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전을 보면서 느끼는 친구와의 우정

일본체험수기 · #267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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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사랑 · 2006-06-20 14:20:05 · 조회 1505
스포츠는 절레절레지만 축구만은 좋아했다...
굳이 리유가 있다면 우리 오빠가 좋아해서?
우리오빠가 내가 소학교때?부터 축구공부 시켜서 그 나이의 여자애답지 않게
축구왕 베리요,마로도나요,구리터요,빠스텅이요...뭐...이런거 다 알게 되였다.

축구를 좋아한다지만 무슨 쟈지랜싸이 같은거는 잘 모른다...
그냥 이쟈에서 뽈차면 쎄다는 정도?ㅋㅋㅋ
그냥,월드컵에만 충실했다...

2002년 월드컵을 중국이 참전해서 많이 기대햇었는데...
음...중국도 언젠가 강해지겟지...암~그렇구 말구...
이번엔 그냥 한국하구 일본만 열심히 응원햇다...근데 일본은 인젠 거의 끝이 보이는듯싶구...
근데 한국--프랑스전은 왜 일본티비에서 안보내준대?@@

아침 5시에 마치는 신야바이트를 한국가게가서 축구본다구 4시면 나가겟다구 점장하구 청가했다.
다른 애들 청가맡구하는데는 아주 엄격한 점장이지만 나한테는 언제나 순순하게 청가준다...
음...내가 있어두 없어두 되는 존재인감?쩝~

근데 새벽 4시에 어떤 한국가게에 여자혼자 문 뚝떼고 들어서는것도 무엇한 일이다...
친구넘한테 전화걸었다.
<야~4시에 축구보러 가자...내가 술 살게...>
<낼 아침 바이트야,울 가게 사람들 다 마마집에 가서 본다는것도 난 안갔어.>(뭐야?짠순이가 술산단데 거절?ㅋㅋ)
<나 몰라...가자...난 딱 보구싶어!>
<야,아카사카 한국인간이 얼만데...예약해야되...이시간에 예약 다 빽빽할거야...>(때는 밤 열시)
<그건 너일이고...어떻게든 난 꼭 봐야돼.>
<내가 12시에 일 마치니까 그때 다시 보자...>(이넘 7년되니까 일본넘 다 됬다..이렇게 미묘한 말투~ㅉㅉ)
<가게 못찾으면 전화하지두 마!다시 너 얼굴 안본다!>
뚝!삐삐삐...이럴땐 생각할 여유도 주지 말구 전화 끊어야 된다.ㅎㅎㅎ

12반쯤...전화가 울린다...그넘...
<뭐해?>(어우 뻔뻔스러운 넘~내가 소식 기다릴줄 알면서...)
<그냥...손님이 없어서 좀 쉴려구...>(나두 엉뚱...)
<그래?그럼 쉬여...끊는다...>
내가 반응할새두 없이 끊는다...어우 나쁜 자식~

이넘은 내 고중때부터 쭈~욱 친해온 친구다.
학교나와서 잠시 연락이 끊겼는데 내가 청도있다 천진가니 그넘이 천진에 있었던거다.ㅎㅎㅎ
천진에서 사흘이 멀다하게 자구 만났었다.
그러다가 내가 대련에 가게 되였구,이런저런 원인으로 또 연락이 끊어지게 되였다.
마침 그때 그넘이 일본에 오게 되였구,당장 떠나게 되였는데 내 연락은 안되구...
그래서 이넘이 대련에 있는 고중때 사이가 아주 나빴던 친구를 찾아서 내 연락처 알아냈단다.^^
많이 자존심 상햇으리라~그러니까 나처럼 아무사람하구나 니호워호 따쟈호하지 않구...^___^
그러군 대련에 와서 며칠 놀다가 일본에 갔다...

우리사이를 그넘의 무수한(?)여자친구들은 츠추도 많이 햇지만 나중엔 나를 알면서 다 이해하더라.
아마,내같은 인간은 상대가 안되서 위험성이 없다는건감?쩝~

여하튼 그넘은 일본에 가서도 하루가 멀다하게 전화가 왔었다...

그런던 그넘이 한달이구 연락이 없을때두 있다.
<너 요즘 여친 생겼구나?ㅎㅎㅎ>
<아니,여친은 무슨...>
<어이구.내가 니넘을 몰라?여친 없이 내를 못살게 안굴고 견딜 사람이가?>
<헤헤...>그러군 여친자랑...결국은 제자랑이지...그런 여자를 자기가 꼬셨다는거지...왕자병~

그러다가 또 하루가 멀다하게,하루에 몇번씩두 전화온다...
<왜 갈라졌냐?>
<갈라지긴...내가 얼마나 괜찮은 남잔데,코크지,잘생겻지...>헉~얘 얼굴은 소가죽인가보다...
<너가 여친두고 내한테 전화할 놈이가?>
<헤헤~>

이렇게 몇번을 반복햇던가?
내가 일본오기 얼마전부터 한국여자를 사귀기 시작한것이 지금까지다.
이젠 3~4년정도?이 바람둥이같은 넘한테는 기적이 아닐수가 없지.ㅎㅎㅎ
그럼 말을 빈다면 <국산>하구 <수입제>의 차이란다...ㅎㅎ내가 못살아...

내가 일본에 와서 내 보러 온다구 신간센을 타구 왔다.
내가 사이타마에 있어서 별로 차이두 없건만...
<못난 얼굴이지만 그래두 4년만인데 반시간이라두 빨리 봐주는게 도리지...>그런다.ㅎㅎㅎ
그리구 한다는 말이 <특별할인해서 20만만 내.>
엥?문 소리고?어리뻘뻘해 잇는 나에게 <지난 4년동안 너한테 한 전화비~ㅋㅋㅋ>
ㅎㅎㅎ하긴...진짜 20만 이상 들지 않았을가?
그치만 누구 좋아서 한건데...전화 받느라구 내가 더 힘들었다...
새벽에두 아무때나 울리구,어떤땐 데이트를 할때두 주세없이 울리구...
정신손해배상비는 내가 받아야겠고만~쳇!

그런 그넘이 올때 내가 일본에 온 선물이라며 근데 특별히 준비는 못했다구 노트북하구 디지카메를 들고왔다.
자기가 쓰던거란다...(이 핑계로 자기는 새거 산다는거지...)
그나저나 그 펄라리들(ㅎㅎ)지금도 난 잘 쓰고 있다.ㅎㅎㅎ

일본에 오니까 서로 바쁘구 하니까 중국에 잇을때보다두 연락이 적어지고 자주 만나지두 못했다.

근데 이넘하구 악연은 쉽에 끊어지지가 않는다.
몇달전 아카사카로 일자리를 바꾸게 되였는데 어쩜 그넘 가게하구 10m 떨어진 곳...ㅎㅎㅎ

그넘이 또 난시가 났다.
천진에 따라오구,그리곤 일본에,동경에,이젠 아카사카까지 따라오냐구...자기가 그렇게 좋냐구...
헉~내가 미치지...
남자란게 눈두 쌍거풀이구,생긴건 어디 서양사람 피가 섞인것처럼 생겼구,
걸구 중요한건 남자란데 밥두 한공기두 채 못먹구,
걸구 삐삐 말라있는거...
아무것봐두 남자론 딱 내가 싫어하는 타입이고만...

그나저나...친구로선 진짜 나한테 이만하면 잘 햇지...축구를 못보더라두 승인할건 해야지...

근데 3시반쯤에 이넘 전화가 울린다...
<빨리 내려와>짜증나는 이넘 말소리와 귀맛좋은 한국방송이 같이 들려온다...ㅎㅎㅎ
짜식~어물쭉하네~
점장한테 반시간 더 청가맡는새로 전화가 수십번 울린다...

<야~너 안내려와?>
<야,기껏 가게 찾아놓으니까 안와?>
<아직도 안와?>
<너 3분만에 안내려오면 둑어~>
... ...
... ...
뭔가 심상치가 않다...
아닌게 아니라 그넘하구 그넘이 아는 한국형님 둘이 완전 가버려있었다.
자면 못일어날것 같아서 아는 형님 불러서 그때까지 술 마셨단다...ㅎㅎㅎ
내가 가서 얼마 안되니 이넘 화장실 들락날락하더니 돈지갑주고 나가려한다...
그런거 돈지갑 넣어주었다...고마운데 오늘은 내가 사야지...
그넘이 가구 끝까지 내하구 같이 봐주겟다던 한국형님두 (나한텐 오빠인가?ㅋㅋ)
들락날락하더니 끝내 결산까지 해주고 간다...므헤헤...

결국은 난 혼자 남아서 다른 한국사람들속에 끼워서 끝까지 봤다는거...
한국사람들하구 같이 환성두 지르구,
<대~한민국 짝짝짝 짝 짝>하면서...ㅎㅎㅎ

내가 어색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못한 말,니넘은 술만 잘 되면 하는 말...

고맙다,친구야~10년을 좋은 친구로 곁에 남아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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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0)

B호감 · 2006-06-20 14:26:49
허거덩~
기~일닷!
등이나 좀 · 2006-06-20 14:28:29
등이나 좀

結婚まで行こう。
메모사랑 · 2006-06-20 14:32:16
ㅎㅎㅎ

내가 언어표달능력의 부족함을 심심히 느끼는중...
민영하 · 2006-06-20 14:37:43
주제를 하나 주삼
나또 좀 기일게 늘여붙혀 써보게~
冬巳 · 2006-06-20 14:52:50
님이 어렷을적 오빠영향으로 좋아하던 그 몇분,
특히 오란다의 분들 저두 사촌오빠덕분으로 열광적인
팬이엿엇는데 ㅎㅎㅎㅎ

真羡慕你有一个蓝颜知己!!!
나물감자 · 2006-06-20 15:33:58
하여간 니는 겐찌 하쯔라쯔다 ^^ 신야 알바끝내구 맥두 잇다 ㅠㅠㅠ

나는 여기서 메모사랑 짝짝짝---짝---짝 하마 ^^
MSC · 2006-06-20 16:02:36
한국축구에서 우리조선사람들의 악이 보인다, 참 멋지게 마지막까지 노력하는선수들, 우리조선사람들의 교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보고 많은것을 느꼈다, 전번월드컵에서 한국팀이 무슨 재판도움이라 덕분에 4등을 땄다고, 구라파국가들이 한국을 존중하는커녕 몹시 날카롭게 비판을 했었는데, 이번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다시한번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 4등의 함금량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한국팀이야말로 구라파던 남아메리카강팀이던 누구도 무서워하지않고 조선사람의 투혼으로 침착하게 잘 찰수있는 훌륭한 팀이죠. 많이 기대가 됩니다.
주제와 맞지않는플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조약돌 · 2006-06-20 16:43:20
이녀자 시원시원한게 참 마음이 드는구만
유감스럼게 프랑스하곤 비겨서 안됏지만
그리고 당신둘이 인연은 좋은같구먼
영원히 좋은 친구로 노력하세유
나나쨩 · 2006-06-20 18:40:21
넘 착한 칭구네요....그 우정 서로 오래오래 잘 간직해여 ...
서 현 · 2006-06-20 19:40:05
그남자 불쌍하구나...휴~~~
姜太公 · 2006-06-20 19:46:46
오랜만에 서현님 보네요...ㅎㅎㅎ

체험기에 글 좀 올려주시요..

글 쓰는 제주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딸랑이 · 2006-06-21 00:52:10
처음 쉼터에서 이렇게 긴 글 마지막 까지 다 읽었어요.
메모사랑님 글재주 참 부럽네요.
미나리.... · 2006-06-21 01:02:18
감동...부럽다..
11月11日 · 2006-06-21 10:16:40
你是叛徒.......你是中国人...不是韩国人..캬캬캬...
근데 메모야.저우에 내랑 똑같은 아이콘이 있네...
메모사랑 · 2006-06-21 11:15:42
冬巳님...ㅎㅎㅎ젤 인상깊은건 쿠리터더라?맨날 머리를 가늘게 126가닥(?)인지 여하튼 따고 나오잖아요...그거 여친이 자꾸 따준다더라구요...ㅎㅎㅎ
근데...오란다는 기술좋은 선수는 많은데 한번도 월드컵에서 우승한적 없는건...운이 별론가?

나물감자...ㅎㅎㅎ이거 우리의 나이차?ㅋㅋㅋㅋㅋㅋㅋㅋ

MSC님...그러게요...난 축구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고 <보라,승리를 확인하러 우리가 왔다!>는 구호를 들고있는 한국빨간물결을 보면 막 눈물이 나요...(부끄*^^*)

조약돌님...ㅎㅎㅎ뒤에 말은 아무것두 안들려요...그냥 맘에 든단 말밖에 안들려요...ㅋㅋ

나나쨩님...ㅎㅎㅎ감사합니다...그넘하구 나를 보면 남녀간에 우정이 없다는 말이 무색해집니다...ㅎㅎㅎ

서현...쳇!부러우면서리는...

강태공님...그래두 쟤보다는 내가 아닌가염?헤헤~

딸랑이님...와~영광~근데요,긴 글이 재밌을때가 많아요...특히 소설게시판에랑...

미나리님...ㅎㅎㅎ감사해요...근데 몰래하는 말인데 지긋지긋할때두 많아요...ㅎㅎㅎ

11월11일...쳇!난 그래두 민족심보다는 애국심이 강하다는...
오빠,이제 한국마누라하구 결혼하면 중국하구 한국뽈차면 누구 응원할건데?ㅎㅎㅎ
마누라한테 잘보일려구 한국 응원할꺼지?판투!ㅋㅋ
걸구 우에는 난 첨에 오빠가 엉뚱부리는줄 알았다는...ㅎㅎㅎ
아이콘이 참 좋은가부다...공지글에두 이 아이콘 쓰고 있구...
송매 · 2006-06-21 12:53:19
메모사랑님이 그런 친구가 있다고 하니깐 정말 행복해 보여요 ....어쩌고 보면 그것이 결코 운명인줄도 몰라요 .하긴 친구와 애인사이에는 차이가 있지만 ...저도 그렇게 십년을 같이 동무해준 친구가 있거든.....연락을 했다가 연락을 끊었다가 다시 동경에서 만나게 되였죠 ...지금도 그저 술동무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남녀지간에는 진정한 우의가 있다는것을 믿고 있어요 ...
(⌒▽⌒)♪~~ · 2006-06-21 13:26:55
메모님은 어떤 타이프를 좋아하는고??
메모사랑 · 2006-06-22 11:33:48
송매님...그죠?나두 남녀사이 우정을 믿어요...어떤넘은 진짜 친구로는 짱인데 남자로는 빵인거 있죠.ㅋㅋㅋ례를 들면 글에 이넘처럼...ㅎㅎ

(⌒▽⌒)♪~~ ...ㅎㅎㅎ왜?소개해줄려구?ㅋㅋㅋ
우선은 눈 작은 남자...눈작은 남자가 야사시이할것 같다는 내 선입견...걸구 내가 된장찌개에 김치를 차려줘도 맛잇게 푹푹 먹어주는 남자...ㅎㅎㅎ
늙은 남자 · 2006-06-22 11:52:31
나 된장찌개 에다 김치 제일 좋아하는데.ㅋㅋㅋㅋ ,난 밥만있으면 되그든
메모사랑 · 2006-06-22 12:58:33
괜히 사람맘 싱숭생숭하게 만드시네...ㅎㅎㅎ

근데 남자는 진짜 밥타발,채타발 안하는 남자가 멋있어요...

우리 아버지나 우리 오빠처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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