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서 만난 감사한 사람들...(1)

일본체험수기 · #37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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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 2009-04-15 20:06:02 · 조회 1302
요즘 쉼터 너무 자주 들르는것 같네요.^^

일본와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 중에서 가장 감사했던 분들을 적어볼렵니다.

처음분--일본온지 한달만에 하마마쯔쬬에 있는 이자까야에서 알바하게 되였다.
사는곳에서 그곳까지 갈려면 지하철 한번 갈아타야 되는데 일본생활에 적응되지 않았고
더구나 길치인 은방울에겐 큰 고역이였다.
제일 큰 골치거리는 저녁 11시반까지 알바인데 12시가 슈덴이라 한번도 틀리지 않고
제대로 전철을 갈아탈야만 제시간에 집까지 갈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고가 났다. 전철 갈아타는데 조금은 익숙해졌노라고 유유하게 갈아탔는데...
아차!!반대방향으로 가는 전차였다. 다급히 내려서 집방향으로 향하는 전철 개찰구까지 갔는데...
마지막차는 이미 떠나간후였다.
가진 돈도 얼마 없었고 일본말도 전혀못한다할 정도인 은방울은 너무 조급한나머지
역에서 나와서 길옆에서 눈물만 똑똑 떨구었다.

그때 구세주가 나타났다. 나이 50쯤 되여보이는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일본말로 뭐라고 하셨다.
제복 같은거 입으시고 세워져있는 빈 택시를 가리키시며 뭐라고 자꾸 말씀하셨다.
택시기사인거 같았다.

은방울이 눈물닦으며 길잃은 강아지마냥 한없이 쳐다보기만 하니 아저씨가 웃으시더니

---이에... 도꼬?--- 라고 하셨다.

그래두 그말은 알아들어가지구 냉큼 외국인 등록증을 내밀었다.
아저씨가 주소를 한참 들여다보시더니 택시문을 열더니 앉으라는 시늉을 했다.
지금의 은방울에겐 그아저씨가 어떤 사람인줄도 모르고 여자애 혼자서 늦은시간에
돈도 없이 택시에 앉으란다고냉큼 앉는다는것은 상상도 할수 없지만
그때는 외계인 사상을 지녔는지 쫗아라고 앉았다.

그리고 집주위까지 오자 사기나서 택시아저씨한테 자신이 길치라는걸 자랑이라도 하듯이
こっち!こっち!!  ノーノー  あっち!あっち!! 
하며 겨우 집앞에 당도했을땐 아저씨가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계섰다.ㅎㅎ

그때 기억에 택시비가 7천엔 정도 나왔던거 같았다.은방울에겐 너무큰 금액이였다.
그래서 떨리는 손으로 지갑에 갖고있던 돈 3천엔을 떨리는 손으로 내밀었다.
근데 아저씨가 웃으시면서 거절하는 손시늉을 하더니 뭐라고 또 하셨다.

아마도 ---- 돈은 됐으니까 바르게 공부해서 꼭 성공해라----- 이러셨을거다.^^

그래두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전화번호라두 알아내려고 떠듬거리며 물어보았지만
은방울이 하는 일본말 뭔뜻인지 몰랐는지... 그냥 웃으시기만 하셨다.

지금도 길까먹고 전철 잘못타는 일이 은방울에겐 밥먹듯이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그럴때 가끔씩은 고마운 택시 아저씨 생각이 난다.
---------------------------------------------------------------------------------
----백번 나쁜일 하기보다 한번 좋은일 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선뜻 나서서 낫모를 사람을 돕는다는건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작은 도움이 어떤 사람에겐 큰힘이 되고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수 있습니다.

길 지나가다 목말라하는 잡초에게 내가 가진 물통에서 물 한방울 뿌려줄수 여유를 가집시다.


--은방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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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7)

옛날의따스타 · 2009-04-15 20:21:57
일본인으로서는 참 보기드문 행위군요....특히...자가용이라면 몰라도 개인의 자동차도 아닌 회사의 택시를 가지고 그렇게

선심을 쓴다는건 정말 생각할수도 없는 일이군요...

아마...택시운전수가 자신의 지갑을 털었겠죠......
은방울꽃 · 2009-04-15 20:32:05
그랬겠죠?
7천엔은 일본인으로서도 적은 금액이 아닌데...
아저씨가 너무 좋은 분이신거 같아요.
젠트맨 · 2009-04-15 21:25:07
따스타는 택시르 못 앉아봤소? 택시재들이 료금기를 열지 않으믄 회사에서 어떡케 안다구?
손님 찾자구 사적을 뛰여댕겠는지 어쩄는지
은방울꽃 · 2009-04-15 21:39:13
젠트맨님---그런거 다 아시구... 즈--응---말 똑똑하십니다.
얄미우셔...
젠트맨 · 2009-04-15 22:04:50
아...똑똑한게 아이라...이전에 택시차르 아느새 몰았지무 ㅎㅎㅎ
얄밉다니? 약간 식초냄새 나는 말으 하메 이램다,,,
아바이 총객이 · 2009-04-15 20:29:00
길게 쓰느라 수고했씁다ㅎㅎ

문장 잘보고 갑니다 ....

은방울 야싸시이 히도데쓰네
Angela (천사) · 2009-04-15 20:29:25
맘 이쁜 분 만나셨네요. 그런 인연을 만나는것두 그 사람 운인거 같아요.
은방울꽃 · 2009-04-15 20:34:59
아바이님-- 못또 간바리마쓰.ㅎㅎ

엔젤님-- 좋은 시간 되세요^^
쎄이꼬 · 2009-04-15 21:26:08
나느 지금두 종종 전차르 반대방향 탈때 많어유....ㅎㅎ
가을동화 · 2009-04-15 21:36:16
여자들은 다 그런 경우가 많은것 같네요ㅎㅎㅎ
은방울꽃 · 2009-04-15 21:40:26
쎄이꼬님 가을 동화님

그쵸? 저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ㅎㅎ
가을동화 · 2009-04-15 21:42:07
글을 읽으면서 중점과 관계없는 한가지를 느낀점이 있다면
주인장은 " 나 " 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기 좋아한다는거 바로 나처럼 ㅎㅎㅎ
그러는 저를 보구 친구가 자기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는건 흔히 유치원,소학생애들이 그런다는감? 그러면서두 그러는게 기엽다구는 하더네요 ㅋㅋㅋ 이미 몇년전의 이야기이구 이젠 저두 소로소로 졸업하려구요 ㅋㅋ
은방울꽃 · 2009-04-15 21:51:28
저두 느낀것이 있다면 가을동화님이 엉뚱하다는 점.ㅎㅎ

안그래두 주위에서 덴넨이라는 말 자주 들어요.
헤드레기 · 2009-04-15 23:56:45
좋구나 ㅋㅋ 난 긴자에서 돈없구 일어두 몰라서 파또카타구 집에갓는데 ㅋㅋ
림 · 2009-04-16 00:38:40
좋은 경험 하셨네요.
만약 그때 날치기 기사를 만나 실제보다
퍽 더 많은 료금을 물어야 했다면
지금은 아마 모든 택시기사를 바르게 보지 않겠죠. ㅎ
도와주자 · 2009-04-16 01:14:00
좋은 마음가짐이군요.

부자십니다 !
천만억겁papa · 2009-04-16 02:16:55
또,친일감정들이 요즘 파도치게 생겼네요..

여러분들의 글들이 우리들의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킹파르사 · 2009-04-16 03:15:38
일본의 택시는 월급쟁이가 아니고 직접 뛴만큼 보수를 받습니다 .. 대략 택시요금의 4할정도가 운전수의 배당이니 7천엔이면 3천엔정도는 택시운전수가 받을 보수이죠 .. 설마 메터를 켜구 데려다주기까지야 않했겠죠 ,, 아니면 마음좋은일 한번하는데..
돈 못벌구 지돈 4천엔 떄려넣어야 되는데 지금세상에선 일본에서도 바보취급받겠죠 ,.,

하여튼 복많으시니 귀인의 도움을 받으신것 같네요 ,..
옛날의따스타 · 2009-04-16 05:57:31
음....젠트맨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는건 아닌데.....

그런데 젠트맨의 말대로 한다면.....음....ㅎ

글쓴이를 도왔다.....즉 좋은사람이다....착한 사람이다....

그런데..미터기를 안켜고 글쓴이를 도왔다....나쁜사람이다...약은사람이다....회사에 손해를 주면서 글쓴이(여자)한테 도움을 주었다......


이렇다는걸 말하려고 하는건가?ㅋ 젠트맨이라면 가능하지만 일본인은 아마.....불가능할것같은데^^ 아님말구~
황금소 · 2009-04-16 08:47:05
모두들 택시요금이 기니나르 미다이 께도
택시 요금기를 켜지않으면 택시 잡는 사람들이 손으 드니까
손들어서 않세우면 회사에 욕먹는데요 그래서
요금기는 않켜면 시끄러우니까 요금기를 켜는 거람니다
돈만 보지말구 그아저씨 마음씨를 봅서
나느 이때까지 봇따크리 택시기사는 많이 밧지만 공짜루 태워줫다는 말은 첨 들엇슴다
환배단조 · 2009-04-16 10:14:11
여성들에게만 일어날수 일이구나...
허나 만사를 제쳐놓고,
그 택시기사는 복받을 일을 했다는것...
사람이 바르게 산다는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데...
은방울도 받은 만큼 다른사람한테도 베푸는거 있지말길!
앵무새 · 2009-04-16 11:32:29
택시운전사 아저씨들 좋은분들 많다고 봅니다.
오까시도 주고 택시료금도 적게 받고 그러는분도 계십니다.
또 여자혼자 밤늦게 택시탄다고 길조심하라고 주의를 주기도 합니다.
참 고맙죠.
이 세상엔 그래도 좋은분들 많다고 봅니다.
메모사랑 · 2009-04-16 13:11:45
좋은 분 만나셨네요...

나도 은방울씨 못지 않은 길치라 참 모르는 사람 도움받은적이 많아요.

지도 그려주는 사람도,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사람도..

얼마전에도 나 데려다주느라 자전거까지 안타고 끌고 데려다 주신 분을 두분이나 만났어요.^^

일본사람들 특이 길 가르쳐주는데서 특별히 야사시한것 같습니다.^^
다모클리스 · 2009-04-16 14:12:33
차가우면서도 인정이잇는게 일본사람들이짐..................ㅎㅎㅎ
파란하늘 · 2009-04-16 18:56:00
만약에 이거 가지구 내가 다니던 대학교에서 니혼고 스삐치 대회 나가면 대상받구

상금두 3만엔하구 도서권 카드 3000엔짜리 받는데...

참 아쉽네요...
은방울꽃 · 2009-04-16 21:00:41
하루 안와본 사이에 많은 분들이 플 남기셨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주제는 고마운 택시기사 아저씨인데

왜서 택시요금과 택시요금기에 집착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으신지...

인생 참 피곤하시게들 사십니다.ㅎㅎ

오늘도 모든분들 좋은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future666 · 2009-04-22 15:57:28
世の中にはやはりいい人の方が多いと思います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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