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고 싶다.

일본체험수기 · #247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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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봉 · 2005-08-25 15:33:48 · 조회 780
미칠것만 같은 마음속의 불을 지펴 온 하늘을 불태우고 싶다.
한잔의 술속에 서러움을 듬뿍 담아 우주의 해가 질 때까지 잔뜩 취하고 싶다.
아픔의 바다속에 푹 잠겨 영원히 영원히 잠들어보고 싶다...  

낡은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생기기까지는 엄청난 고통이 따르고
있음을 이제는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만약, 낡은 질서에 대한 미련이 미침으로
인하여, 만취함으로 인하여 조금이라도 일찍 잊어질 수 있다면 달갑게 그것을
받아들이련다. 미치고 취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하루빨리 낡은 질서의 그림자를 벗어나
새로운 질서를 이루는데 있다. 그 궁극적인 목적을 위하여 이제는 모든것을
담담히 접수하리라...

서서히 햇님이 서쪽바다로 지고 있을 때, 비장한 마음을 안고 술 한상자를 마련한다.
이제 이 밤이 지나고 새 아침이 밝아올 때면 인사불성속에 모든 낡은 질서를 버리고
새롭게 씩씩하게 일어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 오늘 이밤, 잔뜩 취해보리라.  

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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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2)

들국화 · 2005-08-25 15:45:23
자신의 변화를 느끼기때문에 생활은 새롭게 변하고 잇는듯합니다.

기분상한 일들도 후에 돌이켜보면 좋은일이 엿을수도 잇구요.

배상봉님, 오랜간만입니다.

한잔술에 모든것을 잊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울적할땐 찾는것이 한잔이지요.

언제나 함께할수 잇는 친구들이 있는것입니다.

존 밤이 이어지길 바라겟습니다.
드래곤볼 · 2005-08-25 15:52:41
얼빤이..........취햇재요??
persev. · 2005-08-25 16:08:29
낡은 질서에 용감히 도전하는 님이 멋집니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앞날을 위해서는 아자아자
미샤 · 2005-08-25 16:15:49
상봉오빠...올만이네욤^^*.. 언제나 인생길에서 열심히 뛰는 오빠의 글이라서 오늘도 이렇게 한줄의 락서라도 하고 갑니다.... 울적함과 서러움을 오늘은 그 술과함께 속쓰리게 마시더라도 꼭 다 분해해버리시고 새로운 내일을 위해 힘내세요 ......
SOZACOP · 2005-08-25 16:25:51
맥주 한상자 혼자 다 마여버리면 건강에 좋지않소!
금이 · 2005-08-25 16:26:28
한잔의 술에 힘들구 아픈 그 모든것을 씻어버릴수 있다며는

한잔의 술에 벅찬 내일을 위해 출발할수 있는 에네르기를 받을수있다며는

마이고싶네요, 취하고싶네요, 오늘 저녁엔 ......

하지만

술로 아픈 맘을 달래기보다는,

술로 힘든 자신을 엿보기보다는

거짓없이 비춰주는 거울하나 갖추기싶네요

인생살이 지겨워 고통속에서 몸부리치는 자신을 단 한번만이라두 잘 비춰보게끔

하루의 피곤을 속삭이며 맥없이 허우적거리며 담담히 넘어가는 석양보다는

하루의 생명을 씩씩하게 살라구 찬란한 아침이슬 뿌리며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처럼

살수있도록 ....

거울속에 비친 자신에게 전하구 싶네요.! 그리구 항상 힘내구 싶네요!

힘내세요! 모든게 잘 풀릴거예요!
화려한싱글 · 2005-08-25 16:34:05
배도사님 오래간만이네요...ㅎㅎㅎ

씩씩한 사람들의 스트레스 해소법두 씩씩하시네요....ㅎㅎㅎ
샘물 · 2005-08-25 16:34:34
오래만에 배상봉님의 글을 읽게 되네요.

가끔 들려서 좋은글을 계속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태생이 · 2005-08-25 16:49:02
래일에는 꼭 씩씩한 모습으로 다시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눈앞에 닥친 슬픔은 언제나 내가 세상에서 제일 슬퍼보이지만

세월이 지나가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기억될겁니다 ...

언제나 씩씩한 모습으로 사세여~~기대할께요 ..
동해바다 · 2005-08-25 16:49:15
여기는 시인 지망생들만 모였구먼

글짜잘쓰오
kinka · 2005-08-25 17:03:58
제 좀 시는 쓸줄 아는구나........
gracie · 2005-08-25 17:04:26
그대의 기쁨은
가면을 벗은 그대의 슬픔.
그대의 웃음이 떠오르는 바로 그 우물이
때로는 그대의 눈물로 채워지는 것.
그대가 기쁠 때,
그대 가슴속 깊이 들여다보라.
그러면 알게 되리라.
그대에게 슬픔을 주었던 바로 그것이
그대에게 기쁨을 주고 있음을.
그대가 슬플 때도 가슴속을 들여다보라.
그러면 알게 되리라.
그대에게 기쁨을 주었던 바로 그것 때문에
그대가 지금 울고 있음을.


- 칼릴 지브란의《예언자》중에서 -
아침햇살 · 2005-08-25 17:13:31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지금 슬픔에 젖어 있다면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흘린 눈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완전히 용서하지 못한다고
부끄러워 하지 마십시오.
아파하면서 용서를 생각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빨리 달리지 못한다고
내 발걸음을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내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해 걷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련정 · 2005-08-25 17:39:38
배상봉님...오랜만에 배도사님글을 읽을수 잇어서 참 기쁩니다....
오늘도 역시 좋은글이 엿습니다....
sandy · 2005-08-25 21:02:10
새 아침이 밝아올 때면 인사불성속에 모든 낡은 질서를 버리고
새롭게 씩씩하게 일어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
와늘 오망쓴다..ㅎㅎㅎ
술 마시고 싶어요 · 2005-08-26 00:19:26
취하는 날은 행복한 날이다
동해바다 · 2005-08-26 02:36:03
여기글다모아서 시집하나 내야지 ㅎㅎㅎㅎㅎ
신쥬꾸깡패 · 2005-08-26 15:05:21
잘 썻슴다... 언제 시집으 출판하므 내 엘 만저 사갯슴다
∈ROOOR∋ · 2005-08-26 16:26:14
김삿갓 시집---------



살 필요 없네...
배상봉 · 2005-08-27 08:08:03
여러분들의 따뜻한 코멘트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기는 이미 지났습니다. ^^

술 한상자 사 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병밖에 마시지 않았습니다.
아프더라도, 맑은 정신으로 상처의 원인들을 하나하나 캐내어 마음을
정화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를 지탱해왔던 낡은 질서들은 허물어 졌습니다.
아직도 마음 구석구석에 쪼각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저의 앞길을 막지는
못합니다. 이제 남은 것이라면, 시간의 흐름에 맡겨 그러한 조각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가는 것과, 새로워진 가치관과 새로워진 인생관으로 새롭게
나의 미래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 뿐입니다. ^^

모든 고통은 마음에서 오고, 모든 행복 역시 마음에서 옵니다. 내 마음을 순수하게
다듬고, 내 마음을 모든 탐욕과 집착에서 멀리함으로서, 그늘에서 벗어나
해빛 찬란한 언덕에 심어진 풀 한포기처럼 무럭무럭 자살수 있다고 봅니다.

지지해주시고, 보귀한 조언, 멋진 시를 남겨주신분....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크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yamanashijin · 2005-08-27 12:14:13
그 어떤 상처나 아픔이라도

배상봉님이라면 다 견디여낼수 있을거라고

상처가 아물고 아픔이 멎는날

더욱 아름다운 새날이 반드시 찾아올거라고

...................
복 덩 어 리 · 2005-08-27 21:45:42
소학교 필업생 오늘 많이 학습하구 갑니다~
좋은 시 저의 인생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 밑고
여러 시인님 께 감사의뜻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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