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円より 에 관한 에피소드

일본체험수기 · #28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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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mocha · 2006-12-14 19:06:05 · 조회 605
이제 곧 백화점  바겐 세일 기간이네요...

이 기간이면 꼭 떠오르는 한가지 일이 있서서, 제가 갓 일본에 왔을때의

   에피소드 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일본온지 일주일가량 되던 때 일입니당..

  전 올때 일본어 한마디도 모르고 온지라... 첨엔 말도 못알아듣고..무척이나  답답했습니당..

  그래서 하루는 학교 끝나고 심심하던차라  혼자서 백화점에  구경간다고 갔었습니다..

  이쁜옷들은 많았지만... 백화점이라.. 역시 살 엄두를 못낼 정도로 비쌌답니다..

  그때는 아직  일본 소비수준에 적응이 안된 상태라...

    자판기 주스도 뽑아먹기 아까운 형편이었으나...

   19살 한창 나이에  이쁜 옷들을 보고있을려니까  

   사입고 싶은 생각이  옴찔옴찔  들었나보지요.. ㅎㅎ




  근데 그때 마침, 바겐세일기간이었던지라...  

어떤 샵(지금도 기억납니다... 아마 Morgan이라는 브랜드였던것 같습니다.)

에 들어가니, 한켠에 옷을 쭈욱.. 걸어놓고...

<3000円より > 일케 씌어져 있는겁니당...

그때는 알바도 안했고, 아직은 일본 소비수준에 적응이 안된 상태라...

3000엔이라면  꽤 큰 돈이었지만...

백화점 옷치고는  이게 웬 떡이냐 하는 식으로  싼 가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  인민페로 대충 환산을 해보고.. 이정도 가격이면 중국에서도 사입을수

있지  하면서...   3000円より라는 무더기속에서  이쁜 청바지 하나를 골라냈습니다..

그러고는... 레지 로 가지고 가서...   돈을 지불할려고 했지요..

근데...      점원아가씨가  쌩글쌩글 웃으면서 뭐라고 하는데...

내 눈으로 레지에  나와있는 가격을 보니깐...분명 3000엔이 아닌것입니다..

만엔짜리 한장.. 또 한장.. 욜케...ㅋㅋㅋ 두장을 주니깐 거스름돈이  쬐끔 딸려옵디당.... ㅋㅋㅋ



정말정말 중요한 사실을 제가 착각하고있었던것이었답니다...ㅋㅋㅋ  

3000円より 였으니까..  아까 그 무더기에 있던 옷들이  전부다 3000엔이 아니고

3000엔부터... 라는  뜻이었다는걸... 말입니다... 그냥 숫자만 보고.. より라는 일본

어는 제멋대로 생략해버렸던것입니당...ㅎㅎㅎ

그치만...  이제와서   안사겠다고 하면 안될것 같기도 했고... 솔직히, 그것보다도..

(정말정말 억울하고 후회돼서 죽을것 같았지만......)

까짓 ,개도 안먹는다는  허영심땜에.. 똥폼잡느라고... >_<

그냥 돈 주고 나왔었답니당....  ㅠ_ㅠ

그러고 백화점을 나오고 보니깐...갑자기 가슴이 철렁 !!하는거 있죠..ㅋㅋ

직접 돈 쥐고 물건하나 사본적이 없던 내가...

내 손으로.. 2만엔 하는 청바지를 사입다니.... (그때의 나로 말하면 2만엔짜리 청바지는,

지금의 밍크코트와도 맞먹는 수준임).....암만 생각해도 후회되는지라..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상황을 설

명했던 기억이 납니당..ㅋㅋㅋ

물론 엄마는..< 잘했어... 까짓꺼 아무것도 아니자나, 우리딸

이쁘게 하고다님 엄마도 기분 좋아져.. 괜히 그것땜에  또 돈아끼느라 하지말고, 먹고싶은거

다 사먹어.. 알겠니??용돈 모잘라면 또 보내줄테니 걱정말고...>라고 하셨고.... 그때까지만해도 정말정말 응

석둥이에 철부지였던 나는... 엄마의 그 말 한마디에  다시 아무생각없이 룰루랄라 집에 돌아왔답니다.... ㅋㅋ

지금 생각하면.... 정말정말 후회되는 일이고... 너무 어처구니없는...바보같은 짓을 했단 생각이 듭니다..

아마.. 그때  전활 받은 엄마도  황당하셨을껀 뻔한 일이지만... 집이라곤 한번도 떠나본적없는

철부지 딸애가  일본 땅에서 혼자 생활하는게  걱정스럽고 또 가슴 아프셔서  그렇게 말씀해주신 엄마가,

욕은 커녕  오히려 잘했다고 위안해주신 엄마가 ,너무 고맙고.. 또 내 자신이 넘 철부지였단 사실이 분하기

도 하고 해서...   그때 그 일을 떠올릴때면.. 가슴이 너무 아파옵니다..  

  지금도... 길가다가 길옆 슈퍼나 잡화상들에  xx円より 라는  가격표를 자주 보지만...  그걸 볼때마다, 그때

일이 떠오르고 ..(.이건 부질없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ㅎㅎㅎ  )... 나중에... ..... 엄마나 아빠가 혹 날 못알아

보실정도로 늙으셔서... 이것저것   사달라고  하신다면...  꼭.. 뭐든지 다 사드려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합니

다.... ㅎㅎㅎㅎㅎㅎ



  P.S:사실 그때 그 사실로 인해서... 제게는 xx円よりコーナ에 관해서 トラウマ  가 생겼답니다..ㅎ

              ㅎㅎㅎ  
        
           열븐.. 읽어주셔서 고맙구요... 이상 ..제가 첨 일본에 왔을때 체험했던 황당한 사실이었 습니 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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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마이러브 · 2006-12-14 19:13:22
다시 아무생각없이 룰루랄라 집에 돌아왔답니다...하하하하
Benjamin · 2006-12-14 19:16:40
누구나 다 있어보는 잊지못할 추억들...
어린뚱뽀 · 2006-12-14 19:18:30
ㅋㅋ 난 3000엔보다 라구 생각핸는데. 아이구먼.....
경험인는 조언 잘 보구감다...ㅋㅋ 일본가무 다 이루루한 에피소드 있든데.
암흑시대 · 2006-12-14 20:34:48
어렇게 순진하고 착한 여자도 있었구나......이런 여자하고 사귀봤으면....ㅎㅎㅎ
눈물 · 2006-12-15 02:11:12
저랑 비슷한 에피소드네요 집에 전화를 해서 어머니가 잘했다고 하니까 어쩜 그리도 속이 후련하던지 ㅎㅎ
LUFFY · 2006-12-15 02:43:37
이그....울 쵸파 또 고런일 있었구나...
그래드 룰루랄라 집에 가야징....

난중에 효도하문 다..되꾸마...ㅎㅎ
whitemocha · 2006-12-15 05:57:27
마이럽 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네.. 그랬답니당...ㅋㅋ

벤쟈민 님... 누구나 하번쯤은 있었을듯 싶은 얘기죠.. 그죠? ㅎㅎ

어린뚱뽀님... 요리.. 는 뜻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당..ㅎㅎㅎ 지금 일본 아니신가보네요

요?

암흑시대님... ㅋㅋㅋ 과찬이십니다. 캬캬... (입 못다물고 있음.. ㅋㅋ )

눈물님... 그죠그죠??? 그 한마디 말씀이 .. 지금 생각하면 넘 고마운거 있죠.ㅎㅎ

루휘.... ㅋㅋㅋ ... 웅.. 그런일 있었단다.. ㅎㅎㅎ 효도해야지효도해야지.. ㅋㅋㅋ
Sugarbabe · 2006-12-15 07:03:00
언냐,,,여기두 청바지가 엄청 비싸~~~ㅋㅋㅋ


암튼 글 잘 복 간당~~
whitemocha · 2006-12-15 08:08:50
그래.. 머.. 청바지야 거의 한장에 2,3만엔 정도 해도 오래 입을수록 맛이 나는거니까... 가치는 있다고 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Ray · 2006-12-15 10:01:02
요즘 보다폰이 하는 0엔, 무료가 생각나네요 ㅎㅎ
whitemocha · 2006-12-15 11:07:14
ray... 님.. ㅋㅋ 네.. 오십보 백보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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