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끼나와 히메유리.......

일본체험수기 · #30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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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y · 2007-07-19 00:35:28 · 조회 673
일본에 와서 오끼나와 가보신분들은 많을것이지만 히메유리 가보신 분은 있는지요..

히메유리평화 기념관은 나하시에서 차로 삼십분 정도 가는거리에 있습니다.

오끼나와는 일본에서 유일한 국내 전쟁터였습니다.

일본은 제이차 세계 대전에서 폭격맞구 원자탄 맞은걸 제외하구 국내 전쟁터는 단 오끼나와 하나뿐입니다.

오끼나와사람들은 자기들이 우찌난쮸라구 하면서 일본 사람하구는 다르다구 생각하구 있습니다.

히메유리가 먼지두 몰룰때 일본말두 잘 할줄 몰루구 그냥 들을줄은 알때 우연한 기회로 가게 되였습니다.


가이드한테 인기 있는 곳을 데려다 달라구 부탁 햇는지라 어딘지두 모르구 갔었습니다.

도착해서 무슨 곳이냐구 가이드 한테 물으니 전쟁에서 죽은 간호사들 사진이랑 있구

추모하는 곳이라구 해서 마음이 섬찟했씁니다.

내가 왜? 내가 왜 이런곳에 들어 가봐야 하는뎅?

일본에 대해서 아주 싫은 감정을 가지구 있을때였구 ,

조선을 36년 통치하구 수많은 우리민족을 억압하구 착취하구 수많은 중국사람들을 죽인

일본 군대와 간호사를 추모하는 곳이라니 얼마나 싫었는지...


그러나 들어가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얼굴을 가지구 있는 사람들이 우리 민족에 대해서 모국에 대해서 마귀의 행동을 했었는지.

일본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지네들의 전쟁을 정당화 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들어가면서 아마 나는 여기 방문한 제일 처음인 중국 사람일것이라구 생각두 하기두 햇습니다.


오래전의 기억이라 틀린점 잇으면 가보신분 지적 바랍니다.

동굴 같은데인데 사진이 벽에 쫙 걸려 있습니다. 커다란 사진들이...

여자들의 사진이 많았던것 같았습니다. 내 기억에 의하면.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애티나는 선량한 얼굴들입니다.

내가 원하였던 마귀의 얼굴들이 아닙니다.

중국에 잇을때 영화에서 보던 험상궂은 일본놈 얼굴들두 아닙니다.

그래두 몸에 끼치는 음침한 기운은 떨치기 힘들었습니다.

사진을 쭉 둘러보구 나올려구 하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쪽에.....

가이드 하구 머 하냐구 하니깐 강연 한답니다.

나두 가서 좀 들어야지. 이룬 썅. 나쁜 일본놈들이 .........

지네들이 전쟁 일으키구 얼마나 불쌍한척 하는가 보자......


할머니가 안경걸구 이야기 하구 있습니다.

귀를 기울여 들었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아주 오래 연설 했는데 다 쓸수 없슴을 이해 하세요.


군국주의 교육을 받은 우리중에 제일 나이 어린애는 11살이였꾸

천황이 죽으라면 죽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다.

천황과 국가를 위해서 죽으러 간다지만 어두운 밤에 행진할때는 무서워서 엄마 곁으로 가고 싶었다.

앞뒤에서 폭탄이 날아오구 앞뒤에서 사람이 쓰러진다...얼마나 참상인지..지금두 그 꿈에 시달리구 있다.

마지막 미국 하구의 전투에서 지게 되자 군부에서 명령이 내려서 보통전사들 독을 탄 우유를 몰루구 마셔서

하루밤사이에 삼천명이 죽엇따.미국에 투항하는 투항자가 나타날까봐 상부에서 그랬을껏이다.

이미 일본이 투항을 햇는데두 병사들하구 우리는 모르구 있었엇다.

나를 비롯해서 살아남은 세 간호사가 지금 번갈아 나와서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것인가를 여러분들에게

설명하구 있다. 죽는 날까지 이 일을 할껏이다..죽는 날까지 평화를 부르짖을 껏이다........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그 상세한 연설을 들으니...할머니두 울면서 이야기 합니다.ㅠㅠ

내가 울다니.....일본 사람을 위하여 울다니.....그래두 울음이 나옵니다.

제가 적은 글하구는 전혀 다른 아주 생동한 전쟁의 참상을 들었꾸 할머니의 고통과 울부짖음은

내 마음을 허빕니다......


가보길 잘했다구 생각햇습니다.

일본사람들두 이런 아픔이 잇었구나 하면서 느꼇구.

전쟁이 잘못된것이엿따는거를 일본 사람들두 알구 있다구 처음으로 느낀 좋은 여행이엿습니다.

전쟁이라는것은 일부분의 사람들땜에 일어나지만

결국 목숨잃구 가족잃구 하는것은 보통 선량한 백성들입니다.


오끼나와는 일본이 전쟁에서 진후 지금두 미국군대가 주둔해 있구.

여러가지 문제를 많이 가지구 잇습니다.

본토 복귀 하기 전까지만 해두

일본사람들두 오끼나와 갈려면 려권에 비자를 받아야 갈수 있었답니다.

지금두 미군 주둔지 땜에 계속 여러가지 문제점이 잇는곳이기두 합니다.

그번의 전쟁에서 미국 관할지가 되엿구 1972년에야 비로서 일본의 한개현이된것입니다.


오끼나와를 좋아 하게 되엿습니다. 그 할머니의 연설을 듣구 나서...

그래서 동경에 돌아 와서두 오끼나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기두 햇씁니다.

오끼나와 돼지 족발 료리는 중국의 맛과 거의 비슷합니다.

오끼나와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일본사람들과 다르다는 소외감을 가지구 잇습니다.

우리 조선족같이 여러가지 갈등을 겪고 있는 민족이기두 합니다.


나중에 오끼나와 갈 기회가 있으면 꼭 가보세요. 히메유리로.......

아직두 그 할머니 세분이 살아계셔서 번갈아 가면서 강연을 하고 있는지..........




히메유리평화 기념관:     http://www.himeyuri.or.jp/top.html

오끼나와 력사:

http://ja.wikipedia.org/wiki/%E6%B2%96%E7%B8%84%E3%81%AE%E6%AD%B4%E5%8F%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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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7)

sandy · 2007-07-19 00:48:59
깊은 밤에 어깨 아프게 쓴 글입니다.풀 좀 달아주구 지나가세요.....
福덩어리^^ · 2007-07-19 00:53:58
오늘도 싼디언니 덕분에...많은걸 알고 갑니다;;쎄쎄...
저도 오키나와 좋아해요.;; 그기서 사귄 여자친구도 잇구요.;;
아직도 가끔식 ..연락하구는 잇거든요.;;그러구보니까 벌써 3년이나 됫네요.ㅎㅎㅎ
오키나와에 자꾸 놀러오라는데..이제 한번 갈려구요.;;
다음번에 가면...<<히메유리>>란곳 꼭 가봐야죠..
나물감자 · 2007-07-19 01:59:28
전쟁의 피해자는 전쟁을 일쿤 작자들이 아니라 그 아래사람들이죠...

교육이란 참 무섭네요...교육을 받아서 사람을 죽이다...

으쌰! · 2007-07-19 02:25:13
이 아줌마 아직도 안자는가?^^
천사의유혹 · 2007-07-19 06:09:44
산디언니한테서 오끼나와에 대하여 많이 알게됐슴다..언젠가는 시간나면 한번 가볼려구

하는데 가게 되면 꼭 히메유리 기념관을 가보기 싶씀다..

sandy · 2007-07-19 08:08:00
복덩어리님 감사합니다.나중에 꼭 가보세요.ㅎㅎ오끼나와 여자들은 하다라끼 모노이구 아주 좋답니다. 반면에 남자들은 게으르구 술고래들이 많아서 결혼 상대로는 안좋답니다.
sandy · 2007-07-19 08:09:23
나물 감자님..교육이란 사람의 마음에 무서운 씨앗을 심어놓는답니다. 그 씨앗은 불멸의 씨앗이기두 하지요...
sandy · 2007-07-19 08:09:47
으쌰....헉.제뚜 아이 잤째?
sandy · 2007-07-19 08:10:19
천사의 유혹님. ㅎㅎ 감사합니다. 나중에 오끼나와 가면 꼭 히메유리 가보세요.
나쁜 놈 · 2007-07-19 08:36:42
야네느 뒤져서 당연하지... 제네 전쟁 일으킨 후과짐... 불쌍해 할거 없으꾸마
우리 선조들이 이런 눔들한테 설음받구 한거 생각하무 아무것두 아니짐 ㅋㅋㅋ
어저느 여기와서 있네요 ? ㅋㅋㅋ
sandy · 2007-07-19 08:43:33
나쁜놈......... ㅎㅎ 그런 문제 아이란데......ㅉㅉ 주제를 파악하오.좀...ㅉㅉㅉ
지구별 · 2007-07-19 13:51:57
덕분에 오끼나와에 관해 잘 알았슴다.

일본사람들이 독하긴 독하지 예?
투항할가봐 우유에 독약을 타서 삼천여명을 죽이다니...

일본의 통치를 받은 우리 민족이나,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일본이 정말 밉구 천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전쟁을 겪은 일반 백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불쌍하지무...
그 사람들두 시기를 잘못 만나다나니...

암튼 전쟁이란 참혹하고 나쁜것임은 틀림없는거 같슴다...ㅎㅎ
sandy · 2007-07-19 14:00:46
지구별님.ㅎㅎ 정말 독한데는 잇지무..
전쟁이란거는 정말로 참혹하구 나쁜것임다..
나두 동감임다..
설화 · 2007-07-19 14:09:55
작년에 갓댓는데 강연하는 할머니는 없구 . 사진두 없엇는뎅
동굴앞에서 그냥 꽃 갖다놓구  추모하는데  나는 안갓슴다 . 무섭기두 하구
정말 님말대로 왜 전쟁범한테  경의를 품어야 하는 마음두 잇구 .
하지만  곁에서 기념비에 새겨진 글을 볼라니 조금은 측은한 마음두 잇엇슴다 .
그래두 그 동굴안에 원혼이 잇다니 섬뜩햇짐 .
오끼나와 여행 마지막 코스엿는데  괜히 찜찜햇음 . 하지만 오끼나와 와 거기 살고잇는
사람들 모두  순박하구 좋은 사람들이엿음다 .
설화 · 2007-07-19 14:13:33
아 인제보니 그때 거기 전시회관은 안들어갓지 . 그래서 사진 못봣구나
미안함덩 ㅎㅎ
blue man · 2007-07-19 15:06:37
사실대로 말하면 오까나와는 중국땅입니다 
일본이 투항할때 미국정부는 국민당정부에 류구지구 즉 오끼나와를 중국에 돌려준다는 메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근데 당시 국민당은 공산당하고 싸움하느라고 그쪽에 근본 관심이 없었습니다 국민당이 대륙에서 쫓겨나가고 대만에 있을때도 미국정부는 대만당국에 오끼나와를 돌려주는 기회를 주었는데 한심한 대만정부는 자기 리익만 생각해서 결국은 일본에 그대로 넘겨주었지요  오까나와사람들이 일본사람하고 다른다는거는 자기들이 항상 중국본토하고 피줄이 있다는 느낌일것입니다
sandy · 2007-07-19 15:48:03
설화님.....그랫었습니까......ㅎㅎ 가보셨으면 좋았을껄요.
나중에 기회되면 꼭 가보세요..
☞역시만티♬ · 2007-07-19 15:48:09
저도 히메유리에 닸대습니다. 님처럼 들어갈때하구 나올때 기분이 전혀 틀렸습니다.

이럴줄 알았더면 들어갈때 입구에 꽃파는게 있던데 그거래두 사가지구 들어갔을걸 하구 지금도 후회하는 중임다.
sandy · 2007-07-19 15:49:52
6급시민님. 그렇습니까? 오끼나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구 잇지 않는것 같더군요.
오끼나와가 독립한 한개 나라였었다구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들이 많았었습니다.
누구의 손의 들어가는거는 본인들이 결정 하구 납득이 가야 한다구 봅니다.
미국이 누구한테 넘겨주구 돌려주구 할 권리는 없다구 보는데요.
sandy · 2007-07-19 16:23:58
역시만티님.ㅎㅎ 나하구 같은 심정이였어요? ㅎㅎ 저두 꽃은 사들구 가지 않았꺼든요..
그런데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집에 와서 자꾸 꿈에 흰옷입은 가슴에 칼을 박은   여자를 봐가지구 그 사진두 찢어서 던져 버렷씁니다. 그런앞에서는 원래 사진을 찌으면 안된다더군요.
&#49660;&#53084;. · 2007-07-19 17:02:44
나느 아이 들갓소... 걍 무섭아서..
글고 또 한곳... 오끼나와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 이름으 비석에다가 쫙 적어논데..ㅠㅠ
이름으 깨알같이 써놓은 비석이 늘어섰는데 왜 그렇게 많은지...ㅠㅠ
그때 안내 해줫던 본지방인사가 오끼나와는 기실 영 가나시이 한 곳이라구... 하던 말이 영 맘에 와 닿더란 말이... 하여튼 유명한 관광지마다 전쟁 자욱이 잇었으니까..흠...
blue man · 2007-07-19 17:15:09
마관조약을 보면 대만도와 류구열도를 포함한 모든 땅을 일본에 넘겨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때 일본군대들이 류구에 들어가서 종족멸살을 하였습니다 미국이 누구를 준다는것보다 미국도 오끼나와가 원래부터 중국땅이라는걸 승인하였기때문입니다 지금 오끼나와민속을 보아도 중국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sandy · 2007-07-19 19:17:09
쇼콜라.....ㅎㅎㅎ 아이들어갔쏘? 나뜨 무섭았댔찌무..
정말 오끼나와는 가나시이 한 곳이지무. 오끼나와 사람들은 상처를 가지구 잇단 말이..
나는 2박 3일루 가가지구 잘 못달아 댕겼찜. 나중에 가봐야지..
sandy · 2007-07-19 19:20:37
9급시민님.....저는 오끼나와가 어느나라 이던가는 상관없습니다.
그 민족이 전쟁에 휩싸여서 아픔을 겪었다는 사실을 말하구 싶을뿐입니다.
력사라는거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써놓은거기때문에 다 믿기두 힘들군요.
오끼나와 사람은 대개가 눈이 크구 눈섭이 짙습니다.
어느 나라 땅이든지 잘 모르겠는데요.
오끼나와민족은 당당한 한개 민족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구 봅니다.
파랑이 · 2007-07-19 21:01:34
언니 .... 한번도 가보지는 못햇지만
언니글을 읽노라니 갓다온 기분이 돼버렷슴다
잘 읽엇슴다  나중에 꼭 가봐야겟슴다
그 와라이게이닌 고리에 두 오끼나와 출신이잼까 ㅎㅎ
sandy · 2007-07-19 21:07:39
파랑이......어? 고리에 내 영 좋아 하는데 가두 오끼나와 출신인가? 하하하
몰랏땠찜... 나중에 갈 기회 있음 가보우...ㅎㅎ
미래에 · 2007-07-25 03:38:37
글을 읽으니 정말로 기분이 영 다릅니다...

정말로 평민백성들이야 정치가 뭔지 알리가 있을가요?

나도 한번 가보고싶어지네요..기회가 있을 같질 않지만..

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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