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엔 할아버지....

일본체험수기 · #248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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なごり雪 · 2005-09-17 17:46:56 · 조회 677
전에 일하던 곳에 센무(専務)할아버지가 있었다.
어느하루 할아버지가 500엔을 주면서 쥬스사마셔라기에 [감사합니다]고 받았다.
그다음날도 500엔을 주기게 어제 받은돈도 있다고 거절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이럴때는 [감사하다]고 인츰받는것이 이쁘다고하기에 또 500엔을 받았다.
그다음날도 500엔을 주기에 철저히 거절했다.
할아버지도 힘들게 번돈인데 싫타고...(사실은 500엔은 적은돈은 아니지만 많은 돈도 아니다.
500엔 받꼬 부담같기 싫어서이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벌컥 화를 내시면서 [너 500엔이 적다고 날무시하는거니....?]
[아^ 아닌데요~~~제가 받기 미안해서 ..저도 로동하고 ...]말도 채끝나기전에
[ 어른이 주면 감사하다고 얼른 받아^^]그러면서 내손에 500엔을 쥐여주었다.
그 할아버지는 마음과 달이 말투는 아주 탁한쪽이다.
워~낙 남한테서 받는건 싫어하는 나지만 할아버지가 기분나빠하시니 억지로 받았다.
그후부터...
할아버진 내가 이뻐서인지 아니면 가여워서인지 매일 500엔씩 주었다
나도  두말없이 매일 할아버지한테서 500엔씩 받았다.

부담은 있었지만 고마운 마음도 많았다 ..
하여 크리스마스에 털수갑을 선물했다.나의 따스한 마음이라고....ㅎㅎㅎ
할아버지도 고맙다면서 되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쁜  목수건으로 하느거다.
물론 500엔도 받았다....ㅎㅎㅎ

그렇케 난 거이 1년 넘도록  할아버지한테서 500엔씩 받았다.
그러던 어느하루 할아버지네 딸님이 결혼하게 되였다 .
난 드디여 감사의 인사를 할때가 되였다고 봉투에 만엔을 넣어 부조했다.
(일본은 기수로 부조한다.)
생각같으면 한 3만정도 넣코싶지만 할아버지한테 머라 말들을까봐 만엔넣었다.
그날 저녘  할아버지네 마느라(즉 할머니)한테서  전화가왔다.
이렇케많은돈 못받겠다고...되로 돌려주겠다고...
난 우리 중국에는 그런법이없다면서 그냥 저의 적으만한 마음이니 꼭 받아달라고했다.
결혼식이 끝난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주더라면서
과일과 생활용품을 한~마대 가져왔다 . 내가 5년써도 다쓰지 못할 정도로...
이런것이 일본사람들의 예이 인가본다....
그냥 내마음만 받아들이면 나도 편안하고 좋케는데 자꾸 ....
물론 그날도 할아버지는 따로 500엔을 주었다.ㅎㅎㅎ

아참...그 할아버지는 내가 중국으로 돌아갈때까지 매일 500엔 주겠으니 저금해라면서
키가 달인 저금통까지 사주었다.....ㅎㅎㅎ
중국에 돌아갈때까지....???????

난 그곳에서 한 2년정도 일하다 그만두게되였다.
너무나도 아쉬웠다. 아쉬운건 그 500엔이 아니라 500엔 짜리 할아버지와 헤여져야하는일...
할아버진 바른소리는 다하지만 마음 이쁘고  좋은 할아버지였다.
날 사랑해주었다...아니 나만 아니라 나같은 이국애들은 다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었다.
매일 500엔을 주어서 사랑이고 따뜻한 마음이란것보다
500엔을 주려한  이유가 사랑이고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후로 할아버지를 몇번이고 찾아  커피한잔 마시고 했지만
요즘은 전혀 얼굴도 내밀지못했다.
건강히 잘 게시는지...?
한번 찾아 뵙꼬 싶어도 너무 먼곳에있기에 생각처럼 안된다.
지금도 그 누구인가에 매일매일 500엔씩 주고있는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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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6)

할미꽃 · 2005-09-17 18:36:54
마음 따뜻한 할아버지네요..
너무 먼곳에 떨어져있으면 적으나마 전화나
설에 년하장이나 보내주세요..
님의 마음만으로도 기뻐할거예요 ~~
달나라恋人 · 2005-09-17 20:19:45
참 좋은 인연이군요...
돼지 · 2005-09-17 23:25:16
세상에 그런 착한 분두 계셨군요...
님이 많이 착하나보죠...
복 받았네....부럽다....
나두 꽤 착한디....ㅋㅋ
항상 행복하시길....
May · 2005-09-17 23:55:57
넘 감동~ㅠㅠ
이국땅에서 그런 좋으신 분을 만나다니..
헬리오스 · 2005-09-18 03:32:06
주는 정이 있으면 오는정도 있다고...
마음이 이뿐분 같아보이네요...
그래도 이세상엔 마음 이쁜 사람들 더 많겟죠...
류학생활 힘내시구요
좋은 인연 더 만들어보세요
추석 잘 보내세요
鬼步 · 2005-09-18 04:23:41
감동받았어요!!!
꼴꼴이 · 2005-09-18 05:18:57
500×365=18만 2500인가?

돈액수 적지 않구만요 .ㅎㅎ

롱담이구요 .

저도 그렇게 좋은 사람몇을 만난적이 있어요 .

그런데 학교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하고 하니 그런곳 나온다음은 별로 련계하지 않았어요 .

지금도 전화번호는 있는데 ...언젠가는 꼭 한번 인사 들이고 싶은 분들인데 ...요즘은 뭐가

바쁘고 핑게인지 잊고 살았어요 .

님의 글 읽고 그분들생각이 나는군요 .

불시로 전화랑 하고 하면 그 사람들 놀라지 않을가 근심이네요
@쯔리@맨 · 2005-09-18 13:35:12
되게 감동이네요...그런사람들도 잇네요... 음 인상이 많이 변햇어요 이글 읽고

일본사람사람드에대해...
aaa · 2005-09-18 13:41:25
우우우 , 조은 사람.
なごり雪 · 2005-09-18 14:21:32
할미꽃 님: 님의 말도 좋은 아디아입니다. 꼭 그로도록하겠어요~~^고마워요~~ㅎㅎ
돼지 님: 님의 착한마음도 그눈군가는 알고있을꺼예요~~
돼지님은 워~낙 복이있다하던데요~~~ㅎㅎㅎ
일안해도 편안히 잘살고요~ㅎㅎㅎ
꼴꼴이 님 : 내같은 사람도 있네요~~ㅎㅎ마음속깊이 그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도합시다.
@쯔리@맨@님: 사진에만 정신팔지말고...빨랑 좋은 인연 찾으세요~~~ㅎㅎㅎ
なごり雪 · 2005-09-18 14:23:54
헬리오스 님 : 고마워요~님도 좋은 인연 많이 만들고요~~월병 드세요~~^ㅎㅎㅎ
그런데 아이디 무슨 뜻이 세요...?
헬리오스 · 2005-09-18 16:43:03
월병? ㅎㅎㅎ 그림자두 안보이네요....
아이디.. 음. 태양의 신 이름을 좀 빌렷습니다...
☞만티♬ · 2005-09-18 17:17:03
역시 낯선 곳에서는 좋은 사람을 만나야........ㅎㅎㅎ..
모른다 · 2005-09-18 21:41:30
好人有好报 希望俺也从楼猪手里拿500大洋
yamanashijin · 2005-09-18 23:31:20
참 따뜻한 분이시네여

바쁘더라도 시간내가지구

할아버지 찾아뵈세여
なごり雪 · 2005-09-28 23:39:52
여러분 코멘트 고마워요~~~ㅎㅎㅎ
일본에서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기를 간절히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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