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병원 ...

일본체험수기 · #3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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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 2007-06-24 18:04:43 · 조회 669
금요일 저녁 잘먹고 쉼터서 좀 놀다가 티비 보고 잣다 근데 갑자기 배가 넘 아파서 깻다 남편은 옆에서

세상도 모르고 자고 잇엇다 시계를 보니 5분전 두시 엿다  조금 아프다 말겟지 하고 참앗다 낮에 힘들게

일한 남편이 깨여날가봐 신음소리도 못내고 이를 악물로 참앗다 하지만 아픔은 점점 더 심해가고 저도 모르

게 소리가 나갓다 놀란 남편이 왜그러느냐고 햇다 위인지 배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아프다고 햇다

  남편은맛사지를 잘 한다 어지간한 병도 좀 고친다 그러면서 위통이라면 쯔보누르면 됀다면서 여기저기 눌

러주엇다 전혀 효과가 없엇다 그렇게 한시간반이 지낫다 이젠 진땀이 다 난다 메스껍기도 하다 하지만 게우

려하면 안나온다 더는 못참겟다

   남편이 구급차를 불럿다 밤중에 구급차 싸이렌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옆집사람들 한테 미안해서 집에서

겨우 걸어나와서 길목까지 나왓다 5분후에 구급차가 왓다 안으로 들어가 누웟다 아파죽겟데 조치는

안취하고 이것저것 묻는다   아픔은 더 해갓다 혈압재고 신땐투하고 체온재고 햇다 그리고 병을 련계한다

에도가와 병원이 제일 가깝단다 그리고 가자 한다 그래서 된다 햇다

  병원에 도착햇다 호사들이주르런히 마중나왓다 아주 중병환자가 닥친것같앗다 그 와중에서도 티비에서

보돈 구급장면이 떠올랏다 다시 병원 에서 마련한 침대로 옮겨졋고 혈압 체온 피검사 가 시작됏다 호사가

서투러서인지 아니면 내 혈관이 약해서인지 피뽑는데 다섯번이나 찔럿다 안그래도 배가 아파서 죽겟는데

주사자리까지 아퍼서 짜증이 낫다 하지만 신경질부릴 맥도 없엇다 피를 뽑은 다음에 링게르를 꽂아야

하는데 겨우 혈관을 찾아서 기뻣는지 피만 뽑고 링게르는 연결하지않고 침을 뽑으려 한다 옆에잇던 다른

간호사가 덴데끼 쯔나게데 하니까 그제사  소우다 하면서 다시 연결한다 하마트면 또한번 침에 찔릴번햇다

그런데도 아픔은 멎기는커녕 점점 더 해만 갓다 남편은 마찌아이시쯔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기다릴 것이

뻔햇다 다시 레도겐 하고 CT하고 햇는데도이유를 모른단다 남 아파죽겟는데 모른단다

  벌써 아침 7시다 다섯시간동안 아팟다 배안에서 머가 난투질 하는것 같기도 하고 또 빨래를 씻어

짜는것처럼 비틀기도 한다 일본와서 5년 동안 처음으로 이렇게 구급차에 실려서 다닌다 간호사가 외과의사

와 산부인과 의사가 오려면 9시까지 기달려야하지 진통제 맞고 기다리는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 다섯시간

동안 나는 온 병원이 떠나갈덧이 아프다고 소리지른다 그것도 조선말로 지른다 아무리 일본말을 한다해도

바쁠떄에는 조선말이 먼저 나가는가보다 아직도 두시간이나 기달려야 햇다 그것은 내가 아직 두시간이나

더 아프다고 소리 질러야 한다는뜻이다 온 몸이 땀투성이다 그런데도 춥다 간호사보고 춥다하니 열을

  9시가 됏다 의사가 왓다 이젠 맥이없는지 아니면 넘 아퍼서 그런지 일어나지도 못한다 셋이서 부축해서

겨우 룬의에 앉아서 산부인과로 갓다 검사대에도 못오른다 또 셋이서 들어올렷다 그렇게 아픈대도 정신은

말짱하다 자기 할소리는 다 한다 산부인과 선생이 산부인과하고는 상관없단다 외과로 돌리란다 그래서 또

셋이서 내리워서 룬의에 앉히고 외과로 갓다 외과 선생이 렌도겐 이랑 시티랑 보고 배 몇번 눌러보고

외과와도 상관없단다  남은 아파서 죽겟는데 이젠 허리까지 아프다 남편은 무슨병원이 이렇게 무책임

한가고 야단친다  아픈사람보고 여기와도 관계없고 저기와도 관계없고 당신들 의사 맞는가고 야단이다

무슨병인지 검사해도 결과가 안온다  응급처치실에 누워서 잇으니 눈물이 나온다  무슨 병이길래 진단도

못하는지 혹시 이렇게 아프다가 죽는거 아닌지 하니 서글펏다  눈물이 줄끊어진듯 멈추질 않는다

남편이 걱정스린 눈길도 본다 그눈길과 마주치기도 두려워서 피해버렷다  

   10시쯤 됏을까 산부인과 내과 외과 선생님들의 결정이 낫다 변비에 창염에 위염에 다 급성이란다

그리고 위장 감기란다 위장감기 첨으로 들어보는 이름이다 남편이 그런병도 잇단다 위장도 감기걸리나 ?

좀 우습기도 햇다 집에가서 약먹고 잇는수밖에 없단다  아픔도 참는수 밖에 없단다  진통제도 10분도밖에

효과가 안난다  하는수없이 택시불러타고 집으로 왓다  남편은 자꾸 다른 병원에 가보잔다 하지만난 넘  

아프고 귀찮아서안간다햇다  집에 도착해서 이더운 여름에 에어콘 난방켜구 전기담요 켜구 두꺼은 이불까지

덥고 그래도 계속 추웟다  또 계속 메스꺼웟다  벌써 스무번은 게워낸것 같앗다   남편은 꿀물 타줄까 죽 끓여

줄가 하면서 계속 묻는다  넘 귀찮아서 내하고 말시키지말라고 매몰차게 말햇다  지금생각하니 넘 후회된다

그럭저럭 아픔도 조금씩 약해지는것 같앗다 남편은 지쳣는지 자고 잇엇다 내가 조금만 기척소리를 내도

금방깨여나서 긴장해하고 잇다 한오후두시 쯤 돼엿을까 아픔이 거짓말처럼 멎엇다 넘 기뻐서 자는 남편을

막 깨웟다 왜 더 해 ?하면서 남편이 물어온다 눈물이 나온다 아니 멎엇어 안아파 하고 말햇다 남편은 나를

와락끌어안고 말햇다  이젠 나 이렇게 놀라게 하지마 너를 잃는가햇다  하면서 꼭 안아주엇다  내가

안아프다는 말에 힘이 낫는지 남편은 나가서 죽을 끓여오고 꿀물을 타오고 하느라고 부산을 떨엇다 이렇게

어제 하루가 다 지나갓다 딱 12시간동안 진통이잇엇다 이 12시간동안 나는 그아픔에도 불구하고 소리소리

질럿다 어디서 그런힘이 생기는지 지금도 후시기다 맥이없어서 걷지도 일어서지도 못하는  내가 소리는

어지간히 크게 질럿다 아마도 소리조차 안지르면 끝이라고 생각햇엇는것 같다

지저분하고 긴 이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힘든 일본생활에 여러분들도 항상 몸 조심하시구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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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0)

슈비두 · 2007-06-24 18:09:58
일본병원에  갈일이  아임다...  얼매  느려  터졌는지//...  남편이  참  좋은분이시네요
보름달* · 2007-06-24 19:14:03
참 고생이 막심햇군요..

무슨 병인지 진단이 났으니깐  시름 놓이겠네요..

몸조리 잘 하세요!
낭자 · 2007-06-24 19:25:54
胆結石じゃないですかね??
다람이 · 2007-06-24 21:53:33
어머 남편분 참 자상하시다
님두 영 놀랫겟슴다 그런거 당해못본 사람들은 모른다고 ...
글구 그 호사가 어찜 침을 5번이나 놓을수 잇슴다? 2번쯤 놓구 안되면 딴 사람불러야지 ㅉㅉ
hirosh · 2007-06-24 22:30:43
 스트레스성 장경련증상과두 비슷하기두 한데요 .... 식물신경 문란으로 오는 병증상인것 같은데요.
배깨미 · 2007-06-25 13:25:28
급성맹장염과도 비슷하네요...
갑자기 아프고.. 그것도 이유 없이 아프고.. ㅠㅠ
암튼 수고 많앗습니다..
힘든 일본생활 아프지마십시오..
맑은 기품 · 2007-06-25 13:53:44
저두 님과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 간적이 있는데
구급차는 차마 못 부르겠고,집부근의 병원까지 혼자서 걸어갔습니다.
걸으면서도 수시로 기절해버릴것같은 느낌에 발은 허공에 떠있더라구요.
역시 아무런 진단도 못내리구 그냥 점적을 맞구나니 나아져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님두 많이 힘드셨으리라 이해합니다.

그래서 한가지 궁금한것이 있는데,
일본에서 구급차를쓸경우 그 비용은 계산을 합디까?
아님 그냥 무료로?
일본의 노인네들이 집에 강아지가 어디 아파두 구급차를부른다해서
유로로 한다는 소문두 들었는데 지금은 어떠한지?

가을꽃 · 2007-06-25 14:47:30
여러분들의 관심 정말 고맙슴니다 일일이 답플못하는 절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구급차는 무료엿어요 하지만 구급차에 올라가서도 인츰 병원 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이것저것 얼마나 물어보는지 귀찮고 아파죽겟는데 .....전 에도가와구에서
사는데 구마다 틀리는지는 모르겟지만 전 무료엿어요
바쌰 · 2007-06-26 00:33:36
눈이 아픔다...
좀 뛰여쓰기도 하고..단락도 잇게 쓰지..

대충 다른 사람들의 리플을 보면 알리는데..


그리고 좋은 남편잇어 좋네요..

아프지 마세요..
오동통 · 2007-06-26 12:52:26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겠습니까.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건강 잘 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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