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체험수기 1

일본체험수기 · #29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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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y · 2007-05-17 20:10:29 · 조회 1097
너무 오래전일이라서 기억을 더듬으면서 씁니다.

적절하지 못한 명사가 있으면 아시는 분들은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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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도 일입니다.

고등학교 금방 졸업하구 나서 엄마하구 같이 북조선으로 가게 되였습니다.

엄마가 빚에 쪼들릴때이구 어떻게 하나 엄마는 빚 벗어보려구 이것 저것 장사에 손대구 있을때 일입니다.

북조선 장사가 돈번다 해서 엄마는 처음으로 북조선 장사를 해볼려구 했던것입니다.

엄마를 도울려구 하던 나는 같이 가자는 말에 두말없이 따라나섰습니다.


북조선에 가져다 팔 인화런닝구랑을 산더미로 준비하구

쌀이 귀하다구 해서 우리둘이 먹을 쌀 한마대두 준비 했읍니다.

연길에서 뻐스를 타구 거의 8시간 정도 갔을것입니다.

흔들리는 뻐스는 밤이면 너무 추웠구,

꼬박 앉아서 잠이 들자니 너무 힘들어서 나는 엄마의 무릎에 엎디여 겨우 견디여 냇던 기억이 납니다.

뻐스는 만인이였구 산길을 가던 뻐스는

도중에 길을 잃어서 한참을 헤매기두 하면서 끝내는 장백현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강 하나 건너서 본 조선은 아주 깔끔해 보였구 처음 외국이란걸 가보게 되는 저는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조선을 건너가자면 장백현에서 하루 묵어야 했던것 같았습니다.

민박 집 같은데서 잠을 잤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이튿날에 북조선을 건너갈 사람들이 였습니다.

그만큼 북조선 장사가 인기가 있을 때였던것 같습니다.


이튿날 오랜 시간을 기달려서 복잡한 수속을 거쳐서 세관(세관이라구 합니까 해관이라구 합니까?)

을 거쳐서 다리 하나를 넘어갑니다.

다리 중간에 선이 그어져 있었던것 같던데 그 선 넘으면 조선입니다.

길다란 다리를 엄마하구 나는 물건을 밀차에 밀구 건너간것 같습니다.

건너가서 또 조선의 세관을 걸쳐야 합니다.



조선 세관의 사람들은 너나 없이 토비 같았습니다.

거의 다 남자들이 였는데 키가 작달막하구 다 몸매가 호리 호리 합니다.

얼굴은 검구 얼굴선이 날카롭습니다. 웃음기라군 없습니다.

누가 자기들 한테 빚진 돈이라두 있는것 같이 화난 얼굴을 하구 있구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미리 여러가지 조언을 해준 사람이  있어서 아는지라 엄마는 여기 저기 불리워 다니면서

수속할때 팔 물건이랑 따로 준비 해둔 술이랑 담배랑 선물을 줌니다.

당연한것 같이 받아 가집니다. 처음보는 사람한테서....

받아 가질껀 가지구두 얼굴은 좀처럼 감사한 표정이 없습니다.

어유, 처음 보는 환경이라서 어린 나는 정신두 차리지 못할 지경입니다.


거기다가 새파란 젊은것들이 나이 먹은 울 엄마한테 반말을 딱딱 쓰면서 난리 입니다.

눈을 찍찍 째려보면서 말끝마다 울 엄마를 간나 간나 함니다.

이 간나 좀 옆으로 비켜 서라. 이럼니다.

우리 연변말  간나( 한국 말루 가시나)가 있지 않습니까.아주 더러운 말이 아니구 멈니까?

근데 이넘들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간나라구 하다니? 막 성질이 나서 싸울려구 하니깐 ,

엄마가 여기 풍속일지두 몰르니 가만히 있으라 함다. 여기는 남의 나라라구 합니다. 엄마가.


하기는 남의 나라였습니다. 조선은 ...전혀 틀린 남의 나라 였습니다.

같은 민족인데 례의 범절이 통하지 않는 그런 가까우면서두 먼 남의 나라 였습니다.

세관에서 , 아직 조선 땅에 들어섰다는 실감을 가져보기두 전에 그 살벌함에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쌍트러운 욕을 몇십번이나 들으면서 이방 저방 다니면서 도장맞구 선물주구 이러면서

겨우 수속은 끝났습니다.


밖이 어두워 졌습니다.세관을 나서니 불시로 어두 컴컴한 곳에서 몇명의 아줌마들이 막 몰려 옵니다.

아재 사탕 갔구 왔쏘? 이럽니다. 엄마 하구 나는 깜짝 놀랫습니다.

키가 작달막하구 얼굴이 검구 흰 목천 적삼에 검은 바지에 회색 운동화를 신은 아줌마들이

불시로 여러명 달려듭니다.끈질기게 이것 저것 묻더니만 계속 없다구 하니깐 물러납니다.


그러다가 겨우 엄마가 물건을 차로 운반해 줄 사람을 찾았습니다.

중국에 해방패 자동차 기억납니까? 그런 모양인데 완전히 낡아서 전투에서 폭격 맞은것 같은,

전투 영화 에서 나오는 그런 차입니다. 돈 얼마를 주고,주소 대고 거기까지 싫어다 달라구 했습니다.

자동차인지라 물건을 뒤에 싣구 운전석에 나하구 엄마 같이 않았습니다.

그러니깐 운전수 하구 같이 세명이 탓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조명하나 없는 어두운 조선의 밤길을 차는 숨차하면서 달리구 있구,

같은 운전석이라두 앞이 하나두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차를 몰구 있냐구 이상해할 정도루

밖은 자동차 조명외에는 칠흑같이 검습니다.

조금 있다가 엄마가 불시로 소리 칩니다. 어이. 어이 , 차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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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집도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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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7)

( ^o^)v · 2007-05-17 20:12:20
먼저 일빠하구 읽어보지므....ㅎㅎ
sandy · 2007-05-17 20:17:24
꼬톨//
오늘은 어째 이리 빨리 올랐소?
난 좀있다가 내리오.ㅎㅎ
( ^o^)v · 2007-05-17 20:25:29
저의 어머니두 옛날에 조선장사를 갔다 왔댔소..
이 글 보니깐 저의 어머니가 들려준 얘기두 생각나꾸마 ..

원래 나라 락후하면 락후할수록 수속이랑 할때 태도 더 개판이짐..
우에선 위대한 수령 $%^&^&***(( 라구 웨치구  아래에선 백성들을 짓밟구 있짐..ㅉㅉ
sandy · 2007-05-17 20:28:41
꼬톨//
저네 엄마 돈이 많갰소. ㅎㅎ
그때 장사 잘하는 사람은 돈으 많이 벌었을께.
해바라기 · 2007-05-17 20:31:25
北朝鲜真是不可思议的地方啊,我们是同样的民族,但很多地方不同
( ^o^)v · 2007-05-17 20:32:14
>오늘은 어째 이리 빨리 올랐소?
>난 좀있다가 내리오.ㅎㅎ

오늘은 일찍이 퇴근했쓰꾸마 ..

>저네 엄마 돈이 많갰소. ㅎㅎ
>그때 장사 잘하는 사람은 돈으 많이 벌었을께.

그떄는 괜찮게 벌기는 벌었쓰꾸마 ..우리 어머니 한번 갔다오구 다시는 가지 않겠다구 맹세합더꾸마 ..
sandy · 2007-05-17 20:37:23
해바라기//
중국글이디 워디 다쯔 뿌씽아.
니 이허우 초쌘글이디 쎄바.
뿌관 전양 쎄쎄니야.
해바라기 · 2007-05-17 20:40:08
北朝鲜是不可思议哦,但有机会还是想去看一下,你写的很幽默,很想看下集
sandy · 2007-05-17 20:42:28
꼬톨//
엄마 젊으믄 일본 데리구 와서 돈벌게 할께지.
내 아는 언니엄마는 연장까지 해서 6달에 꼬박 백만 벌구 중국에 돌아 갔다오.
sandy · 2007-05-17 20:45:12
해바라기//
워디 쭝궈화 다쯔 뿌싱아.
니 쌰이츠 쵸센쯔 쎄게이 워바. 호부보우?
쌘 쎄쎄니러.
워 런쓰니......니쓰....쌰맨 썽뤄러...
( ^o^)v · 2007-05-17 20:46:22
싼디//
울어머니 가정 생활이 곤난하지 않쓰꾸마 ..
그리구 돈에 대해서 그렇게 욕심두 없쓰꾸마 .. 어릴때 고생 많이 하면서 자라서 
더 고생 시키게 하기 싶지 않쓰꾸마 ..ㅋㅋ

sandy · 2007-05-17 20:47:22
꼬톨//
그래두 .......
일본구경두 하구 조금만 고생하면 집한채 나오는데두...ㅎㅎ
해바라기 · 2007-05-17 20:48:35
你说的还行嘛,不要那么谦虚嘛
( ^o^)v · 2007-05-17 20:52:31
싼디 //
일본구경 시키는거사 당연하짐..
그러나 고생은 더 시키지 않겠쓰꾸마 ...
우리 부모들은 아담한 집에서 생활하꾸마 ..집 근심두 없쓰꾸마 ..

sandy · 2007-05-17 20:52:32
해바라기//
워 쒀디 호우, 딴쓰 따쯔 뿌싱아.
쩌양 쎄, 워 헌 씽쿠야....
sandy · 2007-05-17 20:54:09
꼬톨//
ㅎㅎ 좋캤소. ㅎㅎ
부모가 잘 살아야 자식두 근심 덜지......
에구 , 나는 무슨 팔잔지...
거저 뜯어 먹갰단 사람밖에 없어서...
등이나 좀 · 2007-05-17 20:55:07
썅당디 재미 있구마 빨리 써 봅소. 등이나 좀
zhengri · 2007-05-17 20:55:39
옛날 애기데 지금은 어떤지 다음집에는 지금 애기듣고싶소.그리구 북조선 갈려무 어떠게가는지 ??





sandy · 2007-05-17 20:58:03
등이나 좀 //
오랜만이요. 총각이 어디서 숨어 지내다가 이재 나타났소?
모깡통에 손님이 많소?
돈벌이 잘 되오?
sandy · 2007-05-17 21:00:04
영어//
누기요? 내하구 막 양양 하멘서리....ㅉㅉ
존칭써야지. 내 누나재? ㅎㅎ
지금 얘긴 내 가보지 못한게 어떠케 쓰오..ㅉㅉㅉ
지금 이야기야 일본 텔레비에서 나오재?
그거 보우...ㅉㅉㅉ
북조선 갈려문 연변에서 통행증 만들문 되오.
등이나 좀 · 2007-05-17 21:00:47
요즘 날씨더버서 모깡통에 손님이 쌍당디 많쓰구마. 요즘 날마다 쟈발하는데머. 등이나 좀
sandy · 2007-05-17 21:04:42
등이나 좀//
그래서 얼굴 보기 바쁜가?
난또 장가 들었는가 햇지무.
다람이 · 2007-05-17 21:26:42
우메야 ,우리 산디아재 북조선체험기르 끝내 쓰는구나
오부낼 기다렷는데 ㅎㅎ
영 잼씀다 , 근데 처깜부터 어째 영 살벌하구나!!
하긴 북조선 사람들이 쌍쏘리느  못들어주지무 ,쌈할때 막 <종간나 >하메 욕한담다
휴, 북조선사람들이 거지반 다 거머거멋지무 특히 남자들이 .좀 무셥짐 !!
짐 생각함 머 언제 히야께도메같은거 바를 겨를이 잇겟슴가?  땡볕에 다 탓지무 ㅎㅎ
다음집으 빨리 내 추천해줄게!


sandy · 2007-05-17 21:51:35
다람이//
ㅎㅎ 썻지무.
추천 감사하오.ㅎㅎ
제같이 좋은데 가고 싶었는데.....
쯔바끼 · 2007-05-17 23:51:47
언니 재밋게 읽엇슴다. 담집두 기대함다.  울엄마두 옜날에 친척이 잇어서
일년에 한번씩 먹을꺼 갓다줄라 자주 댕겻던 기억이 남다. 돌아올떄는
게랑 가져와서 잘먹엇던 기억두.
넝촌어지리 · 2007-05-18 02:29:32
아재, 잘 읽어밧씀다... 92년도 고졸이문 내보다 와늘 언니구나...

 ㅎㅎㅎ 담집으 손꼬바 발꼬바 기다림다

글구 조선에서는 남존녀비사상이 심해서 녀자를 아무러케나 부르는겜다??

암튼 나는 중국에서 태여난걸 항상 가슴깊이 감사하게 생각함다...
金永 梅 · 2007-05-18 06:44:15
제 92년 필업이요???  흠....
난  언제나  포티하짐.ㅋㅋㅋ
金永 梅 · 2007-05-18 06:49:24
근데 저는  기어력두 좋다야. 십몇년전에 일들을 다 생생하게 기억하구...
난 지금 내  몇년도 필업이든지 생각이 아이나우 ㅋㅋㅋㅋㅋㅋ
sandy · 2007-05-18 07:40:50
쯔바끼//
감사하오.ㅎㅎ
나눈 나중에 연길에 가서 내 돈주구 게 사먹었는데 맛이 별로더랑.ㅎㅎ
sandy · 2007-05-18 07:42:32
넝촌//
손꼬바 발꼬바 기달리우? ㅎㅎㅎ
알았쏘. 어쩌다가 글 올리기 싶은 마음이 생겨나니 열심히 재밌구 멋있께 써서
올릴려구 하구 있소.

sandy · 2007-05-18 07:43:44
영매//
저눈 영 썩 후에 졸업했째?
내 보다 마이 어리지. 언니라구 하오..ㅉㅉㅉ
어디서 같이 양양하기는
고향친구 · 2007-05-18 09:18:09
좋은 글 잘 보고 감니다.
다음집 부탁함니다.
글고 아줌마의 인생경력에 감탄.
시간나면 차한잔 같이 들고 싶은데.
계속 좋은 글을 부탁함니다.
sandy · 2007-05-18 09:25:08
고향친구님//

내 아줌마 아닌데 새기인데...
우야. 그 아줌마하구 다른 새기임다....
고향친구 · 2007-05-18 10:38:01
ㅋㅋ 죄송함니다. 산디처녀님...
sandy · 2007-05-18 13:11:14
고향친구님//
ㅎㅎ, 시집가야 하는데 좋은 남자 없어서....
부탁함다. 있으문 소개 시켜주쇼.
파랑이 · 2007-05-18 20:34:31
쌘디 언니
추천 햇슴다 ㅋㅋ
sandy · 2007-05-18 21:46:44
파랑이님//
고맙씸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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