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

일본체험수기 · #24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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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행복 · 2005-07-21 23:16:18 · 조회 667
일본  금방  왓을때  같은  언어학교  다니던  언니한테서  들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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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서  맨날  붙어다니던  친구가  있었다.
    휴식날이면  낮에는  쇼핑도  다니고  저녁에는  불고기에 맥주하면서  잘생긴  남자웨이터있음
지껄여도  보고...ㅎㅎ
    쪼끔  나이가  들면서  난  일본으로  유학오게  되였고  그친구도  직장 때려치우고  일본으로
오게 되였다.  
    중국서처럼  여유있는  생활은  못하였지만  짬짬이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과  모임도  가지고
나름대로  유쾌한  나날을  보냈다.
    그친구가  일본올때  이자돈  무리해서  꿔가지고  온건  알고있었지만  원래  착실한  친구라
저축도   알뜰하게  하고있는  눈치여서  걱정같은건  하지도  않았다.
    근데  그  좋은날이  며칠  가지  못할줄이야...
    그친구가  일본온지  반년도  안되여  중국에  계시는  아버지가  차사고로  돌아가신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한테마저  배반당하고  어머니는  충격으로  쓰
러지시고...
    아버님  하늘나라  보내시고  일본으로  돌아온  친구가  한달만에  입을열더니....

<<나 가슴에  구멍이  뚤렸어.  구멍이  뚤려서  내가  간직하고있던  기쁨, 슬픔, 행복, 아픔들
    이  다 날라가버렷나봐.  어떻게  웃는지,  우는지  기억이  안나.>>

    이런말을  남기고  이튿날부터  종적을  감추어버렸다.  
    사처에  수소문한끝에  한달만에   어느풍속점  구석에서  그친구를  끌어냈다.
    보고싶었고  근심되여서  할말이  많았는데  손은  어느새  친구의  얼굴에 자국을  내고  말았다.
    안그래도  아픈  친군데  아파서  아픈줄도  모르는친군데...
    끌구는  나왔지만  데려오지는 못했다.  데려와서  내가  해줄수있는것이  없었다.
    갈라질때  그녀가  이런말을  남겼다.

<<살아온날들이  행복했어.  살아갈 날들에  대한  꿈도  많았구.  근데  그것들을...    그  소중한
것들을  빼앗기겠다고  발버둥칠새도  없이  다  빼앗겨  버렸어.  이제  남은것은  어머니밖에  없
는데  어머니마저  빼앗길순  없잖아?!>>

    일주일후에  다시  찾아갔을때는  미세가  문닫은  뒤였다.  
    이제다시  그  친구를  만나면  내  손이 스쳐지나갔던  볼만져주며  해주고 싶은  말이있다.

<<어쩔수없이  선택한  가시밭길  혼자걷게  해서 미안하다.  이길이  끝나는  날  아버님 산소
    찾아가서  <아버지 착한 딸 먼길  걸어서  다시 돌아왓습니다.>라고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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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책에서  술집여자가  쓴글 본적이  잇습니다.
--  어린 나를 버린 부모님들보다는
     부모가살아있다는  이유로  받아주지않는  고아원보다는
     어리다고  일안시켜주는  음식점....  주인들보다는
     떠돌이라고  흘겨보고  업신여기는  행인들보다는
     나를  받아주고  재워주고  술따르는  일이라도  시켜주고
     방식은  다르지만  나름대로  이뻐해주는  손님들이  있는
     술집을  나는  비난할수가  없습니다.--
가시밭길은  처음부터  들어서지  않으면 좋겠지만  어쩔수없어서  들어서서
가시에  찔리고  긁히우면서라도  헤여나온분에게는  따뜻한  손내밀수  있는
마음가짐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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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4)

코리안 · 2005-07-21 23:31:38
돈때문에 행복 사랑 많고 많은것을 우리는 잃고 있다.아니 이미 잃었다.하지만 우리는 계속 이 길을 걷고 있다.왜냐?그건 돈의 유혹이 그많큼 크기때문이다.나도 이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하지만 또 돌아가고 싶지않기도하다.이전에 있었던 행복이 이젠 없기때문이다. 행복을 찾고 행복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
하늘 · 2005-07-22 00:22:25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하지만 이세상에 어머님이 계시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희망이 아닌가요.그리고 또 생활이 가져다주는 이런저런 삶에 대한 욕망들 .많이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작은행복 · 2005-07-22 01:32:20
코리안님>>등잔밑이 어둡다고 혹시 찾으시는 행복이 눈앞에 있지않으신지...
놓치지 마세요.ㅎㅎ
하늘님>>님같은 따뜻한 분들에게 힘입어 힘내고 있을겁니다.
wiki님>>하느님 믿는것도 책임을 자기한테 돌리지 않기위함이라고 누가 그러데요.ㅎ
이넓은 세상일들 어떻게 다이해하겠어요... (니가 인생을 알어?ㅋ )
곧은 인생 사시는 분 같네요. -- 니가 인생을 알어? 이말 할거 아니죠?ㅎㅎㅎ
소음제거중 · 2005-07-22 02:51:52
#돈이 단시일내에 급히 필요하다면은 몰라도#

보통,
힘든 류학생활중에,
학교 다니면서도,
학비 바치고 돈을 모으는 사람은,
적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필이면,
학교를 않다니는 분이시면은,
일할 시간적여유는 더 많을껏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혹은 그 누군가를 위해서,
풍속점에서 일한다는 자체는,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자기자신을 위하지 않아도 된다는것입니까??

돈이 아무리 필요하다하여도,
꼭 풍속점에서 일해야만,
돈을 모을수 잇다는건 아닙니다.


-----------------------------------------------
가시밭은 결국은 아픔뿐인 길입니다.
하루빨리,
더 긁히우고 찢기우기전에,
용기내시고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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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e · 2005-07-22 10:19:23
글쓴분도 마음이 따뜻한것 같네요.

사실 풍속점에서 일하는 사람은 자신이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것입니다.
옆에서 무엇이라하기에 마음이 힘들어지기보다,
자신의 자존심을 짓밟을대로 짓밟은 장본인은 자기자신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일을함에 있어서 꼭 주위의 모든이들의 찬양과 인정을 받으면서 일하는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이 정확하다고 확신하는 일에 대해서는 다른사람의 비난을 무시해도 상관없겠죠..

누군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다른사람의 비난이 상처로 남는것은 본인이 그걸 인정하였기 때문이다\"

이세상에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한 외계사람의 비난이 상처로 될순 없어요.
그러니 일을 선택함에 자중하라고 말할수밖에 없네요..
미샤 · 2005-07-22 11:18:19
맘이 아플뿐입니다,,,가시덤불에서 하루빨리 헤여나오시기를 바랍니다~
생기 · 2005-07-22 12:38:22
좋은 글을 읽고 갑니다.

풍속집에서 일하지만 가족을 위하는 그분의 마음 알것 같네요.

그러나 하루빨리 자신을 찾고 자신의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말하고싶은것은 풍속집일을 시작하는건 어렵지 않지만 그만두기는 쉽지

않습니다.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
susugka · 2005-07-22 14:29:12
마음이 아픔니다,
하지만 모든것을 빼았겼다는 생각은 틀린것이구요,
살아있다는것만으로도 미래에 대한 행복에 대한 기대가 실현될수있다고 ,하루빨리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안개꽃 · 2005-07-22 20:14:24
작은 행복의 친구님께 힘 내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아버지한테 못 해드린것 어머니한테 배로 해드리면서 사시고 또 더 훌륭한 자신을 아껴주는 남친도 만날꺼라고요 ^^
꼭 전해주세요, 행복하길 바란다고~~~
qjfrjwl · 2005-07-22 22:39:12
ㅎㅎㅎ
작은행복 · 2005-07-23 09:35:59
소음제거중님>>人生いろいろ、人もいろいろ라잖아요...ㅎㅎ 행복하세요.
gracie님>>\"다른사람의 비난이 상처로 남는것은 본인이 그걸 인정하였기 때문이다\"
---좋은말이였습니다.
미샤님>> 인젠 헤여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복받으세요.
생기님>>말그대로 생기를 불어넣는 플입니다. 행복하세요.
susugka님>>님도 행복하세요.
안개꽃님>>안개꽃처럼 소박한 님의 마음 꼭 전해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qjfrjwl님>> ㅎㅎㅎ 가 좋으세요? ㅎㅎㅎ
취직시켜주세요 · 2005-07-23 21:30:57
7급모범시민이 어떻게 되는걸 알았다.

나도 ㅎㅎㅎ
12月 · 2005-07-23 23:16:47
휴,,사랑하는 아버지가 세상뜨셨을때 그 친구 당시에 충격이 컸겠네요,
그의 아픈 맘을 다독여주고, 눈물 닦아주는 사람이 필요했을텐데,,남친은 배반까지 하구..ㅠ.ㅠ
지금은 아픔속에서 헤어져나와서 열심히 살고있길 바랄뿐입니다...
옛날옛적에, · 2005-07-24 02:41:4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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