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물과 바꾼돈

일본체험수기 · #25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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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돼지 · 2006-01-21 23:39:24 · 조회 951
눈이 내린다-------;;;;;;
나무에도  지붕에도 두툼히 쌓여간다.

내가 버는 돈도 언제면 저 눈처럼 두툼해질까하고
혼자 마사지가게에 앉아 제 좋은 똥궁리해본다.

일본땅 밟은지 오늘까지 103일
밖에 내리는 함박눈을 바라보면서 마음은 고향을 기웃거리는데...

문두드리는가 똑똑 ~~@.@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이럇세이마세 >하면서 보니
구부정한 일본령감 한분이 들어오신다.
어디가 아픈가고 물어보니
허리가 쯔가레라나...^^;;

그래서 마사지 침대에 까꿀로 엎디게하고 허리안마를 시작했다.

마사지배운지 몇달안되여
손가락이 자꾸 아파서
팔굽으로 허리를 누르고 문지르고------;;;

문뜩
어디선가 들려오는 나지막한 푸욱~^^

뭔소릴까??
먼데서는 나는 소리가 아닌데 분명히 가까운곳에서 났는데..

다시한번 열심히 젖먹던힘까지는 아니고
아침에 돼지고기먹은 힘으로 내리누르는데 또 들려오는 푸웅소리...

뭔소리고 했더니...@@

아니 글쎄~
이 일본령감이 골짜기에서 울려나오는 가죽피리소리 아닌가 ^^^;;;

령감이 연신 <스미마셍>라고한다 ..
왜왝~

(요전에는 발에 때가 따닥따닥하고
죠치있는지 껍질까지 군데군데 벗겨진 분이 오셔서
시큼털털한 냄새로 내 코를 자극하더니
이번엔 웬 일본령감의 이산화탄소냄새를  맡아야하는구나)하고
젠장 속으로 투털거리는데
천만다행으로 가스냄새가 별루 나는것지 않았다...

마늘먹은 사람과 몇메터 거리에서도 마늘 냄새를 묘하게 맡아내는 내코가 오늘은 왼일일까?
아,
그제야 내가 요새 감기에 걸려서 코가 막혀서 냄새를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랏다.
감기 걸리기잘했구나 .
요럴땐 참 다행이요 요행이네...-----------*

그래도 허리 맛사지를 잘하면 손님이 가스를 내보낸다던
나를 배워준 안마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나두 몇달 마사지합네 하더니 이젠 손이 났는가
무슨싸개 몇년이면 바자굽을 넘는다더니
제멋에 좋아서 ...ㅋㅋ

이번엔 목을 할차례...

엄지손가락에 돼지고기장물먹은 힘으로 냅따 모가지를 문질럿다---;;;

한창 열성스레 하고있는데

아차~
근데 이번엔  내가 이런 실수라구야... -.-;;

감기에 걸려서 코안에서 가스냄새를 막아주던 고맙던 코물님이 뚤렁~
령감님의 목에 떨어질줄이야...

아참---!! 나누 어쩌니...;;;

이 령감이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인츰 알텐데... @@
두근  쿵쿵 닷근 쿵쿵쿵쿵쿵..---+++

안절부절하면서 범에게 물려가도 정친차리면 가죽벗겨온다던
우리아부지말씀이 생각나서
날쌔게  티슈로 코물을 딱아냈다 .
미끌미글 한거 ---;;
이 령감먼저 딱아야지  이령감이 먼저 닦으면 왈라왈라...@@

그렇게 쭉~60분은 지나서 마사지는 끝났다.

그런데 잼있는것은
내가 기본료금받고 개뿔두 못하는 일본말루
<오쯔가레사마데시다>하고 떠드벅거리는데

웬걸
이 령감님이 하시는 말씀 (일어를 몰라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슴 대략 이런뜻일것임)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오늘같은 추운날에도  땀까지 뚝뚝 떨구메서리 ...이돈은 수고비로 받으십시요>>
하면서 아슴챈케스리 천엔짜리를 한장 더 주는것이였다.

아하-----!!!
좋다-----^0^*
친애하는 령감님 ...얼씨구~ 절씨구~

코물덕분에
(귀 실례하고 미안안해서 줬을수도 있음)
꿈에두 생각못한 공돈 천엔 오늘 타서 기뻐서 이렇게 주절거려보았습니다.

천엔 허망 가졌다는게  어딤두~
중국에서는 몇달먹을 쌀 살수있는데...대단하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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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7)

하리 · 2006-01-21 23:43:03
ㅋㅋㅋ 웃겼슴다. 그래두 맛사지를 하무 금방 온 다른 사람들에 비하무 돈을 많이 헐케버는구나. 천엔 허망 가졌는데 칭커라도 합소
백야 · 2006-01-22 00:08:10
하리님, 무스거 잡숫겟슴두?
우리집에 돼지고기장물이 있으꾸마 ...ㅎㅎ
detail drawing · 2006-01-22 00:09:38
참 재미있었어요.ㅎㅎㅎㅎ
그리고 님의 락관적인 성격에
읽어보는 사람까지 스토레스가 확 풀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自&#36578;車男 · 2006-01-22 00:31:33
제목을 1000원짜리 방구라구 달아야 겟군요.....
먼 훗날 · 2006-01-22 00:32:40
나두 그와 비슷한 경력이 있었으구마...바쁠때 손님하면서리 잘 때두 있었습다
Negro · 2006-01-22 02:22:00
ㅎㅎㅎ
제비 · 2006-01-22 04:50:17
돈이 들어올려면 막지도 못하죠.
일본에서 맛사지직업이 괜찮은가요?
감기걸린데에 물많이드시고 약도 들고 건강하세요.
맨땅에빠디 · 2006-01-22 10:29:57
천엔이란게 인민페 얼매요???
삐요 · 2006-01-22 11:22:08
휴...밥먹으면서 봤는데....덕분에 다이어트 하게 생겼습니다.....


고마운 맘에서 저도 첸엔..ㅋㅌㅋㅌ 님의 통장에 후리꼬미를 했습니다...
오이 · 2006-01-22 14:04:58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락키~
달팽이 친구 · 2006-01-22 14:39:00
재미있게 잘봤어요...ㅎㅎㅎㅎㅎ 그리고 님의꿈 하루빨리 성사되길 바래요.매일매일 해피...
꿀꿀돼지 · 2006-01-22 23:07:17
프하하하~잼잇엇어요,,,,,코물님 그기 영 웃겻음...ㅎㅎㅎㅎ하하...암틴 감기 발리 나아용...ㅎㅎㅎㅎ화또
미쯔다 · 2006-01-23 10:43:05
오쯔가레사마데시다.
열심히 사는모습이 좋았습니다.
居士 · 2006-01-23 16:55:51
ㅎㅎㅎ... ... ... 에구.배아파라... 처음이렇게 통쾌하게 혼자 웃어봣수다.
골목길 · 2006-01-23 18:57:43
재밋게 잘 보고 갑니다.
백야 · 2006-01-23 23:15:56
와!!
숱한 분들이 플 발라놓으셨구낭...
내 지금 자부러바서 일일이 대답못하겠는데 량해해주시길...
여러분 감사합니다~~꾸~벅~
미사 · 2006-01-28 23:43: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웃다가 배가죽이 근육통이 생겻음더,,
글두 재밋게 쓰시는분이구낭,,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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