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사실....

일본체험수기 · #24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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タンポポ · 2005-06-28 18:36:07 · 조회 890

며칠전에..
확실히 말하면 지난 24일 토요일오후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였어요..
아직도 현실감이 나지 않네요...


그날 오랫만에 남편하고 같이 쇼핑하고 집에 돌아와서 티비를 켰는데
<시즈오까 한 언어학교의 리지쵸가 오늘 학교에서 칼에 찔려 사망되였습니다>하는 뉴스가 귀에 들어왔다..
??? 설마........생각하면서 남편에게
<시즈오까에 언어학교가 둘밖에 없다고 했지?>하고 확인하자
<세개 있다고 들었는데..>하면서 남편이 대답한다..

(설마 우리가 다닌 학교는 아니겠지...)하면서 생각하면서도 눈은 티비에서 떨어지지 않고
귀는 뉴스방송하는 말을 한마디라도 놓칠가봐 가다듬고 듣고있었다..
근데 그 설마가 ...
화면은 인츰 그 익숙한 학교로 바뀌여졌고
<시즈오까니홍오센타의 리지쵸 이시하라상이 오늘 히죠오킨중국어교사 리모모한테 칼에 찔려 사망했습니다>라는 보도가 귀에 들어왔다..

순간 나와 남편은 그 자리에 굳어져버렸다......
어쩜 이럴수가???
어떻게 그 리지쵸가???
사망되다니???
그것두 한 중국교사한테...


리지쵸는 내가 일본에 와서 만난 일본사람중에서도 열정적이고
중국류학생을 잘 돌봐주는 사람이다..
나와 남편이 처음 학교에 도착했을때 리지쵸와 조그마한 충돌이 있었다..
2편에서 적은것처럼 리지쵸는 우리가 부부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울그락푸르락하면서 학교에서 받아줄수 없으니까 당장 돌아가라고 하였다..
하지만 우리도 속히운 립장이란것을 알고나서는 마지못해서 받아준것이지만 내쫓지 않은것만으로도 우리는 만족했었다..
처음 한달은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를 한집에 살지 못하게 하였지만
한달동안 내가 조르고 졸라서 끝내는 우리를 한집에 살게 해주었다..
허줄한 집이기는 했지만 집까지 잡아주고..

짧은 한달동안 리지쵸가 관리원으로 잇는 집에서 지내면서
나를 비롯한 몇몇 여자애들은 리지쵸가 실은 마음이 매우 약하고 친절한 분이라는걸 심심히 느꼈었다..
언제나 우리 유학생들의 립장에서 사유해주고 이해해주려고 애썼었다.
사모님 역시 매우 따뜻한 분이였다.
내가 남편하고 같이 있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리지쵸한테 대신 청도 해보고
리지쵸도 매일과 같이 조르는 나를 나무람하지 않고 조용히 들어주었다.

집을 옮긴다음에 남편의 일자리도 결정되였다.
리지쵸가 친히 데리고 가서 면접한 공장이였다.
리지쵸는 저의 남편뿐이 아니라 언제나 유학생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일자리를 찾아준다.
그리고 처음 오는 학생들을 위해서
집,이불,자전거,최저급의 생활필수품(전기밥가마,냉장고..등등)을 준비해놓고 언제나 무료로 빌려주었다.
덕분에 그 학교에 오는 학생들은 첫날부터 생활용품 갗추느라 돌아치지 않아도 되였고
일자리도 못찾을 경우가 적었다.

매년 8월달에는 언제나 류학생들을 후지산에 데리고 가주었다..
덕분에 나와 남편도 일본온지 일년안되는 사이에 후지산꼭대기까지 올라가볼수가 잇었다..
그때가 아니였더라면 아마 아직까지도 꼭대기까지 올라가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리지쵸는 학생들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최대한의 편리를 제공해주려고 노력해왔다..
콘비니에서 일하자면 보증인이 필요하면 보증까지 서주고
대학치는 학생들이 보증인 못찾아서 안타까워하면 주저없이 보증인서준다..

그런 리지쵸에게 한가지 약점이 있다..
성질이 무지무지 나쁘다..ㅎㅎ
신경질적이라고 해도 좋을것같다..
류학생들에게 그만큼 관심하는만큼 류학생들이 일을 그르칠가봐
시시각각 두눈을 밝히고 있고 신경은 항상 팽팽해져있다..

조금만 학교규정을 위반할가 하면 엄청 화를 낸다.
집이 떠나갈듯 소리치는 일이 적지 않다..
그만큼 원칙성이 강한 선생이였고 책임성있는 선생이였지만
어떤때는 오해를 살적이 많고 미움을 살 일이 많았다..

신경이 너무 팽팽해져잇어 가끔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채 듣지도 않고 무작정 화를 내는 때도 있었다..
나두 한번 겪어봐서 안다..
하지만 결코 나쁜 마음에서 화를 내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잘 알고 잇기에
나는 그냥 선생의 화가 풀릴때까지 기다려서 나머지 말을 다 한다...
그러면 선생은 다시 아무일 없듯이 쾌히 들어준다..

휴ㅠㅠㅠ
그 성질만 좀 고쳐줬으면...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할수없는 일일지도...



지금 돌이켜보면 처음 일본에 와서 리지쵸한테는 정말 많은 신세를 졌다..
많은 페를 끼쳤다..
나고야에 와서도 매년마다 잊지 않고 년하장도 보냈었다..
근데 ....
이제는 더이상 보낼 필요가 없게 되였다..

구야시이하다..
그렇게 중국학생들을 위해서 노력해온 선생이...결국에는 중국사람의 칼에 찔려...
너무나도 희극적인 사실이다..
예전에도 뉴스에서 중국사람의 범행을 많이 들어왔지만
이번처럼 충격적인 느낌을 받은것은 처음이다..
그 리지쵸의 사람됨됨이를 너무너무 잘 알고 잇기에...
어떤 이유가 있던간에 칼을 들이댄 그 중국사람이 용서가 안된다..
그 중국사람 역시 그 학교 졸업생이고 리지쵸가 그 학교 중국어강사로 받아준것이였으니까...
그런 리지쵸한테 어쩌면 칼을 들이댈 생각을 했었을가??

내가 너무 리지쵸편을 드는것 같지만
나로 말하면 정말 리지쵸는 너무 억울한 죽음을 당한것으로 생각된다..
도저히 그 중국사람을 용서하기 어려운 기분이다..
리지쵸의 부인은 현재 어떤 심정일가??
그렇게 중국학생들을 위해서 매일매일을 지내온 남편이
결국은 중국사람한테 목숨까지 빼았긴 사실을...


제가 여기서 너무 넉두리하는것같네요..
짧게 쓰려고 했는데 또 이렇게 길어지고 말았네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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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9)

yuki · 2005-06-28 19:08:54
그 뉴스 저두 봣어요.
또 중국사람이 일을쳐서 이메지를 흐리우는구나 그런 생각을 햇는데
님의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안됏네요.
좋은사람들은 장수해야 하는데....
초약 · 2005-06-28 19:11:29
나도 사즈오까에서 언어하교 다니였는데 다른 언어학교이지만 뉴스를 보왔을때 껌찍하게 노랬어요 ! 도대체 무슨사연이지 모르겠지만 칼로 사람 죽일정도까지 그것도 하필 중국사람인가???? 참 ......비참한 일이군만 ....
초불 · 2005-06-28 19:12:31
저두 그런 사실을 본적 있어요...이전에 제가 일하던 이자까야에서
중국에서 가즈 온 일어두 잘 못하는 애를 불쌍하다구 마스타가
받아주었는데 결국엔 일하구 월급 받구서는 받지않앗다구
그 여자애가 어디가서 야끄자 비슷한 남자들 데리구 와서
미세에 와 난리쳐서 결국엔 준 월급 한번 더 줬어요..마스타가...
마스타가 진짜 불쌍하게 여겨졌어요...왜 그런 일 하는 중국사람 다 있는지..
휴................ 님 심정 이해할수 있어요...
lan · 2005-06-28 19:17:52
뭐라구 말햇으믄 좋을지모르겟슴다,,,복받을분이 너무 일찍이 세상뜨셧네,,,
물결 · 2005-06-28 20:18:47
좋은분이시라니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 사람을 칼로 찌를땐 그 어떤 이유가 있었겠죠.....

제가 다니던 언어학교 후배도 착하고 얌전한 여자애였는데,

일본 선생님이 자존심 건드리는 말 한것땜에 머리잡아당기는 싸움까지 벌렸어요....

님의 심정도 이해하겠지만, 중국사람 립장도 알것같은 복잡한 심정입니다.
タンポポ · 2005-06-28 20:25:03
yuki님..그 선생은 정말 좋은 분이였어요..성질은 좀 나쁘지만...그래도 류학생을 생각하는 맘은 진심이였어요..

초약님..님도 시즈오까에 있었어요?정말 아무리 어떤일이 잇다해도 죽이는건 너무 하는거죠..자신의 인생도 망치는거잖아요..게다가 안해까지 같이 일본에 와서 있는데 안해되는 사람은 이제 어떤 면목으로 생활하겠는지...

초불님.. 정말 중국애들이 나쁜일 하는 애들 많아서 우리 중국사람 이미지를 다 나쁘게 하네요..

lan님.. 리지쵸가 이렇게 된 사실은 정말 마음아픈 일이였어요..너무 충격적이였구요...
タンポポ · 2005-06-28 20:26:36
물결님.. 이유는 어떻든간에 칼로 사람을 찍는다는건 너무 한것이 아닐가 싶습니다.. 싸움하거나 몇매 치거나 하는건 그래도 이해할수 잇을지 모르지만 죽이기까지 한다는건 너무 한겁니다..
Music · 2005-06-28 21:25:21
참 기가 막히네요....
같은 중국사람으로서....어쩌면 중국사람 범죄두 맣기두 하다.
장미 · 2005-06-28 21:40:20
저두 어제 중국에 계시는 저 이모한테서 이사실을 들었습니다.
중국에두 여러번 가셨어고 저 이모하구두 잘 아시는 사이라면서 이모가
요즘은 잠두 안오구 너무 불안하다구 하셨어요...
참 어쩌면 이런 비참일이...
돌이~놀자 · 2005-06-28 21:53:46
떠나간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합시다.

다음생에도 착한 사람이기를 바라면서, 아--멘--
タンポポ · 2005-06-28 21:56:15
Music님..
그 사람 듣건데는 얌전한 사람이였다고 하던데
왜 이런 일을 저질러야만 했는지 모르네요..
적어서 책임감이 너무 없다고 생각해요..
중국에 잇을때도 선생이였다고 하던 사람이...휴ㅠㅠ

장미님..
그래요..
그 리지쵸는 중국에도 여러번 가셨었고 중국말도 잘 해요..
중국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셨죠..
정말 너무 안타까워요...
タンポポ · 2005-06-28 21:57:19
돌이~놀자님..
감사해요...
좋은 사람은 왜서 이렇게 명이 짧은건지 모르겠네요..
Music · 2005-06-28 22:00:29
그런 인간은 언제 일쳐도 칠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사람을 죽이지 않았더라도 아마 언젠가는
다른 법죄를 꼭 치를 인간이겠죠.
일본오기전이라두 언녕 감옥에 쳐 넣어야 될 인간인데....
장미 · 2005-06-28 22:17:05
글쎄 너무 안타까운 일이네요.아무튼 저두 이분의 명복을 빕니다.
아므튼 우리 일본에 있는 조선족 여러분 이젠 더는 이런일이 없이 무사히 안전하게 있다가 고향에 돌아가기를 바랍니다.전 8월말에 고향에 돌아갑니다.일본 생활 9년을 마치고...여러분들두 모두 힘내세요.
タンポポ · 2005-06-28 22:20:28
장미님 일봉온지 벌써 9년이나 되였어요..
드디여 돌아가게 된다니 정말 좋겠네요..
저는 언제야 돌아갈련지 ...
ㅎㅎㅎ
중국가서 잘 되길 바랄게요~~~
장미 · 2005-06-28 22:36:27
예 어언 9년이 됬어요.저두 힘든 일본 생활을 마치고 끝내 집에 돌아가게되요.그간 부모한테 하지못한 효성두 하고 할일 많아요.고마워요.꼭 잘데길 위해 노력할게요.님두 힘내세요.남편말 하시는거 바서는 님두 나이 어리지 않은거 같은데 우리모두 힘냅시다.행복하게 잘살기를 위해...
이마이 · 2005-06-29 00:13:15
3,4년전에 福岡던지 大分県에서 류학생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던 일본사람을 중국류학생들이 죽여서 매스컴이 떠들석했는데 우리에게 충격적인것은 조선족애도 삐친것입니다. 그런데 또 이런 일이 또 생기다니.
이쁜천사 · 2005-06-29 00:29:22
언니야,나두 그게 진짜 사실이란것 믿기가 힘들어,,,,
그날 언니메일받구,알바끝나구,미세에서,점장한테 부탁해서 인츰인터넷에서
찾아보았어,
너무 큰 충격이여서,말이 나오지가않더라,,

집에가는전철안에서도,계속 생각하다가,다음역까지가서,다시되돌아타고
집까지왔어,,,

세상에,무슨 도라브르가 있었는지는몰라도,
같은중국사람으로서 용서가 못할일이야.

어쩜 이시하라선생님같은분을 칼로 찔러죽일수가 있어???
휴,,,,
맨땅에빠디 · 2005-06-29 05:17:56
술이 들어가므 세상 무섭은게 없지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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