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등산

일본체험수기 · #427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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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슬픔 · 2011-12-19 22:18:02 · 閲覧 1551 · 推薦 1
요 아래서는 일년동안 산을 열몇개 다녀오고 글을 쓰는데
참 부끄럽지만 난 딱 하나만 갓다오고도 것두 써거지게 메이와끄 가게 해가지구도
산을 갓엇단말을 스스럼없이 함다!!ㅋ


일본에 와서 알바를 넘 많이 하다보니까 어느순간부터 나는 내몸을 피곤하게 조금이라도
많이 움직이는게 싫엇음다. 맥이 나야 돈벌어서 학비내고 집세낼수가 잇엇으니까..

그래서 나는 등산이랑 이런 격렬하게 하는 운동을 싫어햇음다...
근데~ 이쁜 아재가 등산을 조직하고 것도 한두번으로 끝인게 아니고 일년동안 꾸준하게
하는게 멋잇어 보여서... 글구 이쁜 아재랑 살짝 친해지고 싶은 심정으로
11월말에 등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일 초급이라는 오오야마라는 산에 가게 됏음다...

초급이라니까 간건 사실임다... 첨에는 두시간반정도라던게 가보니까 뻐스가 절반넘올라가서
실제 1시간 좀 넘어서 산정에 도착할수 잇엇음다...
까짓 1시간반정도..난 할수 잇을거라고 철썩 같이 믿고
앞에 멘바들 뒤를 정신없이 부지런히 따랏음다... 솔직히 나는 따라잡느라구 막 달아 올라갓음다.ㅠㅠ
근게 1키로도 못가서 숨이 막혀서 죽는가 햇음다...ㅋ(이건 살짝 엄살)

긍게 어떤 할아버지가 내 넘 빨리 올라간다메 등산은 한발한발 숨을 고르게 쉬면서 올라가는거락
알려줍데다... 그래서 나두 그 할아버지처럼 늘늘이 올라갓음다..덕분에 더빨리 도착할 산정에
한 몇십분 늦게 도착한 점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햇음다.

근데 등산이란게 정마 웃끼게 잼잇는 운동이더란 말임다
난 가끔 나혼자만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것을 무척 좋아함다..그래서 낚시도 좋아함다
누구도 말을 걸지 않는데서 그 무언가를 하면서 내 인생을 생각한다는게~ 멋잇어 보여서..ㅋ

등산을 한면서 내가 느끼거는...
우리가 산길을 올라서 산정까지 가는길은 다 똑같앗읍니다
다만.. 자기 페스에 맞게 그리고 그동안 등산 경험으로 쉽게 올라가는 사람이 잇는가 하면
나처럼 그냥 남들이 가는 그길을 뒤떨어지지 않을려고 앞만 보면서 가는 사람...

여유롭게 등산을 한 사람은 같은 길을 걸엇지만 가지각색의 풍경을 보앗을거고
나처럼 힘들게 올라간 사람은 앞사람 뒷잔드리만 보느라고 벅찻을검다.

나는 인생도 이런거 아닌가 생각함다
우리가 가는 인생 다 같은데 너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남들이 하는거(대학,취직,결혼,아이)라고 나도 해야된다는 생각으로 숨찬 생활을 하기보다는
가끔은 그자리에서 주위도 바라보고 지나온 날들도 그리고 나보다 앞서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남들이 보지 못한 풍경을 느끼고 즐기는 인생이야 말로
나중에 나중에 이세상을 떠날때.언젠가 내 인생이 끝날쯤에
참 잘햇어요 라는 마침부호를 찍을수 잇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됏음다

비록 등산 다녀오고 며칠동안 다리 아퍼서 뒤지는줄 알앗지만
참 좋은 경험이엿던가 같음다...그리고 담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음다

리더 아재~~ 그러니까 담해는 등산 걷어치운다 어쩐다 하지말고
날씨 따따살때 아재 또 조직하우~~!

コメント (27)

노란하늘 · 2011-12-20 08:47:55
많이 컷소 ㅋㅋ
기쁨과슬픔 · 2011-12-20 13:42:13
원래 큼다

어저는 좀 늙엇음다
more · 2011-12-20 10:46:47
우리가 가는 인생 다 같은데 너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남들이 하는거(대학,취직,결혼,아이)라고 나도 해야된다는 생각으로 숨찬 생활을 하기보다는
가끔은 그자리에서 주위도 바라보고 지나온 날들도 그리고 나보다 앞서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남들이 보지 못한 풍경을 느끼고 즐기는 인생이야 말로
나중에 나중에 이세상을 떠날때.언젠가 내 인생이 끝날쯤에
참 잘햇어요 라는 마침부호를 찍을수 잇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됏음다

이 구절 좋타~ ㅎㅎㅎ 글이 깨끗하구 상당히 맘에 든다...


누가 그러는게 온갖 일들이 규칙적으로 묶여있는 오늘날, 우리 생활속에 남아있는 비록 일시적이나마 완전한 자유로운 삶의 방식 하나가 등산이라더라...

고작 산보삼아 동경주변에 하이킹이나 다녀오고 등산했다구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래두 나름 참 좋은 추억이었고 니들덕분에 1년동안 잼있는 시간을 보낼수있었다~

참고로 등산에서의 내 신조는 아래 세개~ ㅋㅋ


산행은 길게~

뒷풀이는 짧게~

이별은 깔끔하게~
홧토 · 2011-12-20 13:29:53
마지막 세마디에 추~ -,-
기쁨과슬픔 · 2011-12-20 13:43:02
고작 산보삼아 동경주변에 하이킹이나 다녀오고 등산했다구 말하기 부끄럽지만

니 일케 말하믄 나는 어째래?

ㅠㅠ 그래두 다리는 써거지게 아프더라..ㅋ
동해해돋이 · 2011-12-20 13:39:06
음 ..감명깊은 등산기였구나 ㅎㅎㅎ
명년에 시간나면 같이 가자꾸나 ㅎㅎㅎ
기쁨과슬픔 · 2011-12-20 13:41:58
언니는 래년에 영 바쁠거같소...언니를 볼새잇기나 할런지..ㅋㅋ
다모클리스 · 2011-12-20 13:52:59
산행은 길게~

뒷풀이는 짧게~

이별은 깔끔하게~
기쁨과슬픔 · 2011-12-21 11:25:09
휴~ 플볼라 왓음다?
덩치 · 2011-12-20 14:06:41
잘썻다....ㅋㅋㅋㅋ
기쁨과슬픔 · 2011-12-21 11:25:19
ㅎㅎ 너두 산가자...
수미 · 2011-12-20 14:42:15
총결
건강을 지키고 쩐을 모이고 애는 정말 원할때 만들거라 ~~ㅎㅎㅎ
기쁨과슬픔 · 2011-12-21 11:26:00
역시...언니요~~

쩐을 모으고 애는 원할때~
alonewolf · 2011-12-20 15:36:01
글에 반성도 있고 감수도있고 터득도 있는걸봐서는 아마도 좋은 성씨가문에분 같군...

개업해서부터 다니던리발관에 담당자 련락두없이 야메해서 명년부터의 내 이메지의 신조는 아래 세개~ ㅋㅋ

머리털들은 길게~

코털들은 짧게~

쉬털들은 깔끔하게~
touch · 2011-12-20 16:18:59
>좋은 성씨가문에분 같군...
쩝
기쁨과슬픔 · 2011-12-21 11:27:37
쩝은무슨 쩝임다

사실이지...좋은 성씨가문이 맞긴맞지!
비타민같은존재 · 2011-12-21 18:57:15
할아버지 빼믄 완벽한 가문이다 ㅋㅋ
alonewolf · 2011-12-22 10:05:28
할아버지들은 정신적 기둥이기에 항상 존중해야지...

기슬의 성씨가문에 영광이 있으리라!
기쁨과슬픔 · 2011-12-22 12:44:52
어째 그래니..아바이 우리 가문에 영광이다~~~
기쁨과슬픔 · 2011-12-21 11:27:16
ㅎㅎㅎ 쉬털이 많이 맴다에
alonewolf · 2011-12-22 10:06:26
위에 코멘트르 보므 알리잼다?
トマト · 2011-12-22 11:29:44
이글 보고나니 웬지 태산 올라가보고 싶은 충동이 확 --- 흣
기쁨과슬픔 · 2011-12-22 12:47:22
ㅎㅎ 와자와자 중국가서 가느라 하지말고

저기~ 곱은 아재 조직하는데 가끔 참가하쇼...ㅋㅋ
more · 2011-12-22 12:55:30
그아재 그리 곱데? 훔~~ 모를 소리다 ㅋㅋㅋ
トマト · 2011-12-22 13:56:20
거기에 뭇진 총객들도 참가함가 ㅋㅋ
그럼 좀 염체불구하구 ㅋㅋ
관동별곡 · 2011-12-26 06:04:05
http://www.shimto.com/bbs/board.php?bo_table=3_2_1&wr_id=36498&sca=&sfl=mb_id%2C1&stx=xfile4587

오오야마 사진...ㅋㅋ
코스모스핀길 · 2012-01-08 10:07:56
저도 중국있을때 등산한다한다 함서 겨우 몇번밖에 안다녀왔지만 겨울의 등산도 나름 참 좋았던거같애요.

겪어보고,느껴봐야 자신이 체험할수 있듯이 산이 그렇게 좋을줄은 몰랐답니다.

특히 모아산갔을적의 여름등산보다 눈덮힌 겨울산은 참으로 시원했어요.

온산을 하이얗게 덮은 눈이전부다싶이,옆에는 보기좋게 배경을 맞춰주는 푸르싱싱한 소나무들,오를땐 힘들지만 내려올땐

먼가를 완성한듯한 성취감이랄가요......

주인장님의 글보니까 지금이라도 막 등산길로 달려가고싶은 심정이얘요.마지막구절의 한마디한마디 인생과 연결시킨 좋은 말들,마음에 깊이 담아둬야겠네요.

너무너무 좋은글,은혜를 듬뿍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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