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

일본체험수기 · #287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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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 2007-02-12 17:52:42 · 조회 813
오늘 친구로부터 메일이 날아왔다.
이 친구가 누구냐 하면,
내가 대학교 다닐 때 나한테서 한국어를 배웠던 일본에서 회사 다니고 있는 북경친구....
다른 사람을 통해 이 친구가 한국어능력시험을 봤다는 소식을 들은지라 결과에 대해 물었다.
친구가 2급을 통과했다고 했다.
친구한테 축하의 답장을 날리면서 이번에도 노력해서 1급까지 pass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친구가 왈~
1급이 제일 낮은 급이고 6급이 제일 높은 급인데...........

헉~ "1"이 제일 높은줄 알았더니.......

1년전에 나한테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숙제를 냈었다. 아무거나 괜찮으니까 쓰고 싶은 글을 200자 이상으로 써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 친구가 이런 글을 써서 나한테 주는거였다.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면 생각나는 글 , 그 당시 배운 시간이 얼마 안되는지라 문장 구조상 이상한 곳도 몇군데 있지만 이쁘게 봐주시길 ...

저는 취미가 별로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은 먹는 일과 자는 일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건 단 음식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단 것만을 먹어도 괜찮고, 아주 기쁩니다(?). 중국에 돌아갔을 때 많이 먹고 살 쪘습니다. 다이어트 해야 하기 때문에 케이크를 적게 먹습니다. 빵집에도 안 갑니다. 그리고 3월부터 르네상스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다이어트 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남자친구가 있으면 다이어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남자친구가 없습니다. 첫사랑도 없습니다. 기분이 나쁩니다. 이제부터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PS: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게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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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7)

코카콜라 · 2007-02-12 20:05:36
재밋게 보았습니다 ㅋㅋㅋ 줄사람 없기에 다 먹어버렸다 --요구절 정말 웃겼음

아침부터 밤까지 단 것만을 먹어도 괜찮고, 아주 기쁩니다---
행복 · 2007-02-12 22:46:25
안개꽃님 오랜만이네...내가 누구게....ㅎㅎㅎㅎ
놀자에서 훈하던 yuki 기억하고 있어?
여기서 만나니 반갑다...
circle$zero · 2007-02-13 12:15:38
재밋슴다..ㅋㅋㅋ
잘보구감다ㅋㅋㅋ
생활 · 2007-02-13 13:17:28
이렇게 틀린 철자 하나도 없이 문장을 재미있게 쓸수 있는 분이 2급밖에 안돼요??
그럼 6급은 넘 바쁘겠다--
난 6급 안될거 같네~~ㅠㅠㅋㅋ
滋賀で · 2007-02-15 12:58:45
당신은 한국국적인가?
당신은 중국 국적이면 배우주는건 한국어가 아니라, 조선글 이다.
민족을 잊어서는 안되나, 구별할줄도 알아야 한다.
滋賀で · 2007-02-15 13:01:20
좀 듣기 싫은 말은 남겨서 미안하오.
안개꽃 · 2007-02-15 19:19:07
코멘트 남겨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유키야,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갑다. 놀자가 없어진 후로 연락하기도 힘드네...ㅎㅎ 그동안 잘 지내고 있니? 회사는 잘 다니고 있겠지? 시간 날 때면 내 홈피에라도 놀러 와. 연락이 끊기면 아쉽잖아~

마지막으로 滋賀で님, 전 중국 국적입니다.
하지만 제가 배워준 건 한국어지 조선어가 아닙니다.
알다시피 조선어와 한국어는 문법상 일정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글을 가르칠 때 사용한 책도 한국에서 출판한 책이며 그래서 한국어라고 한겁니다.
조선어 문법과 다른 점이 많았기에 사실은 저도 배우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전 한국국적을 가지려는 생각도 해본 적 없지만, 님처럼 한국에 대해 편견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님이 남기신 글을 보면 한국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듯 한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싶지 않습니다.
아마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다만 님한테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건 조선족이나 한국사람이나 조선사람이나 우린 다 같은 백의동포라는 점입니다.
민족을 그렇게 강조하시는 분이 왜 일본이름을 달고 다니시는지...그게 좀 이해가 안 되는군요.
그럼 이만 실례합니다.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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