오늘은 아무런 특별한 날도 아니다...
단지 친구가 보내준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갑자기 뭔가를 쓰고 싶은 충동을 견딜수 없어 적어보게 되었다.
일본에 와서 사랑했지만 헤어졌던 사람, 한때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보였지만 지금은 같이 사업하게 된 사람, 한때는 열심히 같이 놀았지만 지금은 이미 중국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 그때는 어디에 있었는지 알수 없지만 지금은 같이 동경에 있으면서 가끔씩 만나 술을 하는 친구... 시간이라는 것이 있기에 그것을 한장으로 압축시켜놓고 그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회억하면서 잠간 감개무량에 빠져보게 된다.
삶에는 특별하게 규정된 선로가 없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그 속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변화들을 체험하며 수많은 생각들이 솟아오른다. 어디가서 누구에게 이야기하여 공감할 길이 없어 (각자 나름대로의 길을 걸어왔으니깐) 혼자서 음악 들으며 하염없이 도취되어 본다.
일본에서 10년, 뭐가 달라졌을가?
한마디로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느낌이 없는것은 아니다... 느낌이 너무 많고 이야기 할게 너무 많아 어떻게 이야기 했으면 될지 모를 뿐이다...
그냥 그런데로, 한참 감개무량에 빠지다 다시 음악이 끝나면 하던 작업을 시작한다.
정답이 없는 일에 정답을 찾으려고 하는 바보짓은 하지 않으련다.
지금 여기에서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고, 나의 곁에 친구들이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도 충실한 하루를 보내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