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에서 제일...

일본체험수기 · #248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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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니 · 2005-09-24 00:50:17 · 조회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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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이렇게 일본체험수기를 씁니다.
ㅎㅎㅎ
조금 더 내 자신에 솔직해진다면,
오늘따라 손이 근질근질해서
여기에 꼭! 글을 남기고 싶어졋습니다.
ㅋㅋ
이전의 풍격과는 많이 다를지도 모르는,
수지니의 2005년 9월 24일 일본체험수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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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에 일본에 류학와서,
흠흠~~
이젠 거의 3년이 다 돼 가네요...
지금까지의 3년...
정말 많은 일들이 발생햇던거 같습니다.

제가 오늘 남기고 싶은 체험수기는,
이 3년동안,
수지니한테 잇어서,
아주많이 인상깊엇던,
그리고 사소하면서도 맘설레엿던
그런 사연들입니다.
ㅋㅋ
그럼, 제 얘기에 귀기울여 주세요^^*

지금까지 제일 인상깊엇던 일:
어느 한 겨울의 눈이 얇게 내려서,
그게 다시 녹앗다가 얼어붙은,
초저녁에 발생한 일이엿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갑자기 뒤바퀴가 쨜~ 미끌면서
나는 중심을 잃고 그냥 콱! 넘어져버렷습니다.
[아퍼%^&*#$ ...]
혼자서 중얼중얼하면서 일어날려고 하는데,
옆을 스쳐지나가던 어떤 일본 여성분이,
[괜찮아요? 조심해 타세요...] 하면서
나한테 다가오는거엿어요.
[아니, 괜찮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용케도 아픔을 참고,
웃는 얼굴로 그 여성분이 멀리 사라져갈때까지,
오래도록 그 자리에서
눈바램해 주엇습니다.
(정말로 마음 착한 분이신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또 한번은,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에,
마음을 조이면서,
자전거를 타고 눈길을 지나갈때엿습니다.
갑.자.기.
외국 남성분이 높이 소리 치는것이엿습니다.
[조심하세요...]이렇게 일본말로...
나는 눈길에만 신경을 썻던탓에,
그 말을 누구한테 하는건지도 몰랏죠.
그러자 그 외국 남성분이,
[자전거 타신 분, 조심해서 다녀요 ^^;;]
하면서 두손을 모아서,
나를 보며 웃는 얼굴로 얘기해주는것이엿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도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고,
계속 정신없이 알바하러 갓습니다.
ㅎㅎㅎ
내가 눈을 좋아하는 리유중의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수지니는 추위를 이길수 잇습니다 ^^*

지금까지 제일 우스웟던 일:
한번은 화장실에 갓엇죠.
그리고 좀 오래동안 앉아잇는데,
누군가가 후에 들어오더라구요.
(들어오겟으면 들어오구... ㅎㅎ 상관없지만...)
좀 지나 그 사람이 나가면서,
글쎄 화장실 불을 전부 꺼버렷던 것입니다.
(아이구, 내가 일부러 인기척을 냇엇는데...
왜 불끄고 나가는거얌?...
어엉엉~~ 나 무서워서 어떡하라꼬?!...ㅜㅜ)
근.데.
.
.
.
.
.
.
.
.
.
.
.
.
그 사람이 인츰 다시 들어오더니,
[미안햇습니다~]하면서,
다시 불을 켜주고 가는거엿어요.
ㅎㅎㅎ
나는 고맙다는말도 괜찮다는말도 못하고,
그냥 입을 다물고,
씨물씨물 웃어버렷습니다.
ㅎㅎㅎㅎ 용서해줄께요~~~이해해줄께요~~~캬캬~~
그리고 또 한번은,
알바 끝나서 옷바꿔입고 나오면서,
내가 글쎄 언니도 같이 잇엇는데,
그만 습관적으로 불을 꺼버려서,
언니가 막 [야! 야!...]하면서 고함질럿다는 사실~
ㅋㅋㅋ, 미안햇어요, 언니..
고의적이 아니엿어요...
ㅎㅎ

지금까지 제일 뿌듯햇던 일:
어제 비자 연기할려고
입국에 갓다왓어요.
근데, 이번처럼 (비자 받을 자격을 갖고잇다는게)
뿌듯해보긴 첨이예요.
흠흠~~
이전에는 항상
비자받는 일은 응당한 일로,
꼭마치 사람이 매일 밥을 먹는것처럼
그렇게 응당한 일로 생각햇엇는데,
어제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이제 좀 어른이 됏나봐요 ^^*
캑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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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의 수지니의 모습을
잠시나마 상상해보면서...
오랫만에 수지니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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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고 또 힘들어도,
항상 잘 뻗팁시다 ^^*
수지니처럼~~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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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똥돌이 · 2005-09-24 01:06:59
잘 읽어보았음.......

똥돌이두 좋은일 , 궂은일 많았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좋을때가 많았지요....... 계속 힘내세요....... 헤헤
アラレちゃん · 2005-09-24 04:33:19
울 수진이 재일 이쁘구...
재일 착하구...
재일 용하구...
재일 매력적이야...
날 닮아서..^^ㅋㅋ
언제까지라도 응원하구 힘이 되줄께!!
돌배 · 2005-09-24 10:21:22
울 수지니 다 컸네..
아무렴 나이 어리냐..
옛날 장난꾸러기 버릇은 조꼼 남아 있구...
힘들어두 울지마.....
오빠가 옆에서 지켜줄게..
맨발 · 2005-09-24 17:54:46
자전거타다가 넘어진거 나뿐만이 아니란 사실에 깜짝! 조금은 안위고 되고 똑같은 체험으로 수지니가 귀엽게 여겨지는게 인간이 본성인지...ㅋㅋㅋ 저도 여자니까 나쁘게는 생각치말고 그냥 함께 일본에서 간바로!
또롱이 · 2005-09-24 18:14:57
아주 명랑해 보이네요

인생열심히 꾸며보세요
세이카*MARY KAY · 2005-09-24 19:12:59
계속...가끔은...고마워하면서...가끔은...웃으면서...인생을 즐기면서 사세요...

잼있게 잘 읽었어요...

힘내세요...
제비 · 2005-09-25 03:47:24
아주 편안하고도 따뜻한 분위기 안고 갑니다.

항상 열심히 살면서 부지런히 배우면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코스모스 · 2005-09-26 01:16:29
명랑한 모습 참 이쁘네요 ~~

계속 홧팅
파란장미 · 2005-09-26 10:36:56
수지니 참 오래만에 글 올리는구나 .. 요즘은 몸 건강하게 알바 다니고 잇는지 ? 공부는 잘 하고 있는지 ?

벌써 3년이구나 . 계속 명랑하고 활발하고 또 귀여운 모습을 지니길 ..
バカバカしい · 2005-10-01 11:41:43
모히모히!
난 그냥 추천이나 해줄게.
다음 글에도...;
이영주 · 2005-10-11 11:08:02
늦게 나마 코멘트 쓴다.
ㅎㅎㅎㅎ
참 재미있는일 많기도 많구나...
그냥 재미나게 살것!!!
간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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