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낳는데 되려 아프다

일본체험수기 · #27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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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 2006-09-16 02:03:30 · 조회 671
흔히 있는 있는 일인데 좀 주의를 하지 않아서 약간 상처를 냈다.
아마 항상 자신을 든든하다고 믿어서인지 아니면 내가 어느정도 든든한가를 실험해보려는 의도가
있었른지 펀펀한 문에 부딛쳐 유리를 깨먹고 다리에 상처를 냈다.
   꽤 운이 없는 날이라고 운수탓하면서 사과를 하려고 갈려고 보니까
운수 없긴 없나봐. 재수없는 피가 꽤 흐른다. 에익- 유리깨지는 소리에 학교주위에 학생들도 가득
보였는데 이거 정말 민망하다.
   글두 피가 나니까 먼저 지혈이나 시켜볼려고 손으로 감싸보았지만 그 힘으로는 좀 부족한거 같네.
생각도 없었는데 불리워 온 구급차에 실려서 급진실까지 실려갔다. 이거 정말  부끄럽네.
   상처는 네곳이였는데 한 곳이 깊었기에 지혈이 안된다면서 마취를 놓고 깁고 한다고 야단인거 같았다.
  뭐 괜찮아 보이더만 괜한 걱정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게 한참을 깊은 상처를 깁다가 나머지 세 상처도 만만치 않으니까 깁는단다.
  바늘로 깁다가 아프면 아프다고 해란다.그러면 그곳도 마취를 하겠단다.
      뭐 아프긴 했지만 그냥 괜찮으니까 마취가 필요없다 했다.
  나도 좀 아파보고 싶었다.
     너무 아파보지 않아서 아프다는 의미를 모르는 내 자신을 좀 고쳐볼려고...
  근데 역시 잘 안되였다.
  표정 관리가 안된다. 물론 웨침따위는 몇번 없었지만 그 아프다는 자체를 상을 찌푸리면서
다 나타낸다. 역시 아픔을 그렇게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마취를 거부하고 눈 수술까지 했던 류백승이나  축구장 한복판에 서서 눈언저리 기워매고 표정하나
변치않고 다시 경기에 뛰여드는 스타무(화란의 축구선수)에 비하면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임을 알았다.
   강한 사람하기 쉽기 않음을 다시 느낄수가 있었다.
대략 세시간 동안 <<싱갱이>>해서 치료가 끝났단다.
     바늘실이 보니까 적지는 않아보였는데 30바늘 정도란다.
  이 정도면 많은건지 적은건지 파악이 안된다.
     그런데 출혈하던 상처를 다 기웠고 곱게 붕대로 싸매주었는데 ...
  응당 이제는 개운하게 병원을 나와야할텐데 나는 아프다.
     아픔을 그냥 그렇게만 감당할수밖에 없는 자체가 아팠다.
   강한척 아프지 않은척 다 이겨낼라고 억지 부리다가 이제와서
   모든걸 혼자서 마주서 보야하는 하는 외딴 자신이 아파보인다.
         다행히 그래도 행운은 존재한다.
    마음고운 학교 선생님들이 집까지 차에 실어서 보내주었다.
  
    이틑날에 재 검사 받아야했으니까 부득불 직장에 청가를 내는수밖에 없어서
직장에 전화를 해서 비온길에 미끌어져 창문유리랑 부딪쳐 상처를 좀 냈는데
병원을 가야하기에 하루 청가를 맞겠다고 했다.
  오후에 전화가 와서 상처가 어떠냐도 직장상사가 물어본다.
뭐 다 괜찮다고 걸음걸이가 좀 늦을뿐이라고. 담날에는 꼭 출근해서
건강할 모습을 보일거니까 안심을 해라고 했다.
     근데 상처는 어떠냐고 물어보신다.
그냥 좀 기워는데 이젠 지혈도 되고 괜찮다고만 대답했는데
굳이 몇겹을 기웠냐 묻는다.
  뭐 전날 의사 한대로 30바늘정도 기웠다니까 상사가 반응이 격렬하다.
30 이면 많은건가, 다급히 수자를 잘못기억했는데 20바늘 정도라고 고쳤지만 상사는 당금 우리 집에 온단다.
    휴--- 이거 또 큰 코 쳤구나 내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또 오면 집안은 어떻게 거둔단말인가?
  절둑거리며 바닥을 닦지는 못했어도 힘 되는대로 잘 쓰느라 했다.
     이윽고 직장 리더가 오셨다.
극력 멋있게 걸어보이면서 웃음까지 보이면서 래일 예전과 다름없이 출근하겠다고 했는데
  말도 채 끝나기 전에 걸음거니 보니까 절대 ダメ(안됨)란다.
      그럼 또 하루 집에 박혀있어야겠구나. 휴--
  ----
  종일 박혀서 할일이 없다.
    인터넷을 제외하곤 정말로 더 별다른 수도 있을것 같지 않았다.
  저녁에 오랜만에 그 사람이 온라인이다.
   모두 합해서 열마디 정도만 했는데 이제는 내가 배워주던걸 다른 사람이
다 배워준다고 한다.  
     기뻐하는 표정이였다.
   그래서 나도 기쁘다.
    그런데 나는 아프다.
   그전에 아팠을 그 사람이 생각나니까 아프다.
    내가 아프지 않았으니까 다른 사람이 아픈줄 몰랐다.
이제 나는 아픈걸 조금 알게 되였다.
그러니까 어느정도 다른 사람의 아픔도 알릴것 같다.
     그러나 ...
   ...
  결국 나는 또 돌아오고 말았다.
      나는 또 강한척을 해야했고
  아니, 꼭 강해야만 했다.
     사실 다른 사람한테서 도움을 받고 축복을 받고...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그런데 나는 왜 그것이 받아지질 않는지 조금 이상하다.
   꼭 강한척 뭐든지 저 혼자 힘으로 해나가야만 시원할가.
     그래서 제 혼자힘으로 해 나가지 못함이 밝혀지면
   한꺼번에 슬퍼질가.
      수술대에 올라서 가족,친척들에 알려야한다면서 주소를 남겨라고 하는데
    나는 독방에서 사니까 내 전화번호를 적으면 안되겠냐고 해야했을가.

    왜 자신에게 오는 아름다운것들을 모른채 다른 사람의 아픔을 리해못할가.
  아마 내가 아파보지 못한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아마 충분히 마취를 맞으면서 기워맺을 상처였음에도
  좀 더 아파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나도 아픈것이 무언가도 알게 되는거 아닐가.
  
    그러나 아프지 말아야겠다.
     웃어야겠다.
     그리고 또 강한척을 해야겠다.
    그것이 내 원래 모습이나까.
     그리고 나는 그렇게 밖에 할수가 없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이 다 잘 되고 기뻤으면 좋겠다.
   혹시 그래야먄 주변사람이 자신의 기쁨을 나랑 웃으면서 전해줄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또,
    로파심일지 모르겠으나 주변 사람들의 기쁨을 보고 시기가 나서
   내가 더 기뻐지는 길을 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웃어야겠고 그래서 더 강하게 있어야겠다.
     그리고 이제는 아플줄도 알고 싶다.
     다른 사람의 아픈것도 알아야하겠으니까.
    
     ---------------------------

         *** 오래동안만에 인터넷에 글을 올려본다.
                어쩌면 갑속에 든 사람처럼 지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어둑컴컴한 갑속을 뛰여보려고 작은 베일을 벗겼을지 모른다.
                밖에 찬란한 해빛이 있음에도 방안의 일광등의 미세한 광에
                 도취되였던것 같다.
          이제는 가을이여 시원한 공기도 있으니까 한번 기지개를 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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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yamanashijin · 2006-09-16 06:01:42
많이 아팠겠슈

오다이지니 ㅎㅎㅎ
hongjiu · 2006-09-16 08:54:20
본인의 기쁨만 아니라 아픔 슬픔두 다른사람들과 같이 나눌줄아는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으로 될수있다고하던데 님두 혼자만 강한척하지말고 힘들때는
다른사람한테 기대기두 하세요
빨리 건강하세요
speed · 2006-09-16 09:08:28
가을이여 시원한 공기도 있으니까 한번 기지개를 펴보는것도
딸랑이 · 2006-09-16 12:10:29
글재주 있슴다
왠지 웃음이 나오는 글이 였슴다
그리 복잡하게 안 살아두 되지 않겠슴둥
파파이야 · 2006-09-16 13:45:11
넘 길어서 채 못밧는데 , 님의 심정은 알것같아요.

저두 드문이 그렇게 생각할때가 잇어요.

어렷을때 박하사탕 많이 좋아햇어요.ㅋㅋ
김련화 · 2006-09-16 23:49:27
글 잘 봣어요 ~ 강한사람인것같아요
힘내시구 행복하세요 ~~
글솜씨 ~대단하세요
박하사탕 · 2006-09-17 00:26:02
여러븐들의 리플 모두 감사합니다.
아마도 이런 축복이 그리워서 늦은밤에 생각나는 마음을 적었을겁니다.
간단한 일상을 복잡하게 살아가는 사람이긴 했지만
이제는 이렇게 생각나는 생각을 그대로 나타내는 사람이기도 싶습니다.
나나쨩in나고야 · 2006-09-17 02:59:52
글재주 쥑이는데요 ..잘 보구 감니더..

글구 상처 하루빨리 낳구 건강하길 바랄께요 ..

항상 강한척 하느라면 본인두 넘 지칠껍니다 ..

그러니까 가끔은 약한 모습두 보여주면서 기대여두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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