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얻은 말미인데...

일본체험수기 · #244878

← 일본체험수기

사나이의 눈물 · 2005-07-22 22:52:06 · 조회 668
  오래간만에 시험을 핑계로 나흘간 말미를 맡았다.
  그리구 계획두 세웠다.
  그동안 밀렸던 잠도 싫컷자구, 시험준비두 하구,쇼핑도 하구…
  모처럼 맡은 말미이니깐 할일이 너무두 많은것 같았다.
  근데 시험이 끝나구 이제 남은 일 하려구 하니 휴식일두 거의 끝나간다.
  어떻게 맡은 말민데…
  생각했던것처럼 그렇게 싫컷 잔 기억두 없구,
  시험은 하나밖에 없으니까 밤새도록 공부한것두 아니구,
  그렇다구 친구들하구 놀러 다닌건 더구나 아니다.
  오래전부터 벼르고 별렀던 휴식일은 한일도 없이 이렇게 무의미하게 지나갔다.
  내일부턴 또 새벽부터 알바가야 한다.

  일본 온지 벌써2년하구 4개월이다.
  근데 이젠 알바두 학교가기두 싫어진다.
  알바두 시급이 괞찮은것으로 바꾸려구 해도 찾기 힘든건 둘째치구 워낙 손바닥만한 시골인데다가 중은 많고 량식은 적다.
  그러니 매일 하기싫다고 입버릇처럼 외우다싶이 하지만 그만두지 못하는 나이다.
  금방 왔을적에는 거의 반년남짓이 일찾지 못했다.
  남들은 몇번만 면접봐두 단기건 장기건 척척 잘두 되였건만 나는 번번히 퇴짜만 맞았다.
 그래서 자신의 운을 탓한적두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렇다구 일본에 온걸 후회한적은 한번도 없었다.물론 지금까지두…
  그대신 학교도 열심히 다니구 책도 열심히 보았다.
  그덕분에 하반기에는 장학금도 탈수 있었고 일본어능력시험1급에 통과될수 있었다.
  아무런 기초없이 단지 류학오기전에 외국어양성센터에서 몇달간의 기초밖에 안 배웠던 나로 말하면 정말 행운이였다.
  하지만 그 후에도 단기알바밖에 하지못했기에 형편은 얼마 낳아진것이 없었다.
  한시기는 2천엔으로 2주일 지낸적도 있었다.그것두 친구가 준 돈으루…
  이런것쯤은 일본에 있는 류학생들은 거의 경험해봤으리라 생각하니깐 구태여 말하지 않을련다.
  이런 상황은 작년 여름에 비교적 안정된 알바를 찾은 후에야 개변되였다.그것두 알바 두개를 한꺼번에…
  그런데 그게 겨우 1년이 되였는데 벌써 싫어진것이다.
  남들이 5년 ,10년씩 있었다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어떻게 견디였을가 하는 생각이 가끔씩 들군 한다.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첫시작에 불과하지 않는데….그냥 싫어졌다.
  이럴 땐 차라리 중국에가 싫컷 놀고 싶다.
  아무런 근심도 하지 않고 그저 부모님이 해주는 따뜻한 밥먹고 편히 자고 싶다.
  방학때면 남들은 집에 간다 어쩐다 하며 부산떨지만 나는 부러운눈길로 볼수 밖에 없었다.
   아직 일본에 올 때의 빚이 남아 있으니깐…
  가끔씩 전화를 할 때면 (누구는 이번 방학에 온다는데…넌 또  못오는구나 .어시란게 방조를 못해서…)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 가슴은 뭉클해난다.
   부모님들에게는 이 자식의 얼굴 보는것이 소원이겠지만 자식된 나로서는 그럴수가 없다.
  그걸위해서두 아무리 하기 싫어두 참구 견딜수 밖에 없다.
  
  이제 4시간이 있으면 또 알바가야 한다.
  내 휴식일두 이젠 끝이구나~
  어휴~
  이젠 자야겠다.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11)

qjfrjwl · 2005-07-22 23:15:34
ㅎㅎㅎ
설화 · 2005-07-22 23:21:23
저도 일본류학생활을 경험해본 사람입니다.일본생활은 아주 따분하고 무미건조하지요.허나 저는 일본에 있을적에 일본에 온것을 후회해본적은 없습니다.다만 일본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왜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짧디짧은 시간내에 경제대국으로 될수있었는가를 알게 되였습니다.힘내세요.저는 꼭 작자 자신이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꼴꼴이 · 2005-07-23 00:20:57
힘드시죠 . 그것도 지나오면 행복일거예요 .
저도 처음엔 류학생으로 와서 님 심정 알만해요 .
2년반이지나서야 올때 본전 다 값구 ㅎㅎㅎ
남 못지 않게 열심히 뛰였다고 생각하는데 ...ㅎㅎㅎㅎ
하지만 그때의 생활이 나한테서는 제일 행복한시간들 였다는걸 지금 느끼게 되는군요 .
멋진 여자 · 2005-07-23 00:52:49
힘내세요.
힘들게 구한 알바인데 열심히 꾸준히 하세요.
저도 힘든 유학생활 끝나고 지금은 취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생각나는것이 힘들던 학생때예요.
돌이켜보면 그때가 제일 힘들었지만 제일 행복했던것 같아요.
한번 밖에 없는 인생을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야죠.
송골매 · 2005-07-23 03:14:48
벌써 2년반이나 지났구나 하고 생각하세요.중국에 있으면 일하려 해도
일자리가없어 헤매고다니지 않습니까,일본에 오게된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고 외국에서의 하루하루를 의의있게 열심히 살아갚시다.
힘내세요.
작은행복 · 2005-07-23 09:39:31
벼르던 도끼 무디다잖아요... ㅎㅎ
다음 휴식땐 재미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반디불 · 2005-07-23 10:59:55
힘들고 고달픈마음은 넘무나 리해가 감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해준 밥먹으며 ,
편안히 살수있는 중국이 그리워 질수도 있지요. 근데 일본에 왓글래 자기가
노력한것만큼 얻을수 잇는게 아니겟슴니까. 중국엔 아직고 일본오기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된다구요. 이미 와잇는건 행운이고, 이제 남은건 노력하는것분이죠.
계으름 없이 노력한다면 꼭 뭐든지 이룩할수 있을겁니다. 남처럼 돈도 적게
벌엇다고 책망도 하시지말고 , 사람마다 똑같을순 없지안슴니까 . 자기가 최선을
다햇으면 그걸로 만족해야죠. 아직 2년 이면 초시작에 불과하지요. 남은 길이
멀고머니 , 계속 꾸준히 노력하세요. 저의 경험으로는 처음 2년은 힘들엇는데
그뒤로는 적응되여서 .제법 좋아요. 어찌도 빠른지... 하루에 36시간이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할일이 너무 많아서요.... 힘내세요.
생기 · 2005-07-23 21:14:34
보람있는 삶이라고 생각되네요.

뒤돌아봐도 후회안되게 열심히 살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언젠가는 꼭 성공하리라고 믿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부모님을 찾아가보세요.만남은 돈보다 얼마 더 가치가 있으니깐요.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녹색장미 · 2005-07-23 21:18:11
일본유학생활이 이렇다는걸 잘 알았습니다.............
사나이의 눈물 · 2005-07-23 21:18:48
이제 알바 끝내고 여러 분들의 리플 감명깊게 보았습니다.그저 내가 생각했던걸 쓴 것 뿐인데 이렇게 봐주시고 글까지 남겨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qjfrjwl넘: ?????????
설화님:저를 믿어주시니 고마워요.
꼴꼴이님:고생뒤에 락이 있는 거 겠죠?
멋진 여자님: 네,저도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에 노력하겠습니다
송고매님: 님도 힘내세요.
작은행복님:진짜 그말이 맞는것 같네요.그렇잖아두 이번에는 친구들하고 놀러갈가고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
반디불님:나두 하루가 36시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유...
옛날옛적에, · 2005-07-24 02:27:29
일본에잇는유학생들모두가힘들지유,ㅠㅠㅠ,방법없지유,,우리가선택한길이니까,,힘내세유,,자기앞날을위해서,,

일본체험수기 · 리스트 (10,353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쩍하므 경찰한테 잽힌단데...신쥬꾸깡패2005-07-24 03:21130936
25층에서 실감한 지진의 무서운면!~ 귀신이 되는줄,,세잎클로버2005-07-24 01:1884627
우울함..~~바이허~2005-07-24 00:0067117
중국미세에서.....려려2005-07-23 16:5191321
▶ 모처럼 얻은 말미인데...사나이의 눈물2005-07-22 22:5266811
일본에 겪은 이상한 일..福덩어리^^2005-07-22 18:48121621
가시밭길작은행복2005-07-21 23:1666713
어제 티비에서 받은 감명gracie2005-07-20 16:5575613
고백못한나の文章について一言幸運2005-07-20 03:5493712
건강이 제일송골매2005-07-19 18:036688
5년3개월만에 현장서 본 시원한 축구경기..^_^v련정2005-07-18 21:4371925
4년 마지막날반디불2005-07-17 22:0892518
상대가 일본사람이라면...いちご2005-07-16 20:49109220
여러분이라면 어떤 결정을?라일락2005-07-16 17:1798725
나와 쉼터......3 (요정편)화려한싱글2005-07-15 21:4188148
이것이 내가 바라는 것인가?바다소녀2005-07-15 00:2297929
내가 생각하는 완정한 일본 류학생활사는리유2005-07-14 22:328928
남성분들한테 묻고싶습니다...いちご2005-07-14 13:05214527
남편 잇는 생활아카바네2005-07-13 18:06141824
일본와서 3년동안...체험담!!!! ^_^ホシ2005-07-13 12:44344667
일본회사 사장들은 왜???삶2005-07-11 23:0288111
새벽3시경...경찰차가 와서 날 붙잡아갔다!썰렁한영혼2005-07-11 13:17422067
사랑의 스타트라인 주최후기(2)-종결편련정2005-07-11 00:08125648
꿈을 잃지말고...삶을 즐기자.명랑펭긴2005-07-10 21:0175619
참~~~~~~~~~~`힘든삶~~2005-07-10 12:446709
이젠 피곤하다...야스미2005-07-10 02:5166815
일본의 창공에서 비가 내린다(후기)비속에서2005-07-09 21:21121132
조심하세요 여러분 ㅎㅎㅎㅎㅎㅎㅎㅎ안젤리2005-07-09 19:39120420
사요나라 日本하나비2005-07-09 15:05162740
알바를 하면서 보고 느낀 일본의 이모저모터미네이터2005-07-09 05:4384616
← 이전291 / 346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