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줏기

일본체험수기 · #275610

← 일본체험수기

개인날 · 2006-09-16 01:54:20 · 조회 671
날씨가  서늘해지며  가을이 다되니  2년전 가을에  일이 생각난다 .
그때  엄마를  일본에  초청했었댔는데  하루는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를 구경시킬겸  교수님도 만나
인사를 할려고  엄마와  학교갔었다 .교수님과  엄마 중간에끼여  통역도 하고   ...교정도  다 구경시키고 ...내딱친구도 소개시키고 ...사진도 찍고 ....기분이 좋았다 .
돌아오는길은  학교에서  역전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지만   날씨도 서늘하고  공기도 좋고 (워낙 학교가 동경의 제일 산골에 있어서 )  하니  엄마와 나 .그리고 내친구 이렇게 세사람이서   걷기로 했다 .
여자셋이 모이니 할 예기는 또   얼마나 많은지 ....웃고 떠들고 하면서   역전으로  향해  걸어가는데  ....

  울엄마가   웬걸  길가에  떨어진 밤을  발견하고   생각밖에 왜  길옆에 밤이 떨어져 있나하며  이상해 하셨다 .   그리고 조금  기뻐하면서  그걸 주었다 .그리고 또 앞으로 몇발자국 걸어가니 또 밤이 두세알 떨어져있고 ...울엄마는 또조금더  기뻐하고 ....앞으로 가면 갈수록  밤알이  여기저기 뜨문뜨문 떨어져있었다 !나와 친구도 신이 나서 줏기시작했다 ....다줏고 이젠 더없구나    하고 좀 아쉬운 기분으로  머리를 들어 주위를 보니 주위는 온통 산인지라  아마 저기서 밤이 굴러 떨어졌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산우를 잘----보니 밤알이 쫙 깔려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

말할것도 없이  우리는 산으로 올라갔다 ...길과 산사이에  아무것도 막은것이  없고 표시도 없고   해서  쉽게 올라갈수있었다 . 작은밤알은  무시하고   통통하고  빗갈좋은 밤들만 골라   책가방에 넣기시작했다 .가방이  불룩해지자  벤또 주머니까지  풀어서  넣고 ...울엄마는  일본에 와서  첨으로 밤나무를 본다며  넘 기뻐했고 ...나도 친구도 밤줏기에 여념이 없었다 .신발에 흙이 뭍고   바지가  더러워져도  넘 신이 났다 .

대자연을   산보하던 할아버지한분도   열심이 밤줏는 우리를 첨에는 부러운 눈길로 지켜봐주더니 .
않되겠는지  덩달아  밤줏기를  시작했다 ...우리는 또 더큰  밤알을  찾아 안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가방도 불룩 불룩  내밥벤또 주머니도 불룩 .....다채워가는 무렵.나의  눈앞에   작은  나무로  만들 표시가 보엿다 .
@@ 私有地につき立ち入り禁止 !  란다
금방까지   신이나서  밤알은 줏었는데 ...이게 다  ....산의  주인에게는  미안했지만   차마 그걸  다시 산에다 뿌릴수는 없고 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
산을 내려오면서 배가 터지게 웃음이 나왔다 .저도 모르게 이렇게 나쁜일을 할때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
그밤은  물론 친구와  사이좋게 나누어서 ㅎㅎㅎ  
삶아먹었는데   맛이  달콤---하고도 씁쓸--했습니다 ...
이것도 나의  일본체험 의  한페지로  남아있어  가끔 생각이 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오곤한다 .
여러분  나를 욕하지 마쇼 .잘못은 알고있습니다  .다신 밤을 훔치지 않겠습니다 .
그러나 맘 한구석은  행복합니다 ...엄마와 친구와  웃으며  지내온 그때가 행복했었습니다 .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3)

yamanashijin · 2006-09-16 06:02:41
올해도 주으러 가우? ㅎㅎㅎ

같이 갈가 ㅎㅎㅎ
speed · 2006-09-16 09:10:25
행복합니다 ...엄마와 친구와 웃으며 지내온 그때가 행복했었습니다
개인날 · 2006-09-16 22:49:56
올해는 겁을먹어서 못가겠습니다 .
yamanashijin님이 앞장서 간다면야 ...보초쯤은 봐줄수있죠.ㅎㅎㅎ

일본체험수기 · 리스트 (10,353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난감한 일...영원®2006-09-16 21:4481317
人間jcd2006-09-16 21:396682
자기 자신이 싫다,도투바이2006-09-16 20:376718
★일본 에 오래있은분들에게...자유인2006-09-16 18:04104910
【ありがとう】뉴안스2006-09-16 14:5667115
요즘 오작교엔...세진이2006-09-16 14:47139615
그녀를 보낸다돌아온2006-09-16 13:3267113
상처는 낳는데 되려 아프다박하사탕2006-09-16 02:036718
▶ 밤줏기개인날2006-09-16 01:546713
팬티는 무슨색갈이죠 ?ㅎㅎ첨보2006-09-16 01:08111412
돈 꿔가는 친구가 얄미워like2006-09-15 16:01135536
이런 굉장한 일본인 친구가 있었다.없는힘 다해2006-09-15 14:44106414
여자의 IT회사생활심술쟁이2006-09-15 11:22165140
「宋文洲の単刀直入」からRnfEjrdl2006-09-15 10:236264
경찰 에게 도독놈으로 몰리 던 날like2006-09-15 03:256725
집에 가기겨울바다2006-09-15 00:4467211
돈을 꿔 줄때 신중합시다.47층만세2006-09-14 21:04118613
기다리구 기대하던 날인데..웬지 반갑지 않네......@울고잇는 박달새@2006-09-14 12:5990513
일본넘들도 돈이면 오케이?샤타2006-09-14 11:25108015
스토거--2가짜천사2006-09-13 17:5891027
일본과 화분증거위충현2006-09-13 12:0666112
방황이예요~Akira2006-09-13 02:37108330
ㅠㅠㅠ,지겨운 일본생활은 언제까지???있을때잘해2006-09-12 23:5595919
무제거위충현2006-09-12 23:086607
犬の散歩김두한이요2006-09-12 21:215596
앞사람 보내기거위충현2006-09-12 13:466716
동경 사요나라GOGO2006-09-11 23:34118519
음주운전 그리고, 0.15미리..으흐흐흐~돼지갈비2006-09-11 18:34110533
힘든 세상 살아가기미샤2006-09-11 15:09114723
장학금겨울바다2006-09-11 12:4888511
← 이전228 / 346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