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다시 시작할수 있다 (2)

일본체험수기 · #32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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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a · 2008-03-24 10:44:36 · 조회 698
앞으로 어떡할거냐고 조용히 묻는 오빠 앞에서

나는 절레절레 머리만 저을뿐 머라 딱히 대답할말도 찾지 못한채 눈물만 똘랑똘랑 떨군 뿐이였다.

수많은 생각으로 뒤엉킨 머리속 사태를 정리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오빠는 고중 일년 더 다니라고 권했다.

그래도 아직은 더 공부를 해야 하고 학력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했지만...

재수는 싫었다....

분쟁,설득,합의 끝에 선택한것이 自考였다....

삼년동안 졸업장 따고 다시 재수속 하기로 결정보고 오빠는 돌아갔다...

自考그것 역시 쉽지가 않았다...

처음으로 접하는 회계학..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랐다..

거기에 연길엔 수업도 없단다....

차마 또 장춘에 보내달라는 말은 못하고 연길에서 재무학교에 학습반에 들어가서

또 얼굴에 철판을 깔고 선생님을 쫓아다니면서 묻고 묻고 또 묻고....

그렇게 처음 3개 보명해서 2개 건넜다...

야호~~ 첫 스타트가 좋았다...

집에서는 힘들면 다시 고중 들어가서 공부하란다....재수 삼수 하는 애들도 있다고 하면서...

하지만 싫었다....내가 선택한 길에서 어떻게든 꼭 잘해내고 싶었던게 그때 심정이였다...

그렇게 첫해는 학습반에 많이 의거를 많이 햇고 그러는 와중 일본어는 많이 잊혀져 가고 있었다...

이건 아닌데.....두번째해에는 일본어쪽 일을 찾아하면서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다...

생활비도 혼자 해결하고 일본쪽 업무가 많았기떔에 일본어도 계속 배울수가 있어서 일거량득이였다...

그렇게 이년......졸업장이 나오길 기다릴쯤 엄마가 한국에 유학 오는건 어떻냐고 제의하신다...

언젠가는 일본에 갈거라는 생각뿐이였지만 한국에서 일본에 가는게 더 쉽지 않을가하는 생각에 쾌히 시작을 했었다...

한국에서의 모든게 새롭고 충실했으며 엄마 옆이라 너무너무 행복했다....

개학을 기다리는 중 출입국관리국에서 외국어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단다...재밌어보였고 시험삼아 보명한것이 운좋게 뽑혔다...

그렇게 시작된 자원봉사....출입국관리국에 찾아오는 외국인중 중국사람이 제일 많았고 우리 조선족들도 많아서 너무 기뻤다...

이국땅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내부모같은 그 분들을 도와서 서류 한장이라도 작성해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는게 기뻣다...

지난 시간속..고생하신 엄마의 그 힘듬과 상처들을 어루만져 주는듯...

세번째 봉사날,석사공부중인 조선족유학생을 만났고 이왕 일본에 갈 생각이면 유학보다는 취직을 생각해보라는 충고를 듣고

단 1%의 희망을 안고 취직에 도전했다....

한국에 도착한지 한달도 안된 몸이라 한국말도 서툴렀고 여간만 힘들지 않앗다..

수십번 면접에서 떨어지고 인젠 포기할라나~ 할때 항공관광쪽에서 연락이 왔다....

물에 빠진 놈 지푸라기 잡는 식으로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아갔던 면접장소....

대충 외국어 테스트 ,임원 면접이였던거 같다....

뜻밖의 합격.....정말 세상 모든걸 독차지한 기분이였다....

어렵고 꼬이고 꼬이던 비자문제도 결국 해결됐고...

나는 인젠 내가 엄마 호강시키노라고 떵떵 큰소리치면서 첫 출근을 했다...

원래 사람을 상대하기를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 너무 흥분됐고 일이 신났다...

하지만 영어는 a뒤에 b가 온다는 정도밖에 모르는 나는 결국 영어 울렁증을 겪게 되고 자기개발비 지원으로 영어학원을 다니게 되였다...

출근전 아침반에 들어가서 때론 꾸벅꾸벅 졸기도 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나갔었다....그덕에 기본적인 회화는 할수가 있게 되였다..

이때,오빠가 일본유학생시험을 바라고 제의해왔다...

일본어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종합과목,수학을 일본어로 접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힘들다고 ....회사 일만으로도 벅차다고 볼부은 소리를 하면서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다....

아침엔 영어학원 하루종일 회사일,저녁 퇴근후엔 세시간의 학원 수업....

집까지의 왕복시간을 빼고 하면은 하루에 네시간을 자는게 소원이 돼버렸다...

내가 왜?내가 왜 한순간의 잘못한 선택땜에 이렇게 많은걸 겪어야 하냐고 투정도 많이 해봤지만....

난 단지 고생만 하는것이 아니였다.

나를 이길수 있는 법, 쓰려져던 삶의 바닥에서 다시 짚고 일어서는 지혜도 배워가고 있었다...

오빠는 힘들때마다 십년뒤의 꿈을 실현못하더라도 그 꿈에 다가선 내 자신을 상상해보라고 했다....

그 희열로 힘든 마음을 추스리고 채찍질하면서 걸어왔던 1년 7개월의 시간들....

유학시험 721점 ,토익 730점..

비록 하찮은 점수일수도 있다...하지만 내 기준, 내능력하에선 최선이였었다..

내가 원하는 대학까지의 거리는 얼마일까?

그동안 시련은 날 위로해주지는 않았지만 단련의 시간과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견디고 일어날수 있는 용기의 씨앗을 선물해주었다..

인생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수 있는거라고 난 믿는다...

그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그대로 주저 앉아 있을수 없는게 우리의 인생인만큼 인간의 힘은 스스로 원하는 만큼 강해질수 있는거다...

조용함속에 스쳐지나는 고민의 시간들.....아직도 반성할게 너무나 많은 자신....

아직도 얼마나 많은 성장이 필요하며 가야할 길은 얼마나 멀며 아직도 얼마나 더 가야 할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많은 의문부호들로 만들어진 두터운 수수께끼집을 안고

오늘도 그 답을 찾아 힘찬 하루의 시작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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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3)

akasia · 2008-03-24 11:25:42
글을 보면 나보다 나이가 어려보이는데 너무너무 대단합니다. 탄복합니다.
님의 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든것 같습니다.
비록 저도 일본에서 自称 갖은 고생을 다했다 하지만은 아직도 멀었네요 ㅎㅎㅎ 님의 글을 읽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고마워요 !
하지만 한가지, 아무리 젊다해도 신체를 조심하세요 !
무식초보 · 2008-03-24 11:31:55
힘내세요 `~
해피 · 2008-03-24 11:38:02
저한테 힘이 되는 글 ,잘 보았어요.
님의 끈질긴 노력에 정말 탄복합니다.
이글을 보면서 난 정말 세상을 쉽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들어서 조금 힘들고 답답하여서 방황하고 있었는데..참으로 요만한 곤난에 부끄럽게 생각 되는군요..
새로운 힘을얻고 다시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굳힐겁니다.
님도 노력한만큼 더큰 꿈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Full · 2008-03-24 15:39:06
좋은글 잘보고 감니다

추천 한빵......!!
나오미 · 2008-03-24 17:27:57
참 훌륭하신 분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길이란 자기절로 개척해간다는것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끼게 하여준 좋은 문장입니다.영어를 에이삐씨로부터 시작해서 토익시험730점,입이 딱 벌어집니다.초중때부터 영어를 배워온 저보다 더 높은 점수를 맞았다는게 탄복되고 존경이 갑니다! 님의 글은 저를 여러가지로 반성하게 만드는군요.매일매일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라이락향 · 2008-03-24 23:31:28
저도 영어 에이삐씨 밖에 몰라서 지금 배우는중입다 .영어 토이크 600점까지 도전해보려는데 생각대로 진보가 보이지 않아 고민중인데 마침 무궁한 힘을 얻도록 좋은 글 올려주셔서 참으로 고마워요 .
마치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아주 착하게 살아가는 영화배우 같아요.
항상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
무지개 · 2008-03-25 00:31:32
팃슈를 산더미를 이루면서 ...

너무나 맘이 아파오는 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따라 오네요~

행복한 미래를 그리면서 ...

화이팅 ^&^
Zona · 2008-03-25 00:48:35
들려주신 여러분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

우리 모두 좌절과 도전이 되풀이 되는 곡선속에서 젊음의 꿈을 이뤄나가기 위하여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조금만 더 견디면서....

오늘도,내일도 최선을 다 합시다...

아자아자^^
Angela (천사) · 2008-03-25 00:51:56
너가 그려져 보인다 ㅎㅎㅎ 참 내 상상을 초월했어.

지금 아름다운 니모습뒤에 아름다운 무지개두 걸려있을거야 !

좋은 글 추천하구간다 !
Zona · 2008-03-25 02:04:38
언니 이렇게 들려줘서 고맙씀당....
항상 멋진 우리 천사언니두 매일매일 행카쇼 ^^
tkfa · 2008-03-25 01:33:32
참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안겨주신 타고난 소질에도 감사드리세요.저의 교수님은 항상 저한테 그렇게 얘기하시군합니다.[부모님은 가난을 너한테 보여주었지만 아주아주 훌륭한 소질을 너한테 남겨주셨다고, 하기에 너의 지혜가 있을수있는것이라고]
그리고 오빠분의 얘기가 아주 지당한 말씀이라고 여깁니다.
꿈이 있어서 생각하고 뛸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그리고 그속에서 행복을 느끼구요.
그리고

한가지만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도움을 바랍니다.
영어를 배우실때 자료 교재같은것 있으시면 알려주시겠습니까, 언어를 배우는데는 개인차이가 있지만 외국어를 접촉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난다고 여깁니다.
Zona · 2008-03-25 02:28:02
훌륭한 교수님을 만나셔서 좋은 가르침을 받고 있는거 같아서 많이 부럽네요...
꿈과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가 사람을 이끈다잖아요...
그래서 꿈의 크기가 삶의 크기를 결정한다는게 아니겠어요?
그럼 제가 공부했던 교재와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이야기할께요...
우선 저는 완전 기초가 없었기때문에 왕초보반에서 기초과정을 들었구요...
许国璋英语上册로 복습했고.....모르는건 메모해서 학원수업 끝나고 샘한테 물어서 했어요....
우선 단어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新东方网上课程의 赵丽速记单词6000을 들었어요...완전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요..
그리고 출퇴근 이동시간에는 뉴토익보카라는 단어장을 갖고 다니면서 공부했구요...
문법은 역시 신동방의 新概念英语二册语法와 语法百日通강의를 들었구요...
그리고 회화는 일단은 제가 하는 업무에 필요한 회화들을 먼저 수집해서 외웠구요..
기본 문장들을 외워두고 단어를 맞춰넣는 형식으로 했어요...
新概念英语를 완전 마스터하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한과문씩 외워나갔구요...
듣기는 新概念英语를 듣거나 영어 영화를 보면서 귀를 열리게 하기위해 노력했죠...
좀 바보스러운 짓이겟지만 하나하나 자전을 찾으면 따라서 읽었어요...
말할수 있으니깐 들리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학교지원에 필요한 영어점수라서...
토익공부는 그냥 문제집을 사서 계속 풀어보고 ..
오답문제집을 따로 작성해서 그걸 주말엔 다시 보고....
그렇게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스킬을 익히는게 제일 도움이 됏던것 같아요...
저한테 语法百日通과 赵丽速记单词6000 파일이 있는데 필요하다면 드릴께요..
그리고 http://www.hackers.co.kr 여기에 자료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귀여운너구리 · 2008-03-25 01:59:03
넘 씩씩합니다!!! 내상상을 초월해서 우수한분이십니다! 제가 많이 작아 보이네요!
비온뒤에 아름다운 무지개는 꼭옥,,,뜰것이니,,, 조금만 더힘내는겁니다!화이팅!
Zona · 2008-03-25 02:10:20
이쁜 너굴님에~ 과찬의 말씀 대단히 고맙씀당....
비온뒤의 아름다운 무지개를 우리 같이 구경하는 그날이 오겟죠?
다 같이 힘내요 ...홧팅~!!
VJ · 2008-03-25 07:28:06
내일을 위해 오늘을 저축할줄 아는 멋진 녀석!!!
적극적이고 따뜻한 그 마음을 잃지마라..
힘내~!!!
tkfa · 2008-03-25 17:27:36
감사합니다. 저도 기실 영어를 독학하고 있습니다.단어량이 적구요, 지금은 귀도 어느정도로 열리고 있습니다, 올 10월에 한번 토익 시험볼려구요.십몇년전에 삼육외국어학교에서 한달반정도로 배운 기초로 공부하고 있습니다.저도 许国璋英语를 교재로 공부하였습니다.
저한테 语法百日通과 赵丽速记单词6000 파일을 보내주실수있겠습니까?
제가 쪽지를 보내려고 하였는데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여기 댓글에 그냥 메일주소를 남기는것은 아닌것같구요.
Zona · 2008-03-25 18:25:22
비밀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그러면 보내들릴께요...
힘내세요 ^^
높은 세상 · 2008-03-25 20:16:22
너무나 대단한 분입니다..
지금까지 이겨낸 시련들을 생각하면서 닥치는 어려움마다 잘 이겨내가세요....
힘이 가는 글이였습니다,... 언제든 다시 시작할수 있다,,, 참 좋은 말입니다...
행복하구 건강하세요..^^
experiment lady · 2008-03-25 20:45:54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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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a · 2008-03-25 22:21:47
제 글에 들려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두 메일로 모두 보내드렷으니 확인 하시고
못받으셧다면 다시 한번 리플 달아주세요..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바랄께요..^^
별자리 · 2008-03-25 21:16:14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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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a · 2008-03-25 22:25:23
별자리님 들려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메일주소를 비밀글로 남겨주시면 파일 보내들리께요...
항상 건강하시고 햄카세요^^
experiment lady · 2008-03-25 22:40:22
저의 컴 문제로 파일 열지는 못했지만 우선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영어 공부 열심히 하겟씁니다....
좋은 성적 잇음 알려드리겟습니다...
Zona · 2008-03-25 23:59:20
네...좋은 성적 있길 바랄꼐요..
아자아자^^
별자리 · 2008-03-25 23:22:27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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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a · 2008-03-26 00:00:19
보내드렷습니다...
확인하시고 못받으셧다면 다시 한번 리플 달아주세요...
화이팅~!!!
akasia · 2008-03-26 13:04:16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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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a · 2008-03-26 15:28:55
참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메일 보내드렷습니다....
확인하시고 못 받으셧다면 다시한번 풀 달아주세요..
zhixin · 2008-03-26 16:40:18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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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fa · 2008-03-26 19:02:04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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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a · 2008-03-26 19:32:47
두분 제글에 들려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파일 보내드렷구요...
혹시 받지 못하셧다면 다시 한번 풀 달아주세요^^
그럼 힘내세요!!
akasia · 2008-03-26 23:27:07
zona님,파일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열심히 잘 배울게요 ~ 우리같이 노력합시다 !
붉은태양 · 2008-03-28 20:08:46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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