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창공에서 비가 내린다 (끝)

일본체험수기 · #24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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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에서 · 2005-07-09 04:03:37 · 조회 1062
병원에가보니 모두 남녀쌍쌍이 왔는데 나와 연이만은 여자끼리 왔었다.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정말 숨막힐만큼 속이 답답하다.
연이는 곧 수술대에 오를 근심으로하여 정기를 잃은 눈길로 멍청하니 벽만 바라본다.
나는 연이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싶으나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몰랐다.
드디여 연이 차례가 왔다.
서류에다 뭘 적더니 들어오란다.
나는 그저 아무말없이 연이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한참후,,,,나는 연이의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들려온다…..
울면서 아프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나는 풍막으로 막아놓은 병실밖에서 그 웨침소리를 들으면서 머리를 움켜쥐고 연이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무엇때문에??????연이가 무슨 죄를 졌기에????????
나는 하느님의 목덜미를 쥐고 귀뺨을 치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느님의 안배라하기보다 내 자신이 진 죄에 대한 징벌이였다…..
일종 입을수 형용할수 없는 죄책감이 뼈속으로 스며든다……

병실에서 실려나온 연이는 아무말 하지 않고 눈물만 흘렸다……
한시간후, 나와 연이는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후 나는 연이를 자리에 눕히고 연이에게 知音店에서 사온 닭고음을 덮여주고 수갈로 연이 입에다 떠넣었다. 그러나 닭고기를 씹는 연이는 또 눈물을 흘린다. 고기가 목에 넘어가지 않는것같았다……
그러면서 연이가 하는말이……마취제가 마취잘 되지 않아 아주 아팠는데 이식이 몽롱해지면서 애기 울음소리 들렸단다…..이렇게 연이는 울면서 말하다가 잠들었다….
나는 잠든 연이를 지켜보다가 신을 신고 집을 나섰다……

하늘은 아직도 찌뿌둥하다……
집문을 나서는데 우편함에 편지가 꽂혀있었다……
나는 편지를 쥐고 집부근의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으로 향한 길은 언제나 혼자걷고싶은 내 산보의 길이였고 공원의 벤취와 그네터는 내 혼자만의 사색의 공간을 지어주었다….
나는 벤취에 앉아 편지를 뜯었다…
집에서 온 편지였다….
전번에 부친 거액의 돈을 받고 잠을 이루지 못한 아버지께서 보낸 편지였던거다….

<나의 사랑하는 딸아,…
네가 부친 돈 받았다…..이 많은 돈을 받고 아버지 어머니는 그날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버지는 능력이 없어 한평생 땅만 뒤지고 또 너까지 이렇게 일본에서 고생시키고 있구나……..
그러나 아버지는 이때까지 가난속에서도 떳떳하게 살아왔고 언제나 소박하고 깨끗하게 살아왔다…..그리고 내 금쪽같은 아들딸이 내 자장 큰 재부라고 생각해왔다...물론 너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고 …….
너무 힘들거나 하면 중국으로 돌아오너라……
네 엄마는 너를 보내놓고 네가 굶으면서 길가에서 헤메고있지 않는가고 얼마나 근심했는지 모른다……
………………………..
일본가면 다 성공해서 와야한다는 말이 없다…..
돈은 만능이 아니다…
비록 돈은 적지만 머리를 들고 허리를 펴고 꿋꿋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살아가는것도 인생의 한방면의 성공이 아닌가고 아버지는 생각한다.…..
……………………………
여기에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는 아빠,엄마,동생,친척들도 있고,,,,
너를 마지해주는 따뜻한 집이 있다…..
힘들면 어서 돌아오너라….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읽는 나의 두눈에선 두줄기의 눈물이 량볼을 타고 흐른다….
새는 비바람속에서 날아보아야만 제 둥지의 따스함을 알고
인간도 밖에서 고생을 해보아야만 가정의 따스함을 아느니라,,,,,
참되게 그리고 꿋꿋하게 살아가는것도 인생의 성공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나의 귀전을 때린다…..
그리고 또다시 연이의 애처로운 울음소리에로 바뀌여진다…….

나는 벤취에서 일어나 그네에 앉았다……
어릴때,,,아버지는 그네에 앉은 나를 뒤에서 힘껏 밀어주면서 이렇게 물어보군했다..
<북경 보이니?….천안문 보이니?……하늘보이니?.>
나는 하늘을 쳐다보았다…..하늘이 보였다……
찌뿌둥하던 하늘에선 비방울이 후둑후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본의 창공에서 비가 내리는구나……이것이 그때 내 입에서 흘러나온 한마디…..
비물이 내 눈물과 범벅이 되여 내 얼굴을 타고 흐른다…..
지금도 아버지는 내 등을 힘껏 밀어주고 있구나……
아버지가 나를 밀어주고 있는 방향은 저 끝없이 펼쳐진 하늘가처럼 끝없이 폎쳐진 내 리상의 푸른곳이였다….그곳은 신성했고…..언제나 깨끗했고……그리고 따뜻했다….
나는 아버지께서 밀어주는 방향으로 더는 방황하지 않고 힘차게 걸어가려고 결심했다.…..

국내에서 대학교를 필업하고 일본의 땅을 밝을 땐 나는 내 인생관이 완전히 성숙되여있었다고 자부했었지만….그 확고한 신념과 반대로 나는 유혹과 함정이 많은 일본땅에서 일년이란 시간을 방황하고 헤메돌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자신의 초심을 찾게 되였다……
나를 더 깊은 함정으로 넣지않고 나의 초심을 찾게 한것은 ---------------------------------
내 과거의 노력의 성과인 대학원의 합격,,연이의 애처로운 울음소리,,,아버지의 따뜻한 손길…그리고 이 일본의 차거운 비방울이 나로하여금 악몽에서 깨여나게 하였고 참된 길을 택하게 하였던거다……

일본의 창공에서 비가 내린다…….
비를 피할념을 하지않고 멍청하니 비내리는 하늘만을 쳐다보는 나를 공원에서 풍막짓고 사는 호무레스가 우산을 넘겨준다….
호무레스한테 꾸뻑 인사를 하고 나는 공원을 떠나 집으로 향했다…..
나의 발걸음은 여느때보다 더 힘찼다..
어느새 억수로 퍼붓던 비가 멈추기 시작했고 하늘은 푸른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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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9)

너구리 · 2005-07-09 04:46:11
男だろう??男らしく生きていきなさい。。。
타루토^^ · 2005-07-09 05:04:59
너구리님 비속에서님은 여자예요..
소음제거중 · 2005-07-09 05:14:02
님의 힘찬 모습을 보는것만 같습니다 ^^

힘내세요...
진정한 스타트는 이제부터 입니다...
타루토^^ · 2005-07-09 05:20:56
역시 싯카리하는 비속에서님이군요..
님이 돈에 쥐여 놀리우지 않게 되여 천만다행이라구 봐요......
그리구 진짜로 진짜로 마음속으로부터 기뻐지네요.....^ㅎ^
참 생각 잘햇어요...

님이 올린글 쭉 읽어면서 참 많은 인생공부를 하게 됫어요...(땡큐!!)
같은 여자로서 님이 좋아지네요..인간적으로요...
좋은 결말이라서 기분은 좋은데
반면 끝이라구 보니까 섭섭두 하네요...
좋은글 또 부탁합니다...
방울인연 · 2005-07-09 06:56:31
비속에서님이 쓴 글 다 읽어보았어요.결말이 님이 각성하고 공부시작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 참 좋 아요.외국에 와서 누구나 돈앞에선 한번쯤은 유혹도 받을수 있고 방황도 할수 있다고 봐요.그 유혹을 어떻게 떨쳐버리고 자신의 처음에 온 목적을 달성하는가가 중요하지요, 인젠 님앞에 남은건 목표를 향해 나가고 성공하는길만 남앗어요.일본의 창공은 비만 내리는건 아닐거예요,비내린후는 맑고 푸른 하늘이 보일거예요.화이팅!!!!!!!
혜진 · 2005-07-09 06:59:37
좋은 결말이라서 기쁘네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으니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세요
힘내요.
봄 · 2005-07-09 08:55:46
비속에서님 지금까지 죽~ 지켜보면서 이런 결말이 나올거라는 생각을 햇었어요.

자신의 과거를 이렇게 말할수 잇는 님의 용기에 정말 탄복됩니다.

과거를 인정한다는것은 미래를 더욱 아름답게 꾸밀수 잇는 좋은 기초이겟지요???

어쩐지 찌부둥한 오늘의 날씨에도 제 마음은 개이기만 합니다.^^
작은행복 · 2005-07-09 09:09:34
역시 결말은 해가 떠서 너무 기쁩니다.
이때까지는 님의 글을 보기만 했지만 오늘은 한마디 할렵니다.ㅎㅎ
선택은 망설이는 자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실패의 첫걸음이 될수있지만
현명한 자에게 있어서는 인생 성공의 기회가 되는것이지요.
앞으로 꼭 성공하여 부모님앞에 의젓한 딸이되여 나타나세요.
12月 · 2005-07-09 09:23:39
휴,,자신의 가야 할 길을 찾았으니 다행이네요.

비속에님도, 글에서 나오는 연이님도 인젠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따봐요... · 2005-07-09 10:43:24
두편 꼬박 네댓시간 앉아서 쓰느라구 수고많앗습니다...

굉장한 문장수평이지만..가끔은 틀린 문장어구가 있는걸 봐선 님이 거짓없이 그리고

꾸밈없이 썼다는것을 보아낼수 있었습니다..

정말 님의 문장이 지금 일본에 있는 유학생..그리고 이제 올 유학생들한테 조금이나마

경종을 울려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바다옆그녀 · 2005-07-09 11:18:19
님의 글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어봤어요.
정말 자신이 부끄럽고 뉘우치게 되네요.
그러나 님처럼 꿈이 있고 생기가 차넘치는 사람은
나쁜 길을 가다가도 얼마든지 고치고 새로운 길에 들어설수 있다고
봅니다.
좋은 결과로 끝나서 기쁘지만 체험수기를 볼수 없게되여 섭섭하네요
그 뒤의 일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얀노을 · 2005-07-09 11:32:38
개인적으론 그런 결정을 내릴수있은 비속에서님의 용기가 넘 맘에 들었어요.
님의 성공의 그 날을 빕니다....
안젤리 · 2005-07-09 11:40:23
문장속에서는 이렇게 끝나 기쁘지만
현실속에서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사람이 얼마나 될까????
돈독이 오르면 돈욕심에
한시간에 900엔씩밖에 안하는 일은 다시 못한다고 들었는데.
그러기에 그런길에는 들어가지두 말았어야지.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돌이~놀자 · 2005-07-09 12:38:19
음~~~

잘해봅소...
*무명* · 2005-07-09 13:55:33
내 님 글 일고 넘 감동 됐어요..좋은 결말이라서 넘 기쁘고 증말 거짓말아니라.내 지금 눈물 글썽글썽....내 하고싶은말은 인생은 하느님에 의해 결정되는게 아니다,,내 한만큼 성과가 있다,,,머가 무서운가?등뒤에 엄마 아빠가 있지 않은가,,,내 님 글 읽고 많은 힘 받았슴다..힘내세요~
손목시계 · 2005-07-09 14:11:07
잘 보구 갑니다.

저두 자꾸 방황할때가...(사실은 지금도...)
화려한싱글 · 2005-07-09 14:44:11
역시 님은 멋졌습니다...

오늘 날씨는 찌부둥한데 기분이 넘 좋네요...

^___^
동해물 · 2005-07-09 14:54:40
음.............사색
구멍난빤주 · 2005-07-09 15:48:06
ㅋㅋ 뭐라구 말햇음 좋을ㅈ ㅣ 모르갯당

해간~~조쿠나머~
삶 · 2005-07-09 16:39:01
쉼터에 들리면 언제나 일본체험기 읽는거 첫순서구요.

그중에서도 님의 글의 항상 먼저 읽군 햇어요.

누구나 다 십자가에서 방황할때가 잇어요.

방황하다가 어느길로 들어서는가가 문제지만

님이 자기기 나가야 할길 찾으셧다구 하니 참 기쁘네요.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예요.님보다 인생더 산건 아니지만..

언제나 참다운 인생 살려구 노력해왓어요.

인생경로에서 힘든일 슬픈일 기쁜일 많고많아요.

그런걸 다 느끼면서 사는게 진정한 삶이 아니겟어요?
루비 · 2005-07-09 16:53:45
좋았어요 보기좋았어요 그 방황한 일년으로 인생을 다시 한번 깨달았을꺼잖아요
어떻게 무슨 말을 햇으면 좋을지 모르겟네요 가슴이 너무 뿌듯해요
연이란 친구 정말 안타깝꾼요
과거로 묻고 과거보다 더 힘찬 빛난 미래를 걷자요~ 화이팅~
님의 글이 좋은 게시판이 될꺼예요
lan · 2005-07-09 17:16:25
후 -------------
벽진이씨 · 2005-07-09 17:34:34
이 문장의 주요내용중의 하나가 바로*<마취제가 마취잘 되지 않아 아주 아팠는데 이식이 몽롱해지면서 애기 울음소리 들렸단다>라고 생각하는데 밑에 글을 남긴사람들은 좀
다른것 같은데요. 그 나쁜남자도 나쁜놈이지만 우리민족이 생명을 끝는것도 죄 입니다.
미얀합니다 실레아닌지!?
짠짜리 · 2005-07-09 17:38:08
글은 실감이 잇거라 참 좋은데 친구에 대한 례의는 아니라고 봅니다 친구가 이글을 보면 어덯게 생각할런지 .... 자기자신은 옳은 선택햇다고 하는데 결국은 자기 자랑으로 빡에 보지못하겟네요 일본에서 모두가 힘들게 사는것만큼...용기에 대해선 탐복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거예요..친구를 많이 위로해줘야 겟군요..이름은 본명이 아니겟지만 안됏네요
칭구 · 2005-07-09 18:53:30
잘못된 인생을 바로잡고 다시 시작하면 되는거예여
크게작게 실패와 잘못을 되풀이하며 살아가는 삶임니다
늦지 않으니.열심이 하세요.님이라면 꼭 성공할꺼예요!!!
개구리 · 2005-07-09 19:18:22
1편부터 8편까지 쭉~~~~~~읽어봣습니다....너무나 인상깊은 글이엇습니다...
일본이라는 곳에와서 타락과방황에 길에서 헤매다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님의 모슴 너무나 어련해 보입니다...남 훌륭한 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떳떳하게 수기에 글올릴수 있는 님의 용기에도 탄복합니다..
이제부턴 비온뒤에 푸른하늘 맑은 공기를 마이하며...떳떳하게 더 강하게 한발짝씩
걸어나가세요^^님의 꿈이 이루어지고 성공이 님을 맞이할것입니다...
님은 하나님의 시험을 잘 이겨냇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글을...아픈글이 아닌 행복하게 사는 님의 글을 읽을수 있었으면 좋겟습니다...^^남은 일본생할 힘차게 살아가세요^^화이팅^^
shubinn · 2005-07-11 11:25:35
1편부터 마지막까지 잘봤습니다...
사람이란 한번쯤은 돌이키고싶지만 그렇게하지못하는
이런저런 경험을 하게된다고봅니다..
과거를 잊으라고는 하지않겟습니다.
그것을 동력으로 채찍질로 생각하고 용감하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비속에서님 ..힘내세요...
雲 · 2005-07-11 15:27:58
넘 멋진 결말인데요...
일본이란 나라는 사람을 혼잡하게 만든다는 말에 대 동의...
참 재미잇게 보고 가요..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고..
그럼 간밧데...
쑈탠탠 · 2005-07-12 15:29:29
처음부터 줄곧 읽어봤어요,
사람이 사느라면 이런저런 일들이 많죠,그런데서 자기 마음 잡는다는게 쉽지 않아요,
잘 보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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