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시부야의 밤이여!!

일본체험수기 · #23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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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정 · 2005-04-01 19:31:09 · 조회 850
잘 있어라..시부야…

아침해살을 맞이하며 시원한 공기를 한번 들이키고 크게 웨쳐본다..
나는 가게문을 나와서 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따라 시부야의 아침공기가 유난히 맑고 시원하다..
햇살도 눈부시다…
오늘따라 발걸음도 한결 가벼운것 같다..

오늘로 나는 4년간 해왔던 심야바이트에 종지부를 찍었다..
일본류학생활에 4년이 몇번 더 있겠는가…
4년간 바이트를 하면서 가게에 정도 많았건만..
오늘은 리별의 섭섭함보다 그냥 커다란 보짐을 내린것마냥
거뿐하고 상쾌하기만 하다..

하찌코구찌앞의 아이치켄박람회까지의 날짜게시판도..
개최까지 1400날부터 어느샌가 개최중으로 바뀌여있엇다..
아침마다 마음이 심란할정도로 까욱까욱 하며 소란을 피우던
까마귀들도 오늘만 그저 웃어지나보낸다…

4년전 나는 이 라면집 바이트를 시작하였다…
전에 내 일본수기를 본 분들은 아마 알고 있을꺼라 짐작되지만 처음에 했던
라면집의 그 맘씨고운 분들한테 넘 인상이 깊어서 그가게와 같은 라면련쇄점의 시부야에 있는
다른 라면가게서 오후일을 시작하게 되였다…
그러다가 대학시험을 친 이튿날부터 밤일로 바꿨다..
저녁9시부터 새벽 일곱시까지…밤일은 시급이 높았기에 당금 내야하는 입학금과
대학학비를 위해서는 그럴수밖에 없엇다…

시부야의 밤은 참 어지럽다…
코에다 입에다 구멍 뚫어서 거기에 쇠줄이랑 매구 걸구 다니는 애들도 있고 ,
한겨울에도 배꼽이 드러날정도로 짧고 얇은 적삼에 짜른 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자애들도,
폭격맞은듯한 옥시티우개머리를 해가지고 바지가랭이 하나에 사람하나 들갈수 있도록 넓은
바지를 질질 끌며 다니는 남자애들도 많다…

밤이면 그 웨침소리,고함소리에 집이 떠나갈 지경이고
그런 소리는 아침까지 지속된다…

내가 바이트한 가게는 DJ구락부거리의 길목에 위치하구 있어서 밤에 라면 먹으러
들어오는 사람은 그런 이상한 애들이 대부분이다…

처음 밤일을 시작할때는 많이 습관되지 않았엇다..
밥먹는 시간이 고정안되니  처음 며칠은 자꾸 메스껍구 토하구 밥도 제대로 넘어가지 않앗다.
하루밤새면 얼굴도 푸석푸석하고 눈도 붓어났고 또 넘 졸리고 피로해서 집오는 전차에
앉앗다간 그대로 잠들어버려 항상 다까오산까지 갔다간 되돌아오군 했다..
가게에서 소란을 피우는 애들도 적지 않아 110경찰차를 부른적도 헤아릴수없이 많다…
허지만 모든것이 시간이 지나기에 달렸다고 좀지나니 적응되는것이였다..

대학입학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느라 부득불 한 심야바이트여서
대학교에 들어간후에는 저녁시간으로 바꿀려햇지만 막상 대학교에 들어가니
수업이 끝나는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바이트를 할려면 심야를 하는것이 나한테는 가장 적합한듯 싶엇다…
그래서 한주일에 세번씩 밤일을 했엇다..(주말은 다른 바이트)
그렇게 한 바이트 인젠 꼭 4년이다…
인젠 라면을 눈을 감구도 맛있게 할수있을것 같다… 나도 라면의 쇼꾸닌이 됐는가부다…

4월부터는 4학년으로 올라가기에 수업도 한주일에 세미나수업만 하루 가면 된다…
그래서 바이트도 인젠 낮에만 바이트를 하려고 라면집일을 그만둔것이다…
인젠 좀 편히 살고싶다…이제부터라도 피부랑,손이랑 가꿔야겟다..
이제부터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겟다…
대학원입시시험준비도 해야겟다…

심야바이트 그만둔게 해야할일이 왜 이렇게 많은지…^^
그어간 뭔가 잊구 살고잇었는듯한 느낌이…한꺼번에 몰려온다..

시부야의 자동개찰구에 표를 들이밀면서 나는 익숙한 거리를 다시 한번 둘러봤다.
나를 그 어지러운 세상에서 씩씩하게 꿋꿋하게 살게 해준 시부야의 존재가  또한 고맙기도 했다..

그리고 한마디 속으로 웨쳤다..

안녕.시부야의 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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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9)

할미꽃 · 2005-04-01 19:47:14
련정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 심야일을..그것도 복잡하고 난잡한 시부야에서 4년간이나 하다니...
그 참을성과 인내성으로도 모든일이 잘 풀릴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열심히 사는 사람한테는 언제나 할일이 끊어지지 않는 법이예요 ㅎㅎㅎ
화이팅!!!
외기러기 · 2005-04-01 19:50:02
축하해요!!
대학원입시시험 좋은성적 따내길~~~~
알쏭달쏭 · 2005-04-01 20:08:01
련정님 .. ^^ :
감동~감동~ 한글에 빠져버렷슴니다 .. ㅡㅡ\"... 친구해조 ~
admin · 2005-04-01 21:39:35
마다 니넨 벤꾜~~?

질리지두않은지 ㅉㅉ
akaturu · 2005-04-01 21:44:52
정말 장하고 기특합니다.우리 조선족여성들의 자랑이예요.
계속 노력하세요.
海星 · 2005-04-01 22:10:21
수고많았당, 그보다도 축하한다고 말해주고싶다.
4학년이 되면 자유시간이 많은것만큼 마지막대학1년을 더욱더 뜻깊게 보내기바래^^

나두 2년간 해오던 도쬬에서의 바이트 니처럼 그냥 내가 야메하는걸로 했으면좋겠는데
내가 야메함과동시에 사정땜에 그 레스토랑이 없어지게되는구나.....
내가 야메해두 그냥 원래자리에 있어줬으면 좋겠는데말이야,2년이라는 시간이지만
덴쬬두 기타사람들도 모두 좋아서 정이 많었었는데.....
smale81 · 2005-04-01 22:11:50
私も今日バイト종지부를 찍었다。
なんかすごく自由になってるような気がする~~

대학원입시시험 좋은성적 따내길~~~~^^
朴 · 2005-04-01 22:32:03
잠 잘자시구요, 좋은꿈꾸세요~이제 더 이뻐질겁니다 ~
並木道 · 2005-04-01 22:56:10
정말 대단하십니다. 특히 여자애로서...

한마디 말밖에 생각않납니다--

사년간 혼도니 오쯔까레 사마데시다~~
련정 · 2005-04-01 23:09:53
여러분들한테 올리는 회답글을 이제 금방 작성햇는데 서버문제로 쉼터가 끊어나는 바람에
확 다 날려가고 말앗네요.ㅠㅠㅠ그래서 지금 다시 쓰고 잇습니다..ㅎㅎ
할미꽃님..항상 고맙습니다..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께요..저도 많이 힘낼꺼구요..
외기러기님...노력은 한번 해보겟는데..될지 안될지는 하늘에 맡깁니다...ㅎㅎ
알쏭달쏭님...쉼터분들 모두 제친구라고 생각하는데요..^^안그러세요?ㅎㅎ
admin님..하구 싶은데요..2년이 뭐 그리 길다구....ㅎㅎ 근데요 어떤때에는 질릴때두 있어요...근데 다시생각하면 그래두 해보구 싶은 일이 잇으니까요..방법없죠..
akaturu님..송구스럽습니다...아직 아무것도 성사못햇는데...
해성언니..먼저 오늘 첫출근 축하드려요...그리고 회사에서 생겼던 일이랑 이제 이 후배한테도 들려주세요...언니라면 회사서두 멋지게 잘해나갈꺼라 믿어요..그리구 레스토랑 없어진다구요?그럼 저의 차집에두 인젠 못들리겟네...^^아쉽네요..
스마일님...너도 오늘 마지막이구나...축하드릴께..말로써 표현할수 없게 뭔가 속의 짐이 없어진듯한 느낌이지...ㅎㅎ 힘내..하구 싶은 하면서 살고..꼭 성공할리라 믿는다..
朴님...이제부터 밤잠 잘자야죠..근데 이뻐질는지는 잘 모르겟어요...ㅎㅎ
並木道님...오쯔까레 사마데시다...일본에서 류학한다는게 다 그렇죠...저보다 훨씬 고생한분도 많을꺼고 간밧떼한 분들도 이자리에서 이글을 읽어볼꺼라 믿구 잇어요...
모두들 알찬 일본생활을 엮어가길 바랄께요...
무지개 · 2005-04-02 01:47:44
시부야 하찌코구찌, 저 바이트사끼도 그쪽인데 . 저두 거기서 2년 했어요. 시부야는 사람이 많아서 너무 복잡해요.
연정 · 2005-04-02 01:49:07
언제봐도 가슴에 와닿는 련정님의 글이네요.

저두 한때 심야일을 해봐서 잘 알지만 피부가 많이 엉망이 돼요.4년동안 수고가

많았네요.이젠 좀 쉬면서 해요.잠도 푹~자구요.ㅎㅎ

금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게요.
정 ㅇ ㅏ · 2005-04-02 02:08:17
련정님의 글은 언제나 멋지게 쓰신다니깐요.

나같았으면 시부야에서 십년을 일하구 그만두도 이렇게 멋진 글은 못쓰죠.

기껏해봤자<<어이.속시원해라..>>라구 한마디 내뱉구 돌아오는것뿐..

음.내성격에는 이런말이 제일 어울리거든요..^^
au · 2005-04-02 02:21:40
련정님 4년간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4년넘어해오던 알바를 공장이전으로 작년9월에 그만두게 되였습니다.학비와생활비의 래원이였고 학습시간을 마련해주었던곳이였었는데 지금은 옛날이 되여버렸습니다.지금도 알바하러갈때와돌아올때 이곳을 지나면서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련정님도 대학원시험보시나요.
사실 저도 오늘부터 알바의량을 조금 줄이면서 시험준비를 하기로 하였습니다.욕심쟁인 제가 두 목표를 다 실현할수있는 그날이 오겠는지...
멋있는글 잘보고 갑니다.
バリバリ · 2005-04-02 04:30:49
잘 보았습다 님이 정황이 내와 너무 비슷합다
나두 라면점에서 일 시작해서 인젠 3년반이 지났습다 .그것두 신야 일이고 매일과같이 쌍발합다 .우리가게에도 쯕하면 경찰이 옴다 .도라브르 많으니까
근데 ,오래해서인지 가게에 정이 들어서 님처럼 쉽게 야메할것같지 못합다 .
하냥 · 2005-04-02 09:28:33
삶이 아름다운건 그 힘든것을 헤쳐온 사연들 때문이겠지
아자 아자 화이팅 널 다시 찾고 다시 너의 글을 볼수있다는것이
너무나 큰 행운인것같애~련정아 넘 멋져 보인다~ 화이팅!!
東日暮里 · 2005-04-02 10:50:02
련정님 :
정말로 오쯔까레 사마데시다.ㅎㅎ
련정님의 글엔 존경받아야할곳이 너무나도 많군요 ^^
고생끝에 락이 온다고 언젠가 꼭 큰일을 해내리라 믿어마지 않아요.
아자아자 화이팅^^
요미우리신문 · 2005-04-02 19:16:00
참 장합니다,,,ㅎㅎㅎ,생각만 해두 소림이끼칠 아로바이토,,,,,ㅎㅎㅎ
하나비 · 2005-04-02 21:23:02
와~~련정이 정말 대단하당 ~사년이나 같은 알바하다니 페이푸~
난 알바너무 많이 바꿔서 ㅎㅎ전에 알바 31일까지 하구 그만두었는데 생각밖으로 많은 선물 받았어 ^^얼마나 고맙구 기쁘던지~~글구 어제는 새로운 일 시작했는데 또 환영회땜에 한밤중에 택시에 실려올줄이야 ㅠㅠ
련정인 무슨일이나 다 잘해나갈수 있으니 우리 같이 힘내장~~
련정 · 2005-04-03 01:34:45
무지개님....님도 시부야네요...ㅎㅎ근데 안것이 넘 늦어서...안그러면 언젠가 시부야의 거리서 여겨봤겟는데....인젠 아쉽게도 시부야에 갈일이 없네요..
연정님...밤일 하면 피부에는 많이 나뻐요..저는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친구들이 말하는게 이제 나이 들면 알릴꺼라네요..그래서 조금 근심입니다..ㅋㅋ
정아님...난 정아님 성격이 영 마음에 드는데...남자성격처럼 걸걸하고 시원스러울껏 같네요..
au님....님과 저의 올해의 목표가 같네요...함께 힘내요...혹 지망하는 학교가 같으면 라이벌 되겟네요..ㅋㅋ 노력해서 좋은 대학원에 붙읍시다....화이팅!!
바리바리님...진빠 비슷하네요...라면집일을 저는 인젠 신물이 날지경인데..ㅋㅋ정도 들었지만 인젠 환경도 바꿀려 합니다..ㅎㅎ아무튼 계속 힘내시길 바라겟습니다...
하냥아....나두 이렇게 쉼터를 통해서 널 찾을리라고는 생각못했어..넘 기쁘다..그리고 니글도 많이 기대한다..이제 여름에 중국가면 꼭 한번 만나자...^^
히가시닛뽀리님...칭찬에 송구스럽습니다..허나 여러분들의 응원을 받아 힘내서 꼭 성공한 모습으로 떳떳이 돌아갈려고 합니다..감사합니다..
요미우리신문님...바이트는 재밋었는데..ㅋㅋㅋ그저 시부야라는 곳이 그닥 좋아하지 않을 따름이죠....고맙습니다..
하나비언니...오랜만이네요..^^바이트 바꾸는것도 좋은 일이죠..많은 것을 배울수 있으니까요..ㅎㅎ 저는 다만 안정된 수입을 위해서는 바꾸지 않았을 따름...언니..항상 고맙습니다..언니말대로 함께 힘내요....
cuinu · 2005-04-03 01:44:31
꿈이있는당신에게
길은 항상열려져있으리라 믿습니다
밍텐후이껑호우 ーー중문타자몰라서ㅎㅎ
明日があるさ
련정 · 2005-04-03 01:52:16
cuinu님..고맙습니다...래일의 태양도 따뜻하게 님을 비춰주길 바랄께요...항상 건강하시구 행복하시길..^^..
BOSS · 2005-04-03 17:11:37
와!!!련정씨쌔다!오츠까래사마!!!한여자로서그릇께꿋꿋이살아오는겄이그리쉬울일이아닌데!련정씨가쓴걸을보고내자신이부끄럽다!그리고힘난다!!!련정씨같은색시있었으면!!!ㅎㅎㅎ그래!!찿아야지!! 몸건강하게잘있어!!!내갈때까지!!!!!!!!!!!!!!!!!!!!!!!!!!
삶 · 2005-04-03 21:12:34
련정님.참 대단하시네요.

저두 일본에 금방 왓을때 라면집에서 일햇는데...

그리구 여자로서 4년이나 신야일햇다는거 탄복하네요...

련정님처럼 열심히 꾸준히 살고파요...
련정 · 2005-04-03 21:27:15
BOSS님...꼭 훌륭한 색시를 찾을껍니다..축복할께요...
삶님...님도 라면집에서 일해보셨네요...오래 일하니 라면이 점점 좋아지더군요..저도 인젠 일본사람이 됐나보죠?ㅎㅎ라면 좋아하니...심야아르바이트는 막부득이한 정황하에서 한것이니까요...저도 편하게 살수잇으면 그렇게 안했을껄요...근데 일본에 온이상 좀 분투해야겟다 싶어서요...님도 많이 노력하는 분 같으신데...잘 되길 바랄께요..힘내세요
령이 · 2005-04-04 10:38:16
련정님은 글재주가 뛰여나시네. 어찌나 매끄럽고 다정한 글인지 그냥 읽고 싶네요.
알바하면서 고생도 많이 했죠? 그건 지내본사람들 모두 알일이죠.성공을 이룩하길 미리 축복드릴게요.

근데 여기 해성이라는 이름으로 이플 다신분은 혹시 성이 주씨가 맞아요? 부탁드립니다.
련정 · 2005-04-04 21:00:08
령이님...칭찬에 머리 수그려집니다...또 축복도 고맙습니다..꼭 힘낼껍니다..
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그리고 해성이라는 언니는 성이 주씨가 아닌데요..^^
맨땅에빠디 · 2005-04-06 03:47:03
부럽네여!~~ 나는 라면 잘 끓이는 여자 젤 부러운데!~
련정 · 2005-04-09 11:34:13
맨땅..님...전 라면 하나만은 자신있는데...ㅎㅎㅎ그중 신라면을 제일 잘 끓이구요..

일본체험수기 · 리스트 (10,35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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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시부야의 밤이여!!련정2005-04-01 19:3185029
님들은 속으로 피눈물 흘리는 기분 알아요? 1.jeny2005-04-01 16:457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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