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에서 직장인까지(취직활동2)

일본체험수기 · #25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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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 · 2005-12-22 20:36:12 · 조회 667
그리고 나서 뭐라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물어오는것에 어리둥절하게 대답만 했다. 지금 생각나는것은 취미가 뭔가 물었던거 같다. 그리고 일본에 와서 대학원 다니면서 제일 뜻깊은것이 뭐냐고도 물었다.

료리만들어서 친구랑 같이 먹기, 려행, 스포츠라면 배구, 수영등이 취미라고 한것 같다. 모집도 끝났는데 어떻게 말하면 뭐래서…그리고 뜻깊었던것은 공장견학이라고 했다. 기린맥주와 후지제롯쿠스에 견학갔던적이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이것이 포인트로 계기로 그럼 시간을 맞춰서 공장견학을 한번 오란다. 올때 찌나미니 리력서도 한부 첨부해서 오란다. 전화를 끊으면서 나더러 일본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참 이쁜 일본말을 한다고 했다. 이런 말은 첨으로 들었다. 그래서인지 마음도 좀 가벼워진것 같았다. 나는 왜 이렇게 칭찬에 약한지 몰라. ㅎㅎㅎ

드디어 공장견학하는 날이 왔고 또 이력서도 쓰야 했지만 어떻게 쓰야 하는지 뭘 앗피루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평소에는 찬바람이 나서 곁에 가기도 꺼려했던 선배가 있었는데 그래도 부탁을 해보고 싶었다. 나에겐 남한테 페끼치고 신세지는건 죽을만큼 힘든것인데…생각외로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었고 또 자기가 제출했던 이력서들도 참고하라면서 코피해주었다. 너무 고마와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이력서는 꼭 출신학교세이쿄오에서 파는 용지를 사용하는것이 좋다고 조언해주었다.

오늘은 일찍 실험을 끝내고 집에 가자. 낼은 견학인데 회사의 홈피에 들어가서 사장의 인사말도 좀 읽어보고 새로운 제품에 대해서도 좀 보고 그리고 동업사의 홈피에도 좀 들다보자. 그래야 이력서도 제대로 쓸수 있지.
밤 늦도록 앉아서 내 나츄날의 이력서를 쓰다가 지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이까짓 이력서가 왜 이렇게 힘들어? 이런줄 알았더라면 일찍 써놓았을걸 그랬네. 이제 후회해봐야…

가방에 견학갔을때 정리해두었던 내가 좋아하는 말들, 그리고 사진도 둬장, 또 이력서도, 담에는 내가 지금 연구하고 있는 과제에 대한 정리들 혹시나 싶어서 다 간직했다.

이튿날 회사로 갔다. 약속한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하도록 시간도 맞추고. 회사문앞에서 일단은 먼저 전화를 했다. 일련의 …를 거쳐서 응접실에 들어갔더니 상무와 전무가 있었다.

인사를 끝내고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때 난 벌써 일본체험기를 입으로 한번 썼다.)너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것이였다. 조금후에 전무는 나가고 회사의 고문이라는 분이 들어왔는데 인간의 꿈과 목표에 대해서 어떻게 틀리고 또 어떻게 이어지는거라고 얘기를 했다. 그리고 상무와 나는 공장으로 갔고 가는 길에서도 그냥 너무 평범한 일상생활에 대한 일들을 얘기했다. 나도 마음놓고 편히 내가 본것 느낀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었고 가는 길에 또 맛있는 스파게티도 얻어먹고…(사실은 작은 면접이였을지도…)

공장견학은 이럭저럭 끝났고 견학중에 의문나던 점들도 도움속에서 답을 얻고…이런 기회를 준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깍듯이 인사도 건늬고 또 커피도 한잔 얻어마시고… 이젠 집으로 갈 시간이겠구나 했는데 그 사이에 상무가 연구실 실장이랑 공장장이랑 같이 응접실에 들어오더니 이력서를 보자고 한다. 설마했던 우연이…

  면접이 시작된것이였다. 일본에 오게 된 동기로부터 지금 연구하고 있는 과제에 대한 발표와 비슷한 설명, 어떤 꿈이 있는가 5년후의 자기자신을 그려보라 만약 로케트에 수소를 원료로 할때…? 그리고 견학갔을때의 느낀점들, 인상이 제일 깊었던거, 그리고 현재 회사를 견학한후의 느낌들, 여하튼 지저분하게 많았던거 같다. 내가 제일 대답을 잘했다고 생각한거 하나 적어볼련다. 사장과의 면접에서 했던 얘기다. 내가 일본에 오게 된 동기, 내가 배운 전공과 지금 내가 다니고있는 회사일의 내용이 틀린것에 대해서 변명을 했다.

<누군가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인간은 어릴때부터 자신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실현하려고 한곳만 보면서 달려와 꼭 이루고야 마는 그런 성공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꿈도 아니고 내가 하고싶은 일도 아니지만 일과 만나서 일을 하는 와중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또 그 문제를 해결해나감으로 일과의 인연이 깊어지고 삶의 의의를 느끼는 그런 성공도 있다. > 이 얘기를 들었을때는 그 말의 참뜻을 몰랐는데 이젠 조금 알것 같았습니다. 견학때 연구실장의 제품소개와 기술소개를 듣고 흥취가 생기게 되였고 그리고 이런 기술은 기계화 정보화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첨단기술이란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발 이런 일에 뛰어들어 회사의 기술을 하루속히 몸에 익히고 자신이 배워온 지식과 기술을 살려 회사의 스키루앗프연구며 생산프로세스의 고효율 고품질화에 공헌해보고 싶습니다.>
  
  일주일후에 우체통에 내정증명서가 들어있었다. 상무가 한 얘기가 떠올랐다. 우리 회사에는 꿈과 자신심을 가지고 있는 인재에겐 언제나 자리를 비워둡니다. 참으로 면접이란 내 자신을 앗피루해야 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하면 건방지고 체면하면 인증받지 못하는 그런 비묘한 시험인가보다.

한통의 이력서와 한번의 면접으로 결정되버린 취직을 놓고  친구들은 나더러 운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왜 다른곳에도 도전해보지 못했던가. 왜 취직이라는 전환을 그렇게 게을리 했을가 이제 조금씩 후회한다. 취직은 참 힘든 고비지만 혹시 희망과 실망의 반복으로 많은 스트레스가 올수 있겠지만 이로 인간은 더 성숙하고 더 커지고 더 멋있게 될수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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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3)

똥똘이 · 2005-12-23 00:27:05
pretty님
좋은 경험담 잘 읽었읍니다
일본에서의 취직이라는게 용기를 내구
한발자국 내 디딜수 있는 사람에겐 기회가
차려질것이고 앞도 무섭구 뒤도 고려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스쳐지나가는 법이라구
생각합니다.님의 그 용기가 성공할수 있는
포인트가 아닐가요,,,^_^
또한 님의 <冷機応変>0_0
누군가가 한 그예기 --- 그말 넘 잘 연결시켰어요
덕분에 좋은거 퍼감니다
아령 · 2005-12-23 01:18:16
준비한 자에게는 기회가 언제든지 있나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김택 · 2005-12-23 01:30:48
사람은 자기를 역경에 처하게 한일들에 대해 아주 기억하고, 앙심품고잇지만...

자기를 역경에서 구해준 일들에 대해선 인츰잊어버리고, 진심으로 되는 감사도 않하게 된다...

그렇게 멀리하던 선배한테 도움청할 처지에서, 현재 취직하고, 시간적,마음적 여유가 잇으니, 왜서 지금보다 더좋은 회사에 도전 못햇던가 하는군여...
빨간 까꾸리 · 2005-12-23 09:37:52
정말 멋인는 말임ㄷㅏ 잘 배우고 감다 ㅎㅎㅎㅎ

근데 운은 정말 좋네용 !!!!
pretty · 2005-12-23 15:49:58
똥돌이님: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용기를 낸다는건 참 힘든가 봅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야 기회가 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똥돌이님도 용기 잇빠이 겐끼 있빠이로 화이팅!!

아령님: 사실 취직경험이라고 하면 정말 부끄러울만큼 얘기할것도 없고 후배들께 도움되는것도 없어서 올리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는 얘기한마디에 또 용기를 얻게 되네요. 참 고맙습니다.
pretty · 2005-12-23 15:53:10
김택님:
글쎄요. 그때는 론문때문에 실험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변명을 했었죠 자신한테.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 참 너무 게을렀던 자신이 그리고 자기자신에게도 너무 책임을 지지않았다는 자신이 조금은 실망스럽네요. 저같은 사람은 혹시 한발자국이 모자라서 고봉까지 이르지 못한다는 말에 좀 어울릴지도 몰라요.

그리고 저의 그 도움줬던 선배님요. 평소에 지나가면서도 별로 눈길 안 마주치고 좀처럼 얼굴에 웃음기가 없어요. 천성인가봐요. 그래서 편한 느낌이 아니였었거든요. 하지만 별로 기분 나빴던 일같은건 없었구요. 근데 그때 도움줘서 참 고마웠어요. 그리고 연구를 하거나 발표를 할때도 너무 째이고 야무져서 속으로는 존경했던 선배입니다.
pretty · 2005-12-23 15:54:21
빨간 까꾸리님: 곰이 여우역을 하니까 운이 불쌍히 여겨 와주셨나봐요.ㅎㅎㅎ

빨간 까꾸리님께도 돌아오는 새해에는 좋은 운만 따라다니는 그런 한해가 되세요.

축하할게요.
奇跡 · 2005-12-23 22:33:14
저두 취직준비 할려고 하던차라
이글을 읽으면서
나의 미래의 모습(?)을 잠깐나마 그려보앗습니다 ^^*

새해에는 하시는 일이 모두 잘 되길...



*******************************************
ㅋㅋ, 문장 두개를 하나로 합쳐버린것 같따는 ^^;;
수지니는 못속여~
ㅍ핫
*******************************************
봇나무 · 2005-12-24 16:16:46
좋은 체험담이군요
지금 취직활동 하시는 분들한테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일년 전에는 취직활동에 동분서주 햇거든요,
운이라고 할가 ,노려의 결과라고 할가 마음에 드는 회사에 취직하게 되엿어요.

pretty님의 글을보니 일년전의 제모습이 떠오르네요
특히 전화하기전의 긴장된 심정 , 전화번호 마지막수자 남겨놓고 다시 되풀이하기,면접가기전의 여러가지 준비,리력서 쓰기,,,
참말로 진실한 체험담이엿어요

지금 취직활동 하시는 분과 , 지금부터 할려고 하시는 분들 늦다고 한탄하지 말고 노력해보세요
기회는 당신주위에 잇으니깐 !
때로는 당연하다고 하는것이 아닐때도 잇고
아니다고 생각한것이 될때도 잇더구요

시간이 흐른뒤에 후회 없이
지금 할수잇는 노력 다 해보세요
지나온 인생 되새길때
후회할 때가 제일 가슴아프고 안타깝지요
pretty · 2005-12-24 18:15:50
역시 수지니눈은 너무 예리하네요. 두편을 한편으로 만든거 맞아요. 예리한 두눈으로 좋은 회사 찾으시고 언제나 지금의 수지니 모습으로 힘내세요. 저한텐 쉼터에서 수지니모습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

봇나무님: 우선은 마음에 드는 회사에 취직했다는데 축하하구요. 취직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을 봇나무님이 존경스럽네요. 그리고 후배들에 대한 코멘트도 참 좋아요. 후회가 없는 그런 삶을 만들기에 항상 노력하는 님을 그려보면서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aaa · 2005-12-26 19:31:22
長い文書だから、後で見る。
김철범 · 2005-12-28 05:06:32
댁 올린 글 잘 읽어보았어요. 우선 취직을 축하합니다. 그리구 글도 잘 썼네요. 읽어보면서 그래도 공부를 한사람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웃지 마세요. 잘될것이라구 믿어요.노력해서 성과를 내길 바람니다.
pretty · 2005-12-28 16:57:07
aaa님 이따가 읽어주세요. 미약한 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철범씨: 고맙습니다. 그리고 칭찬 받으니 기분 좋네요. ㅎㅎㅎ 노력할게요. 김철범씨도 화이팅해요. 새해엔 모든게 잘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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