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짜증나는 일

일본체험수기 · #264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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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힘 다해 · 2006-05-10 16:18:09 · 조회 668
올해 들어서는 병원에 자주 가게된다.

2년간은 병원에 한번도 안갔다는 장려로 시약소의 국민보험과에서 화장품세트 두번 날라온적도 있었는데.여직껏 못간 봉창을  다하려는지 올해는 자주  병원으로 가게 된다.어제도 가게 되였다.그런데 매번 그러듯이 또 짜증나는 일 당하고 왔다.



병원에 도착하니 4시15분.접수대에 가서 눈 검사하고 싶다고 하니,예약햇냐구 물어온다.그래서 안했다고 그랬더니,그럼 미안한데 오늘은 접수가 끝났으니 내일 다시 오세요라고 미안한듯말듯한 표정으로 한마디 던진다.

코막고 답답한 일이다.접수가 끝났으니 내일 다시 오라고??

은근히 짜증나는 일이다.난 내일 일가야 한다.내일 4시전으로 다시 온다는건 불가능하다.억지로라면 올수도 있지만 오고싶지 않다.오늘 이대로 돌아가기도 싫다.

오늘 이대로 돌아가는것만은 절대 용서못한다.15분밖에 안지났는데하고 억지로 우기니 안되겠는지 전화로 확인해보더니 된단다.그럼 그렇겠지.무사히 검사를 마치고 나왔다.



매번 병원갈때마다 그렇지만 꼭 이렇게 별치않은 한마디에 열받군 한다.

\"시간이 좀 걸릴것 같은데요,괜찮으세요?\"

안 괜찮으면 어쩌라고?괜찮지 않으면 그냥 돌아가라고?오늘 안 와도 괜찮을걸 할일없어서 병원에 놀러오는가 생각하나부네.

시간 많이 걸릴거라는 각오도 되있고 말하려는 뜻도 알수 있는데 말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사람 성나게 한다.

\"시간 좀 걸릴것 같으니,미안하지만 좀 기다려주실수 있으세요?\"이렇게 물어온다면 \"예,그럴게요\"라고 아픈대로 좀 기다릴거지만, \"괜찮으세요?\" 엉??머가?괜찮은데 병원에 올 사람이 어디 있어!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매우 일본인다운 회답이다.시킨데로만 한다.이런 일은 병원뿐만 아니다.이런 재미나는 이야기가 있다.

한 손님이 맥도날드에서 햄버그20개 샀는데 직원이 하는 말

\"가게내에서 드실레요,아니면 들고 가실레요?\"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이다.한번에 햄버그20개먹을 사람이 어디 있어?그 손님 무척 화냈다고 한다.매뉴얼에다는 확실히 햄버그 사는 손님한데 이렇게 물으라고 적혀있지만,그것도 경우에 따라 다른것이다.한두개 사면 그렇게 물어보지만 20개 사는 손님한데도 그냥 그대로 물어보다니.손님을 돼지로 착각했나부네.그냥 \"들고 가실레요?\"라고 한마디만 하면 되는것이다.억지로 손님을 노엽힐 이유까지는 없지 않지안는가?



그리고 또 이런 일도 있다.

항상 알바끝나고 막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내가 타는 전차는 한 역앞에서 다른 전차를 기다려서 발차한다.그런데 문제는 그 기다리는 전차다.거의 매일 같이 늦어진다.

\"오늘은 기다리고 있는 전차가 늦어진 영향으로 출발시간보다 5분늦게 발차합니다\"몇번이고 반복하는 열차원의 목소리.

그러나 왠지 들을 때마다 딱 한마디만 해주고 싶다.

\"오늘은\"이 아니라 \"오늘도\"라고.어제도 늦었었고 그저께도 늦었었잖아.

매일 늦게까지 힘들게 일하고 막차타고 오는 사람들의 기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오늘도 또 전차가 늦어질거라는 각오는 있어도 이렇게 한마디 듣고 나면 왠지 은근히 기분상한다.일본와서 5년동안 고생도 많이 하고 욕도 많이 먹었다.

웬만한 일은 다 참을수 있다.그러나 왜 이렇게 별치않은 한마디땜에 짜증내는지는 나 자신도 모르겠다. 알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병원의 접수시간이 끝나기전에 가도록 노력해야하고,좀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인차 억제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것만은 틀림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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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

이여가 · 2006-05-10 16:31:24
일본사람들은 말은 례절스럽고 부드럽게 한다 하지만 기실은 상냥하지 않네요.
자기가 하고싶은 일 먼저 다하고 후에야 고멘나사이 , 아링아도 로 끝나짐
쑨치즈란 · 2006-05-10 19:25:35
제일이 제대로 안되는매구마!
시어머이 역정에 개배때기찬다꼬...
가까운병원가봅소.... 엉치무겁게 매련히 가지말고
아리끄이 · 2006-05-10 23:19:59
님을 바꿔놓구 생각해보면 알것같은데 ...
님 만약 알바중에 누가 와서 아직 끝내지 말구 이것저것 더 시키겠다하면 어쩔려구요?



그리고 병원 접수시간이 끝나기 전에 가도록 노력하는게 아니라
시간은 지켜주는게 좋을상 싶습니다.

불시로 아퍼난 경우 외에는 꼭 접수시간안으로 가는것도
환자로서의 마나 이질 않을까요 .

귀에 거슬린다면 그냥 지워버리세요
사쿠라 · 2006-05-11 02:32:22
참고로 되겟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병원 가든 미용실 가든
여하튼 먼저 전화로 예약 하고 가거든요.....
그러면 시간 좀 지나두 괜찬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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