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 한사람의 인생은 2차원 좌표에 그려진 한가닥 한가닥의 곡선이다. 그 속에는
올리막 내리막이 있고, 평행선이 있고, 스쳐지나는 교차점도 있다. 총망히 X좌표의
화살방향으로 향하는 달려가는 가운데서 사람들은 수많은 교차점을 경험한다. 오래전부터
기대했던 만남, 우연한 만남, 장래를 열어가는 만남... 수많은 만남들이 싹트고 꽃피어 인생의
울울창창한 화폭을 사람들은 함께 그려간다...
[ 챤스 ]
네로형님이 중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기회를 잡아서 동경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로 행운이었다. 한것은 그 만남을 오랫동안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작년 가을
취직하여 동경으로 왔었다는 소식을 접해서부터 메신저로 여러차례 연락을 거쳤으며,
동경에 출장가면 꼭 만나자는 약속을 했었다. 아쉽게도 그때 나는 동경과 멀리 떨어진 반대편에
있는 니이가다라는 떨어진 곳에 있었고 좀처럼 동경으로 오는 기회를 잡을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회사에 인사변동이 있어 금년(2006년) 4월 동경으로 전근하게 된 것이었다.
옛 친구, 선배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하던차, 와라비에 있는 황광호형님으로부터 22일
환영파티를 하겠으니 참석하라는 연락이 왔다.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오랫동안 만남을
별렀던 네로형님에게도 같이 참석하기를 원한다는 연락을 했을 때, 그제야 네로형님이
이미 중국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고 비행기표도 이미 예약했다는 소식을 놀랍게
접수하게 되었다.
나름대로 이유와 원인이 있겠지만, 상세하게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 여유도 없이 GRG형님과
스케쥴을 잡다보니 결국 4월 8일(토요일), GRG형님의 집에서 간단한 송별회를 열기로 했다.
너무나 갑작스런 예정이라, 일부 만남을 원하는 분들에게 연락을 하지도 못하고, 나 역시
전근해온 새 환경에 익숙하기 위해 분주히 보내다보니 어느새 4월 8일이 되었다.
[ 만남 ]
상상속의 네로의 모습은 몸집이 웅장하고, 얼굴에 네모의 형태였다. 아마 아이디가
\"네로\"여서 네모라는 이미지가 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
김철형님, 황광호형님, 나, 그리고 집주인 GRG형님부부 이렇게 먼저 모인 사람들이
나가서 마당앞 사꾸라꽃이 만발한 나무아래 자리를 펴 놓고 있으려 했지만 황혼이라 바람에
먼지들이 날려 자기네들도 한잔 하겠다고 채소에 덮쳐드는 바람에 결국은 정승스레 펴놓았던
료리며 깔개를 몽땅 거두어 다시 집안으로 향했다. ^^
집안에서 새롭게 상을 차려놓고, 앉아서 잡담에 한창 열을 올릴 때, 노크하는 소리와 함께
첨으로 보는 두분이 들어온것이다. 앞에 선 분은 몸집이 웅장하고 열굴이 둥글했고
듬직해보였으며 , 뒤에분은 약한 몸집에 얼굴이 약했으며 옷차림은 한국과 연변의 맛이 풍기는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나이가 어려보였다. GRG형님의
소개로 뒤에 서 있던 분이 네로형님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움이 적지 않았다. ㅋㅋㅋ 이때까지
상상해왔던 모습보다는 조금 달리 날씬하고, 너무나 젊음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 화제 ]
첨에는 다소 서먹함이 앞서 서로 말을 조심조심 햇지만, 술이 한잔 들어가고 서로의
고향이야기, 서로 알고 있는 친구이야기가 오고가다나니 인츰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궁금했던 질문 -- 어이하여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갈 생각을 하였는가
물어보았더니, 봉급은 적지 않았지만, 현재 하는 일에서 자신의 능력과 지식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아까운 시간만 허비되는 것 같아 끝내는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지었다고 한다.
GRG형님은 쉼터의 운영자이고, 네로형님은 모이자의 운영자여서 둘이 모인 장소에서
자연히 화제는 웹사이트로 넘어갔다. 특히 최근 쉼터게시판에 있었던, 일본수기의 문장과
리플로 인한 소동에 대한 고민과 우려, 보다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일일이 타이르고 좋은 환경으로 이끌고 싶었지만, 또한 관리자로서 부득불
사이트의 입장에 서서 강한 태도와 대책을 대야만 했던 안타까움이 말투를 통하여 전해왔다.
한때는 모이자에서도 악플과 공격에 대한 세례를 거쳤던 시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뜨거운
마음으로 최려나 어린이를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을 때, 일부 사람들의 운영자에 대한
인신공격이 심해서 그러한 공격을 받으면서도 견지해야 했었던 아픈 경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때는 얼마나 어려웠을가 실감이 든다.
앞에 인터넷 커뮤니티세상에서 최고무상의 권한을 틀어쥔 운영자 둘이 앉아있지만,
나의 눈에 비친 모습은 두 약자의 모습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불문명한 행위와 인신공격에 상처입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안타까워하고, 때로는 부득불 몽둥이를 휘두르며 사이트의 질서를 위해
란폭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가능성에 깊은 흥미를 가지면서 부단히
발전을 위해 뭔가를 찾고자 하는 감성이 풍부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었다. ^^
그날의 화제로서 조선족에 대한 토론도 나왔었다. 마침 전화를 하느라고 자리를 비워서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의 민족에 대한 애착, 몸에서 흐르는 조상의 피에 대한
애착은 어디가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아무런 결론도 얻지 못한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술상에 모이면 꼭 우리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야 속이 시원해하는, 그것이 바로
뿌리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는 것인가? 모두들 술은 많이 마셨지만 상태만은 좋아서 적당한
정도까지 토론을 진행하고 다른 곳으로 화제를 넘겼다.
네로형님은 아직 우리가 30대에 있는 사이에 우리들의 후배들을 위해서 뭔가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GRG형님도 현재 구상중인 한 컨텐츠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고 협력을
요구했다. 결국 둘은 생각이 맞았는지 나를 포함해서 같이 추진하자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 느낀 점들 ]
조선족사이트중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는 모이자의 운영자이지만, 너무나
겸손하고 평범한 모습이어서 좋았다. 마치 동네 옆집의 형님, 친구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인상이 깊은 이야기들도 있었는데 그 점들을
몇개 적어볼가 한다.
하나는 견지에 대한 이야기 였다. 모이자도 그렇고, 쉼터도 그렇고, 특히 이야기중에서
무우님의 \"무우의 따따산 집\"사이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그것은 바로, \"견지\"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이라고 한다. 하나의 사이트를 계속 견지할 수 있다는 것,
태초의 어슬픈 모습으로부터 성장하여 커뮤니티가 되고 회원 몇만명씩 가지고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고민, 즐거움과 기쁨이 들어있는가를,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보귀한 것인가를 그들의 대화를 통하여 세삼스레 느끼게 되었다.
또 하나는 부단히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 우리의 것은 우리들의 힘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현재 구상중인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의견과, 그것을
실현해가기 위해 서로의 지혜와 능력과 힘을 합치고자 하는 생각방식, 앞으로 무대에
등장하게 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용한 것들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그 마음가짐을
대화속에서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우리의 기술자들은 힘과 마음을 합쳐야 하는 것이다. ^^)v
위의 화제와 관계는 없지만 그날 형수님에게 인상이 깊었던 것도 적어보고 싶다. 소리없이
옆에서 료리를 차근차근 정리하여 준비해두고, 우리들이 술을 마시며 채가 하나 없어질가
싶으면 새로운 채를 볶아서 올려다 주고, 남자들의 술주정소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점의
싫어하는 기색도 없이 조용히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며 GRG형님에게 전심전의로 뒷받침해주는
형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GRG형님이 참으로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GRG형님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있는지? ㅋㅋㅋ 언젠가는 다시 찾아가
부담없이 술을 마시고 싶은 그러한 따뜻한 가족인것 같다.
[ 인생의 궤도 ]
모두들 술을 적지 않게 했고, 밤이 깊어 이튿날의 귀국을 준비하느라고 네로형님과 친구분은
먼저 자리를 떴고, 김철형님, 황광호형님과 나는 GRG형님의 급구만류에 못이겨 마지막
전철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술을 마시다가 나왔다. ^^
너무나 갑작스런 만남이었고, 또 너무나 짧은 만남이었지만, 마지막 기회를 잡고 네로형님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그리고 이번 만남을 통하여 그동안 줄곳 많이 궁금했던
네로형님의 모습과 마음가짐과 생각방식에 대해서도 실제로 알게 되어 기뻤다. 그리고
이야기속에서 네로형님의 우리 민족에 대한 뜨거운 마음과, 뭔가를 해야 하겠다는 강렬한
열망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첨으로 만났지만 그것이 동시에 헤어지는 만남이었다는 사실이 아쉬웠고, 앞으로 같은 곳에서
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실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인생은 언제 또
어디서 만나게 될지 누가 알랴?
어찌보면 우리는 한사람 한사람이 나름대로의 그라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그라프는 때로는
같은 평형선에서 달리고 때로는 서로 떨어져 달리다가도, 가끔씩은 서로만나 교차되어 점을
형성하기도 한다. 만남이든, 헤어짐이든, 평행선이든, 각자의 오르고 내리고 달리는 궤도는 서로
틀릴 수 있겠지만 우리가 향하고 있는 큰 방향은 같은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성장과 발전의
궁극적인 X좌표의 화살이 가르키는 방향이 아닌가? 앞으로도 어느땐가 다시 만나서 술 한잔에
모든 이야기들을 담아 건배를 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자신의 궤도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최선의 모습이 아닐가?
2006년 5월 5일작성.
올리막 내리막이 있고, 평행선이 있고, 스쳐지나는 교차점도 있다. 총망히 X좌표의
화살방향으로 향하는 달려가는 가운데서 사람들은 수많은 교차점을 경험한다. 오래전부터
기대했던 만남, 우연한 만남, 장래를 열어가는 만남... 수많은 만남들이 싹트고 꽃피어 인생의
울울창창한 화폭을 사람들은 함께 그려간다...
[ 챤스 ]
네로형님이 중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기회를 잡아서 동경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로 행운이었다. 한것은 그 만남을 오랫동안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작년 가을
취직하여 동경으로 왔었다는 소식을 접해서부터 메신저로 여러차례 연락을 거쳤으며,
동경에 출장가면 꼭 만나자는 약속을 했었다. 아쉽게도 그때 나는 동경과 멀리 떨어진 반대편에
있는 니이가다라는 떨어진 곳에 있었고 좀처럼 동경으로 오는 기회를 잡을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회사에 인사변동이 있어 금년(2006년) 4월 동경으로 전근하게 된 것이었다.
옛 친구, 선배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하던차, 와라비에 있는 황광호형님으로부터 22일
환영파티를 하겠으니 참석하라는 연락이 왔다.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오랫동안 만남을
별렀던 네로형님에게도 같이 참석하기를 원한다는 연락을 했을 때, 그제야 네로형님이
이미 중국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고 비행기표도 이미 예약했다는 소식을 놀랍게
접수하게 되었다.
나름대로 이유와 원인이 있겠지만, 상세하게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 여유도 없이 GRG형님과
스케쥴을 잡다보니 결국 4월 8일(토요일), GRG형님의 집에서 간단한 송별회를 열기로 했다.
너무나 갑작스런 예정이라, 일부 만남을 원하는 분들에게 연락을 하지도 못하고, 나 역시
전근해온 새 환경에 익숙하기 위해 분주히 보내다보니 어느새 4월 8일이 되었다.
[ 만남 ]
상상속의 네로의 모습은 몸집이 웅장하고, 얼굴에 네모의 형태였다. 아마 아이디가
\"네로\"여서 네모라는 이미지가 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
김철형님, 황광호형님, 나, 그리고 집주인 GRG형님부부 이렇게 먼저 모인 사람들이
나가서 마당앞 사꾸라꽃이 만발한 나무아래 자리를 펴 놓고 있으려 했지만 황혼이라 바람에
먼지들이 날려 자기네들도 한잔 하겠다고 채소에 덮쳐드는 바람에 결국은 정승스레 펴놓았던
료리며 깔개를 몽땅 거두어 다시 집안으로 향했다. ^^
집안에서 새롭게 상을 차려놓고, 앉아서 잡담에 한창 열을 올릴 때, 노크하는 소리와 함께
첨으로 보는 두분이 들어온것이다. 앞에 선 분은 몸집이 웅장하고 열굴이 둥글했고
듬직해보였으며 , 뒤에분은 약한 몸집에 얼굴이 약했으며 옷차림은 한국과 연변의 맛이 풍기는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나이가 어려보였다. GRG형님의
소개로 뒤에 서 있던 분이 네로형님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움이 적지 않았다. ㅋㅋㅋ 이때까지
상상해왔던 모습보다는 조금 달리 날씬하고, 너무나 젊음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 화제 ]
첨에는 다소 서먹함이 앞서 서로 말을 조심조심 햇지만, 술이 한잔 들어가고 서로의
고향이야기, 서로 알고 있는 친구이야기가 오고가다나니 인츰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궁금했던 질문 -- 어이하여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갈 생각을 하였는가
물어보았더니, 봉급은 적지 않았지만, 현재 하는 일에서 자신의 능력과 지식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아까운 시간만 허비되는 것 같아 끝내는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지었다고 한다.
GRG형님은 쉼터의 운영자이고, 네로형님은 모이자의 운영자여서 둘이 모인 장소에서
자연히 화제는 웹사이트로 넘어갔다. 특히 최근 쉼터게시판에 있었던, 일본수기의 문장과
리플로 인한 소동에 대한 고민과 우려, 보다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일일이 타이르고 좋은 환경으로 이끌고 싶었지만, 또한 관리자로서 부득불
사이트의 입장에 서서 강한 태도와 대책을 대야만 했던 안타까움이 말투를 통하여 전해왔다.
한때는 모이자에서도 악플과 공격에 대한 세례를 거쳤던 시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뜨거운
마음으로 최려나 어린이를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을 때, 일부 사람들의 운영자에 대한
인신공격이 심해서 그러한 공격을 받으면서도 견지해야 했었던 아픈 경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때는 얼마나 어려웠을가 실감이 든다.
앞에 인터넷 커뮤니티세상에서 최고무상의 권한을 틀어쥔 운영자 둘이 앉아있지만,
나의 눈에 비친 모습은 두 약자의 모습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불문명한 행위와 인신공격에 상처입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안타까워하고, 때로는 부득불 몽둥이를 휘두르며 사이트의 질서를 위해
란폭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가능성에 깊은 흥미를 가지면서 부단히
발전을 위해 뭔가를 찾고자 하는 감성이 풍부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었다. ^^
그날의 화제로서 조선족에 대한 토론도 나왔었다. 마침 전화를 하느라고 자리를 비워서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의 민족에 대한 애착, 몸에서 흐르는 조상의 피에 대한
애착은 어디가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아무런 결론도 얻지 못한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술상에 모이면 꼭 우리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야 속이 시원해하는, 그것이 바로
뿌리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는 것인가? 모두들 술은 많이 마셨지만 상태만은 좋아서 적당한
정도까지 토론을 진행하고 다른 곳으로 화제를 넘겼다.
네로형님은 아직 우리가 30대에 있는 사이에 우리들의 후배들을 위해서 뭔가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GRG형님도 현재 구상중인 한 컨텐츠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고 협력을
요구했다. 결국 둘은 생각이 맞았는지 나를 포함해서 같이 추진하자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 느낀 점들 ]
조선족사이트중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는 모이자의 운영자이지만, 너무나
겸손하고 평범한 모습이어서 좋았다. 마치 동네 옆집의 형님, 친구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인상이 깊은 이야기들도 있었는데 그 점들을
몇개 적어볼가 한다.
하나는 견지에 대한 이야기 였다. 모이자도 그렇고, 쉼터도 그렇고, 특히 이야기중에서
무우님의 \"무우의 따따산 집\"사이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그것은 바로, \"견지\"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이라고 한다. 하나의 사이트를 계속 견지할 수 있다는 것,
태초의 어슬픈 모습으로부터 성장하여 커뮤니티가 되고 회원 몇만명씩 가지고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고민, 즐거움과 기쁨이 들어있는가를,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보귀한 것인가를 그들의 대화를 통하여 세삼스레 느끼게 되었다.
또 하나는 부단히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 우리의 것은 우리들의 힘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현재 구상중인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의견과, 그것을
실현해가기 위해 서로의 지혜와 능력과 힘을 합치고자 하는 생각방식, 앞으로 무대에
등장하게 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용한 것들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그 마음가짐을
대화속에서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우리의 기술자들은 힘과 마음을 합쳐야 하는 것이다. ^^)v
위의 화제와 관계는 없지만 그날 형수님에게 인상이 깊었던 것도 적어보고 싶다. 소리없이
옆에서 료리를 차근차근 정리하여 준비해두고, 우리들이 술을 마시며 채가 하나 없어질가
싶으면 새로운 채를 볶아서 올려다 주고, 남자들의 술주정소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점의
싫어하는 기색도 없이 조용히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며 GRG형님에게 전심전의로 뒷받침해주는
형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GRG형님이 참으로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GRG형님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있는지? ㅋㅋㅋ 언젠가는 다시 찾아가
부담없이 술을 마시고 싶은 그러한 따뜻한 가족인것 같다.
[ 인생의 궤도 ]
모두들 술을 적지 않게 했고, 밤이 깊어 이튿날의 귀국을 준비하느라고 네로형님과 친구분은
먼저 자리를 떴고, 김철형님, 황광호형님과 나는 GRG형님의 급구만류에 못이겨 마지막
전철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술을 마시다가 나왔다. ^^
너무나 갑작스런 만남이었고, 또 너무나 짧은 만남이었지만, 마지막 기회를 잡고 네로형님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그리고 이번 만남을 통하여 그동안 줄곳 많이 궁금했던
네로형님의 모습과 마음가짐과 생각방식에 대해서도 실제로 알게 되어 기뻤다. 그리고
이야기속에서 네로형님의 우리 민족에 대한 뜨거운 마음과, 뭔가를 해야 하겠다는 강렬한
열망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첨으로 만났지만 그것이 동시에 헤어지는 만남이었다는 사실이 아쉬웠고, 앞으로 같은 곳에서
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실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인생은 언제 또
어디서 만나게 될지 누가 알랴?
어찌보면 우리는 한사람 한사람이 나름대로의 그라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그라프는 때로는
같은 평형선에서 달리고 때로는 서로 떨어져 달리다가도, 가끔씩은 서로만나 교차되어 점을
형성하기도 한다. 만남이든, 헤어짐이든, 평행선이든, 각자의 오르고 내리고 달리는 궤도는 서로
틀릴 수 있겠지만 우리가 향하고 있는 큰 방향은 같은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성장과 발전의
궁극적인 X좌표의 화살이 가르키는 방향이 아닌가? 앞으로도 어느땐가 다시 만나서 술 한잔에
모든 이야기들을 담아 건배를 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자신의 궤도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최선의 모습이 아닐가?
2006년 5월 5일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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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훈훈한 글이네....ㅋㅋ
네로님은 모이자 운영자이고 배상봉님은 흑룡강동창생의 주인이고grg님은 쉼터의 주인이고..
역시 그래서 평소의 글 한편 작은 플 한마디에서 우수함이 삐여나온것이였구나
역시 그래서 평소의 글 한편 작은 플 한마디에서 우수함이 삐여나온것이였구나
웹 싸이트에 대해서 뭔가 좀 느끼게 됏습니다
^^
^^
이제 우리 조선족은 중국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는 이 전례없는 위기앞에.
언제나 네로님이나 다른 기타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은 잇기마련입니다.....
그래서 이 민족은 5000년간 존재해올수 있었던것입니다....
우리는 번마다 흐르는 력사앞에 준비잇는 민족이엿다.
언제나 네로님이나 다른 기타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은 잇기마련입니다.....
그래서 이 민족은 5000년간 존재해올수 있었던것입니다....
우리는 번마다 흐르는 력사앞에 준비잇는 민족이엿다.
왜 사느냐? 어떻게 사느냐?
바로 대다수 민중의 비죤을 위해 사는거다.
그게야 말로 사는멋이 잇는게 아니겟냐?....
사랑을 위해서 사는 인생. 돈벌기 위해서 사는 인생.의사나 변호사를 목적으로 명예를 위해서 사는 인생....많다.
그러나 다 한계가 잇다. 인생을 마감할땐 누구나 다 저세상에 가져갈수 잇는게란 아무것도 없다.
바로 대다수 민중의 비죤을 위해 사는거다.
그게야 말로 사는멋이 잇는게 아니겟냐?....
사랑을 위해서 사는 인생. 돈벌기 위해서 사는 인생.의사나 변호사를 목적으로 명예를 위해서 사는 인생....많다.
그러나 다 한계가 잇다. 인생을 마감할땐 누구나 다 저세상에 가져갈수 잇는게란 아무것도 없다.
남자대장부로 태여나서 도박쯤은 놀아야 된다는둥....
담배피울줄은 알아야된다는둥.
술마실줄 알아야된다는둥.....
남자대장부라는 개념이 너무 초라하다.....
진짜 남자대장부로 인생 살려면 더 큰걸 바라보고 살자.
담배피울줄은 알아야된다는둥.
술마실줄 알아야된다는둥.....
남자대장부라는 개념이 너무 초라하다.....
진짜 남자대장부로 인생 살려면 더 큰걸 바라보고 살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의의있게 열심히 사시는 우수한 선배님들의 모습에 진한 감동을 느끼면서
다시 한번 자기 인생에 대해 검토해보게 되네요.
의의있게 열심히 사시는 우수한 선배님들의 모습에 진한 감동을 느끼면서
다시 한번 자기 인생에 대해 검토해보게 되네요.
잘 보구 갑니다...^^
오늘도,언제나...
오늘도,언제나...
가인가명님, 감사합니다. 훈훈하게 읽어주셔서 ^^
다다님, 우수함이 삐여나온게 아니고,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감동이 터져나온것입니다. ㅎㅎㅎ
sk님, 어떤걸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a
할말많소님은 정말로 할말이 많으신가 보네요. 코멘트를 세개나 적어주셨으니. 남자대장부에 대한 정의가 멋있습니다.
금이님, 에그.. 인생까지 검토하셨어요? 역시 금이님은 자신에 대해 엄격하고 사색하기 즐기는 타입인것 같네요. 저의 글은 그냥 자그마한 도화선이 된 것 뿐이죠. ^^
메모사랑님, 오랜만입니다. 남자친구 생겼다는 소문이 있던것 같은데, 사실인지? 진짜라면 축하해야겠네요. 화려한 싱글을 졸업하게 되어서... ㅋㅋㅋ
다다님, 우수함이 삐여나온게 아니고,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감동이 터져나온것입니다. ㅎㅎㅎ
sk님, 어떤걸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a
할말많소님은 정말로 할말이 많으신가 보네요. 코멘트를 세개나 적어주셨으니. 남자대장부에 대한 정의가 멋있습니다.
금이님, 에그.. 인생까지 검토하셨어요? 역시 금이님은 자신에 대해 엄격하고 사색하기 즐기는 타입인것 같네요. 저의 글은 그냥 자그마한 도화선이 된 것 뿐이죠. ^^
메모사랑님, 오랜만입니다. 남자친구 생겼다는 소문이 있던것 같은데, 사실인지? 진짜라면 축하해야겠네요. 화려한 싱글을 졸업하게 되어서... ㅋㅋㅋ
내가 젊은 나이에 저기 참가할수 있는 기회를 가졌는데...
XX같은 회사에서 잔업이라는걸 시키는 바람에...ㅠㅠ 좔좔좔...
언제면 또 기회가 올지...
XX같은 회사에서 잔업이라는걸 시키는 바람에...ㅠㅠ 좔좔좔...
언제면 또 기회가 올지...
ㅎㅎㅎ어쭈?어디서 내소문 듣으셨어요?헛소문~
나두 빨리 축하받구 싶은데...헤헤~
나두 빨리 축하받구 싶은데...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