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일본체험수기 · #302074

← 일본체험수기

은방울꽃 · 2007-07-12 23:10:05 · 조회 908


   나는  가난한  집안의  삼남매중  장녀로  태여났기때문에  이른나이에 자립한것  같다.  

19살  나이에  사회에  나와서  접시도  날라보고  호텔 후론트서  객방  아줌마들  지시하며

신경도사리고  일해본적도  있다.

   학력도  없고 빽도  없는  나에게는  자존심이  제일  큰  무기였다.  동생들  뒤바라지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나에게  있어서  호텔  후론트가  좋은  일자리라는  이유만으로  빽 써서  들어오는

돈  잘쓰는  도시애들은  그  자체가  나의  자존심을  건드리는것이였다.  그런  애들은  물론  들어온지

한달도  못되여서  영문도  모른채  나라는  못된 선배의  무시와  구박에  못이겨서  나가군  했다.

   돈있고 권력있는  손님들이  오면  대개  깎듯이  성의껏  모시는것이  중국의   상도이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일수록   더  까칠하게  대했다.  그것도  내  자존심을  지키는것이라고  생각했다.

한밤중에  아가씨를  데리고  와서   무료로  호텔방을  내달라는  모 국의  국장님께  나는  끝까지

방을  내주지  않았다.  아마  50여년을  살면서  한번도  그런  모욕을  당해본적이  없었을것  같은

그  국장님은  노발대발  해서  나를  죽일년  살릴년이라고  체면도  잊은채  쌍욕을  퍼부었고  나중엔

손찌검까지  할려고  들었다.

   내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기때문에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그  죽일놈의  체면때문에  술이  껜

이튿날  위대하신  국장님이  인신모욕 손해배상비를  들고  나한테  사과하러  오셨을때   나는  내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서  기뻤지만  그  국장님은  아마  속으로  칼을  가셨을것이다.

   모 정부기관  사무실  주임님이  나한테  이런  말씀  하신적이  있다.  

   <<넌  어린애가  웬  고집이  그렇게 세냐?  그렇게  고집이  세가지고 이  사회를  어떻게  살아나

갈려고...>>

   다른  분들한테  나는  그냥   고집이  센  어린아이로밖에  않보였을지  모르지만  권력앞에서,

돈앞에서  약한면을  보이지않는것이  내  자존심이라고  나는  나름대로  주장했다,

   하여  줄줄이  딸린  동생들땜에  친척들이  나를  한국으로  시집보내야 한다고  우리  불쌍하고

힘없는  부모님을  설득할때  나는  단순한  오기로  일본  류학수속에  자료를  넣었다.  모두가  

일본  류학이  그렇게  쉬운것이냐고  코웃음을  칠때  운명의  조롱인듯   나는 일본류학에  통과됐고  

아버지  어머니의  피눈물,  피땀이  섞인  돈을 들고  나는  일본땅에   왔다.

    그런데  일본에  오니  또  다른  자존심이  생겨났다.   그것은  중국사람을  멸시하는  일본사람들을

상대하는  자존심이였다.  언제  어디서든  나는 무조건 일본애들보다  일을  더  잘해야  직성이  풀렸고

조금이라도  일본놈들  입에서  중국사람  멸시하는  말이  나오면  확---불처럼  달려들어서  그 놈이  얼굴도

못들게  그을러놓았다.  

   당한  사람의  기분은  나하고  상관없이  나는  내 자존심을  지켜서  좋았다.

   그런  내가  요즘  한  책과  만나게  되면서  부터  조금씩  달라져  간다.

   그  책에  이런  말이  있다.

   <<자유로운  사고를  함으로써  인생은  자유로와진다.>>

   즉---나는  이제까지  가난하고  빽없는  집안에서  태여난  내  자신에게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제한을  해왔기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모든것에  자존심이라는  세글자를  내걸고   힘들게  살아왓

던것이다. 자유롭지  않게...

   하여  당분간  자존심이란  생각은  떨쳐버리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한다는것에만

집념했다.  나이어린  일본애가  선배랍시고  반말해가며  지시할때  일본은  선후배사이가  분명하니까...

애들이  모르는거  있으면  다  쟤한테  물으니까  스트레스가  쌓여서  저러는구나...   라고  온갖  이유를  

대가며  무조건  이해할려고  하고  그러니까  나름대로  리해가  되였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두눈에  힘주며  남에게 한치라도  양보할세라  자존심  세울때나  남을  될수록

리해하며  양보할려고  하는  지금이나  누구도  나를  깔보지  않는다는  점!!

   오히려  예전보다  나한테  우호적으로  말걸어오는  애들은  지금이  더  많은  편이다.  독서를  좋아하는

나에게  좋은  소설책도  많이  빌려주고   좋은  알바자리가  있으면  선뜻  소개해주고...

   예전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에게  꼭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인생에  제한을  만들지  말라>이다.

   나는  어찌해야된다.  나는  어찌하고  싶다.  라는  제한을  만들어버린다면  그  자신은  곧  그런  

제한속에  갇혀버리는것이다.  나처럼...

  나는  돈잇고  빽있는  집  자녀이다.  나는  돈없고  빽없는  자녀여서  창피하다.  나는  명문대를

나왔다.  나는  학력도  없고  능력도  없어서  인생  글렀다.....

   이런  생각  가지고있는  분들  있다면  그런  자신에게  제한을  주는  못된   생각들을  당장  

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인생의  주도권은  외로부터  오는  영향이  아닌  내 자신이    쥔다.>라고  떳떳히

말할수  있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부족한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제  자신의 짧은  견해로  쓴 글이니 못마땅하신  점이  있더라도

부디  넓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틀린  의견이나  견해를  가지신  분들은  서슴없이  지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25)

고중동창생 · 2007-07-12 23:31:42
感動しました、勉強になりました。
その素晴らしさに感心しております。
Rock · 2007-07-12 23:42:02
문장 잘보고 갑니다 .의미가 심각한 문장이군만요. 저의 생각에는 자존심은 매우 중요하지만 어떤땐 지나친  자존심은 약자의 표현이고 심리질병의 일종입니다  .저는 국내에있을때는 우락부락 한는 성격이였지만  일본에와서 배운것이란  참는 정신이였습니다. 이것으로하여 저는 많은 헤택을 받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참을대는 참아도 딱 할말은 해야합니다.그러면 다른 안광으로 다시 사람 봅니다 . 베꼬베꼬 하는 건 배울 필효없지만  일본에서  상사한테 절대적 복종하는 정신은 배울 데가 있다고 봅니다 .
내 인생의  주도권은  외로부터  오는  영향이  아닌  내 자신이    쥔다 .이것은 저는 찬성입니다.  자유스러운 사고를 하더라도 사회의 루루를 지키고  일정한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가 있어야  발전의 동력이 되지않겟습니까 ? 인생은 수많은 단기 목표가 실현됨으로하여 장기 목표에 도달한다고 보며  목표가 없는 분투는 큰성과가 없다고 봅니다. 
薄雪草 · 2007-07-13 00:00:15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중국에 있을적에는 자존심도 강하고 남 한테 지려안하고 자기하고 싶은데로 자랐는데 , 일본에 와서 성격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건 , 일일히 다 자기 자존심을 세우고 일일히 다 키니스르 하면 힘들어서 못삽니다.ㅎㅎ
서로 좋게 지내고 , 이 일이 안되면 더 좋은 일이 기다리고 항상 앞을 바라보면서 사는것이 마음이 편해 지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은방울꽃 · 2007-07-13 00:16:42
고중동창생님...   부족한 인생의  부족한  글인데  공부까지  되였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성과  따내세요.

Rock님...  심리질병까진  몰라도  심리장애였었던  사실인것  같네요...ㅎㅎ

       자신의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서  일정한  루루는  지키자!  저두  찬성입니다.

       성공은  두가지가  있겠죠,  대부분 사람이  축복해주는  성공하고

       대부분이  시기하고  못마땅해한는  성공...

       님이  말하는  성공은  물론  전자죠?
 
       행복하세요.

      
liberty · 2007-07-13 00:20:34
앞으로  쭉  잘되길  바랄께요  ..
은방울꽃 · 2007-07-13 00:28:16
薄雪草님...  그것이  바로  님이  인생을  지배하는  자신만의  자유로운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Ditto · 2007-07-13 00:42:22
「プライドが高いというのは、自信が無いとの裏返し」という言葉をどこかで読んだ覚えがある
^^ ~~ · 2007-07-13 01:00:41
앞으로  꼭---   더욱더   부유하게  살껌니다   
얼음 · 2007-07-13 01:42:13
음 .........좋은 글입니다 ..

역시 맘의 여우가 있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입니다 .....
나물감자 · 2007-07-13 02:07:37
그전의 님이 지키셨던건 자존심이라긴 보다는 부유측에 대한 일종의 콘프렉스라고 말하

는편이 더 합당할것 같네요.이걸 승인한다는것이 제일 어려운걸로 생각되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사색을 하는 글이였습니다.
lucky · 2007-07-13 02:59:57
자존심 보다 기가 쎈거 아니예요??
요즘세상 넘 자존심 자존심해두 잘 돼가지 않을때가 많아요
암튼 자기 맘대로 행복하게 잘사세요 
Fool again · 2007-07-13 03:17:21
 <자신의  인생에  제한을  만들지  말라>

좀 소극적인 인생태도를 위해 변명하는말처럼 느껴집니다.
어쩜 제한을 극복하는과정이 바로 개인의 발전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을락엽 · 2007-07-13 03:30:03
음.
앞으로는...뭐든...잘 되길...바랄께요..^^
피피 · 2007-07-13 09:47:05
인생은 원래 외부의 힘에 의해 결정되는거 아니잖아요..

그나저나 오랜만이네요,,,,,,,ㅎㅎ 
向左向右 · 2007-07-13 10:25:29
감명깊은 좋은 글이예요.
나두 일본에와서 배운거라면 참성,  그러구 아Q정신이지요. 어떤땐 이래서 바보취급을 맏을때가 있지만 안 참는다구 일이 해결되는것도 아니잖아요. 하여간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를 많이 배웠지요.
생활 · 2007-07-13 11:11:54
참 좋은 글입니다.
지나친 자존심은 허영심과 자비감의 일종의 표현으로도 나오고
주위의 따뜻한 마음도 거절하게 됩니다.
스나오나  마음으로 자신을 정시하고 주위를 받아들이면 자기도 마음 편안하고
주위와도 더 잘 지내게 되지요.
사랑mail.com · 2007-07-13 11:31:08
좋은 글입니다,근데 자존심땜에 모두 누그러들기 힘들어서 그래지요, 나두 마찬가지,ㅎㅎㅎ
자존심을 죽이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버버리 · 2007-07-13 11:35:22
자존심보다는 그 어떤 열등감에 휩싸여 있었던 같은 느낌이 옵니다 ..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하니까 다행입니다..
행복하세요 ..
神風 · 2007-07-13 12:23:30
원래 생김새자체가 대바르고 무뚝뚝하고 강인하고 꿋꿋한 씩씩한 스타일~~?
藍 · 2007-07-13 14:30:38
자존심은 있어야하지만 너무 강하면 오히려 자기한테 해되네요.

둥글둥글 돌아가는 세상에 왜서 혼자의 울타리속에 빠져서 힘들게 살겠어요 ? 그 성격을 고치기 잘했어요. 무슨일이나 너무 집념하면 자기밖에 손해보는것없으니깐요.
잘난 여자 · 2007-07-13 15:36:07
은방울꽃님의 글을 읽고 님이 존경스러워졌습니다.어느정도 동감도 나구 눈물이 납니다.우리세대 사람들가운데 배경있고 빽있는게 몇명이나 되겠어요?다 자신의 두손으로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서 아득바득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지요.

한가정의 장녀로 태여나서 부모에게 효성을 해야지 동생들을 키워야지...자신한테 지켜야 할 물건이 있음으로 해서 사람들은 강해지나 봅니다.지키는건 자존심 한가지뿐만이 아니잖아요.

누구한테나 행운이 많아지면 성격이 자연히 온화해지기 마련입니다.여직껏 고생이 많았으니 앞으로 남은건 그냥 쭉 행복뿐이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whitemocha · 2007-07-14 11:34:36
흠...  생각이 깊어지는 글이네요...

자존심은...  고귀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세상 살면서... 또는 사랑같은걸 하면서도...

자존심보다 더 중요한것이 많고도 많다는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유연성을 가지고...  합리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자가  이기는

세상이랍니다...  

그래서...옛날  선배님들은...   한살한살.. 나이들어감에 따라... 

겁이 많아진다고 했나봅니다.. ㅎㅎㅎ..

좀 포우티 한 리플이 되었네요...  ㅎㅎ

 은방울꽃님...  똑부러진 성격이...  매력적이네요..  닮고싶어집니다..   ^^ 
은방울꽃 · 2007-07-14 21:30:00
하루동안  많은  분들이  플달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m(_ _)m

저 부유층에 대한 컴플렉스 같은거  없어요.

부러워한적은  있어도...   지금도  부럽지만...  ㅎㅎ

열등감도  아닌것  같은데...

열등감은  주눅이  들어서  기 못펴는  사람들한테  쓰는 말이  아닌감?

많은  견해를  주셔서  고맙구요...

한번뿐인  인생,  남에게  상처  안주고 

내가  보다  더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삶을  삽시다.

열분 행복하세요.^^
은방울꽃 · 2007-07-14 21:31:22
피피님 --  기억해 주셔서  감하합니다.^^

               행복하세요.
제비처럼 · 2007-07-15 02:43:29
죽~  좋은일만 잇기를 바람니다 ㅎㅎ

일본체험수기 · 리스트 (10,353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카레야에서 일할때 겪은 일cuiyunjong2007-07-17 16:326686
즐거운 나날들 ^^배동무2007-07-17 16:086715
어처구니 없는 사람 이어서....&#52632; &#52632;2007-07-17 14:1266718
아래글..."낯모를 일본아줌마"를 읽고...&#50689;2007-07-17 09:4282013
ワンパックの牛肉기쁨과슬픔2007-07-17 01:5866718
일본에 와서 심정 및 질문...선배님들 조언 부탁해요유키쨩2007-07-16 21:4266716
모두 치한 말 하는데sandy2007-07-16 19:2166829
일본에 온지 2년하얀 나비2007-07-16 14:226678
어처구니 없는 사람...&#52632; &#52632;2007-07-16 10:3166715
이제야 알것같다.빛나2007-07-16 08:0366712
バイト先の社員をなぐってしまった!ken2007-07-16 07:326674
언어학교 선배단풍2007-07-16 01:136692
夢に過ぎないのなか、、、、、、단풍2007-07-16 00:1960711
착각이 심하짐.못난이2007-07-15 23:5666813
사는게 목표없으면 시체같군고향친구2007-07-15 20:1766717
どうすればいいのかの&#32154;きlook ahead2007-07-15 16:5866610
노력해도 성공할수 없는건 왜서 일까요?파랑빛소망2007-07-15 16:446677
허무하다 힘들다이상2007-07-15 15:0567013
이 친구 일본 처음 와서 느낀 봐 많은가 봅니다...ヒカル2007-07-15 05:566684
일본에서의 시험감독그냥2007-07-14 12:0885522
영사해서 ...날랑새2007-07-14 09:4992522
전차안의 치한..보라미2007-07-13 23:09144347
술꾼나고야도마도2007-07-13 22:448356
친구해빛2007-07-13 18:4066710
낯모른 일본 아줌마가.....&#52632; &#52632;2007-07-13 10:28121032
이런 일에..가슴 아프네..향2007-07-13 00:30130831
▶ 살며 생각하며...은방울꽃2007-07-12 23:1090825
요즘에는 인생에 대해 연구하자 한단말이쌍둥이자리2007-07-12 19:5966710
진신지고에 대해서cuiyunjong2007-07-12 18:1966715
언제까지 혁명을 해야 될까???&#52632; &#52632;2007-07-12 10:3977025
← 이전173 / 346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