삥촨피쥬에 마른명태뜯고싶어지는 나날들 A

일본체험수기 · #37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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삥촨피쥬 · 2009-06-17 03:28:19 · 조회 990
동경와서 젤 처음 찾은일이 맘씨고운 아바이 아매가 경영하는 작은 정식집이였다 .시급 900엔 , 18시~23시 , 교통비 있구 밥두 주구 ㅎㅎ 일주에 삼일 출근
큐슈에서대학을 그만두구 동경에 막 달려온 나한테는 너무나 기뻣다 .
(큐슈에서는 그잘난 700엔짜리알바도 못찾아서 그냥 학교만 다녔다)

동경와서두 재수없게 알바 찾지 못해서 (내보다 일본어를 엄청못하는애들두 알바를 척척 찾든데)한국아저씨한테서 찌라시를 받아서 맨날 찌라시를 포스트에 집어넣다가 요런 알바를 찾으니 너무 기뻣다 .900엔이면 찌라시 450집인데 .

8년전에 찌라시 해본 사람들은 알수 있겠지만 참 불쌍하짐 .
그 한장에 2엔씩 주는 찌라시를 몇천장씩메구 온하루 이 골목 저골목 헤매메 점심은 공원에 앉아 100엔짜리 빵하나로 배를 좀 채우고 집에서 가져온 물로 목 좀 추기구 . 벤또 사먹자니 500엔이무 내 찌라시를 250집이나 넣어야하는데 아름차짐 .ㅜㅜㅜ 그땐 저녁늦게 주숙처에 돌아가면서 여친이랑 100엔짜리 따끈따끈한 니크망 하나씩 먹는것이 젤 맛있는 음식이였다.肉まん一つの贅沢感 HH。。 그땐 왜 그리두 맛있던지 . 지금도 가끔씩 니크만 하나 사먹으면서 <바로 이맛이야 !> ㅎㅎ

첫날 약속돼로 출근시간에 맞추어 알바 나갔다 . 낮에 뿌리다 남은 찌라시를 메고 . 한겨울에 옷도 땀에 푹젓어가지구. 하는일은 찌라시에 비하면 아무것두 아니였다 . 그냥 정식 나오는대로 손님한테 내가는 일이였다 .
일끝나구 밥 나왔다 . 그날의 히가와리 정식 이였다 . 손님한테 내갈때 진짜 군침 돌았는게 . . 얼씨구 좋구나 하하하
그날 처음으로 직장에서 먹는밥을 일본말로 마까나이 라로 말하는걸 알았다 . 헤헤 또 한마디 배웠다 . 집에 가면 여친한테 자랑해야지 .. 밥을 게눈 감추듯 빡빡 쭈루룩 끌어먹고 . 今日は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하고 깍뜻이 인사하고 나나왔다 . 그땐 일끝나면 お疲れ様でした 라고 말하는걸몰랐다 . 알바가 내 혼자였으니까 .

집에와서 여친한테 재잘재잘 첫 알바 경험을 얘기했다 . 아참 , 일본료리 마까나이 먹은것두 다 자랑했다 .
여친도 엄청 기뻐했고 나도 기분이 뿌듯해났다 . 근데 여친이 저녁밥으로 먹은 콩나물채하구 식은밥 보니 마음 이갑자기 썰렁 해지고 무거워졌다. 이따가 내 돈많이 벌어서 널 꼭 데려가서 1000엔씩이나 하는 맛있는 정식 꼭!꼭 사줄게 하면서 맘속으로 다짐하면서 우린 4.5죠되는 화장실도 없는 방에서 움추리고 잠들었다 . 집엔 단보도 없고 아주 추웠다. 그세월에 맨날 콩나무 다두배채를 볶아 먹고 잘 곳이 있는것만으로 행복했었다 .

두번째 알바날. 곤니찌와 하고 인사하구 ㅎㅎ 알바 들어갔다 .
알바끝나고 저녁밥으로 또 내게는 산해진미 로 보이는 정식이 나왔다 . 연변에 있을땐 시시해서 않먹던것인데 .....
밥을 놓고 앉았는데 . 집에서 또 콘나물채에 밥을 먹고 있는 여친생각하니까 목이 메여와서 도저히 젓가락을 들수 없었다 . 아참 . 그렇지 ,않먹구 싸가서 여친에게도 생활개선 시켜야지 . ㅎㅎ 확실히 내 좀 머리 돈다니까 하하하 .
않되는 일본말로 아매 마마하고 쌍량했다 . 내좀 위 아픈데 집에 싸가서 먹으면 않되는가고 .. 얼굴에 웃음꽃도 피우고 ..
근데 ~~~
참 , 않된단다 . 가게서 얼만큼 많이 먹어도 괜찮은데 싸가는것만은 않된단다 .
내몫인데두 , 참 고지식한 일본사람 ....... 방법없다 . 억지로 먹고 今日は一日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하고 인사하고 툴툴거리면서 집가는 전차를 탓다 .
언제나 같이 여친이 시간 맞추어서 닛뽀리역에 마중 나와있었다 .
바빳니 ?? 하고 웃으며물어보는 여친 보니 또 속이 썰렁해났다 . 혼자서 밥 배부르게 먹은 내가 죄인같았다 . 가는길에 세븐 일레븐에 들러 여친 좋아하는 쵸코리 ,빵, 커러 삿다 . 600엔 정도 되지만 생활비가 빳빳한 그시절엔 좀 돈 쓴것같은 느낌 .

집에와서 맛있다고 좋아하면서 자꾸 내입에도 밀어넣어주는 여친을 보면서 난 배부르니까 니나 먹어라 , 하면서두 쵸코리랑 실은 나도 먹고 싶었다 . 둘이 가져온 60만 정도 생활비도 거의 거덜날때라 1전한푼도 아껴서 생활에 보탤때였다 . 중국에서 돈부쳐달라고 부모한테 얘기할가 하다가도 꾹 참았다 . 어쨋든 나도 20살 먹은 사나이로 됐으니까 혼자 방도를 생각해야지 하면서 무거운 가슴과 대학도 팽개치고 일본와서 나를 따라 고생하는 우리 여친을 안고 나는 생각했다 . 꼭 성공해서 니한테 좋은 생활 보내게 해줘야지 .

유리창밖엔 바람이 쌩쌩불고 여친의 쌕쌕 잠드는 소리 뿐이다 .
잠오지 않는다 . 막막하고 먼 일본생활과 우리의 장래를 생각하다가 어느샌가 희미하게 잠들었다 .
꿈꿨다 . 중국에서 여친이랑 내방 놘치퍌 옆에서 대학입시준비하던거랑 , 대학교에서 여친이내팔짱끼구 쌍커할러 다니던거랑 , 촬먹고 띠팅에서 둘이서 춤추던거랑 ,
삥땐우에서 삥촨피뉴 마시면서 마른명태 뜯으며 장난치던거랑 ~~~
이대로 깨여나지 말았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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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7)

싸아꾸 · 2009-06-17 08:26:46
내가 아침부터 왜 울자울자 하냐?이 글 보구 자신을 련상하게 됨다.ㅎㅎ.가난하던 시절이 이담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슴다.고생을 락으로 삶으쇼.화이팅.

아무튼 힘내쇼.일본 와서 첫 생일날 남편이 없는 돈에서 쬬꼬만 케익 딱 한 쪼각 사주던 일이 생각남다.중국 같으면
큰걸로 하나 사주겠는데 안됐다구 요걸로 뙤푸해라 하메 저는 아까바 먹지두 않겠구나.안 먹는다는데다가 막 거의 싸우다 싶히 해서 입에 넣어줬슴다.
DELL · 2009-06-17 09:30:43
삥촨 좋아했던 나인지라 제목보구 들어왔었는데...

내용 보구나니깐... 내가 참 지금도 어리석네요...

또 한번 배우고 갑니다...
치이타 · 2009-06-17 09:31:44
피주보다 그집 여친이 더 우러러 보게 되꾸마..
뺀돌이 · 2009-06-17 09:34:13
옛날생각이납니다 ~~눈앞이 아물거리고 코가저립니다~
당신한데는 꼭 좋은날이 찾아올것입니다.믿으세요!
제니 · 2009-06-17 10:19:46
둘다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돌이켜보면 돈 없고 가난할때가 더 재밋게 살았던거 같네요.
chris1 · 2009-06-17 10:46:27
옛날생각이납니다 ㅎㅎ 지금생각하면 재미두있구 사람두 된것갔다는 느낌두들구 ㅋㅋ 중국에있으면 상상 두 몼할일들 트러블에
많이 단련댔음 ㅎㅎ 님두 화이팅하셔요
인생백년 · 2009-06-17 10:52:09
참 대단하십니다.그리구 두 사람의 금술이 부럽기두 하고.

꼭 행복하게 잘 사세요.
젠트맨 · 2009-06-17 10:56:04
마음속에 다가오는 글이라는건 이런 글을 그래는같음다...

여친의 그런 모습이 맘 아프면 피쥬님이 나가서 돈을 뺏더라도 여친을 잘 먹여야지...
스칼라 · 2009-06-17 11:07:13
이 글을 읽으면서 옜날생각이 많이 나네요
쭉 행복하게 사세요
초불Laser · 2009-06-17 11:17:13
내가 이런글은 다신 안읽을려구 했었는데...
또 읽어 버렸내...
동전500엔짜리 한나가지구 여친과 둘이서 하루의 휴식날 보내던
가슴이 뭉클했던 그옛날이 다시 돌이켜지네요...
휴,...그렇지만...
입술 악물고 견지해나가다보면 즐거운 추억으루 될겁니다..
글구 언제나 여친한테 잘해주는것뚜 잊지마시구...
어찌합니까 · 2009-06-17 12:42:16
둘이서 서로 의지하고 이겨내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이대로 쭈욱 둘이서 고달픈 일본생활 힘내세요..
섹시언니 · 2009-06-17 13:17:25
8년전 그때 오신분들은 거의 이런 생활을 했겟지요, 초라햇지만 아름다운 추억되셧네요.
크리슈나무르티 · 2009-06-17 14:33:24
멧쨔 어려보이는 후배지만

당신을


이 세상에서 젤 부러운 사람으로






인정합니다 .................
삥촨피쥬 · 2009-06-17 15:50:26
요즘 험한 불경기 때문에 몇년만에 또 고생해보니까 옛날 동경에 금방왔을때 생각이 자꾸만 나서 적어보았습니다 .
긴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
싸아꾸 님 / 부잣집자식이 아닌이상 일본와서 거의 비슷한 경험했을거에요 . 인생에 젤 아름다운 추억될거 같습니다
치이타 님 / 저도 동감입니다 .
뺀돌이 님 / 엇저녁 이글 쓰면서 솔직히 저도 눈물이 날가말가 했는데 ㅎㅎ 담배 반갑이나 피워버리고 .
잰트맨 님 / 지금 그런상황이라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땐 아직 솔직하구 어진 학생때라서 나쁜일은 꾹 참았어요 .
초불님 / ㅎㅎㅎ 우리도 그땐 넘 심심하면 저녁에 신쥬꾸에 가서 산보하는것도 갑자르다 갔어요 . 교통비때문에 .
크리슈 나무르티님 / 멧쨔 어린건 아닌데요 . 랠 모레 30아저씨인데 ㅜㅜㅜ 행복하세요 .

다른분들도 잘 봐줘서 고맙습니다 .옛날 젤로 어려웠던 생활들을 돌이켜보면서 요즘 어려운 환경을 달갑게 받아들이고 힘내서 잘 해나갑시다 . 좋은 일본생활 됩소 ~~~~
cuiyunjong · 2009-06-17 16:41:40
돈이 없을때일수록 서로 아껴주는 멋이 있어서 행복한것 같음다.
나중에 돈으 마이 벌면 여자친구한테 맛있는거 마이 사주쇼.
앵두 · 2009-06-17 16:49:06
이 글 가슴이 뭉클해나네요.중국에선 편하게 잘 살수있는데,다들 일본와서 고생을 하는것같기도 하고요.첨에 왔을떈 정말 쥬스도 사먹기 아까워서 맨날 차물끓여서 들고다니던 시절이 나쯔까시이 ...
風鈴 · 2009-06-17 16:57:51
진짜 가슴이 뭉클해지는 글이네요...

그래도 님은 하나도 불쌍하지가 않아요...

부러운걸요!
shenxian · 2009-06-17 19:58:31
좋은글 잘 읽고 감,,,추천~,ㅎ
裕子 · 2009-06-17 20:13:43
진짜글 잔 썻어요.처음 일본와선 누구나 마찬가지였어요...
정말 이글 보고 스르르 눈물이....ㅎㅎㅎ ..... 인젠 해맑게 웃습시다..
유쨩러브 · 2009-06-17 20:27:46
누구도 처음엔 다 그렇죠 ㅠㅠㅠㅠ
내 인생 · 2009-06-17 22:42:25
추억을 같이 할 사람이 있어서 행복하네요 ...
smile · 2009-06-17 22:44:53
지금은 힘들더라도 .좀만 참고 열심히 노력하세요 .꼭 언젠가 옛말을 하면서 즐길 날이 올꺼에요 . 두 분이 너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 부럽습니다. 두 분의 사랑은 돈주고도 못 삽니다..두 분은 제일 소중한걸 가지고 잇으니 그 보다 더 비싼건 없습니다.해뜰날은 꼭 오니 깐요 ..ㅎㅎ
도깨비방망이 · 2009-06-18 12:25:37
거 혹시 여자친구 녀동생이 있음 소개해줍서...
네 아직 보톨이라서...
블랙엔젤 · 2009-06-18 14:38:12
맨날 상사가 어쩌구 교수어쩌구,,
잘난체하는 글만보다가 님의 글을 읽으니 가슴이 뭉클,,,
목이 꺽/메는걸 겨우 참고잇네요,,

요즘은 거의 잊구살앗던 10년전 악몽같던 순간들이 필림마냥,,,,,,,

아무튼 좋은글을 읽구감니다,,님은 [소중]이라는 단어를 아는분같아요,,
행복하세요!!!!!!!!!!!!
야심만만 · 2009-06-18 15:24:55
음...위대한 사랑의 힘이 있어서 그렇게 살아간다는거...당신은 좋은 남자야,,,ㅎㅎㅎ
봄날이 · 2009-06-18 15:32:34
さしぶりにいい文章読ませていただきました。
異国生活最初はやっぱり大変ですよね、、
最初の頃を思い出しちゃって涙、(T_T)
삥촨피쥬 · 2009-06-19 00:35:21
여러분들의 플 읽고나니 많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것같습니다 .

님들도 행복하구 작은 행복을 가득 담고

괴로운 눈물보다 감격의 눈물을 많이 흘리메 살아가세요 ~~
★love小河马 · 2009-06-19 04:19:04
눈물나네염.

그런 일속에서도 견뎌냇다니 존경스럽슴다..

그렇게 힘들엇던생활도 같이 이겨낸 여친 소중히 여기시고

행복하세요...
friday · 2009-06-20 00:08:36
가슴이 찡하네요.
님과 비슷한 시기에 유학와서 고생했을 남편 생각에 출장 가 있는 남편한테 전화해서 펑펑 울었네요.
소중한 추억을 여친과 함께 한 님이 부럽습니다.
앞으로 쭉~행복하세요.
아즈바이 · 2009-06-20 01:56:28
애정드라마가 따로 없구만.

두분의 순수한 사랑에 감동먹었습니다.

고생을 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고생속에서 많은걸 배울수 있고

그속에서 행복을 느낄수 있지요.

온실화초가 매화꽃이 되였을때 진정한 강자가 됐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두사람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사랑보다 금전과 조건을 중시하는 지금 사회에

뭔가를 가르쳐주고 있군요.

좋은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삥촨피쥬 · 2009-06-21 00:46:02
쑈허마님 / 존경까지는 써우뿌치아 ~~~ 후에 저의 차실로 ... 지금은 주인공인 여친이 저옆에 없습니다 .
한국노래 7년간의 사랑 을 들을때마다 지금도 가슴이 많이 저려와요
friday님/ 혼자서 고생해온 남편이 그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가요 ?
묵묵히 노력해온 남편을 잘 챙겨주세요 .
아즈바이님/ 지금은 물질적으로 많이 좋아졌지만 왠지 그시절생활이 더 충실해보여서 한번만이라도 더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
황소대지 · 2009-06-21 12:26:52
이 글 보니깐 저두 몰래 가슴이 뭉클해나면서 눈물이 앞을 가리우네요

그때 그마음,그 심정대루 쭈욱 여친으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리구 님같은 남자는 꼭 복 받을겁니다
파란장미A · 2009-06-21 14:03:23
요즘에는 첨 일본에 왓을때 힘든것들을 잊고 사는 편인데....

이글보구 많은것들이 생각나네요....

고생끝에 락이 온다구....좋은 생활이 기다릴겁니다.
오메가 · 2009-06-21 14:07:44
희구사게 착한 사람이구나... 흠
오메가 · 2009-06-21 14:10:02
나드 착하게 살면 저런 사램 나타나줄라나... ㅡㅡ;;
백마탄환자 · 2009-06-21 14:48:23
니느 안대
오메가 · 2009-06-21 15:02:29
피차일반...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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