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때 있었던 일

일본체험수기 · #35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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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파란 · 2008-12-29 22:22:39 · 조회 882
새로운 한해가 다가오고있습니다.또 한살을 먹게 되니 요지음에는 많은 옛추억들이 생각나네요.그중에서 한가지를 오늘 처음으로 일본체험수기에서 글로 적어봅니다.새로운 한해에 우리 회원여러분들 옥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많은 기대와 불안감을 마음 가득히 안고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지가 마치 어제같은데 벌써 5년이란 세월이 가까워옵니다. 때론 힘들기도 했었고 때론 기쁘기도 했었던 일본에서의 4년동안의 대학생활을 원만이 끝마치고 저는 올해어엿한 사회인으로 취직을 하여 지금은 회사생활을 하고있습니다.그렇게도 바라던 회사인이 되었지만 가끔 힘들고 지칠때는 학교생활이 그래도 많이 그립니다.그래서 그때를 한번 돌이켜보면서 제가 아르바이트할때 실수 했던 일을 적어봅니다.


저는 호텔에서 홈써빙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그때 호텔에서는 마침 결혼식이 있었구요.그것도 오전에 한번,오후에 한번 두차례나요.알바를 시작한지도 얼마되지 않는 나에게는 결혼식이라는 그 자체가 너무나도 긴장되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했으면 좋을지 몰랐지만 또 일본인의 결혼식은 처음이니 은근히 기대도 되였습니다.아침부터 몸상태도 별로 안좋았지만 그런대로 오전의 결혼식은 궁금증도 풀면서 견뎠습니다.때마침 무더운 여름이라 날씨도 어찌나 더운지 저는 좀처럼 견딜수가 없었습니다.그렇다고 곧 진행되는 결혼식이라 휴식을 하겠다고 말할수도 없고 울며겨자먹기로 일을 했습니다.일본에서의 결혼식은 제일 처음 신랑 신부가 입장을 한다음 와인으로 건배를 하더라구요.그래서 그 건배가 끝나면 와인잔을 다 치워야 된답니다.그런데 제가 책임진 상은 입구에서도 제일 멀리 떨어져있는 한쪽구석이였습니다.그때였습니다.저는 와인잔을 다 거두어서 쟁반에 놓고 한손바닥으로 바치고 입구를 향해 걸어가는도중에 와이셔츠의 소매가 문잡이에 탁 걸리면서 짤라당 ~ 하는 소리와 함께 와인잔을 몽땅 깼습니다.다행이도 저는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한창 식을 진행하고 있던 결혼식장은 삽시에 쥐죽은듯 조용해졌습니다.그때당시는 너무도 얼굴이 뜨겁고 눈물이 나올려고 해서 도무지 머리를 쳐들수가 없었습니다.내가 어쩜 이런 실수를 할수가…그때 마치 우리 홈써빙을 책임진 담장자가 저한테로 오면서 [ 기오 쯔까와나끄데 이이요,사이고마데 에가오에 겐끼요끄 간바리마쇼]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힘내세요) 하는것이였습니다.너무나도 큰 실수였기때문에 용서받지 못할까바 쳐들지 못했던 머리를 그제야 겨우 들수가 있었습니다.그러면서 너무 놀랐죠. 이렇게 상냥한 사람도 있었구나 ~~~ 자기절로 감탄까지하면서말이에요.^^ ㅎㅎㅎ 실은 결혼식장에서 컵을 깬다는것은 상상조차도 할수 없는 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잖아요. 그후 저는 그 담당자를 생각하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명심하였습니다. 신랑 신부는 그런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답게 웃고있었습니다.그때의 그모습 그어느 신랑 신부보다 퍽 예뻤습니다.아니,아마 세상에서 가장 예쁜 신랑 신부였을지도…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에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행복하게 잘 살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었습니다.


저는 이 일을 학교에서 일본어 시간에 작문으로 써서 발표까지 했었습니다.그때 일본어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이이 게이겐오 시마시다네,있쇼 다까라모도오 히도쯔 데니 이레마시다네]하시면서 인자하게 웃으셨습니다.

저는 이 일을 일본에 있을때는 물론이지만 나중에 중국에 돌아가서도 절대로 잊을수가 없을꺼에요.물론 저에게 꾸중 한번 하지 않고 고무격려의 말을 해준 그 상냔한 담당자도 영원히 잊을수가 없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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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7)

연리지 · 2008-12-29 22:43:52
저도 호텔에서 알바해봐서 아는데...
그 담당자님이 정말로 좋은 분인것 같아요~
저는 지금 일본온지 1년좀 넘었어요
지금 한창 취직활동으로 머리를 앓는 중이에요
물론 나중에는 파란님처럼 학교생활 알바생활이 그리울때도 있겠죠
희망찬 2009년을 맞이합시다~ 화이팅!
CJ파란 · 2008-12-29 23:04:02
연리지님 그래요,희망찬 2009년을 맞이합시다.
취직활동 많이 힘들죠...힘내시구요...
제가 하는 호텔에는 담당자는 좋은 분인데
옆에 같이 일하는 아줌마들이 더 난리더라구요.ㅎㅎ
I세븐I · 2008-12-29 23:54:32
[ 기오 쯔까와나끄데 이이요,사이고마데 에가오에 겐끼요끄 간바리마쇼]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힘내세요)

이건 그당시 상황에서의 최선의 선택이였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일본인들의 직업의식은 최고입니다 중국처럼 떠들어서 더 복잡한 상황을 만드는게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하는 직업의식은 배워두어야 하겠네요 ..
CJ파란 · 2008-12-30 00:14:32
글쎄요.아마 그럴지도요.
HOTCOFFEE · 2008-12-30 00:02:18
참 좋은경험 하셨네요!
파란님의 이쁜마음에 가져다주신
여러분의 보답이라고 생각해요!
2009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방송 부탁드립니다!
CJ파란 · 2008-12-30 00:15:04
홋도고히님 고맙습니다.
님도 2009년 새해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00m미남 · 2008-12-30 05:22:36
흠메 두고두고 못잊어 먹겠다야
CJ파란 · 2008-12-30 11:05:23
그래 말이다.ㅎㅎㅎ 영원히 못잊먹지므.
살다보이 이런 일두다 있더라..
그래글래 오래살구 바야쥥.ㅎㅎㅎ
나그네 · 2008-12-30 06:32:14
근데 님이 중국가서도 유리잔을 안깬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온겁니까. 담부턴 플라스틱잔을 쓴다는거나요?
나그네 · 2008-12-30 06:32:38
차라리 쑤이쑤이핑안이 낫잼두
CJ파란 · 2008-12-30 11:05:53
나두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 그때 그렇게 쑤이쑤이 핑안해서 그 사람들
더 행복하게 살지도.ㅎ
아즈바이 · 2008-12-31 18:37:33
좋은 경험하셨다구 봅니다.인간이란 누구나 다 실수하게 돼있습니다.고의적이 아니란걸 알기때문에 호텔담당자가 그렇게 말하고 신랑신부또한 개의치 않은것이 아니겠습니까.사람이란 실수하면서 성장해가는것이지요.일본의 서비스의 장점을 엿볼수가 있습니다.
CJ파란 · 2008-12-31 19:03:15
아즈바이님 댓글 고맙습니다.
좋은 경험을 하였는지 너무 당황해서 저는 그때 막 죽고만싶었습니다.ㅎ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철남시장 · 2009-01-01 01:15:28
아이구 ..내 님같은 경험으 곰마 걸쳇슴다..ㅋㅋ
내 일본온지 4달정도 됨다..제일 처음 해본 알바가 호텔에서 결혼식때 복무원질 했는데...한번은 저녘에 너무도 잠이 안 와서 자지않구 갔더니만 어찌나 정신이 핑 도는지..그리구 내 모베 자꾸 딴 궁리 하는데..채를 나르는데 순서가 있잼다..거의 마지막에 부띵으 나를때 부딩잔이 너무나도 뜨거워서 순간 그 손님의 옷이 매짜구나 하구 생각하든게 그걸 와락 손님치매에 쏟았단 말임다.ㅋㅋㅋ어찌나 황당하던지...막 엎데서 손으로 그 부딩을 주섯슴다..그때 그 녀인이 (다이죠부데스요 ..다이죠브데스요..)라고 하면서 나를 위안하던 일이 ..참 ..그리구 기타 담당자들도 괞찬타며 손님한테 다가가서 사과하고 걸상 바꿔드립데따...ㅎㅎ
CJ파란 · 2009-01-01 01:43:36
우리 철남시장님도 아주 좋은 경험을 하였네요...
손님한테 쏟아서 정말 당황했겠어요.근데 그래도 모두들
상냥한 분들이여서...저는 담당자만 상냥했을뿐 옆에 아줌마들은
너무 난리를 쳐서 휭해서 그날 결혼식은 어떻게 했는지 막 모르겠어요.ㅎ
철남시장님 2009년 한해는 꼭 좋은 한해가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인생살OI · 2009-01-02 12:19:38 비공개
비공개
CJ파란 · 2009-01-09 08:41:16
설은 아주 기딱차게 잘 쇴슴다.ㅎㅎㅎ
인생살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쇼..
건강하시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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