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체험기 써두 됨다?

일본체험수기 · #37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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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아꾸 · 2009-04-29 08:44:43 · 조회 721
오늘은 일본 곰마 왔을때 일을 적겠슴다.온지 첫달되는 새에 별로 장을 보지 않았슴다.

울 엄마가 어찌나 말리운거랑 많이 넣어주었는지 그것만 먹고 살았슴다.가지,무우,뉴티질,소고기,
각종 버섯이랑 그걸 날마다 물에 불궈 넣구 이튿날엔 볶아 먹기도 했슴다.소고기는 엄마가 품을 들여 자심하게 만든거라
마지막 한오리 남을때까지 깨끗이 소멸햇슴다.남편은 아직 국내에 있고 제 혼자 살림이라 별로 해 먹고 싶지도 않았슴다.

하루는 훠꿔 너무 먹고싶어가지고 소고기,가지,고추랑 말리운거 물에 넣어 포한거 있재 나베 만들었슴다.
맛은 어떻냐구요?물론 개ㅃ두 맛이 없었지모.하하.돼지죽이래도 이것보다는 낫을거라 생각했슴다.

날마다 이런거 먹으니까 과일이랑 딥다 먹고 싶겠구나.얼씨구 대형스파에 간게 악 놀랐지무.사과 한알에 막 198엔이겠구나.
인민페로 환산해본게 너무 비싸지무.참자 참자 하메 입쌀만 살짝 사가지구 나왔겠구나.휴.그땐 휴지도 필요없지무.엄마가
화장실휴지까지 내 짐에 넣어줫단말임다.엄마 말이 아직두 생각나지무.

야,일본에 가서 일 하쟀쿠 언제 치마 입구 너덜거릴새 있니?치마 좀 작작 넣어라.돈으 아껴 쓰고 거기서 일 찾아할 예산하재쿠.
ㅎㅎ.엄마 말이무 ㅋ 찍소리도 못 지르는 나.

나중엔 말리운거 보면 막 속에서 시쿤물이 나오지모.그래 에씨 모른다 하구 사과 젤 큰거로 하나 사 먹었슴다.남편이 국내에서
전화 쳐옴다.입에서는 돈으 아끼느라 하지 말구 공부나 열심히 해서 빨리 정규생으로 입학하라고.너 한테 줄 돈은 아직 벌 자신이 있다 하지무.안해 하나 못 챙기겟는가 하지무.자기 돈으 부치겠으니까 일은 지써 해도 된다고.그 말 듣고 너무 감동되지무. 옛날부터 말만 정마 죽이는 남자지모.아니 내절로 버틸수 있을때까지 버텨보겠노라고 대답했슴다.내사 맨날 이렇지무.혼자 그냥 어쨰 보겟노라고.결국엔 남편이 돈을 부치지 못하게 해서 일본 건너올때 딸라 갖고 왔습디다.정마 널 주려고 갖구 왔다지무.정말인거 그때 알았지무.

남편이 8개월 후에 오긴 햇는데 그냥 간고소박하게 살앗슴다.학교 식당도 돈이 든다고 별로 가지도 못햇슴다.난 하냥 도시락 사가지구 다녓슴다.학교 나가거나 알바하거나.콘비니는 비싸다고 한번도 간적이 없었고요,남편이 거의 오게 될 무렵일인데.너무 돼지갈비 먹구퍼서 일본거는 비싸서 못 먹고 중국물산에 가서 갈비 사 왔단게 젤 눅은걸로 사서 뼈다귀에 고기 살짝 붙은거 잇재?4토막 딱 사서 훙쏘 한게 기막히게 맛있었슴다.너무 맛있어서 앙앙 흐 소리까지 내면서 게걸스레 먹던 기억이 생생함다.여자로서 그렇게 게걸이 감식 어디 있겟슴다?일본 와서 첫해에 체중이 5키로나 줄었슴다.

지금 생각하면 웃겹지모.너무 극단이지예?금방 온 분들도 있겟는데 그래도 먹는데는 돈 아낄 필요 없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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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2)

hope소원 · 2009-04-29 09:46:07
암 써두 되구말구요 ㅎㅎ

잘읽구 갑니다 다들 비슷하게 첨 일년을 보내네요 ㅎㅎ
젠트맨 · 2009-04-29 10:10:29
ㅎ 사과 그렇게 먹구 싶었으믄 사과 말리운거라도 가져올걸 그랬슴다
크리슈나무르티 · 2009-04-29 10:12:04
맞는 말입니다 ...

전 첫해는 신라면 넘 귀찮게 먹어가지고 ...

포장 껍질만 봐도 웩 할정도로 ...

지금은 새하얀 입밥먹고 삽니다
무지개1 · 2009-04-29 11:03:06
ㅎㅎㅎ
아마 다~~ 그런가봄다

나드 첫해에는 10킬로넘게 빠졋숨다...하늘하늘 한게 영~좋든데
다시 올르고 다시 내리고...ㅋ
지금은 ㅜㅜ
소염제 · 2009-04-29 11:24:03
남친이 오믄 이제 똥통꽃이 필거요...

애고고~~

요런 조선족 커풀을 볼때믄 기도해주기 싶단데...

ㅎㅎ

잘되기를...
corleone · 2009-04-29 12:16:22
착합니다 예 ㅎ

고생끝에 락이 온다고 행복하기를 바람니다
shenxian · 2009-04-29 19:56:08
수고 많앗네,,,

짜릿짜릿한 체험기 잘 읽고 감...ㅎ

모든일 잘 풀릴겁니다..ㅎㅎ
러키777 · 2009-04-30 11:53:38
이렇게 잘 읽고 갑니다.잘 되시길
쿵쿵따 · 2009-05-01 23:06:06
잘읽구 갑니다 다들 비슷하게 첨 일년을 보내네요
아즈바이 · 2009-05-02 01:56:36
ㅋㅋ일본올때 말리운거 가져오는거는 통일이구만.
싸아꾸는 신랑재있어서 고생 많이는 안햇소.
project · 2009-05-03 18:51:45
이글을 쓰고 있는 싸아꾸는 너무 행복한것같아 좋습니다.
나는 말리운걸 다 먹기전에 좀이 나서 못먹었는데,,일본에도 좀벌레 있는걸 그때에 알았지무,,,
처음엔 다 그런 고생 하나봅니다.잘 보고 갑니다.
연분홍 · 2009-05-03 20:43:49
나두동감이네요
누구나처음일본에와서 그런생활을했을거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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