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일본체험수기 · #27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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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 · 2006-07-20 23:44:30 · 조회 668
절대대부분의 유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가슴벅찬 꿈과 미래를 안고 일본에 왔다.
일본유학은 나한테 있어서 나의 희망을 하루빨리 현실로 실현시키는 지름길이였다.
이젠 일본에 온지 몇년 잘 되였다.
표면상에서 보면 난
그동안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쉬임없이 달려온듯싶다.
목표라

한마디로 말하면 부지런히 열심히 억세게 살아가는것이엿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을 단련하고 한단계 높은 수준의 인간으로 육성시켜 귀국하면 자신절로 뭔가를 해낼수 있는 그런 유능한 사람이 되였으면 좋겠다 싶엇다.

하지만 n년이 지난 현재 난 ??

미친듯이 사들인 책들은 손이 가지 않아서
버리자면 아깝고 그냥 둘려면 짐짝으로만 되는 그런 사치품이 되고말았고

영어공부는 금방 왓을때 몇개 장악햇던 단어마저 이젠 기억에 아리숭하다..

쓸슬한 타국땅에서 열심히 살기는커녕
갈수록 게을러져서
공부에 게을리하고 교제에 게을리하고
점차 마음속깊이 몰려드는 공허감을 메울길 없다.

세월이 흐를수록 정신은 더욱더 흐리마리해가고
퇴근후이면 홀로 거리바닥을 쏘다니고
술집 찾고
밖에서 술집 안찾은 날이면 홀로 집에 테레비 마주하고 빈 맥주병만 늘이고
....
이렇게 자신을 무마하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듯하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는것에 대한 생각이 간단해진다.

무엇은 해서는 안되고
그 무엇은 지켜야 하고..
이러루한것들의 얽매임속에서 내 명석하던 두뇌와 또렷하던 정신은 이제 너무 피곤해져버린것 같다.

오늘을 살았으면 하루가 지났구나 싶다.
남친하고 잘 나가지 않으면 인터넷 남자와의 만남을 한다.
모르는 사람하고 만나는것이 아는 사람하고 만나는것보다 훨 홀가분하다.
남친은 날 사랑하는데
난 죄의식조차도 못느낀다.
설령 내가 하는 이 모든것 남친이 안다해도 무섭지 않다.
남친은 혹시 알수도 있다.
나라는 여자는 뭐던지 다 가능할수 있으니깐..
세상에 두려운것 없다.
엄마아빠 속상하게 하는것 제외하고.


홀로 세상에 태여나서
형제도 없고,
친척하고 친하게 지내지도 않는 난 홀로다.
엄마아빠만 세상을 뜨시면 난 이 세상에서 진정한 홀로가 되는것이다.

그런 나는 너무 고독하다.
고독이 무섭고..
혼자라는것이 지지리도 싫다.
하지만 나 또한 그 고독을 물리칠수 없다.
고독과 공허 내 신변에서 떠나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난
내가 아닌 내가 되버렸고
진실을 말할줄 모르는 내가 되버렸다.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힘든지..
엄마아빠하고는 속상해 할가봐 못 말하고
친구한테는 개도 안먹는다는 자존심땜에 말 아니한다.
홀로있을적이면 절대 얼굴에 웃음이 피지 않는 나..
엄마하고 통화하면 웃고..떠들고..
그런 가식적인 웃음이 싫어서
긴요한 일이 없으면 칭구랑하고의 통화도 적당히..
핸드폰사용률이 아주 낮다.

허위와 가면에 눌러쌓인 내 진실은..
그 스트레스가 쌓여서 마음속깊이 앙금이 내린것 같다.

인젠 머니에 대한 욕망마저도 희미해져버린 나,
그 어디에 새로운 돌파구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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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어험 · 2006-07-21 00:05:40
두말말고..

이제부터라도 잘사세요...
천당의 바줄 · 2006-07-21 00:13:32
이런글 볼때마다 난 방조가 되주지 못하는것이 가슴 아프다. 자신의 앞길은 자신이 개척하고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아껴야 하는법이나. 백마디 충고해준들 무슨 소용 있으랴.후;;;;;
샐리 · 2006-07-21 00:28:07
그렇게 자포자기 하면...
좀 지나면 일본아들처럼 혼자 말하메 댕기다가 나중에 정신이 오락가락 해짐다.
지금이라도 정신바싹 차리고 남친이랑 결혼이라도 하든지 환경을 바꾸든지 하세요.
상상플러스 · 2006-07-21 04:37:32
사랑 결핍증 이군......어렷을쩍에 사랑을 적게 받아서 그런감?
vision · 2006-07-21 05:22:24
연이은 저도모르게 일본사람의 생활과 사유방식에 침투되였구만.
연이의 마음속에는 진정한 미의 관념과 신앙의 적은 것이 유감스럽구만.
연이의 지금이 현재를 조성한것은 연이 본신의 꿈[리상]과 사랑이 결핍하기때문이요.
연이는 부모님께 속심말을 않하는것이 옳다지만,객관적 현상으로보면 부모님께 불효자요.
연이는 진정으로 현재 남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현상을 표현하고 있소.
연이는 자기의 고통을 생각하기보다도 다른 사람[혹은 사업,흥취]를 더 사랑하오.
연이는 언젠가 남[혹은 문학,사회]을 사랑하는 것으로하여 더 많은 사랑을 받을꺼요.
연이는 결코 고독한 사람이않이요.사회는 [연이]라는 사람의 생명을 깊이 사랑하고소.
kenken · 2006-07-21 06:25:34
딱 한마디~~ 왜놈들나라에서 자신도 모르게 왜눔이 되여버린거지...휴~~
뽀너스777 · 2006-07-21 07:29:36
사랑만이 모든것을 개변할수잇는매 ,남친보다 사랑하는 사람만나보시지 허허
이런 · 2006-07-21 12:32:06
허무 공허로 가득찬 소라마와리 기분은
등에는 빚을 언고
맨주먹뿐으로 일본으로 달려온 우리들에게 잇어서
어차피 겪어야만 현실이엿습니다
그런 현실속에서 서러운 몸과 맘을 달래려고
저녁 6시부터 아침 6시에까지 12시간 단숨도 넘기지 않고
카라오케에서 사케바즈즈께따리 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엿습니다
나중에 깨우친것-
자신을 구할수 잇는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라는것
・・・・・
우리는 그냥 살기 위해 뻐득거려야 합니다
언젠가 아차하고 맥을 놓으면
인생이란 그것으로 끝나버립니다
제2수술실 · 2006-07-21 12:32:17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세요.
당신이 지금 하고있는 일이 대충 짐작이 갑니다... ...
세상은 기실 아름다운것인데 님은 착각하고 있는겁니다.

깡통맥주.머니.남자.섹스.....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그외에도 파란 하늘.드넓은 바다.재잘거리는 하늘을 나는 새들이 있습니다....
연이 · 2006-07-21 21:22:30
웃분들 미소한 글이나마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카마엘 · 2006-07-23 02:19:48
나고야 연님.
저랑 같은 독자시나 보네요. ㅎㅎㅎ
같은 나고야에서...
서로 화이팅!!!!!!!!!!!
행복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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