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주의하세요...

일본체험수기 · #25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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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살자 · 2005-12-04 02:22:23 · 조회 699
일본에  이상한 사람들 많으니 주의하라는 소리 많이 들었다.
알바 늦게까지 하니 밤길 특히 주의하라고...일본에 온지도 건 3년반인데 무사했었다...
그런데 오늘 저녘...나 놀라서 심장 튀나오는 줄 알았당...ㅠㅠ

오늘도 알바 끝나고  집으로 오는길...(날씨도 많이 추워졌구나)라고 꿍지렁대며 열심히 집으로 발걸음을 다그쳤다...(집이 에끼에서 멀어서 꽤 오래 걸어야 해요.)
그런데 갑자기....(오네상, 이소이데룬데스까?).....응? 이거 무슨소리야? 밤12시 넘은지라 길에는 사람도 없는데...
소리나는 쪽을 보니 하얀 차 한대가 서있었고, 거기로 어떤놈이 머리를 내밀고 나한테 뭐라고 지껄이는 것이였다. 아직 뭐가뭔지 모르고 멍해 서있는데 그놈은 차를 몰고 다시 앞으로 가는것이였다.

불안해졌다. 단순히 길을 묻는것 같진 않고...저놈의 차가 꼭 다시 돌아올것 같은 예감이였다...
뭐가뭔지도 모르는 사이에 난 이미 제일 가까운데 있는 콘비니를 향해 뛰고 있었다.
이럴땐 머리보다 다리가 더 빨랐다...ㅎㅎㅎ

심장이 쿵쿵 거린다...정말 많이 무서웠다...이런건 첨이니깐....ㅠㅠ
콘비니에 들어가 조금 진정하고 바깥동정을 살피기로 했다.
혹시 정말 내가 괜한 걱정을 했을지도 모르니깐....

그런데 콘비니 문을 열자마자 그놈의 하얀차가 보였다...이번엔 차안에 앉아있는 놈도 보았다...
그놈도 차를 천천히 몰면서 이쪽을 보고 있었으니깐...
식은땀이 쫙...저놈이 정말 나를 뒤따른거구나...
저놈이 자기 갈길을 갔으면 지금쯤은 에끼쪽으로 가야했는데, 왜 거꾸로 다시 돌아온거야...ㅠㅠㅠ
다시 콘비니로 들어왔다...
그리고 집으로 전화했다...룸 매트보고 마중오라고...혼자 집에 갈 자신이 없었다...

우린 콘비니에서 만났지만 서로 말을 걸지 않고, 모르는척했다...
그리고 내가 먼저 콘비니를 나서고, 그들이 나 뒤를 따르기로 했다.
혹시 그 하얀차를 몰던 놈이 어디서 우릴 지켜볼지도 모르니깐...
괜히 여자애들끼리 사는줄 아는날이면  더 위험할 것 같아서...(이건 우리집 뿌덴이 생각해낸거...ㅋ)
집으로 오면서 내가 지금 영화를 찍나? 하는 생각에 피씩 웃었다.
많이 놀랐지만, 하여간 오늘 집에는 무사히 도착했다...ㅠㅠㅠ

여러분도 밤길 다닐때 많이 주의하세요.
그리고 조금만 수상해도 피하시고요. 이럴땐 자신의 예감을 믿으세요.
위험할때 사람의 예감이 90프로는 옳다고 봐요.

힘든 일본생활 우리모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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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시티한터 · 2005-12-04 03:53:28
하하하 재밌네요 그거 난파당한거 아니예요?
니혼고 와까리마셍 했으면 지꿋게 난파 하지 않았을텐데요
담에 써봐요 니혼고 와까리마센 하구 ㅎㅎㅎ
얼음공주 · 2005-12-04 05:58:24
ㅋㅋ 당황할땐 어느새 그런걸 생각하겟어요.시티한터 님 말이...
책가방 멘 콩깍지 · 2005-12-04 06:01:15
소위 그런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는게 제일입니다.

그냥 무리지어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사람들만 조심하면 댐니다.
yamanashijin · 2005-12-04 07:21:18
님이 이쁘게 생겻다는 증검다 ㅎㅎㅎ
요한 · 2005-12-04 08:07:37
니혼고 와까리마셍 하믄 가눈게 아이구....니혼고 다베마셍 하믄 간댐니다.ㅎㅎ
암튼 밤길 조심하세요.되도록이면 보디가드 빨리 구하삼~~~
웃으며 살자 · 2005-12-04 09:33:39
시티한터님, 이건 아닌밤중 난파였나요?...
낮이였다면 나도 대꾸라도 좀 했을건데 아닌 밤중에 누구도 없는 거리서,그저 피하는게 상수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ㅎㅎㅎ

책가방 멘 콩깍지님, 무시하고 싶은데 그 하얀차 다시 되돌아온거 보니 겁밖에 안나더군요...ㅎㅎ

yamanashijin님, 내가 이쁘게 생겼다는 증거요?...ㅋㅋㅋ
하여간 이말 들으니 기분 좋네요...프하하

요한님,보디가드 구한다?...ㅋㅋㅋ
님도 행복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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