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3월,나고야에서

일본체험수기 · #427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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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카지노 · 2011-12-28 11:32:22 · 閲覧 1595
2008년3월,나고야에서 있은 일이다.
12년만에 만난 누나가 동생이 왔다고 뭔가 해주고 싶다했다.
우리 둘은 장보러 부근에 슈퍼마켓에가서 장봤다.
식구들이 5섯되다보니 삼겹살과 구워먹을 고기류,그리고 맥주 한박스를 밀차에 밀고 나오는데
계산대에서 주머니를 사겠는가고 묻는다...

"그냥 들고갈가?그렇다고 돈주고 써료때즈 사기도 그렇고..."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이 력력했다.
"뭐,그러지 뭐..."나도 누나의 반응에 응하고 있는데 뒤에서 할머니 한분이 누나 어깨를 톡톡쳤다.

"요로시 갓따라 고레오 쯔깟데 쿠다사이.."자신의 돈지갑에서 삼각형 모양으로 접은 물건을 건네주면서 얘기하시는 할머니...
우리말을 알아 들었을가?아니면 재일 교포?
"아리가도 고자이마쓰!"우리둘은 허리굽혀 인사하고 감사하게 받았다.
펼쳐보니 고기와 부식을 충분히 넣을수있는 써료때즈...
비록 값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따뜻한 인정미를 느꼈다.

"참 일본사람들의 예의는 알아봐줘야 한단데..."내가 중얼거리면서 나오는데 뒤에서 할머니가 잘가라고 손을 저어 인사를 하고있었다.

낮에 도꾜에서 신깐센을 탈때에도 역에서 제복을 입은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상세하기도 알려주었다.
"양쪽선로 신깐센 둘다 나고야행입니다.히까리로 가시려면 오른켠에껄 타시고 노조미를 타시려면 왼쪽켠에 오르시면 됩니다.
노조미는 1분후에 출발하고 히까리는 16분후에 출발합니다.노조미를 타고가시면 두시간정도 걸리시고 히까리를타면 세시간반정도 걸립니다."두눈이 휭~
중국 같으면 “不知道”혹은“坐哪一个都行”,“随便坐”하겠는데...

コメント (10)

님은 먼곳에 · 2011-12-28 13:26:49
조선말하능거 밧음 제복입은 아저씨도 잴교포?
마카오카지노 · 2011-12-28 18:23:21
일본 사람이 말을 조선말로 인용하니 오해하는구나...
일본어로 써 올릴가? 그러면 알아보겠는지...
우유비타민 · 2011-12-29 01:22:07
일본와서 한달쯤 됏을때 한번은 언니마중 간적이 있음다.(휴대폰도 장만못했을때)

근데 일어도 안통하고 길은 더 모르겟고, 그래서 절로 찾아가느라 하다가 어느주차창 경비아저씨한테 길 물었더니,

경비아저씨 나를 보더니 말로 내가 알아듣지 못할것 같아서 아예 종이장에 지도를 척 그려서 줍데다.

그리고 몇메타 가다가 오른쪽 굽이돌다 또 얼마더 가다 또 굽어돌아라고 ㅎㅎㅎ

방향이나 굽인돌이는 몸동작으로 표현해주기까지하고 ㅋㅋㅋㅋㅋ

결국에는 경비아저씨 그려준 지도들고 찾아갔음다 ㅎㅎㅎㅎ
마카오카지노 · 2011-12-29 20:17:42
글만 봐도 눈앞에 선해 보입니다...ㅎㅎ
일본사람들이 길 가르쳐줄땐 손과 몸을 다 쓰면서 알려주는 모습...
말하다가도 ...네,네...하면서...
곧게 가라고 할땐 선바닥을 짝 펴서 팔을 수평으로 들고 "맛스그 이께바...ㅎㅎㅎ"
그리고 손바닥을 세워들고 "히다리 마가리"할땐 왼쪽켠으로 꼬브리고 "미기 마가리"할땐 오른쪽으로 굽히면서...

일본 경찰들도 경례를 착착 붙이면서 길하나는 잘 가르켜주더라구요...ㅋㅋ
哲哲 · 2011-12-29 22:20:11
언어학교때 구약쇼 갔는데 동전지갑만 달랑 들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동전100엔이 모잘랐어요.
걸어가자니 뻐스루 그의 30분 거리구 길두 오불꼬불 돌아다녀서 기억두 못했구.속에 불이 타서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나를 보구 어떤 할아버지가 왜 그러냐구 묻더라고요.우물쭈물 집에 돌아
갈 차비가 모자란다구 서투른 일본말루 대답했죠.그랬더니 100엔을 지갑에서 꺼내주면서 너 오늘
내 잘 만났다.내같은 노인네한테나 돈을 빌리지 젊은 사람은 쳐다보지두 않았을거야.자,이걸루
보태서 타구 가 ...그리구 담에 또 이런 일이 있거든 코방에 경찰찾아가면 빌려줄거야.
지금은 그 할아버지 얼굴조차두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고마웠을뿐이다.부디 어디서 건강하시기를...
이런 일본사람이 있어서 타국에 살면서 맘이 시린줄 모르구 살거 같다.
마카오카지노 · 2011-12-30 00:57:26
가슴이 찡~저려오는 에피소드입니다...
그렇게 착한 사람들이 있기에 사람이 살맛이 나는가봅니다...
지금쯤은 어디선가에서 맘 편한 노년을 보내시겠죠...
마음이 좋은 사람들은 오래 살았으면~
moon · 2011-12-30 02:26:38
나두 일본에 있을때 써료봉지를 삼각형으로 만들어서 몇개 가지구다니다가,
앞에 사람이 없을때 건네주니까 자기네끼리[이이 히도다네...]그랩디다.ㅎㅎ
마카오카지노 · 2011-12-30 09:37:20
moon님도 참말로 착한 사람이네요...
사람들은 작은 것에도 감동을주고 받는 사이에서 이세상을 살아가나봅니다.
또한 감동을 받은 사람은 그런 사소한 일도 잊질않고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사는 그런 소박한 마음...
코스모스핀길 · 2012-01-08 09:50:04
세상에는 그래도 아직은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것같슴다.
근데 생각해봄 일본도 10년전이랑 지금이랑은 인정미가 많이 없어진것같기도 하고.

첨에 일본어학교다닐때 돈 만엔이랑 지갑을 그대로 잃어버렸는데 고스란히 경찰서에 가서 찾아왔지요.
주어서 바친 사람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제가 또 하도 덤벙대는 성격이라서 나중에도 물건이랑 옷이랑 여러번 잃어버렸는데 한번도 돌아온적이 없슴다.
일본이 현실적으로 중국에 비해서 매너,예의차이가 나는건 사실이지만 어디가나,어느나라 사람이나 다 사람나름이 아닐까요?

마음이 따뜻해지는글,공감하고 갑니다.
마카오카지노 · 2012-01-10 14:08:30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품성도 변화되여가는가봅니다.
언젠가 일본교육청 장관이 한 얘기를 인터넷으로 보게되였는데 현재 일본 소학교들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존경어를쓰고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반말하는 현상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고합니다.

일본국민교육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져다준다고하는데 례의 높은 일본인 이메지에 그늘을 지워줄거라는 암시도있습니다.
나이 많은 노인들은 참말로 례절도 바르고 따뜻하게 대해주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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