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들기전에 들려봐주세용(부모님 일본여행수기 최종편)

일본체험수기 · #237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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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옆그녀 · 2005-02-25 16:09:33 · 조회 724
사흘만 지나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일본 땅을 떠나 고향 연길로 돌아가신답니다.
말이 여행이지 엄마는 우리 집안일을 도와주러 오신거나 다름없었습니다.
맨날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하는 우리들을 보시면서 그냥 앉아 있을수가 없었나봐요.

모셔오기 전에는 온 일본땅을 누비며 뭐든지 경을 시켜 드리고 싶었지만 막상 모셔오고 보니 생각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어요.이렇게 변변히 접대를 못하고 또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나는 무거운 마음을 겉잡을수가
없어요.
오히려 일본이라는 얼음처럼 찬 세상을 친눈으로 보셨고 모두들 허겁저겁 밥벌이에 쫓겨다니는걸 보셔서 일본에 대한 좋은 인상보다는 서글픈 마음으로 이번여행길의 종지부를 찍으시는건 아니신지.

부모님이 이렇게 일본까지 오실수 있은것은 착한 우리 남편때문입니다. 자신의 부모보다 몇배로 신경을 써주시고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은 남편한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지켜봐주신 쉼터여러분들께도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나보다 나이 어리고 힘들게 보내시는 유학생들,그리고 고향 부모님 생각에 밤마다 눈물로 이불을 적시는 우리 조선족  아들 딸들이 부모님한테 보내는 목소리를 시로 적어보았습니다.

조용한 방안에서 다시 한번 부모님의 사랑에 목메여 봅시다.
      
    당신은 오직 하나

까마득한 하늘에  둥글 달을 바라보며
이름모를 타향에 자식을 보내고
그리움과 아쉬움에 긴긴 세월 삼키는
당신은 오직 하나

반짝이는 별들의 속삭임을 바라보며
저 많은 별들속에 자식닮은 별
열심히 찾고 있는
아릿다운 모습인
당신은 오직 하나

귀맛좋은 귀뚜라미 울음소리 들으며
저 수많은 벌레속에  자식닮은 벌레
열심히 헤아리는
부드러운 미소짓는
당신은 오직 하나

활활 타오르는 연인사이 사랑은
한순간이지만 당신의 사랑은
식을줄 모르는 빠알간 태양의 빛

오가는 말이 없이도
지나친 인사없이도
끈끈하게 매듭을 지은
우리의 심장은 하나
당신은 오직 하나이기에

아프면 기댈수가 있고
슬프면 가슴에 파묻힐수 있는
이 세상 만물이 변한다 해도
이 세상 사람들이 나를 버려도
당신의 사랑만은 변치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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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0)

디자이너 · 2005-02-25 16:24:32
부모님들이 벌써 중국에 돌아가시는군요...
많이 서운하겠네요...
바다옆그녀님의 부모님들은 일본에서 사는 님부부의
모습을 직접 보셨으니 많이 시름놓을실꺼예요.
그녀님의 부모님을 생각하는 그 마음에는 감동됐어요....
그녀님글을 읽구 저두 하루빨리 부모님들을
일본여행시키기위해서 많이많이 노력해야겠다구 생각했어요...
부모님들이 좋은 일본여행이 되시길 기원해요...
바다옆그녀 · 2005-02-25 17:16:06
디자이너님, 항상 따뜻한 리풀 감사합니다.
문장이 끝나게 되여서 섭섭하네요.
님도 하루빨리 모셔오도록 하세요,그리구요 급히 모셔온다구 효성 하는건 아니더라구요
우리가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어쩌면 더 불안해 하실수도 있어요.
그냥 부모님 편하게 하는게 효도가 아니겠어요?
님도 파이팅!
눈이 좋아 · 2005-02-25 17:55:28
그래도 부모님에게 일본 구경시켜줄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난 언제면 언제나 이 못난 자식때문에 여직껏 아득바득 애쓰고 있는

아빠 엄마 일본구경 시켜줄수 있겠는지, 후_________
Saint · 2005-02-25 18:08:11
바다옆그녀님 부모들은 자식한테 바라는거 없답니다,있으면 그냥 행복하게 열심히 사는걸 바랄뿐입니다,그리구 착한남편이랑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행복하세요
천리마 · 2005-02-25 18:24:25
바다옆그녀님, 지금까지의 따뜻한 글을 잘 읽었습니다.
부모님 편하게 하는것이 효도라는데 어떻게 하면 편하시게 되는지 부모맘 알기가 힘드네요.
캔디 · 2005-02-25 18:41:18
저랑 어쩌면 똑같은 마음이네요.

오시기전에는 별별 계획을 다세웠는데..............

여행같은 여행은 오끼나와밖에 안내못하고.............

어쩌면 엄마는 밥해주러 오신같기도하고.........

여하튼 잘해드리지 못해서 후회와 자책으로 가득합니다.
쇼콜라 · 2005-02-25 20:39:56
우리 부모두 담달에 집에 가는데...
한국들려서 한 일주일 놀다가게 했어여...
바다옆그녀 · 2005-02-25 21:46:00
saint님, 리풀 감사합니다.그러게 말이예요, 그냥 우리 잼있게 사는걸보시구두 만족하시나봐요. 님도 행복하셔야 돼요.

천리마님, 항상 지켜봐줘서 고마워요, 근데요 부모님들 편하시지 않은 일을 하실때면
어딘가 불안해하시고 긴장해하셔요, 그러니까 눈치를 많이 살펴야죠 ㅎㅎㅎㅎ
캔디님, 그래요? 정말 생각처럼 안되드라구요. 저희두 오끼나와 밖에 못갔다왔어요,
정말 밥만 하시다 가셨어요? 후에 기회있으면 잘해드리세용.
쇼콜라님, 그래요? 힘이 있고 아직 정정하실때 보구싶은데 다 모셔구 다녀요.
추억밖에 남는거 있겠어요, ㅎㅎ그럼 즐겁게 보내세요, 부모님이랑
정 ㅇ ㅏ · 2005-02-25 22:44:02
어이쿠 중국 가셨구먼요.

난 아직두 다음글 다음글 하면서 다노시미 했댔는데..

어쨌든 무사히 왔다 가셔서 잘 됬어요.

뭐 아무리 계획 잘 짠다하더라도 생각대로 되는게 어디 있어요.

그만하면 님도 잘 했어요.
바다옆그녀 · 2005-02-25 22:51:34
정아님, 지켜봐주셔서 넘 고마워요.
그러게요, 생각대로 안됐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가야지 다음번에 또 오실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ㅎㅎ
저보다 남편이 수고많이 했어요.
정아님도 부모님 섭섭하지 않게 잘 해드리세요.
미사 · 2005-02-25 22:59:27
바다옆그녀님은 그래두 효성을 햇으니까 기쁘겟어요,,
일본에 모셔온것만이라두 위안이 되잖아요,,
저두 빨리 수속을 해서 모셔와야겟는데,,,
지금까지 글 잘 읽엇습니다^^*
화려한싱글 · 2005-02-25 23:16:01
끝이네요...지금껏 글 잘읽었어요...
글 읽으면서 나두 우리 부모 모셔와서 이렇게 해드려야지...하면 계획잡군 했었는데요...
끝나니 섭섭하네요...
일본에서 같이 있는 남은 사흘 잼있게 보내세요...
이수진 · 2005-02-25 23:29:30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얼만큼은 부모님들두 시름 놓으실꺼예요^^
그리구,
남편되시는 분 참~~ 좋은 사람이네요^^

==============================================
수지니두 언젠가는 부모님들을 모셔와야쥐^^...
==============================================
바다옆그녀 · 2005-02-25 23:52:05
미사님, 모셔온것까지는 좋은데요 우리둘 다 바빠서 같이 있을새가 없더라구요.
그냥 집구석에 계셨어요, 그러니까 님이 휴식할때 모셔오면 제일 좋아요.
빨리 꿈을 이루세염
화려한 싱글님,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좋은 글 올릴수 있게 노력할께요. 님의 글두 저 잼있게 보군 했었는데.
이수진님, 리풀 감사합니다, 내 기억이 틀리지않았다면 수진님은 술 좋아하시죠?
수진님두 우리 남편같은 사람 만나세요, 파이팅 팅 !
이수진 · 2005-02-26 00:38:44
ㅋㅋㅋ, 수지니가 술을 좋아합니다~

여러분들~ 쉿!...(이건 공개된 비밀입니다^^)

ㅋ ㅑ ㅋ ㅑ ~ ~

/바다옆그녀님^^ 수지니를 지켜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거부기 · 2005-02-26 01:58:44
금방 온것같은데 벌써 돌아가게 된다니
얼마나 서운하겠슴다?

바다언니두 항상 행복하시기구요 부모님들도
건강하시길바래요.
優しい男 · 2005-02-26 05:54:09
바다옆그녀님은 지금도 잘살고 잇겟지만 이후에도 잘살겁니다
그건 항상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지니고 잇기 때문입니다
바다옆그녀 · 2005-02-26 09:19:15
수지님, 히히 내가 비밀 퍼뜨려나 났남? ㅎㅎ이땀에 술마실라 갈때 나뚜 좀 시키우양

거부기아재 오랜만임당, 잘있었어요? 그냥 자유게시판에서만 노는줄 알았더니 요기두 들어와보구 ,기여바라 , 공부느 끝났나? 좋은 취직자리 생기도록 기도드릴께요.

야사사이 남자님 ,감사합니다. 님도 아이디부터 행복한 사람이네요.
항상 야사시이하게 지켜봐주세염
거부기 · 2005-02-27 01:31:52
ㅎㅎㅎ
바다언니가 기도를 잘해줘서 내가 일찍 취직댔구나.
감사감사!!!!!!!!
학교는 성적발표까지 끝났구 3월 22일날 졸업식만 남았슴다.
글구 회사는 4월 1일부터 출근임다.ㅎㅎㅎ
바다옆그녀 · 2005-02-27 13:47:51
음마----, 잘됐네, 추카추카
거부기처럼 착한 사람은 일이 잘 풀려서 ㅎㅎㅎㅎ
그럼 4월1일부터 파이팅 불러야지 .
제일 첫봉급은 잊지말구 부모님한테 선물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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