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안의 개구리」-

일본체험수기 · #39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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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 2010-05-21 02:46:45 · 조회 1346
오늘 쉼터에 들어와서 여러분들이 쓰신 코멘트를 읽다가 「우물안의 개구리」란 성구속담이 3년전일을 상기시켜 이렇게 글을 올리는 바입니다.

2년전 장학금재단(財団)의 요청으로 온천려행을 가게 되였습니다.
저와 한족친구가 온천물에 잠기고 있었을 때였습니다.우리 둘은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상대방에 앉아있던 웬 50대 되여 보이는 일본아저씨가 우리둘을 향해 「中国人?」하면서 반말로 말을 걸지 않겠습니까.참 불쾌하였지만 전 참고 무시하면서 하던 이야기를 계속 이어서 하려고 하였는데 한족친구가 그만 「はい。中国人です。」하면서 존댓말로 대답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은 흥이나서 「その前、テレビで見たんだけど、中国人はパンツを履いたまま、風呂に入っちゃうんだって。バカじゃないの。」하면서 싸가지 부리지 않겠습니까.전 하도 어처구니 없어 반말로 「お前、誰?何でお前にバカって、言われなきゃなんないの?」하면서 욕사발 퍼부려고 했는데 그래도 우리한테는 어른이니깐 존댓말로「確かにそういう人がいるかもしれないんですけど、普通はみんな裸で入りますよ。その話は本当ですか。面白い。ハ…。おもしろ~い。こんなつまらないことをテレビで放送するなんて、そのテレビ局の人たちはみんなバカじゃないですか。それを見て信じてる人もどうですかね。」하면서 반박했습니다.

우리가 설마 이렇게 자기를 까 주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지 얼굴색이 변하면서 한참 침묵을 지키다가 나가버리지 않겠습니까.그리고 콧방귀를 끼면서 「頑張って!」라고 말하지 않겠습니까.이런 인간한테는 더는 양보할수 없어서 저도 콧방귀를 끼면서 「あんたも頑張って!」라고 까 주었습니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체험하는 노천온천(露天風呂)이여서 많은 기대도 하였지만 그 재수없는 인간의 한마디에 흥이 깨지고 말았습니다.텔레비에만 의거하는 주제에 아는척하는 그 인간이 가련해 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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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7)

떠도리 · 2010-05-21 09:22:24
하~~씨원하게 잘 말해주었구먼... ㅎㅎ
(* ̄- ̄)y─┛~。o 0 · 2010-05-21 11:12:42
>텔레비에만 의거하는 주제에 아는척하는 그 인간이 가련해 보이기도 하고...

쉼터에두 이런 사람이 있짐...

일본와서 일본텔러비를 보구 그거전부라구 착각하구 아는체하는 인간들!~
불빛 · 2010-05-21 12:09:22
아는척하는것도 좋지않은 행위이지만 아는척하면서 다른사람에게 상처주는 행위는 못된 짓이죠.
코스모스핀길 · 2010-05-24 03:16:18
그 일본인도 참 웃기네요.나라와 국적과 민족에 상관없이 여러부류의 사람이 있듯이 다 사람나름인데 왜 중국사람앞에서 다른 중국사람의 말을 하면서 바카라는 그말을 꼭 벹어야만 했는지.진짜로 재수없는 일본인이네요.중국인의 자존심을 건드렸으니 얼마나 화났겠어요.잘했어요!화내기보다 불빛님의 똑똑한 매너에 그 일본인도 아마 당황했을거얘요!
불빛 · 2010-05-24 13:10:50
감사합니다.그땐 너무 화가 났지요.50먹은 사람이 자기 자식들과 비슷한 나이의 중국류학생들에게 그런 말을 하리라고는...인정있는 사람이라면 「日本の生活は大変だけど、頑張って。応援するよ。」 라고 말하지 그런 못된말로 상처주지는 않을거예요.

그 이틑날 전 일하는곳의 점장에게 말하니 잘했다면서 자기가 젊었을때 일본에 와서 격었던 일들을 얘기해 주더군요.점장은 80년대에 일본에 온 상해녀성인데 일본말도 잘하고 참 좋은 분이였습니다.지금은 아드님이 일하고 있는 미국에 가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점장이 중국료리점에서 일하고 있을때 커피를 마시고 있는 손님에게 모르고 설탕을 드리지 않았답니다.그러자 그 손님이 「お前の国では、コーヒーに醤油を入れて飲むか。」라먼서 화를 냈답니다.확실히 복무원의 잘못도 있지만은 「ゴメンなさい。砂糖くれませんか。」라고 한마디만 해도 미안하다고 하면서 드리겠는데 이런 말로 상처를 입으니 진짜 화가 났답니다.게다가 어린 자식과 남편을 떠나 홀몸으로 일본에 와서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가득 쌓여있을때였던지라 저도모르게 테블에 있는 간장을 손님의 커피에 넣으면서 「はい。中国ではコーヒーに醤油を入れて飲みますよ。」라고 말해버렸답니다.그 뒤 여러분도 상상할수 있겠지만 야단이 났다고 합니다.하지만 그때 주인도 같은 중국교포여서 그 점장보고 이후부터 주의하라고만 말 했답니다.

그담부턴 손님의 말에 어떤 말로 회답하면 상대방에게 상처도 주지않고 자기자신도 스트레스 받지 않겠는가 많이 생각해 왔다고 합니다.그당시 80년대에 중국에서 불법으로 일본에 들어온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는데 대부분 배를 타고 넘어왔다고 합니다.가끔 재수없는 손님들이 「お前も船に乗ってきたのか。」라고 말을 건답니다.그땐 웃으면서 「いいえ。泳いできましたよ。」라고 대답하면 상대방도 찍소리 못하고 말문이 막혔다고 합니다.참 대단한 점장이지요.

이어서 쉼터에서 읽은 글인데 참 묘한 대답이여서 글을 올립니다.중국을 멸시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가끔 있는데「これ、中国にある?あれ、中国にある?」라는 질문을 자주 하지요.그 당시 그 조선족분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何でもありますけど、只アメリカ軍だけはいないです。」그 뒤의 결과는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고 참 시원하게 잘 까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저도 한번 이런 질문을 당한적이 있는데 상대방이 우정으로 물어본것이 아니라 어망결에 물어본 질문인것 같아서 목구멍까지 나왔다가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요센 이 화제가 아주 민감하니깐 될수록 삼가하는것이 좋겠지요.혹시 상대방에게 주먹질이랑 당하면 오히려 우리 손해이니깐...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중국사람들도 언어상 얼마정도의 무기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일어를 아무리 잘해도 일본사람들을 초과하기는 힘드니깐 그 당시 억울하게 언어공격만 당하지 않으려면 그전에 좀 생각해두었다가 그때 써먹으면 되지요.그래서 일본사람들과 싸우라는것은 아닙니다.주위에는 그래도 마음씨 고운 일본분들이 더 많으니깐...
그때그사람 · 2010-05-25 13:23:08
그렇죠. 저도 그런 경우를 당해봐서 충분히 이해가 감다.
일본사람들이 정신이 대다수 이상한것 같다는 느낌이~~. 완전 비호감 임다.
불빛 · 2010-05-25 20:17:35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강물을 흐리게한다고 일부분 일본인들탓으로 대부분 일본인들의 얼굴에 먹칠하지요.

남땅에서 살면서 억울하게 당할때도 있지만은 그래도 우리들은 힘내면서 삽시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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