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인생

일본체험수기 · #38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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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월 · 2009-11-23 19:28:39 · 조회 1764
신종플루마냥 꺼지지 않는 야월이옵니다

요즘 들어 많이 추우시죠?















저도요 -_-

못난 글 추천 감사하고 추천해주신 분들

백수인 저에게 그 따스함을 현금으로 표달해주실 행운이 주어지셧습니다

구좌번호 나중에 확인해가세요


조사하면 다 나와요 -_-

--------------------------------------------------------------------------------------------------

술,국제명칭 C2H5OH,참으로 묘하고 알고도 모를 첫사랑마냥 언제부터인지 나의 인생에 무단침입하엿다.

-술과의 첫만남


그때는 아마도 순결-_-은 개뿔 명석한 두뇌보다는 세상물정 모르고 사뭇 호기심만 가득 찬 열여덟순정이엿다





나도 푸푸른 동년은 잇엇다고.-_-













제발 믿어줘.-_-


멋드러지게 남자의 진한 향기 한번 피워보고저 담배피는 친구늠들 꽁무니따라 담배냄새만 묻히고다니다가 선생님한테 걸려서 덤으로 처맞앗지만 그때의 그 아픔 세포 마디마디에 각인되기 바쁘게 술이란 이 요염스러운 놈이 나를 유혹햇다.

나와 술의 첫 친밀한 접촉은 친구늠의 집에서엿다.운동회 뒷풀이 한다고 친구늠집에 가서 친구가 청량음료라며 내놓은것은 병맥주.

평소 줄곧 마셔오던 사이다와는 달리 쭉 뻗은 몸매에 거품까지 이는 저 환상적인 하모니,목젖을 적시며 두개골사이 일어나는 뇌의 완충,모든것이 환상적이엿고 야릇하엿다.-_-

그날밤의 추억은 오랫동안 나의 머리속에서 지워지지를 않앗고 그뒤로 술냄새로 찾아가는 GPS는 어지간한 위성보다 빨랏다.-_-

그때당시 그러한 나에게 유일한 안식처란 야시장 쭉 깔린 포장마차에서 병맥주 두병에 짭짤한 오징어철판구이.-_-

술에 매혹된 나머지 나중에는 저녁자율시간 그 뛰여넘기 어렵다는 학교창살을 단 17초에 뛰여넘다가 이튿날 교내방송에서 찍히는 영광까지 가지게 되엿다.게다가 반항기랍시고 술 처드시고 야시장 맨끝에서 맨끝으로 뛰여가다가 순찰 나온 110경찰차에 잡히기까지 하엿다.자랑은 아니다.-_-

고딩시절이라 해보앗자 나의 경제수입은 어머니가 두부 사다놓으라고 꼼꼼히 쌓워둔 일원짜리로 유지되여잇엇고,가끔 가다가 오원짜리 나올때면 한번 스캔뿌려본후 홀짝하기가 일수엿다.꼬리가 길면 밟히는법,그후 무당같은 어머님 돈사이 끼여놓은 따스한 메세지.









아들아,포경할래?













-_-



순간 흠칫하고 포기햇다.









생명이 위험하니까.

-_-

그후,한번 술취하고 엄마한테 개기다가 조용히 호적부 꺼내시는 모습에 술기운을 싹 깻다.















웬지 엄마가 나의 호적을 포기할수도 잇다는 공포감에.-_-




-섬나라에서의 서러움





아들아,넌 유엔에서 일해야 돼.외국어 하나만 더 장악하자.


라는 엄마의 꼬드김에 일본땅에 버려진 이 썩어버릴 몸둥이.-_-

가진거라곤 노숙자 포스못지 않는 빈티와 따스러운 해빛에 자체광합성을 해주는 쩍 벌려진 모공과 듬듬히 보이는 여드름.-_-

전단지돌리기로부터 시작하여 사발씻기로 업그레이드하다보니 수입 또한 짭짤해지니 또다시 생각나는 그 회미,24시간슈퍼에서 항상 반겨주는 아릿다운 알바원.*-_-*

일본 갓 왓을때 누구나 해보는 기숙사생활,안해본 사람은 그 별미를 모를것이다.알바끝나기 바쁘게 옆방친구늠한테 소환문자를 보낸다.용건은 간단하다.



술.-_-

힘들고 고달픈 일본생활에서 늘어난거란 알콜로 자신의 사지짓이기란 고전적인 의학요법에 심취해지기다.

캔맥주 사다놓고 뱃속에 거지색히가 처들어앉앗는지 안주만 쥐여드시는 친구늠이 갑자기 귀엽게 보여진다.


야월:마지막오징어꼬다리 다 처드시면 너 다리 갈기갈기 찢어줄게

친구늠:-_-흠칫

야월:뭔 흠칫이야.이런 호러베이베가~


그래도 외롭고 쓸쓸한 밤이면 친구늠이랑 창밖 쏟아지는 달빛에 유유히 건네주는 친구의 한마디.


친구늠:야월아,힘내

야월:끝?

친구늠:내 몸은 소중해

야월:-_-



가끔 봉급 탄 날 치킨한마리를 시켜놓으면 뼈까지 아작아작 고갈시키는 친구늠을 닭다리로 싸다귀를 닭고기가 고스란히 뼈에서 분해될때까지 쳐드리다가도 눈물 머금은 친구늠의 아픈 한숨소리.













친구늠:안먹을거면 나 줘


-_-

한방에 쳐죽이지 못한게 후회막급이다.

하지만 힘든 유학생활 항상 최강우애을 자랑하는 친구늠과 그리고 잠시나마 정신적마비를 가져다주는 술이 잇기에 오늘의 거지같은 내가 잇엇는듯 하다.-_-
















추천은 안바랄게요.

혹여 게시판의 취지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금방 지울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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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5)

연변아가씨 · 2009-11-23 19:30:52
아아악~댁은 남자분이셨구려
야월 · 2009-11-23 19:32:09
벌써 추천 하나 -_-

이 스피드는 뭘로 표현해야 하나요?
지이101 · 2009-11-24 12:08:16
해바불 처럼 이쁜 여자같은 남자 임돠,ㅋ

요렇게 광고해놓으면 너 여자들 어떻게 감당하니?ㅋ

난 모른다
ㅌㅌ
야월 · 2009-11-24 18:01:40
광고가 부작용인거 같은데 -_-
알츄 · 2009-11-23 19:34:55
우리는 학교댕길때 병맥주사서 보온병에다 세개씩 부어넣구 숙사에 와서 마셧는데----뉘기 물어밨는가?ㅈㅈ
부록:추천은 내 눌렀다는...
야월 · 2009-11-23 21:16:22
보온병 영 신식이맴다

냉각도 된담다?!!
알츄 · 2009-11-23 21:48:44
두말하무 잔솔이죠..보온이란?
원래 온도를 유지한다는 뜻이랍니다...따따삼을 보존한다는 뜻이라구 생각했다무는 유감스럽습니다마는..
야월 · 2009-11-23 21:52:00
ㅋㅋㅋ그니께 냉각이 되는가구여


온주는 잘못하는 못난 남자여서 -_-
알츄 · 2009-11-23 21:56:46
죄송함니다..
찬술 더운술 가릴처지가 아닌 여자라서요...-_-
야월 · 2009-11-23 22:00:09
혹시 도문철로출신입니다?!
알츄 · 2009-11-23 22:02:47
아닙니다...
화룡에서 살다가 연길로 이사와서 알텐티티땜에 사춘기에
엄청 방황했던 사람입니다..
야월 · 2009-11-23 22:04:37
화룡여자 화끈하죠

어릴적 화룡자주 놀러갓는데

나중에 시간나면 보온병에 빨대 꼽죠
알츄 · 2009-11-23 22:25:40
그러죠 머......
아래글들두 추천 한방씩 눌렀습니다마는.........
은근히 팬이라는........
야월 · 2009-11-23 22:32:53
콜 -_-

오래지않을 그날을 위하여 ㅋ
림 · 2009-11-23 19:37:28
>쩍 벌려진 모공과 듬듬히 보이는 여드름
10년전에 모습인지는 몰라도
언젠가 올려놓은 사진이 머리에 깊이 박혀있는데.
류더화가 울고갈 임전한 사진.
설마 누구의 초상권을 침해한건 아니겠죠. ㅎ
연변아가씨 · 2009-11-23 19:55:49
누구를 말씀하시는지 ..저를 아는 사람은 아니겠고.. 괜시리 제 머리카락들이 쭈볏해지는데요
야월 · 2009-11-23 21:17:40
헐

그건 또 누구람다?!

한번 만나보시면 그 기억 깍듯이 지워드립니다 -_-
통낑 · 2009-11-23 19:45:47
ㅋㅋ

이거 웃긴다 추천해주마

고맙단 말은 필요없고 ㅡㅡ^
야월 · 2009-11-23 21:19:27
밑어껀 별로엿니
그런거니
more · 2009-11-23 19:52:50
자고로...숙취에는 벌꿀이 좋다합디다 -_-;

술,국제명칭 C2H5OH 이거 오늘 첨 알았다는.... 님한테서 인생을, 배웁니다 ㅋㅋㅋ
야월 · 2009-11-23 21:21:05
이걸 누가보면 아마도

글하고 인격은 별개입니다 이럴겁니다 ㅋㅋ


저한테서 배우다간 인생 골로갑니다 -_-
박장대소 · 2009-11-23 20:34:07
추천입니다.
야월 · 2009-11-23 21:21:48
아이디가 훈훈하네요
코코샤넬 · 2009-11-23 20:44:24 비공개
비공개
야월 · 2009-11-23 21:22:40
이런 비밀스런 삭속임을 -_-

황공하옵니다
마인드 · 2009-11-23 21:46:20
섬나라에서의 서러움,너무 동감입니다,
인생은 바로 파란만장,인생은 바로 고난,,,
고달프고 힘든 일본생활에 눌리우지 말고 내자신이 가고싶은 길 씩씩하게 걸어갑시다,
야월 · 2009-11-23 21:53:07
그렇게 버텨왓답니다
ㅡㅠ
마인드 · 2009-11-23 22:40:30
근데 어케 생겻는지 사진 보고싶다는 ㅋㅋㅋ
야월 · 2009-11-23 22:42:28
다단계 하세요?-_-

사진 올렷다구 처절하게 처맞앗습니다
지이101 · 2009-11-24 12:09:41
사진 올려라,,
줄이 한국 한강까지 쮹~설지도,
ㅋㅋ
야월 · 2009-11-24 18:02:17
그니께 나를 처절하게 패죽일 사람들이 -_-

고마이해라 마이무것다아이가
선영이 · 2009-11-23 22:11:44
누구나 해보는 기숙사생활 또한 인생 한페이지...

한떄의 재밋는? 추억이겟지?

그렇게 고달프던 생활은 이젠 끊낫을꺼고...

꼴리는대로 칭한 백수라는 하지만...

백수생활에 달콤한 술한잔...

야월아...힘내...
야월 · 2009-11-23 22:19:35
디지게 처맞고싶니
선영이 · 2009-11-23 22:29:15
이룬...ㅉ
야월 · 2009-11-23 22:32:11
힘내라며?
선영이 · 2009-11-23 22:44:49
ㅎㅎㅎ

야시장에 오징어에 술 마시고 싶어지네...
지이101 · 2009-11-24 01:07:45
익살쟁이
글로 돈벌어라..
그럼 평생 굶어안죽겠다.
이글도 잘보고간다,
야월 · 2009-11-24 17:42:29
자신의 흥취를 돈벌이로 한다는건 슬픈 일이네라
지이101 · 2009-11-24 17:43:53
그램말고
초원우에 · 2009-11-24 01:45:12
아쉽구만.또하나의 별이 쉼터에서 쉬고있구만.
야월 · 2009-11-24 17:42:39
저는 달인데요 -_-
번개맞은토끼 · 2009-11-24 11:46:51
야워리~

이슬양이랑 겹살이형님이랑 모시고 자리한번만들어볼까요?-_-;
야월 · 2009-11-24 17:42:56
헤드레도삽 한마디 없이 진짜 하교우
Seiren · 2009-11-24 15:01:54
ㅋㅋ 잘보았슴다 ㅋㅋ
야월 · 2009-11-24 17:43:27
수고햇슴다
∑킹기도라 · 2009-11-25 01:45:10
친구넘이 내구나..ㅋㅋ
야월 · 2009-11-25 15:11:24
니 내 옆방에 살앗니 색히가


우리는 서로 사랑햇엇던 사이 -_-

쿨럭;;
마모 · 2009-11-25 13:35:29
전에 다른 싸이트에서
<러브풀>이라는 작가명으로 올린 글들을 여러편 읽어봤댔는데
그 풍격이 야월님이랑 많이 비슷하더군요.
그사람은 한국사람같든대..
암튼 글솜씨가 차암 좋습니다^^
야월 · 2009-11-25 15:14:05
고 lovepool님애 비하면 저야 그 발끝에라도 미치겟습니까

글솜씨와 속옷날치기만 좋은 야월이옵니다

마모이모 오래만입다 ㅋㅋ
가을동화 · 2009-11-25 21:15:27
글 멋있게 잘 쓰는것두 일종 하나의 매력 이라구 생각해요 여자든 남자든 ㅎㅎ
오랜만에 님의 좋은 글 잘 읽구 가요 ㅋㅋ
야월 · 2009-11-26 15:43:01
글이라도 잘써야죠

가진거라곤 두손뿐이니 ㅋ
복딸래 · 2009-11-26 11:14:44
일본 갓 왓을때 누구나 해보는 기숙사생활

그래두 젤 잼엇던 시절이지므ㅡ.ㅡ

핵교끝나 숙사로 돌아오능길에 친구늠과 같이 켄타끼랑 뜯으면서 ㅋ

아~~~~~~~~~~`그립다..금방왔을땐 맨날 한방에 뭉쳐서술퍼마시고 노래방 가서 놀던젊은 시절이 ...~
야월 · 2009-11-26 15:43:34
니가 술맛을 알어 ㅉ
자전거탄풍경 · 2009-11-27 19:36:46
열여덜에 술과 첫만남을?
완전 첫사랑에 푹 빠졌나봅니다;;;
그게 푸푸른 동년?
그럼 지금은 청소년시김돠? ㅡㅡ
야월 · 2009-11-27 21:10:37
이건 또 무슨 어디메 벼락맞은 개고기여 ㅡㅡ

살아는잇엇구나 용케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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