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량액 두병

일본체험수기 · #35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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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호 · 2008-10-28 10:38:09 · 조회 726
오늘 자유계시판에 술에 대한 퍼온글 두편 올리다가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적습니다.
그러니까 대략 8년반전 내가 일본오기 직전의 일입니다.
일본수속이 다됏으니 집돌아와서 출국준비를 하라는 련락받아가지고 잘 나가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고향에 돌아왓다.
술 좋아하시는 아버님에게 드리려고 직장다니면서 선물받은 오량액 두병을 가지고...
헌데 집에 돌아와보니 아버지는 병으로 매일 마시던 술도 못 마시는 처지엿다.감기에 걸려서 한달동안 연변병원교수문진까지 다녓다는게 그냥 그 본새란다.
이틑날 아버지 모시고 다시 연변병원의 교수문진 찾아가서 나의 간절한 요구에 의해 감기걸린사람에게 CT검사까지 받게 햇다.
결과는 내 짐작 그대로였다.암 말기였다...헌데 의사란놈이 하는말(한달만 먼저 발견햇어도 치료할수 있는데...)
기가 막혓다.당장에서라도 연변병원교수문진을 박살내고 싶엇다.
참아가지고 그 즉시로 중서의 병원으로 옮겻다...
그리곤 한달새에 결혼하고 일본으로 떠나왓다.아버지 생전에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벼락잔치를 햇고 친척들의 강박에 의해 한달늦게야 일본에 떠난것이다.
결국은 내가 드린 오량액 두병을 끝내는 마셔보지 못하고 일본떠나서 두주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내가 드린 오량액 두병가운데서 한병은 아버지 산소에 부을수 밖에 없었다...
그리곤 나머지 한병은 3년후에 아버지 환갑제사때 내가 산소에 가서 직접 부어드렷다.

세월이 흘러 8년반...
나도 자식가진 몸이 되고 보니
근간에는 부모님들에 대한 추억이 더욱 나게 된다...
아마 인젠 나이 들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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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엔지니어 · 2008-10-28 11:28:26
이글을 읽으니 눈물이 납니다.정말 안됬습니다.

근데 한달동안 거기를 다녔는데 한달전에 발견했어도? 이런 말이 나오면
병원을 법원에 기소해도 될듯싶은데
연변병원은 말그대로 걸어들어왔다간 누워서 나간다는게 그말 딱 맞네요.
어리부리한 의사들이 한무리 눈이 휑해서앉아있는 몰상식한 병원.
SUBARU · 2008-10-28 11:58:40
의학을 조금 배운사람의각도에서 반년전이나 최저로 3달전이라면 몰라도 한달전에 발견하문 살릴수있다는건 의학적각도로 볼때 아리에나이....ㅎㅎㅎ 거 의사 원래 야부의사겠심다.
2주일마 기달려서 마지막을 보구 떠날께지~ 백두호두 독하다이.ㅋ
I세븐I · 2008-10-28 12:44:39
부모한테는 효도할수 있을때 해드려야지 이후엔 아무리 돈많아서 효도해드릴 마음이 있어도 부모님이 기달려 주질 못할때가 많죠 .
저두 백두호님과 비슷한 신세 입니다
어머님한테 못해드린 효도를 더 해드리는게 위안이 되질 안을까요
가능거야~ · 2008-10-28 16:18:0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빠는 잘 있단다 · 2008-10-29 00:56:19
장백호님 이런 사연도 있었군요.ㅠㅠㅠ........할말잃었습니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babubao · 2008-10-29 15:03:31
지금 다 그런지는 몰라두 병윈도 회사와 마찬가지로 영업액이 있담다.

기가 막히지,,,영업액에 도달하려면?,,당신이 의사라면 어떻게 하겠슴다.

장백호님 미안' 본문에 포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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