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he Band of Brother\"에서 나오는 한 참모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는
전쟁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언젠가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으며, 나중에
전쟁이 끝날무렵에는 거의 술이 없이는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 중독자가
되다시피 한다.
어찌보면 남자들의 세상은 술과 갈라놓을 수가 없다. 여러가지 나름대로의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남자로서 짊어져야 하는 책임과, 그 책임에 동반하는
스트레스가 남자들로 하여금 술과 가까워지게 하는게 아닌가 싶다.
[ 술 ]
IT업계는 상당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업계이다. 퇴근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겨우 일을
마치는 것은 물론, 예측치 않은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로 종종 머리를 자아쮜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스트레스는 마치 겨울에 복눈이 내리듯이 소복소복 쌓여
사나이의 마음속에 높은 눈더미를 만들어 놓는다.
사실 나 자신도 술에 대해서 너무 중독되는 편은 아니었다. 동경에 있을 때에도 술은
좋아했지만, 단지 즐거움에 마셨을 뿐이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마신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니이가다에 온 후 일년간, 압력과 스트레스의 시달림 끝에 자기도 모르게
술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술이 없는 주말은 좋은 주말이 아니다\"라는 인생관까지 가지게
되었다. ㅋㅋㅋ
다행히도 회사에는 여러가지 행사들이 많아, 회사원들과 같이 술 마실 기회는 두주에
한번정도 있어서 좋았다. ^^ 동경에서 친구들이랑 술 마실때는 \"위하여~\", \"나가자~\"를
왜치며 마셨지만, 여기서 일본동료들과 마시면 시작은 \"건배~\"로, 끝날때면 같이 \"요이~ 짝!\"
하고 박수를 치고 끝낸다. 특히 회사의 행사때면 지점장이나 사업부장이 \"산본지매\"를
정하고 같이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하고 박수를 치고 끝낸다. ^^
회사에서는 상하가 있고, 동료사이에도 업무에 관한 이야기만 하지만 일단 술좌석에
앉으면 상하관계가 거의 없어지고, 천하만사가 담론의 화제로 된다. 사업부장이나
인사과장은 젊은 여자회사원을 찾아가서 야한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고, 수리보수과의
부장이나 중국역사에 관심이 큰 회사고문은 중국의 삼국연의 만화버젼과 소설의 차이점을
토론하느라고 열을 올리고 있다. 과장으로부터 리더, 담당 등 30대에 가까운
사람들은(나도 그중에 포함) 모여서 최근에 뉴스에 나오는 인기화제로부터 아이찌 만박,
J리그(축구), 자가용, 중국, 드라마 등등 정해놓은 주제가 없이 그냥 말이 나오는데로 같이
굴러다니며 열을 올린다.
동경과 다른 점이라면, 동경에서는 모두 전차를 이용하기에 마지막 전차가 끊어지기까지
마음껏 취하게 마시지만 니이가다에서는 모두 자가용으로 출근하기에 기껏해야
나마비르(생맥주) 두고뿌정도 마시는게 보통이다. 너무 과하여 운전하지 못할 경우는
운전대행(술취한 사람대신 차를 운전해주는 업계)을 부르거나, 혹은 차안에서 한잠
자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일년간의 고된 업무와 쌓이는 스트레스는 나의 생활에도 크다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12시너머 업무가 끝나면 당연한것처럼 24시간편리점에 들려 맥주 하나에 오징어말림
하나를 사들고 집으로 간다. 그리고 테레비를 켜 놓고 뉴스를 보면서 맥주를 한다. 맥주를 다
마시고 나면 알딸딸해져 흐뭇해서 잠자리에 든다... 언제부터 이렇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나 자신도 알수 없으며, 새삼스레 이 점에 대하여 인식하게 되었을 때는 이미 습관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된 후 였다.
술군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상 맑은 정신으로 나 자신의 매 순간을 의미있게 보람차게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가끔씩은 취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때가 있고, 동료들과 같이
술 마시러 가면 스트레스들을 마취시킬 작정으로 술을 잔뜩 퍼 마시지만 결국은 자신이 먼저
취해버리고 만다. ^^;; 스트레스가 많은 일본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이상, 술과의 관계를
끊기는 꽤 어려울것 같다.
////////////////////////////////////////////////////////////////////////////////
// 제 목: 직장일기 8 – 술
// 작성자: 배상봉
// 작성일: 2005년 10월 3일 새벽 0시
//
// 문장내용이 전개된 기간: 2004년 6월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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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언젠가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으며, 나중에
전쟁이 끝날무렵에는 거의 술이 없이는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 중독자가
되다시피 한다.
어찌보면 남자들의 세상은 술과 갈라놓을 수가 없다. 여러가지 나름대로의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남자로서 짊어져야 하는 책임과, 그 책임에 동반하는
스트레스가 남자들로 하여금 술과 가까워지게 하는게 아닌가 싶다.
[ 술 ]
IT업계는 상당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업계이다. 퇴근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겨우 일을
마치는 것은 물론, 예측치 않은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로 종종 머리를 자아쮜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스트레스는 마치 겨울에 복눈이 내리듯이 소복소복 쌓여
사나이의 마음속에 높은 눈더미를 만들어 놓는다.
사실 나 자신도 술에 대해서 너무 중독되는 편은 아니었다. 동경에 있을 때에도 술은
좋아했지만, 단지 즐거움에 마셨을 뿐이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마신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니이가다에 온 후 일년간, 압력과 스트레스의 시달림 끝에 자기도 모르게
술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술이 없는 주말은 좋은 주말이 아니다\"라는 인생관까지 가지게
되었다. ㅋㅋㅋ
다행히도 회사에는 여러가지 행사들이 많아, 회사원들과 같이 술 마실 기회는 두주에
한번정도 있어서 좋았다. ^^ 동경에서 친구들이랑 술 마실때는 \"위하여~\", \"나가자~\"를
왜치며 마셨지만, 여기서 일본동료들과 마시면 시작은 \"건배~\"로, 끝날때면 같이 \"요이~ 짝!\"
하고 박수를 치고 끝낸다. 특히 회사의 행사때면 지점장이나 사업부장이 \"산본지매\"를
정하고 같이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하고 박수를 치고 끝낸다. ^^
회사에서는 상하가 있고, 동료사이에도 업무에 관한 이야기만 하지만 일단 술좌석에
앉으면 상하관계가 거의 없어지고, 천하만사가 담론의 화제로 된다. 사업부장이나
인사과장은 젊은 여자회사원을 찾아가서 야한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고, 수리보수과의
부장이나 중국역사에 관심이 큰 회사고문은 중국의 삼국연의 만화버젼과 소설의 차이점을
토론하느라고 열을 올리고 있다. 과장으로부터 리더, 담당 등 30대에 가까운
사람들은(나도 그중에 포함) 모여서 최근에 뉴스에 나오는 인기화제로부터 아이찌 만박,
J리그(축구), 자가용, 중국, 드라마 등등 정해놓은 주제가 없이 그냥 말이 나오는데로 같이
굴러다니며 열을 올린다.
동경과 다른 점이라면, 동경에서는 모두 전차를 이용하기에 마지막 전차가 끊어지기까지
마음껏 취하게 마시지만 니이가다에서는 모두 자가용으로 출근하기에 기껏해야
나마비르(생맥주) 두고뿌정도 마시는게 보통이다. 너무 과하여 운전하지 못할 경우는
운전대행(술취한 사람대신 차를 운전해주는 업계)을 부르거나, 혹은 차안에서 한잠
자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일년간의 고된 업무와 쌓이는 스트레스는 나의 생활에도 크다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12시너머 업무가 끝나면 당연한것처럼 24시간편리점에 들려 맥주 하나에 오징어말림
하나를 사들고 집으로 간다. 그리고 테레비를 켜 놓고 뉴스를 보면서 맥주를 한다. 맥주를 다
마시고 나면 알딸딸해져 흐뭇해서 잠자리에 든다... 언제부터 이렇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나 자신도 알수 없으며, 새삼스레 이 점에 대하여 인식하게 되었을 때는 이미 습관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된 후 였다.
술군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상 맑은 정신으로 나 자신의 매 순간을 의미있게 보람차게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가끔씩은 취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때가 있고, 동료들과 같이
술 마시러 가면 스트레스들을 마취시킬 작정으로 술을 잔뜩 퍼 마시지만 결국은 자신이 먼저
취해버리고 만다. ^^;; 스트레스가 많은 일본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이상, 술과의 관계를
끊기는 꽤 어려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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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직장일기 8 – 술
// 작성자: 배상봉
// 작성일: 2005년 10월 3일 새벽 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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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내용이 전개된 기간: 2004년 6월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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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같은 직장인으로서 감회가 깊군요.
お酒でストレス解消???弱い人しか使わない方法だと思う、
もちろん外国での仕事で耐えられない精神的な苦痛ってたくさん
ある、たまにはアルコールの力を借りないと眠れないときもある、
しかし決して飲酒を美化して今後も続けようとする考えには賛成はできないかも、、、
もちろん外国での仕事で耐えられない精神的な苦痛ってたくさん
ある、たまにはアルコールの力を借りないと眠れないときもある、
しかし決して飲酒を美化して今後も続けようとする考えには賛成はできないかも、、、
나비의 의견에 동의
お酒はやっぱほどほどがいいね…体をお大事に~!
잘 모르겠지만, 술 마셔서 풀수 있는 피로라면, 안 마셔도 다른 방법으로 풀 수 있지 않을가 싶은데요...?
직장 생활 많이 힘드시겠지만, 매일 매일 즐거운 하루가 되기 바래요^.^
직장 생활 많이 힘드시겠지만, 매일 매일 즐거운 하루가 되기 바래요^.^
직장일기 첨부터 쭉 읽어 왔거든요. 좋은 글이심니다.
하지만 직장일기를 써 내려가시는 님이 어떤땐 넘 지치고 힘들어 보이네요.
그래서 주제넘지만 이렇게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배상봉님은
인생에 대해 적어서 남들보다 더 우수하게 더 악착스럽게 살고싶고,
또 그걸 위해서 부지런히 뛰여가면서,
자아제고를 위해 힘들게 살아가시는게
아닌가 하구 생각해봤어요.
너무 힘들땐 인간으로서 원점에 돌아오는것이 . 제일 행복한 일일수도 있잖아요.
례하면
사회상에서의 지위와 위치를 따지는 . 한명의 씩씩한 사회인으로서보다두
자식으로서, 남편으로서. 부모로서. 칭구로서의 입장에로 말이예요.
부디쳐 지나가는 인간들속에서.
그리구 숨쉬고 있는 그 인간들의 야심과 경쟁속에서 힘겹게 시달리기보다는
원점에 돌아와서 편안히 생각을 정리하는것도 용기가 아닐가요?
하지만 직장일기를 써 내려가시는 님이 어떤땐 넘 지치고 힘들어 보이네요.
그래서 주제넘지만 이렇게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배상봉님은
인생에 대해 적어서 남들보다 더 우수하게 더 악착스럽게 살고싶고,
또 그걸 위해서 부지런히 뛰여가면서,
자아제고를 위해 힘들게 살아가시는게
아닌가 하구 생각해봤어요.
너무 힘들땐 인간으로서 원점에 돌아오는것이 . 제일 행복한 일일수도 있잖아요.
례하면
사회상에서의 지위와 위치를 따지는 . 한명의 씩씩한 사회인으로서보다두
자식으로서, 남편으로서. 부모로서. 칭구로서의 입장에로 말이예요.
부디쳐 지나가는 인간들속에서.
그리구 숨쉬고 있는 그 인간들의 야심과 경쟁속에서 힘겹게 시달리기보다는
원점에 돌아와서 편안히 생각을 정리하는것도 용기가 아닐가요?
님의 생각을 잘 모르구 그저 글읽고 제 받은 감수를 이렇게 함부로 적었으니
틀리다면 많이 양해해주세요!
틀리다면 많이 양해해주세요!
좋은 생활이군...박수치는걸 배웟음. 열개에 한개조로...처음 아홉개는 세개씩 세번 나머지 하나는 끝으로...알았음.
잘 된 글이구, 좋은 인생임더.
감사합니다. ^^
역시 술은 좋지 않다는 의견들이 대다수네요.
금이님, 소중한 충고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말씀 받아들이고,
영원한 것을 잡기 위해 다시한번 마음을 다듬어 봅니다.
래일도 휴가인데 모두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역시 술은 좋지 않다는 의견들이 대다수네요.
금이님, 소중한 충고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말씀 받아들이고,
영원한 것을 잡기 위해 다시한번 마음을 다듬어 봅니다.
래일도 휴가인데 모두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역시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