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g

일본체험수기 · #335856

← 일본체험수기

dho · 2008-05-18 08:39:30 · 조회 1192
쯤 되여보이는 꼬마!

맞은 켠에 앉아서 자꾸 쳐다본다...

--그만 봐,그만 봐라.

그래도 쳐다본다...그윽한 눈으로...

--그만 보라니깐!이건 아니여...

그윽한 눈빛이 애절함으로 젖어 들어간다...

--안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드디여 15kg가 지 엄마인데 보챈다.

<<かぁちゃん~~~>>

책 보던 엄마,<<なに?>>

15kg는 대답 대신 애절한 눈빛으로...날 쳐다보,

는게 아니라 내 손에 들려져 있는 KFC 종이봉투를...

내가 사는 농촌에는 맥드날드밖에 없어서 이렇게 시내에서 사가는,올해 첨 맛 보는,

내꺼!,KFC종이봉투를 뚫어지라~~~하고 바라보는 15kg.

건성으로 던진 말에 반응이 없는 딸애를 책을 접고 다시 묻는 엄마.

--아야쨩,왜 그래지?

그제야 눈길을 엄마 눈이랑 매듭 짓더니 바로 내쪽으로 이끌어주는 15kg!!

저 고개 돌리는 알맞춤한 속도,저 눈길을 이끄는 센스!!바로 눈치 챈 엄마가,

<<집에 가면 사줄게 응.>>
<<집에는 캔탁키 없잖아~>>

(??엉??설마 나랑 같은 동네에 사시나?)

<<그럼,엄마가 다른거 사줄게.>>
<<난 딱 캔탁키 먹고 싶은데...>>

이젠 서스럼없이 손끝을 내쪽으로 짚는다...ㅡㅡ;;;

<<아야쨩, 그럼 엄마가 맥드날드 사줄게.>>
<<싫어,그거 맛 없어.>>

(이런...하필이면 님도 그걸 싫어하셔…)

<<그럼 어쩌지?>>
<<#$%@#>>

뭐라는지 알아 들을수가 없었다.엄지손가락을 물고 대답을 하셔서...

그새로 내가 사는 동네에 도착했다.

내리자,하는데15kg가 앞서 내렸다.

(어,한 동네에 사네...)

엄마 손을 잡고 뒤따라 나오면서 날,

말고 내 손에 들린 종이봉투를 자꾸 뒤돌아본다.15kg가!

걸음을 재촉하는 엄마 손에 끌려가면서 자꾸 뒤돌아본다.15kg가!!

나랑 반대쪽 출구로 빠져나가면서 코를 실쭉이며 울기 시작한다.15kg가!!!

이런...ㅡㅡ;;

쫓아 갔다.

15kg엄마는 내 의도를 눈치 챘는지 벌써 고맙다 인사를 한다.ㅡ,.ㅡ;;;

괜찮다며 무릎 쭈크리고 앉아 15kg 눈물에다 코에서 나오는 물까지 닦아주고,

종이봉투안에서 닭다리 하나 꺼내서 건네다 주었다.

면!당신들이 날 쬐쬐하다고 욕할거잖어...

그채로 다 떠넘겼으...

15kg는 웃었다.

두손으로 종이봉투를 꼭 쥐고 엄마가 시키는 데로

뭐라 얼버무리면서 머리 푹 숙여 배꼽인사까지.

15kg가 웃으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 저녁에,오이 뜯어 먹으면서 닭다리 생각하노라니

오이가 어찌나 풀맛이던지...

나도 그거 되게 먹고 싶었는데

... ...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26)

아름 · 2008-05-18 09:07:37
하하, 끝내 빼앗기고 말았네...
15키로면 애가 꽤나 클건데...
코스모스 · 2008-05-18 11:19:37
네..일본에는 아마 KFC 보다 맥드날드가 더 많은거 같아요.
저두 KFC를 더 조아하는데 저의 집 역전에는 맥드날드밖에 없어서 딱 먹구싶을때 못먹을때가 가끔 있거든요.ㅋㅋ

평범한 사실을 재밌게 잘 썼네요.ㅇㅇㅎㅎ
님은 먼곳에 · 2008-05-18 12:26:49
그러니까 하나 주기전까지 걍 드셨단 얘기군.ㅎㅎㅎ
꿀벌 · 2008-05-18 13:57:10
그게 후로 다 복된다.
님이 어릴때두 ,그랬을지 모르죠?? 췌괄탕이든가, 삥궐이든가,사탕이든가 얻어먹은적 있겠잖아요.ㅋㅋㅋ
님두 후루 애기 보면, 그 애기엄마와 똑같은 일에 부닥칠겁니다.ㅋㅋ
everlasting · 2008-05-18 14:08:08
기특하네요
천겁만겁 · 2008-05-18 14:10:32
즐겁게 사시네여..보통 일본엄마들은 사절을 하는데...
whitemocha · 2008-05-18 14:55:41
ㅋㅋㅋ.. 가슴에 종이꽃 하나 만들어 달아드려야겠네요..
백조 · 2008-05-18 18:17:13
억수로 죄송한데요 ㅋㅋ
어제 저녁에,오이 뜯어 먹으면서 닭다리 생각하노라니

오이가 어찌나 풀맛이던지...

나도 그거 되게 먹고 싶었는데

이 3줄 표현은 왜 딱 승냥이 처럼 ㅋㅋㅋ

나만 그런가 ?용???ㅋㅋㅋ
전자풍금 · 2008-05-18 18:48:58
좋은 일 하셨군요ㅎㅎㅎ
아야쨩이 잊지않을꺼예요ㅎㅎㅎ
그리구 아야쨩한테 좋은 동년의 추억을 남겨주셨네요
참 잘하셨습니다.
닭다리빵 · 2008-05-18 21:43:04
맴씨고븐 아저씨 ㅎㅎ

그 농촌 어디셔?ㅋㅋ닭다리 한마대 사서 들구가겟슈 ㅎㅎ
민정 · 2008-05-19 00:32:17
참말로 정이 깊은분이시네요...
그리고 언어표달능력도 대단해요...
어찌나 생동하게 잘 묘사햇는지 바로 눈앞에서 보는것같앗어요....ㅎㅎㅎ
히나 · 2008-05-19 01:12:39
바보. !!!!!!!! ㅋㅋ
꿔보러한접시 · 2008-05-19 04:47:39
그럴때는

닭다리 하나 꺼내서 자기가 먹구

나머지를 건네줘야합지.ㅋㅋㅋ

아쉬움두 적을것이구.
seulement toi · 2008-05-19 06:19:41
진짬두???

그래 가뜩사다가 한내래드 아이남기구 다 줫단말이??

와초우...그래 그 15키로 감사하다구 인사느 합던두??
search · 2008-05-19 11:33:12
.
인생 · 2008-05-19 12:21:27
이글 보고 우선 저도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요.
글쓴것도 유모적이고..
마모 · 2008-05-19 17:40:59
글 잼있게 잘 엮었네용^^
담번에 시내에 나가서 컨닥끼를 사갖구 집 갈땐
꼭 가방안에 꽁꽁 숨겨두구 다니세요~
길에 "15킬로"가 얼마나 많다구...
애들이 침 질질 흘리게 맘마 들구 다니는 큰애가 애매하게 욕먹을판이지먼.ㅋㅋㅋ
마모 · 2008-05-19 18:13:23
눈짐작으로 사람 체중을 턱턱 짚을수 있는 재간...
"白い巨塔"가 생각나네요.ㅎㅎ
한까레 이드라마를 정말 잼있게 잘 봐줬는뎅...ㅎㅎ
술군 · 2008-05-19 18:43:14
이쁜 마음으로 준건 알겟는데 다음엔 그런일 하지마세요.그 캔더키 먹어서 애기 병나면 준사람 잘못이라 할껍니다.만약 일이 나면 쌍방의 책임이기도 하죠.모르는 사람이 주는걸 받게먹게 하는 애기 엄마는 중국 사람인가 보죠?일본인이라면 좀 특이한 사람이네요.
akasia · 2008-05-19 19:35:13
마음씨도 이쁘고 ㅎㅎ

문장표달능력도 초월하고 ㅎㅎ

하지만, 닭다리를 준 님이 <불쌍>하네요 ㅋㅋㅋ 왜냐, 어지간한 부모는 모르는 사람한테서 받은 음식을 자식한테 먹이지않을건데 ...

위에 분의 말대로 , 좋은 일하고 욕먹을 일이 생길지도 ?
연꽃 · 2008-05-20 09:35:33
윗 두분의 말씀에 조금 동감인데..
이전에 알바할때 같이 일하는 한 일본남자애가 그날..知り合いの 한 일본사람으로부터 우연히 벤또를 받았는데 저보구 [ 그 벤또를 먹겠는가? ] 하구 물어보더라구요.

제사 그럼 저녁밥을 근심할 필요두 없구해서 [ 니가 먹기싫으면 달라. ] 구 그랬더니 그 일본남자애 말이 [만약 음식에 무슨게 들어있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알구 먹어라..] 이런 식으로 글쎄 말을 덧붙이치는거 있죠..휴~

왜 일본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의심이 많은지 ? 저와 같이 일하던 그 일본남자애랑 벤또를 준 그 일본사람이랑은 모르는 사이두 아니구 이전에 같이 일한적 있는사인에 왜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하게 드는지??
그때 정말 이해불가였어요.
賞味期限이 지난것두 아니구 그날 심야까지 던데 암튼 먹구나서두 아무일두 없은거 확실했구요.^^~.
섭과옥 · 2008-05-20 14:19:29
잘보구 갑니다
모름다움 · 2008-05-21 19:37:29
잘..버..구..감..니..다..^^
SK27 · 2008-05-22 00:16:49
150KGにもそんなに優しくしてくれる?
메모사랑 · 2008-05-22 11:30:49
SK27님...

넘 웃꼈으~ㅋㅋㅋㅋㅋㅋㅋ
666 · 2008-05-23 00:43:10
횽아 웃겻다~ ㅎㅎㅎㅎㅎ 글구 참 잘햇서~ ^^

일본체험수기 · 리스트 (10,353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지써 일본체험수기르...그저22008-05-27 15:2169751
한심한 인간 ... 근데 내가 넘 했나?계절따라 변하는 여2008-05-27 13:12106336
発酵する夜cinema2008-05-26 22:5098210
래년 필업하는,..어린뚱뽀2008-05-26 18:136615
동경대지진..치이타2008-05-26 16:31155550
취직이 정말 사람을 고달프게 하네요タじゃれ2008-05-26 14:5991115
일이란게...치이타2008-05-26 10:3867117
첫수확장백호2008-05-25 08:176907
취직땜에....안팡만2008-05-25 00:14115423
자기고향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일가 ?크리슈나무르티2008-05-24 14:2571214
조선족이든 한국사램이든shimtoid842008-05-23 22:279695
넘 힘듬니다...하얀눈송이2008-05-23 20:5786312
다들 회사에서는 어떤일을 하고있는지 ...아잉2008-05-23 12:02141221
バイトの終わり나고야펭긴2008-05-23 00:499778
우리가 같이 있는 시간...동그람2008-05-22 14:2884215
우선석에서...동그람2008-05-21 10:3775611
来日してからこう思った날랑새2008-05-21 10:00101819
▶ 15kgdho2008-05-18 08:39119226
야자치기에 관하여..못생긴미남자2008-05-16 16:48135318
크레짓카드 에 관하여민민2008-05-15 21:02103113
공항에서 없어진 짐민민2008-05-15 20:48104110
한가지 물어볼려구요 .이브2008-05-15 19:0181611
남자들의 도박노는 심리는 못고칠까요?든든하게22008-05-15 17:16148927
나도 한마디cuiyunjong2008-05-15 15:1274815
오늘은 조마조마한데동그람2008-05-15 14:416676
2次災害링2008-05-15 13:3765810
四川強震 奧運火炬手作秀假捐款가을빛추억2008-05-15 13:25105014
너무 황당한 사건kinmeikun2008-05-15 13:24116010
요밑에 글으 본게..치이타2008-05-15 12:4171811
関東ー地震ーヤバイ이런2008-05-15 10:569909
← 이전123 / 346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