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야 사랑한다.

일본체험수기 · #2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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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 2006-08-19 11:06:06 · 조회 936
무진장 피곤한 하루를 보냇다. 하두 내 휘황찬란한 미래를 위해서 참고 견지하는것이지.피곤한 몸을 질질끌고 간신히 집에 도착했다.어둠의 장막이 대지에 드리우기 시작했다.
저녁따라 웬 일인지 기적적으로 주위가 무서운 고요함에 휩쓸렸다.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웃집 부부의 태권도 소리도 없었고(항상 그렇게 행복하세요)옆집 강아지의 힙합소리도 없었고(귀여운 것 안아주고 싶다).
하여튼 오랜만에 달콤하게 꿈나라로 들어간다는 사실, 너무너무 행복했다! 나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누워 잠을 청하는 것이........근데 이때 나의 통신기구가 울렸다~
평화에 넘쳐나는 침실의 공기를 여지없이 두들기면서 시계바늘이 두시를 가리키고 있을 때에!
생소한 전화번호였다.
“모시모시”
“니쨘,나니시테루노?”귀여운 목소리 여자다.
“다레데스까?”나의 서툰 일본어.
“아다시다요.”
“다까라,아나다 다레 데스까?”
“나니요,아다시노 고에 와스레다노?니쨘 이야.”
“다레까,젠젠 와까리마센가..모시가시테 덴와 마찌 가이 마센데시다까?”
“에에?나니?혼도다,,도우젠 고에 찌가우또 오못다....스미마센데시다.”
철컥!
할말이 없었다. 기분이나 정리하고 다시 꿈나라로 향했다. 하지만 그놈의 전화는 재차 울렷다. 3시 반이라는 놀라운 시간에. 졸려 죽겟는데 누구야!............
친구놈이였다.
“워이!”
“머하니?”
“야, 그래 넌 보통 이 시간에 머하니?”
“벌써 자니? 청년이라는게 골기없이.”
“벌써?휴~~내 지금 니까 쌈할 맥이 없거든. 빨리 말해라.”
“술마시러 오라.”
“니 지금 나를 가지고 노니?미친놈아!”
“정말이다. 여자도 영 많다.”
“그래!너나 새벽 세시 반까지 뒤를 줄줄 따라다니는 여자들과 깨알이 터지게 콱 퍼 먹어라.”
“정말 아이 나오개?”
“좋게 말할 때 빨리 전화 끊자.응 건드리지 말고”
철컥!끊어버렸다.
술, 확실히 좋은 물건이다. 친구, 확실이 없어서는 안되는 밉고도 귀여운 놈이다.하지만 술이 사람의 입을 통하여 목과 밸을 거쳐 배속에 들어가면 능히 하나의 괴물을 만들어낼수 있다.기분 정리하고 또다시 아름다운 꿈을 향수하러 이불안으로 뭄을 감추었다. 너무 행복했다!하지만~~악몽의 세 번째 페지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친한 동생놈이였다.
“워~~이!”
“형님, 집에 캠이 있소?”
“근데 왜?”
“하루만 빌려주오. 내 언제부터 산다던게..연길에 있는 동창이 딱 지금 얼굴보겠다고 해서”
“동수야~”
“냐?”
“내가 지금 몰라서 묻는건데 혹시 너네 집에 시계잇니?”
“냐, 잇소”
“그럼 봐줄래. 지금 몇신가?”
“잠간.........다섯시오. 흐흐흐~”
“니 혹시 금방 웃었니?”
“냐, 흐흐흐~”
“한번 더 웃어보렴”
“어째 그래오.흐흐흐~”
“아니다, 그냥 너 래일부터 웃지 못하고 살겟는데 인생에서 마지막을루 실컷 웃으라고!”
철컥!.....................
다시는 잠이 안왔다. 눈을 펀들펀들 뜨고 천장만 쳐다보았다.
뒤척거리다가 등교시간이 다가왔다.
전화--바로 이 위대한 발명이 있은 후부터 애인들이 떨어져서도 저녁 늦게까지 사랑을 속삭일수 있고 먼곳에 있는 가족과 안부도 전할수 있고 제일 바쁠 때 속히 친구의 도움을 구할수 있다. 그런데 글쎄, 푸른 창공에서 희망의 나래를 펴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 조국의 네 개 현대화 건설에 한몸을 이바지 하겠다는 꿈을 꾸고있는 21세기의 멋있는 한 총각을 하루저녁에 세 번 씩 꿈나라에서 끌어냈다는 잔혹한 사실......
거울에 비친 새빨갛게 부은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시 머리 돌려  어제저녁에 아무 일도 없었냐싶게 태연자약하게 다다미우에 앉아있는 전화기를 바라보다가 길게 한숨을 내쉬고 그 놈을 가방에 주어넣고 등교길에 들어섰다.
전화야, 사랑한다. 그리고 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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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2)

철이 · 2006-08-19 11:17:37
잘 받다 ~ 그리고~ 억지루 받다
WHY · 2006-08-19 11:31:31
바조서 감사하끄마
꽃등심 · 2006-08-19 11:41:33
전화기 부셔놓으실거지.
그래두 은근히 기다리구 있었길래 켜놓으셨지.ㅎ
WHY · 2006-08-19 11:48:49
꽃등심..삼겹살. 쪽쪽ㅋㅋ어느 드라마에서 나왓잖습까
님 말대루 피곤하므 전화 끄구 잘게지..
내 이리 둔하단데. ㅎㅎ
캔디 · 2006-08-19 11:58:14
나는 밤 11시후면 무조건 전화 꺼버리는데.....

전화는 왜 끄냐는 말도 자주 듣지만....ㅎㅎㅎ
하늘 · 2006-08-19 12:11:40
역시 기대에 넘친 글였습니다.
댁에 그 귀여운 동생이 지금 웃고있나몰라...
WHY · 2006-08-19 12:27:15
과찬이십니다. 하늘님
.글쎄요.. 웃고있을지..울고있을지..ㅎㅎ
지금쯤은 웃고잇겟죠
하늘 · 2006-08-19 12:31:56
제 기대가 부담은 안되였죠?ㅋㅋ
WHY · 2006-08-19 12:43:14
부담은 무슨..
앞으로두 종종 발자국 남겨주소ㅎ
하늘 · 2006-08-19 13:27:18
그럼 발자국 남길 자리 있어야지.
별 · 2006-08-19 14:02:31
밤중에 전화 한번쯤 받는거라면 다시 잠 청할거 같은대..
세번이라니...그것도 새벾까지...좀 심했다..
짜증나서 그날 수업은 제대로 하셨나요??
개미...둘 · 2006-08-19 17:29:04
난 또 카노죠 이름이 <전화>가 했짐
비그보쓰 · 2006-08-19 17:47:59
난 또 카노죠 이름이 <전화>가 했짐

me too
개미...둘 · 2006-08-19 17:50:45
비그보쓰님" 따라하면 나쁜사람!!!
멧돼지 · 2006-08-19 22:00:37
마디막 동새하구 대화 영 웃겻어요,.ㅎㅎㅎㅎ잼잇음..........게두 던화없으므사 심심하짐..추천하짐..ㅎㅎ
*神仙* · 2006-08-20 03:51:25
으아,,,,,,,,,,,,,,,,,,예술적인 글이엿음다,,,,,,,,,,,,,,계속 노력하셔,,,,,,,,,,,










잼 잇엇음다,,,,,,,,,,,,
あぶ(아부) · 2006-08-20 04:42:25
와...잼있는 글이다...
나도 강력추천!
씩씩하게살자 · 2006-08-20 07:41:45
ㅋㅋㅋ 멧돼지 오십이만 부자 ? ???????????

어데 잠수 했다가 나와?

그램 전화 끄구 자쇼 .안그럼 또 못잡니다. 전화소리에

아니문 전화르 없애든지 ㅋㅋㅋ
금나무 · 2006-08-20 11:34:08
잼있게 쓰셨네요,

전 자면 전화소리도 못듣는데....ㅎ
星月 · 2006-08-20 11:38:22
귀찮을 땐 귀찮다가도 이젠 해드폰 없으면 궁금해서 못살아요.ㅎㅎㅎ
문장 재미있게 잘 쓰시였어요.추천해요.
千の葉 · 2006-08-20 11:39:51
재미있는 글이였어요,,
ㅎㅎ

잘때 전화기 끊구 자야지요,,ㅎㅎ
카라꽃 · 2006-08-20 14:18:52
글 잼잇게 잘 읽엇어요 ,잘 웃엇어요,

꿈나라로 들어갈땐 좋기는 핸폰 끄고 자던지 하세요 ㅎㅎ

핸폰 좋은점도 많지만 신경나게 만들떄도 가끔씩 잇는거죠 .

그래도 핸폰 죄는 아니잔아요 ㅎㅎ핸폰 미워하지마세요
향아 · 2006-08-20 14:20:50
ㅎㅎㅎㅎ,,,,너무 재미있는 그리였습니다

마지막에 동생하구의 대화 ㅋ크크크크,,,,
일본いやだ · 2006-08-21 07:29:02
이 글 진짜 잘 쓰시였네요...참재미있어요...전 매일 누구한테서 저한테 전화걸어왔으면하는데...새벽이라도 상관없구요..근데 며칠에 한번씩밖에 오지않아서....참 부럽네요..ㅋㅋㅋ
메모사랑 · 2006-08-21 08:00:39
ㅎㅎㅎ좋은 명언들...
이제 내한테 밤중에 전화하는 넘들 주거써~ㅋㅋㅋ
메모사랑 · 2006-08-21 08:09:47
ㅎㅎㅎ금방 님 글 검색해서 다 보구 죽게 웃었음다...

덕분에 좋은 아침이였습니다...ㅎㅎㅎ

추천~

추신...내 컴터가 너무 늦어서 웬만하면 추천 잘 안하는데...그냥 그저 그렇게 아쇼~ㅎㅎ
낙인 · 2006-08-21 09:52:48
님의 글은 언제봐두 유머감각이 넘쳐 흐르네요.........ㅎㅎ

재밋게 보구 웃구 갑니다 ^^
밥사주세용 · 2006-08-21 11:55:21
넘넘 잼있어요....ㅋㅋㅋ
담부턴 잘때 전화기 사이렌드모드에 놓고 자요..ㅋㅋ
WHY · 2006-08-21 19:07:53
별/
개미둘/
비그보쓰/
멧돼지/
신선/
아부/
씩씩하게살자/
금나무/
씽웨/
천의잎/
카라꽃/
향아/
일본이야다/
메모사랑/
낙인/
밥사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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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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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데이.. 글 잼잇게 봐조소..좋은 댓글 두.ㅎㅎㅎ......
항상 건강하구 행복합소에.
(지금 알바시간돼서 빨리 가야제..또 지각 하므 내 디진다아임까 )
WHY · 2006-08-21 19:16:56
담편 두 기대 해주십소. ㅎㅎㅎㅎㅎ
アイ · 2006-08-23 10:39:22
전화를 마나모드하면 그뿐인데 ... 괜한 걱정을 ㅋㅋㅋ
그때또다시 · 2006-08-23 17:54:40
ㅎ글 솜씨 대단하시넹..잘 보구 갑니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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