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깎으러 가던날...제2탄

일본체험수기 · #267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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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 2006-06-23 12:48:48 · 조회 671
아래 “머리 깍으러 가던 날”이라는 글을 보고 나도 떠오르는바가 있어서 이렇게 적어본다.
일본에 오기전에 두달가량 “あいうえお”부터 시작해서 배우고 왔다…그래서 일어는 완전 못알아먹는다…ㅋㅋ 일본에 와서 넉달인가 지났을때인데 회사에서 점심먹다가 갑자기 헤어숍 할인권을 받은게 생각나서 뛰여갔다…
뭐라고 말을 하는데 못알아먹었다…그냥 하이! 했다…그러니까 뭔 카드같은거 만들어준다…돈은 안받아서 다행이고^^…
카드가 다 되고 나니까 가서 앉으란다…고분히 앉아있는데 또 뭐라고 말한다…여전히 못 알아들었다…또 하이! 했다…또 뭐라고 말하더니 마지막에 “다이죠부데쓰까”하고 물어본다…뭐가 괜찮다는거지…그냥 또 하이!다이죠부데쓰…말이 끝나기 바쁘게 빗으로 머리를 삭삭 빗더니 갑자기 가위가 싹뚝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가 귀밑에서 뚝 잘라졌다…이게 웬 일이야…나는 그냥 상한 머리끝만 다듬을라구 그랬는데…ㅠ.ㅠ…내 대학4년동안 애지중지 기른 머리…울상이 됐다…내가 그러건말건 미용사는 신나서 척척 잘두 잘라낸다…눈물이 나올라는거 참았다…다 깎구보니까 단발머리, 귀를 살짝 덮을수 있을정도의 단발머리로 됐는거라…어깨를 퍽 넘었던 머리를 중국에서 올때 라즈까지 하고 왔구마는…ㅠ.ㅠ…
엎지른 물 다시 못 퍼담는다고 그냥 돈 치르고 나왔다…지금도 생각하면 아깝다…지금까지 1년3개월을 자래웠건만 아직도 그때의 그 길이까진 안된다…그후로는 와자와자 머리 깍으러 간적은 없고 그냥 파마할때 함 다듬어봤다…담번에 머리 깍으러 가면 잘 해낼수 있을지 걱정이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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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

태양속으로 · 2006-06-23 13:12:11
ㅎㅎㅎ, 제보다 더 험했군요....아까운 머리를 그렇게 깍아치우시고는...여성분같으신것 같은데...전 남자니깐 많이 깍아치워도 괜찮았는데
Grace · 2006-06-23 13:16:06
아깝다마다...지금두 생각하무 와늘 눈물나게 아까분데...ㅎㅎ
ellen · 2006-06-23 21:00:16
ㅋㅋㅋ
재미있는 얘기였음다.
락엽 · 2006-06-26 15:36:42
자신없는 하이가 사람 망신스럽게 할때 많지문..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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