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살다보니...

일본체험수기 · #409183

← 일본체험수기

거울 · 2011-01-04 14:20:38 · 閲覧 1801
일본이랑 환경이 참 좋다는 생각이 가끔씩 든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뼈져리게 느끼는게 현실이기도 한다.
그래서 말인데 울집 멋쟁이 동생얘기인데 일본와서 얼마 안되서
자전거를 온동네 타고 다니면서 놀다가 조심하지 않아 글쎄 무지 좋아하는
츄리닝 코드 호주머니가 걸려서 나간거다.

버린다고 내놓은 코드를 보니 살짝 호주머니가 나간게 좀 자세하게 바느질하면
별로 알리지도 않고 괜찮을것 같아서 동생을 설득하자고 맘먹엇다.

니가 참말로 좋아하는 옷인데 이렇게 주머니가 나가서 참 아쉽겟다. 그랫더니
아까워서 눈물이 날까한다면서 웃긴다. 이참에 요거 그냥 잘 기우면 봐도 안알릿것 같은데
그냥 버리지 말고 잘 입으면 어떤가 햇더니 시뚝해서 잇엇다. 아무래도 누나가 지가 속상해 하면
새옷사주면서 달리겟다고 생각한것 같다.

때마침 시엄마가 집에 잇엇는지라 아무래도 내가 막 바느질햇다가 동생이 대수햇다고
맘에 안들어 안 입겟다 할까봐 시엄마보고 해달라 햇더니 기껏 좋단다. 시엄마가 잘 기워서
나도 맘에 들엇다. 동생한테 가져다 주고 시엄마한테 고맙다 인사해랫다. 참 기운옷을 막 입히는것도
모잘라 기운옷 입게해줘서 고맙다고 인사까지 해라는 내 자신도 참 한심하게 웃기는 존재다.
그런대로 동생은 고맙다고 웃으면서 인사한다. 시엄마도 좋아하고. ㅋㅋㅋ

어느 비가 오는날 동생이 좋아하는 한정판 스니카가 물에 차서 또 동생은 그걸 버린다고 주머니에 넣엇다.
요늠이 살때는 좋다고 사고 이렇게 아끼지 않으니 참 한심해서 씻어서 말려서 잘 신어라고 타일럿다.
그래도 싫다고 며칠이 지나니 곰팡이가 끼기 시작해서 그걸 씻어서 해빛에 말렷다. 씻으면서 요 나쁜습관을
그냥 놔줄수 없다고 다짐햇다. 그런데 한번 씻이서 말린것도 곰팡이가 또 생겻다. 그래서 한번씻고 또 씻고
나도 씻고 남편도 씻어주고 동생도 직접 씻고 이렇게 여러번 씻어서 말리니 다신 곰팡이가 생기지 않앗다.

지금은 새옷도 사주고 새신발도 많이 해줫지만 그래도 기운코드랑 곰팡이 생겻던 스니카랑 그냥 아무일없이 잘 신고 다닌다.

멋쟁이 동생을 두니 참 별의별짓을 내가 다 하고 산다.
지금도 신발을 쫙 널어놓으면 동생 스니카는 참 눈이 뒤집혀 진다. 아디다스, 나이키, 푸마, 리북크,뉴바란스 이렇게 메가별로 메슈랑 가죽이랑 소재로 된게 넘 많다. 어쩌면 남자가 저렇게 학교나갈때 옷에 마추어서 요런 신발, 저녁이면 산보에는 조런신발, 알바가는 진즈에는 또 다른 신발신구 다니니 매일 신발을 신덕대에 올려놓는것만해도 난 어지럽다.

여기가 일본이니 동생도 스스로 알바해서 좋아하는 신발도 사니 참 나도 좋다.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コメント (4)

나는오리3 · 2011-01-04 18:43:44
하기사 중국에서는 학생들이 소비돈으 자기절루 벌기 쉽잰치므...대학졸업할때까지 부모 생활비 학비 다 섬겨야하는게 현황이짐...
사랑따라 · 2011-01-04 21:02:13
동생을 옆에두고 살피면서 사시는모습 정말 부럽구 보기좋군요
좋은 누나시네요
새 희망 · 2011-01-05 16:06:37
동생이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누나가 참 정성껏 해주시네요.대단하시다...
sunrising · 2011-01-09 17:15:44
누나들은 참 다 위대하신것 같습니다.
글을 읽고나니 새삼스레 누나생각이 떠오르네..
좋은글 감명있게 잘 읽고 갑니다.

일본체험수기 · リスト (10,353 件)

題名投稿者日付閲覧コメント
갑...부끄럽고 억울했지만 접어들지 못했던 사연수미2011-01-18 10:17252446
현실속에서 버럭이는 조선족 인재...거울2011-01-17 14:56227614
当梦醒缘尽时붉은쥐2011-01-16 11:4210724
쉼터의 역할베도2011-01-15 00:299531
요즘은 심심해서何でやね2011-01-14 23:217454
섹스가 싫다니......ㅋㅋ퉁즈먼썅친먼2011-01-14 18:22849437
한국사장덜이 돈개념일생소애2011-01-14 10:29142813
지금의 대학을 때려치고 동경 대학을 가기싶은데qaqa2011-01-14 00:2411324
금방 일본 온 학생친구들 알바 찾을쩍 조심하세요東京金社長2011-01-13 23:5015719
이런여자 이런남자....김태정2011-01-12 21:52174259
중국사람이 NHK 료금내는것과 전차에서 자리양도하기행복해요12011-01-12 12:15200440
어우~~~옛날이여~~~~!!진선ㅁi2011-01-11 23:27124525
일본에서 항문과 가본 사람 있나요?그냥마누라2011-01-11 22:15461520
칸사이 공항에서 받은 소감신토불이MAN2011-01-11 12:28137310
進路に関するアドバイスお願いします송시환2011-01-10 17:0099810
성인절날 생각나는 첫월급선영이2011-01-10 15:37200631
한 주부의 소비돈 벌기쿠울2011-01-09 13:1716472
가렌타장백호2011-01-06 23:00165338
요즘 스카이프로 연변에 전화가 안되는데.백마가아닌왕자2011-01-05 13:36165119
日本も中国も何処の国も・・(^v^)伟大呀庄子2011-01-05 05:4910217
남자가 여자 손만잡고 자는 이유일생소애2011-01-04 21:11356817
슬픈 현실mysong2011-01-04 19:5513475
▶ 일본에서 살다보니...거울2011-01-04 14:2018014
심터에 곱은 여자일생소애2011-01-04 10:02345726
새해를 밟으면서...산내린동북범2011-01-03 19:227901
영광의 새해아침을 맞이하면서ㅎㅎWhite하얀천사Angel2011-01-01 21:598842
중국의 변화 귀국후의 감수붉은쥐2010-12-29 11:31312434
일본 명년 4월 1일 이후에 물가가 오른다.퉁즈먼썅친먼2010-12-29 00:1816213
전차에서...3탄장백호2010-12-28 20:37121926
中国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는 항주(杭州)퉁즈먼썅친먼2010-12-28 01:51180238
← 前へ42 / 346次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