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여친...

일본체험수기 · #40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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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クロ · 2010-09-03 17:18:43 · 조회 4211
일요일인데 여친이 조용하다… 놀러가자고 조르지도 않고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보채지도 않는다 ㅎㅎㅎ

일요일에 이렇게 한가하게 늦잠자고 딩굴면서 한국 오락프로 보는게

정말 오래만이다… ㅎㅎ 너무너무 좋다… 여친두 내 팔베구 누워서

같이 보고있다… ㅎㅎ 갑자기 여친 전화가 울린다… 엥? 누구지?

모르는 전화 번호다… 여친이 전화 받고 뚸이~~뚸이~~ 하더니 모자쓰고

달려 나간다… 웬영문인지도 모르고 나두 따라 나갔다…

택배가 왔다… 근데 차에서 종이상자를 하나…둘…셋…넷…다섯…여섯…

긑없이 계속 나온다… 다~~~ 내리고 보니까 모두 열두 상자다…

나: 이게 머이야?

여친: 헤헤 내 옷하구 신발하구 가방임다… 아매보구 택배 보내라 했슴다…ㅎㅎ

나: 근데 무스게 이리 많니? 이거다~~ 어디다 넣니? ㅡ.ㅡ

여친: 또또또~~~ 잔소리 시작이다… 군소리말구 빨리 옮기기나 하쇼…

나: 헐~~~ 그래 알앗다… 일단 옮기구 보자… ㅡ.ㅡ

둘이서 낑낑거리며 겨우 집까지 올려왔다… 근데 신발 하구 가방만 다섯상자다…

ㅠㅠ 가방이 서른개는 넘어 보이고 신발이 오십컬레 넘어 보인다 ㅠㅠ

바지상자 뜯어밧는데… 바지 반바지 치마가 백개 넘는다 휴~~~

여친: 오빠… 저기저 손님 방 치우구 드레스룸 만들기쇼… ㅎㅎㅎ

나: 야 그럼 그안에 옷장하구 침대 책상은 어찌니?

여친: 팔던가 버리던가… ㅡ.ㅡ

나: 야~~~ 이런일은 좀 내랑 상의하구 해야지… 갑자기 이렇게 가제오무

어찌니? 햐~~~ 내 정말 닐래서 속이타다… 그래구 가제오갯으무 자주 입는거

조금만 가져오면 되지… 전재산으 다~~~ 가제오무 어찌니?

여친: 전재산이 아임다… 여름하구 가을 옷임다…좀있다가 추워지무 겨울옷두

한번 더 가제와야 뎀다…^^*

나: 헐~~~ 할말없음…

일단 침대는 각을 뜯어서 량타이로 가져가고 책상도 량타이로 내갓다…

옷장은 들어서 우리 방으로 옮겻다… 그리고 장식업체에 전화 해서 한번와서

보고 견적을 뽑아보라고 했다…

잠간있다가 장식업체 사람이 왔다… 방을 보여주고 방에다가 진열대랑 옷걸이

를 만드는데 제일 싼 재료로 하면 얼마드는지 물어밧다… 이래저래 치수를 재더니

삼천오백 든단다 … ㅠㅠ 하~~~ 미치갯다… 머 옷걸이 만드는게 그리 비싼지…

여친이 그기다가 한술 더떠서 큰 벽거울 하나하고 조명까지 만들어 달란다…

ㅠㅠ 집을 매장으로 만들 생각이야? 하~~~ 정말 엄마 보기 싶다…ㅠㅠ

둘이서 쑥덕쑥덕 하더니 오천이 든단다 ㅠㅠ 미친다 미쳐…

으이구~~~ 저 애물단지… 돈뚜거리… 돈먹는 하마… 내일부터 시공한단다…

장식업체 사람을 보내놓고 쏘파에 앉아서 여친을 불럿다…

나: 드레스룸으 꼭 해야데개? 오빠 일본가게 될지두 모른다… 지금 회사에서

일본에 지사 오픈 계획이 있다… 지금 오빠 일본 바이어랑 매일 메일 주고

받으면서 기획중이다… 우리 사장두 그럴 생각이 있구… 만약 일본 가게되무

단기 출장이 아이라 장기적으로 파견근무 나가게 된다… 그럼 너두 데려갈 생각

인데… 여기다가 드레스 룸까지 만들어 놀 필요 없재야…

여친: 정말임다? 언제 간담다? 우리 일본가무 아빠엄마 집에가서 같이 살무 데갯다…

나: 누기 너르 집걱정 해라니? 회사에서 집 준단다… ㅡ.ㅡ

여친: ㅋㅋㅋ 그래 언제 가는가?

나: 아직 잘 모르갯다… 아직 결정난일이 아이래서… 근데 오라지 않을께다…

여친: 그램 일단 드레스 룸 만들구 그때가서 보기쇼 ㅎㅎㅎ

나: (버럭)야~~~ 철이 들어라좀… 어째 그리 말귀르 알아 못듣니? 니머 연예인이야?

드레스룸 필요하게… 제발 우리좀 평범하게 살자… 오천원이 하늘에서 떨어지니?

여친: 그램 내 생활비에서 절약하께… 한달에 4천마 쓰께…그렇게 다섯달이무

드레스룸 값이 나오잼다… ㅎㅎ 앙~~~~ 오빠~~~~ㅋㅋㅋ

나: 휴~~~내 정말 닐래서 미친다… 저짝가라 베기시타…

여친: 히~~잉~~~ 오빠 내 밉슴다?

나: 웅 밉다… 말 아이들어서 베기시타… 범이 와서 칵 물어갓으무 좋갯다…

여친: 오빠 전버네 다시느 욕하지 않는다구 약속했재… 어째 또 욕함다?

나: 개무시…

여친: 오빠 계속 욕하무 내 벽에 빠디하구 경찰서 감다에~~~

나: 그래 시워이 감옥살이 시케라… ㅡ.ㅡ

여친이 눈물 뚝뚝 떨구면서 일어서더니 벽을 향해서 달아간다… 벽앞에가니까

급 브레이크해서 서더니 나를 보면서…

여친: 오빠… 내 정말 빠디함다에…

나: 웅 빠디할꺼 시원하게 피 툭툭 터지게 해라…ㅡ.ㅡ

두손으로 벽을 짚고 서더니 머리를 살짝 가져다가 댄다… ㅎㅎ 그리구는 아프다구

머리 싸쥐구 땅바닥에서 대굴대굴 구분다… ㅎㅎ 기엽다… 웃긴다… 웃고 싶다 …

참고 계속 화난척 했다… 머리잡구 아프다구 해밧다가 울어두 밧다가 거울두 보면서

계속 내 눈치를 살핀다… 계속 개무시 하면서 컴퓨터 놀앗다…

한참 있더니 냉장고 가서 맥주 한캔 하구 명태를 가져다가 땅바닥에 털썩 앉더니

명태를 질근질근 십으면서 전화기를 든다…

여친: 엄마~~~ 오빠 나르 욕함다… 내 벽에 빠디한다니까 피 툭툭 터지게 해람다…

한 이십분 지지배 지지배 삐약삐약 쫑알 대더니…

여친: 악~~~~~~~~~~ 도대체 엄마느 누기페야? 비기키타… 김처리 그리 조으무

김처리르 칵 아들하쇼… 다시느 엄만데 전화 하는가 바라…

전화르 낸데 뿌린다… 컴터 놀다가 하마트면 머리에 맞을뻔햇다… 하두 반응이

빨라서 피하면서 손으로 잡앗으니 말이지…

전화를 귀에 대고 와이~~~ 해보니까 끊기지 않앗다…

엄마: 에구~~~ 김처리 내 저런거 제한테 보내놓구 미안해 죽갯소… 저르 볼면목이

없소…. 저게 언제 사람질 하갯는지… 욕해서 말으 아이들으무 때려서래두 좀 사람

만들어주오…

나: 허허 아무리 그래두 어티게 때림다? 저게 어디 때릴데나 있다구 ㅎㅎㅎ

이러쿵 저러쿵 여친 엄마두 말이 참 많다 ㅎㅎ 여친 엄마가 내보다 10살많다…

남편보다 5어리구 38살이다… 사진 보니까 장모님이라구 부르기에는 너무 젊다…

일본에서 한국음식점 운영하고 있고 남편은 일본 에서 석사공부 하고 일본 모 대기업

에서 과장직으로 일한다…장모님이랑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말하는데 여친이 와서

전화를 확 빼앗아 가더니 전화에 대구 빵꾸똥꾸야~~~ 하구 끊어 버린다… 헐~~~

그리구 또다시 자리 잡구 앉아서 울면서 명태 질근질근 십으면서 전화 한다…

여친: 아부지~~~ 흑흑~~~ 오빠 나르 욕함다… 나르 베기시탐다… 우리엄마두 오빠

편들메서리 나르 미버함다…세상에서 나르 고바하는거느 아부지 밖에 없슴다 ㅠㅠ

헐~~~ 이번에느 우리아부지한테 전화 한다…

지지배 지지배 삐약삐약 한참 통화 하더니 전화기를 나한테 주면서…

여친: 아부지 저나 바까람다… 전화 받으쇼…

나: 와이~~~

아부지: 야~~~ 너느 대가리 크다매서 아하구 같은내 하니…

나: 내머 어쨋다구 그램다?

아부지: 댓다… 시끄럽구… 내 돈보내줄테니까 만들어줘라… 그게 얼매 한다구

아르 저렇게 울리메서리 벽에 빠디까지 하게 하니? … 아새끼 좀 사람질 해라…

나: 헐~~~내 돈이 없어서 그래는게 아이라… 철좀 들어라구 교육하느라구 그램다…

아부지: 시끄럽다 니코나 잘 딱아라… 니 어릴때에 비하무 백배 낫다…

니 쌈지거리 해서 치료비 물어준거 계산하무 집한채 나오갯다… 잔소리 말구 퍼뜩

만들어줘라… 내 내일 돈 보내주께…

나:… (할말없음) 돈은 댓슴다… 아부지 보약이나 사 잡수쇼…

아부지: 댓다 우리 메느리 바까라…

여친: 아부지~~~ 아부지밖에 없슴다…아부지 최고~~ 사랑함다~~~ 쪽쪽쪽~~~

헐~~~ 저나에 대구 뽀뽀한다…

참고로 우리 아부지 내 동생이 공부 안하고 말썽피워서 욕하거나 때리면 절대 편

들어준적이 없다… 오히려 내편 들면서 그래 니 좀 저거 사람 만들어라…한다…

휴~~~ 결국 이렇게 지는구나… 여친이 기분좋다구 내앞에서 거들먹 거리면서 승리

의 세리머니를 한다… 나는 어깨가 축 처져서 방에 들어가서 이불 디집어 쓰고

자는 척 햇다… 하~~~ 정말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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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8)

화이팅1 · 2010-09-03 17:28:21
거 여친을 보고 저아래 여자 꼬시는 방법을 보라고 해봅소 그래도 당신이 좋다면 할말이 없고요
그리고 여친의 부모가 일본에 있다고 하는데 저아래 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가 ?
참 좋은 여자잘꼬시는 사위 만나서 좋다고 자랑하면서 다닐게
장모님이 38살에 19살짜리 딸이 있으니 그 어미에 그 딸이겟지무
cuiyunjong · 2010-09-03 17:32:45
잼있게 잘 읽구 감다. 덕분에 샤발시간이 빨리 된것 같음다.
이제 십분만 버티면 만세.
내꼬야 · 2010-09-03 17:48:14
여자칭구 버릇 잘못 구친 자신을 택하는수밖에 ㅋㅋㅋ

그나저나 원래 여자들이 짐이 많지므 ㅋㅋㅋ인정인정@?@
김효진 · 2010-09-03 17:53:16
나는 짐이 너무 적어서 울남편첨에 깜작놀랬짐.
그리고 .휴식날에 옷사러가자하면서 ..
수미 · 2010-09-03 17:57:57
총각이 요글은 영 재밌게 잘 썼소 .
완전 개그맨 수준이요 .
계속 잼는 글 올리오 .박수

정 한마디 한다면 살작 불가하는것만 빼구 ㅋㅋㅋ

그리구 잘 벌구 잼나게 잘 사오 .
isobe · 2010-09-03 18:22:24
ㅋㅋㅋ 잼잇는분이군 ㅎ
아래문장도 잘 보고 감다 ㅍㅍ
하루쯤 · 2010-09-03 18:23:29
집이 넓아서 좋구만.타향살이 언제 편한 집에서 그렇게 티각태각하면서 살른지.ㅠㅠ
지금 중국은 정말 돈을 세는 단위를 막 모를정도이구나.
쵸코8888 · 2010-09-03 18:40:14
그렇게 허줄한 여자 꼬시는방벙으로 철든 여자 얻는다는건 하늘에 별 따기지...
천생연분이겠지.
장백호 · 2010-09-03 18:47:55
다리 불거진 노루가 한곳에 모인다고 그 수준이니까 그런 여자 생기겟지 ㅎㅎㅎㅎ
인스탄스 · 2010-09-03 19:32:47
남조선에선 이런거 도둑이라던데
兄貴 · 2010-09-03 22:11:30
장백호 말에 동감
여친이라고 데리고 사는것도 우둔하지
★love小河马 · 2010-09-04 00:40:20
여친 철 너무 없네....

본인절로 일전한푼 안벌어 봣겟네여...

한번 알바라도 시켜보시지/..

그러면 돈벌기 쉽지 않다는걸 알텐데/...

많은 사람들은 그나이에 외국나와서 고생고생하는데...
히라 · 2010-09-04 01:14:23
오랜만에 와봤더니 쉼터에 인물 났네 !!!!!!
서쪽하늘 · 2010-09-04 10:13:19
지금애들은 외국에 부모빼앗기고 보니 들은게 없고 배운게없어 저렇지않은가?
중국에 자식두고 외국에나가 있는 부모들은 이글읽고 집히는데 많겠는데?!!!!!
TrueLove · 2010-09-04 12:40:37
참 희한한 집안이요.
장백호 · 2010-09-05 12:50:33
집이 몇채라고 추이뉴비하는 사람거주조건이 ㅎㅎㅎ 3500원이 나온다고 ㅎㅎㅎ 미치겟다 ㅎㅎㅎㅎ
점점 밑바닥까지 다 알리네 ㅎㅎㅎ
뻥친거 어떻게 수습하자구 ㅎㅎㅎㅎㅎ
설마 이글도 뻥이란 말 아니겟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깍7뚜7기7 · 2010-09-05 15:25:46
일본체험수기에 이젠 별란 글들이 다 오르는구나.
이게 무슨 일본체험하구 상관있는 글이라구.참........
驴唇不对马嘴!!!!!!!!!!!
보초서는호랑이 · 2010-09-05 20:59:50
なんじゃこりゃ、意味不明過ぎる!!
최예형 · 2010-09-06 09:41:28
여러가지 참 불가사이하다 생각하면서 잼께 읽고감다....
伏龍ママ · 2010-09-06 10:14:29
음....언젠가는 갈라질꺼고만...지금은 귀엽겟지만 그게 언제까지일가...
기쁨인생 · 2010-09-06 11:33:51
저런것도 여자라고 참 ..... 님 고생문이 열렸구만 .
風鈴 · 2010-09-06 14:23:34
님 참 인잼니다 예?ㅋㅋㅋ

하여튼 재밌게 보고 갑니다.^^
エスプレッソ · 2010-09-08 12:59:42
何じゃこりゃ、小説でも書いてんの!主人公のつもり!アホらしい!
風鈴 · 2010-09-09 13:32:44
저보고 하는 얘깁니까?ㅋㅋㅋ

아닌거 아는데 어떻게 딱 내밑에...ㅋㅋ그것도 내 플에 답글처럼...^^
장백호 · 2010-09-10 07:57:32
ㅋㅋㅋ 이 아재 깜짝 놀랏겟다 ㅎㅎㅎ
별천지별천지 · 2010-09-09 08:17:57
38살짜리 장모르 자랑해꾸마.
Vina · 2010-09-10 00:24:44
만화속에서라면 참 귀여운 여친이엿겟는데
참 현실적인 생활에선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여잔가 싶네요
여친에서 마누라도 승급햇을땐 그 집안 살림도 참 막막할상 싶어요
MuZe · 2010-09-10 21:54:48
다 본인이 하기 나름이지...

여친이 철없다고 하기보단...

여친보다 나이도 많으신 본인이 여친을 어떻게 이끌어줬는지 생각해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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