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맞으며...

일본체험수기 · #25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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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 2006-01-07 18:25:13 · 조회 954
꺼뻑꺼뻑하니깐 또 한살 얻어 먹엇구마...죽음을 향해 저도몰래 태연히 한발 내디뎟짐...이래구 보니깐,

죽는게 별게아니짐..태연한 자태로 흐트러짐없이, 죽음을 향해 걸어가면서도, 우리는 죽음을 인식못한다..

내가 쫄딱벗구, 울메불메 이세상에 태여날때, 그때가 바로 내가 저 케잡잘한 죽음이란 늠의 도전을 접수한

시각이엿다...

내가 쫄딱벗고 두주먹 꼭 쥐고 이세상에 올때는 1976년이엿다. 그당시,고추가 인기품이라 해서 난 고추하나

달랑, 누구두 못보게 다리사이에 감추고 나왓다..아니나 다를가 그 고추의 인기로해서 난 주위의 사랑을 독차

지하메 자랏다..없는사람들은 정말 불버하더라...나의 두누나를 비롯해서...고추를 달고태여난 나는, 어디가

서나 사랑만 받앗다..참 고추여 뒤늦게나마 인사한다...쎄쎄...

배우메 살메 스므살넘구, 일본류학까지 햇다..인생을 즐기러 온 나인지라, 일본에서두 고생은 않햇다..

다만 심심할때면 고생이란 놈을 불러서 그맛을 조금씩 봣을 따름이다..고생이란 그늠, 맛이 별로엿다...

될수잇는한 누구도 그늠을 먹지말기 바란다..먹구나므 와자자한게.. 하지만,술안주엔 최고다...

그러다가 쌍쌍이 지나는 젊은 남녀들을 보구, 나두 혼자서의 우추산 인생보다, 두사람의 후투산 인생을 해보

자.. 는 생각에,재작년 설날에,어김없이 찾아와서는 주름만 남기고 가는,세월이란늠의 목덜미를 쥐고말햇다.

  << 야 임마, 명년엔 주름만 남기지 말고, 여자두 한나 남기구 가라이..글잼 없다이..>>      << 형님이

어떤 여잘 좋아하오? >> << 니절루 알아서 열대여섯을 보내라, 내 한나만 고를게..>>  그래서 세월을 차보

냇는데, 그늠이 정말 그해에 지금의 여친을 보내줫더라..이렇게 난 세월두 나의앞에선 쩔쩔매게 한다...

내가 일본땅에 십만씩팔면서 고생만 하자구 온것이 아니다..인생을 더 즐기기위해, 더 빛내기 위해 온것이

이다..고생에 머리숙이고, 세월에 한숨만 지스면 않된다..일본땅이 아무리 비싼땅이라해도, 필경 류학생 발밑

에깔려잇고, 일본인이 아무리 어떻다 해도, 일본어가 류창한 류학생들앞에서, 웃슴띤 얼굴로 경의를 표시

한다..락관적으로, 신심을 갖고 충아... 난 그냥 이렇침...

장화에 구멍하나가 나져서 비온날에 물이 들어온다..그러면 구멍하나 더뚤구짐, 물이 한쪽구멍으로 들와서

다른 구멍으로 빠져 나가게, 해야 한다...  웃슴을 잊지않는다..

창문유리 한장 깨져서 찬바람 생생들어온다..바보같은 난 유리한나 더 깬다, 찬바람이 들왓다가, 나가라고..

그리곤 덥다,덥다..할것이다...   썰렁하다...

전기가 갓다, 난 초불켜고 텔레비가 나오길 기다릴것이다... 이것도 재밋다..여친은 웃으니깐..

그러던 여친은 와인한병 들구 온다..랑만적인 하루밤...와인마시다가,상우로 키스한다...화작쓰다가 머리가

초불에 끄슬엇다...

락관적인 인간은 인생을 즐길줄 알고, 신심잇는 인간은 인생을 개척한다...



오늘도 지난 일본생활을 그리며,고생을 안주로 맥주 마시는 나그내...

세월아 금년엔 사업이 번창케 해라..글잼 없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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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5)

돌팅 · 2006-01-07 18:33:51
김택님은 항상 자신감 짱인분 같어요 ,
지금 일본생활 끝마치구 어디서 뭘 하면서 보내시는지 ...

(보충)
돌팅이 여잡니다
ひまわり · 2006-01-07 18:47:59
님은 참 재미있는 분이세요,고추한테까지 인사 들이는것 봐서ㅎㅎㅎㅎㅎ고추가 있어 참 좋겠네요,래생에 저두 고추달구 태여나야 겠어요ㅎㅎㅎㅎㅎ

<락관적인 인생은 인생을 즐길줄 알고,신심있는 인간은 인생을 개척한다>내가 자주 하는 말이예요,간단히 (よく話す、よく笑う、自分に自信を持つ・・・・)

새해에 생각하구 있는 사업이 이루워 지기를 축원합니다,그리구 사랑하는님과 영원히 행복할것을 축원합니다,
칭구 · 2006-01-07 18:50:32
님이야 말로 멋지네요
남자답게 사시는거 같구요 ㅎㅎㅎ
구멍난 장화
깨진 유리창
초불에 끄슬은 머리ㅋㅋㅋ
동감임니다.
항상행벅하세요.
김택 · 2006-01-07 19:05:53
돌팅...택씨는 지금 돈이없어서 소금알 녹이면서 맥주 마십다..여자라 하기소...

히마와리...울둘이 비슷한데 잇구마..내 고추많을뿐이지...감사합니다...댁두 잘되시길...

칭구...동감을 느껴서 방가바라..한잔 합시다...
쉼쉼이 · 2006-01-07 21:23:41
언제부턴가 전 김택님의 팬이 된뜻 싶슴니다..
글솜씨에 반했슴당~~
새해 뜻데로 잘 되시길 진심으로 바람니다
김택 · 2006-01-07 21:33:45
감사합니다...

저두 힘을 내서 저에대한 기대를 저버리게 않게끔 노력하겟습니다...

그리구,말만하시지 말고 맥주라두 보내주십소...




롱담이구여, 좋은 한해가 댁을 기다린다고 장담합니다...
민나해피...ㅎㅎ · 2006-01-07 21:42:21
짱!짱짱!! 재미있는 글 잘 읽어봤습니다.. 재미있는 분인거 같슴다.. 락관적인 생활태도에두 머리가 숙어지구 탄복됨다.... 이 글 읽어보면 매일매일 아주 즐거운거 같슴다,,,,,, ㅋㅋ 제글에 코멘트 달아주셔서 방베비 없어서 요렇게 왔짐....
참 인생은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내가 아글타글 하면서 살아두 한평생.. 님처럼 즐기면서 살아두 한평생... 서로 다른 그림이 되겠지만 시간상으루 놓구 보면 그 길이엔 변함이 없는것 같슴다...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젠날의 가슴아팠던 사랑얘기두 .. 고달펐던 생활얘기두 다 추억으루 남을때가 있겠죠 머...
힘을 버리지 않구 님처럼 락관적으루 살아봤으면 하는 심정인데........
쨍하구 해뜰날 오겠짐......ㅋㅋ..
개나리 꽃 · 2006-01-07 23:58:51
역시 시인의 글을 보면 웃음이 나오고 잼 잇단데,,

하루 알바하고 힘들엇던 스트르스가 확 플리는거 같은거...ㅎㅎ
다다 · 2006-01-08 01:49:23
저두 어제부터 김택님 팬 되였습니다.
오늘 여기저기 다니며 님글 찾아 읽었구요.
글 솜씨도 좋구 ...머리도 좋구....유머감도 상당하구..
그보다 더 멋진건 즐길줄 아는 삶.
연변사투리가 친근하게 느껴진것은 님의 글 읽으면서 처음이엿습니다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cactus · 2006-01-08 04:16:59
실감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아직 김택님의 글은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님의 글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신심도 얻고 즐거움도 얻고ㅋㅋㅋㅋ
종종 좋은글 부탁합니다...그때 저도 김택님의 팬에 가입하겠습니당

세월아,,,금년에는 학업에서 좋은 성과를 따내게 해라,,글잼 없다이*-*
련정 · 2006-01-08 13:33:20
너무너무 좋은글이엿습니다...
일본생활을 너무 멋드러지게 엮어가시는 분 같습니다.......
항상 그렇게 행복하시고...또 개인욕심이다만 이후에도 좋은글을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탕로야 · 2006-01-08 16:01:11
당신같은 사람이 있기에 내가 쉼터에 빠져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ㅠㅠㅠㅠ
히나 · 2006-01-08 16:32:33
김택님 글은 꼭꼭 읽습니다...
김택 · 2006-01-08 18:38:18
민나 해피...좋은날이 꼭 오짐...

꽃...알바힘든 모양이구마..몸을 돌보메 하시라이...

다다...감사함다..전 언제나 사투리가 친절해 보입니다...

캇츠...그세월은 내말만 잘 듣는데..세월아 금년에 캇츠 학업에서 성과 따게 해라...

련정...련동무 감사하꾸마..노력하겟슴다...

탕로야...내가 죄인이구마...벌을 내리소...

히나...난 히나생각을 꼮꼭 하는데...
꼬리 · 2006-01-08 19:49:07
추천 꽝
아자아자 · 2006-01-09 00:37:41
저 잘 몰라서 묻는데
김택님이
여기 홈피 관리자인가요?

빈 피주깡통 뿌리지 마쇼 .
나 면적이 커서 원래 잘 얻어맞슴다 ㅋㅋ
김택 · 2006-01-09 01:37:29
꼬리...추천 감사..울 동갑이지..함께 힘내자이...

아자...난 관리자 아닌데.. 뭐가 리해않돼서 그뤟게 뭇는지...
W T F · 2006-01-09 05:48:23
좋은 글이 였슴당....
이브의 경고 · 2006-01-09 10:54:02
ㅎㅎㅎ.꺼벅꺼벅해도 한살 .안먹을라고 안깐힘을 써도 한살..
이래도 한인생 ,저래도 한인생 인생살이 잘 배우고 갑니다.ㅎㅎㅎ
태생이 · 2006-01-09 14:34:54
<그러던 여친은 와인한병 들구 온다...랑만적인 하루밤...와인마시다가,상우로 키스한다...화작쓰다가 머리가 초불에 끄슬엇다...>

이 글 읽구 상상을 해보니깐

김택이네 부부 내하구 우리신랑하구 너무 닮은것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ㅎ
버채 · 2006-01-09 16:25:38
고치 한근에 얼매씨 함드??썅라러우쓰 답새기구 싶은디 ㅎㅎ
존글 잘 보구 가꾸마 ..........
김택 · 2006-01-09 19:42:52
따불류...감사함다...아이디 무슨뜻인지, 촌늠이 무식해서...

이브의경고...인생은 놀구 보자..이게짐...

태생이...그집신랑두 초불에 머리랑 끄슬엇던매구마..좋은 한해가 되시길...

버채...썅라러우쓰 말에 또 술생각나는구마...한잔 실슴두...
미소 · 2006-01-09 21:29:17
북데기속에 알맹이가 가득 차있는 글이네요...ㅎㅎ

열분 빨리 와서 알맹이 주어갑시다.^^

2006년 복받으세요.
oosaka · 2006-01-09 21:57:04
주구믈 향해 나치새기 아이 벼나구 ,돌진하는 김태기 욕심난다!!!
욕심나두 뱅베비 업짐!!!
............................
.......................
..................
좋은 글 잘 읽구 갑니다!!!
레몬홍차 · 2006-01-09 22:40:51
김택님, 어떻게 이렇게 맵짠 글들이 머리속에 떠올라요?!

김택님 ,정말 멋지네.76년생이면 아직 젊엇구 그냥 못생겻다 하지 마세요.

남자는 얼굴이 전부가 아니구 노래두 워헌처우 커우쓰 워헌원러우 란거 잇잖아요
ㅎㅎㅎㅎ
나물감자 · 2006-01-10 03:11:51
이래저래 인생 기껏 즐기는것 같슴다.^^
쏙쌈 · 2006-01-10 08:14:28
맨 사투리구나
쫙 내리일그이까이
쭉 속이내려가지
한내래두 아이어색한게...
만재구나
달팽이 언니 · 2006-01-10 19:22:43
고생끝에 락이지...
드디어 김택님의 글을 또 읽게되네요!
올해도 좋은글 많이 기대합니다.
☞역시만티♬ · 2006-01-10 21:44:33
わたしもファンです!いつもいい文章書いてくれ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よいお年に名るようにね!!!!
김택 · 2006-01-11 23:36:08
미소...알맹이는 북데기속에 잇습다...

오사카...이다 기회나므 한잔 마시므되짐...감사함다...

레몬홍차...난 얼굴로 비관한적이 없슴다..언제나 전진이짐...

나물...그러게 말입다...

쏙쌈...만재래서 감사하구...아이디는 아주 별랏구만여...

달팽이언니...감사함다...힘내서 힘이되는글 올리겟슴다...

역시만티...감사함다...댁두 좋은 한해되길 기원하고, 새해도, 열심히 글 올리겟슴다...
담배한갑 · 2006-01-11 23:58:11
연변 사투리 참 정겨우네여,글 재주 참 좋네여,잘 읽고 감니다..
김택 · 2006-01-12 00:20:04
담배한곽...감사합니다...좋은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막상막하 · 2006-01-13 20:57:30
택동무의 글재주에는 정~말 탄복하꾸마....

근데 한편으로는 질투,.................ㅎㅎ
라크 샤샤 · 2006-01-16 07:33:51
김택님의 글은 저의 스트레스 가이쇼 구스리인줄 모르시죠?? .. 좋은글 부탁합니다..감사합니다..
꿈부자 · 2006-03-05 14:21:58
님의 글을 이렇게 하나하나 거꾸로 찾아가면서 읽어보느라면 오늘 하루 지나갈것같네요.참 님의 글에서 많은 용기와 힘을 얻엇고 자기자신을 돌이켜보게도 되고 .....님의 팬그릅에 자리 하나 잇으면 저에게 주세요.회원비는 얼만지?님의 글 읽기 위해서라도 쉼터에 자주 들려야 되겟네요.지금 은 상해에 계신다고 햇죠? 건강하시구요,또 하나 늘어난 님의 팬들을 위해서라도 글 쓰시는걸 나마께 나이데 구다시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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