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니 새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이번 겨울에 들어 첫눈입니다.포송포송 내리는 눈송이가 대지를 포근히 감싸 안았습니다.온 대지가 새하얗게 물들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 감동되여 옷을 꽁꽁 다져입고 밖으로 나갔습니다.눈이 내리고 있는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입은 옷이 두꺼운 때문인지 그다지 춥지가 않습니다.손을 들어 내리는 눈송이를 잡아보았습니다.반짝이던 눈송이가 순식간에 녹아내려 물방울이 되여 손우에 고스란히 누워 있습니다.조금은 서럽습니다.
일본에 와서 눈을 보는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처음으로 눈을 보았을땐 어린애처럼 좋아서 어쩔줄 몰랐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어딘가 조금 슬퍼 옵니다.혼자서 보는 눈에는 그 아름다움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언젠가 눈은 멈출것이지만 이 슬픔은 멈춰지지 않을것입니다.
꿈을 꾸었습니다.어머니가 내 방에서 아침을 차리고 있습니다.그리고 어머니가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여기는 일본일가?어머니하고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여러가지로 안내를 해줍니다.어머니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따뜻한 그 무엇이 내 가슴속을 파고 듭니다.순간이였지만 만족입니다.
잠에서 깨여났습니다.주위를 둘러보니 내 방입니다.아무도 없습니다.아마도 외로웠을것입니다.창문을 열고 시원하고 찬바람을 맞아 봅니다.눈꽃 몇송이가 춤을 추며 집안으로 들어옵니다.겨울이지만 이틀째나 눈이 내리는건 동경으로 보아 드뭅니다.마치 내 마음이라도 알아주는것 같습니다.
어릴때 생각이 납니다.눈이 오는 아침이면 아버지가 문을 활짝 열어제끼고 우리를 깨웁니다.추워서 이불안에 숨기다가도 눈이 왔다는 소리에 벌떡 일어납니다.그리곤 아버지와 오빠와 셋이서 열심이 집문앞의 눈을 칩니다.모은 눈으로 집앞에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어 놓습니다.이 눈사람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옆집에서 눈치기가 끝나면 그 눈을 뜨락또르에 실어 강에 버리러 가야 합니다.그러나 아쉽지 않습니다.며칠 안지나면 또 눈이 오기 때문입니다.학교에도 눈이 가득합니다.눈에 발자국도 남기고 눈싸움도 하고 눈으로 난로의 불까지 끕니다.재미있던 겨울철이였습니다.
동년시절을 돌이키니 눈사람을 만들고 싶어집니다.그래서 친구와 같이 근처의 작은 공원에 갔습니다.눈이 가득합니다.장갑을 끼고 눈을 만졌습니다.손이 시려 옵니다.그러나 대수입니다.재밌기 때문입니다.조그마한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기념으로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또 다시 동년이 생각힙니다.지금처럼 사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사진이라곤 생각도 못해본 동년이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따뜻한 밥상이 차려져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그러나 기대일 뿐입니다.그럴수 없다는걸 제일 잘 알고 있는 나입니다.그래도 기대가 갑니다.아마도 어머니 생각이 나는가 봅니다.
언제까지나 동년시절에 빠져있을수는 없습니다.이젠 어른이 되여야 합니다.외로움에도 견뎌야 합니다.그래야만 혼자 날수가 있습니다.든든한 날개는 아니지만 날개를 주어서 감사를 드립니다.이제 이 날개를 든든하게 키워서 어머니 아버지를 태워 푸른 하늘을 날것입니다.
그때까지만 기다려 주십이오!
---동경서 돌이가---
2006년 눈오던 어느날에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8)
그렇네요! 눈이 올때면 교향의 눈이 그립구 동년이 그립지요!
어디서 사시기에 눈이 내렸어요?
오늘 동경엔 눈이 아니라 비가 오는데.....
오늘 동경엔 눈이 아니라 비가 오는데.....
눈은 깨끗한 성품ㅡ을 갖고있죠
매일의 생활이 눈이온뒤의 세상을그리요
매일의 생활이 눈이온뒤의 세상을그리요
나가노 아니므 호카이도에 잇나보죠 ㅎㅎ 오늘 고향생각하메 자야겟습다 .
요즘 눈이 온적 없는데 .....
꼭 13일것을 쓴것만은 아닙니다.
무척 눈이 그리웟던 모이구나,,그리구 고향두,,, 이해함다.
따듯한 글 잘 읽고 갑니다.
따듯한 글 잘 읽고 갑니다.

他国で寂しいでしょうけど頑張っ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