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일본체험수기 · #236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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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2005-02-15 14:27:50 · 조회 668

나는 나의 양력생일이 발렌타인이라는 사실을 대학올라가서야 알았다...
그것도 그럴것이 어릴적부터 계속 음력생일을 지내왔던것이다..
우리 엄마는 나의 양력생일을 깜깜 잊고 잇었기에 물어봐도 몰랐다..
그때는 찾아보는 방법도 몰랐거니와 신경쓰지도 않았다..

근데 대학가서 우연한 기회에 나의 양력생일이 마침 발렌타인이란걸 알았다..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너 생일은 음력으로 1월4일이지 양력은 너 생일이 아니야!>
하면서 양력생일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휴ㅠㅠ

그렇건 말건 난 양력생일이 발렌타인이였다는 사실이 웬지 기쁘기만 했다..
그후부터 난 생일을 두번 쇤다..
집에서 가족들이 음력 쇠주고 학교서 친구들이 양력 쇠주고 ㅎㅎㅎ

(주제를 벗어난 얘기가 길어졌네요..)
금년도 마찬가지다..
금년의 나의 음력생일은 마침 양력으로 2월12일..
시부모님이 인민페로 200원주었다..
정말 기뻤다..
돈보다도 마음이 너무나 기뻤다..

아침에 아버지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오늘 생일인데 좋은거 많이 해먹어라..그리고 생일축하한다..>
라는 따뜻한 말한마디...

허나 그날 나는 점심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알바해야만 했다..
저녁늦게 알바끝내고 집에 들어서니 힘들기만 하다..

헌데 무슨 종이가방이 놓여져잇다..
난 대뜸 남편이 내게주는 선물이라는것을 알아차렸다..
무엇일가??
ㅎㅎ
<파쟈마(잠옷)>였다.
전에 계속 사주겠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사지 못했던것이다..
근데 그 선물속에는 남편의 마음이 담겨져잇었다..
글쎄 그 잠옷사려고 남편이 온 나고야시내를 돌아다녔다는거다..
내 원래 몸체가 작은지라 s사이즈를 사야만 한다..
근데 보통 잠옷은 m사이즈가 많다..
내게 맞는 사이즈를 사겠다고 상점을 대여섯개 다 돌아다니고
다시 맨처음 갔던 상점에 가서 겨우 하나 골랐다는것이다..

정말 잠옷하나 사는데도 그렇게 신경써주는 남편이 너무 고마웠다..
그 잠옷도 너무 이뻤다..
단추도 깔끔하게 천으로 싸서 만들고 무늬도 이뻤다..
그리고 브란도상품이다..
나로 말하면 잠옷을 그렇게 명품사입기는 처음이다..
더우기 일본에 와서...

금년의 생일선물은 나로 말하면 너무나도 좋았다..
따뜻한 맘이 배겨있는 선물...


양력생일 또한 많은 쉼터회원들이 축복해줘서 너무 기쁘게 지낼수 잇었고...
나에게는 정말 좋은 일만 차례지는 좋은 한해가 될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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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5)

치이타 · 2005-02-15 14:32:55
헉...금년에 내 양력생일이 2월12일이구..음력생일이 2월14일이 였는데...

나두 생일으 쇠느라구..할미님 생일으 축하못해줬습더...이것두 연분인가..
할미꽃 · 2005-02-15 14:43:11
정말 묘하네요...

님말대로 연분이겠죠 ㅎㅎㅎ
미샤 · 2005-02-15 15:17:09
우~~우~~ 할미꽃님 ,,넘넘 행복하시겟댱,,,,파쟈마,,,ㅎㅎㅎ 남편 따뜻한 맘 그대로 가닿겟네욤,,,ㅎㅎㅎ 띵푸띠 런아!!!!! (*장미)
바다옆그녀 · 2005-02-15 17:46:00
할미꽃님,오랜만이네요.늦게나마 생일 축하드립니다.

부모님 시중드느라 할미님의 생일도 축하를 못해드렸네요.
시부모님 이미 오셔겠네요? 많이 심심할실텐데 잘 해드리세요.
그리고 뜻깊은 일을 만들어서 문장도 올리구요.
항상 건강하고 남편과 깨알이 와르르 ㅎㅎㅎㅎ
계속하기 · 2005-02-15 18:11:27
ㅎㅎ

나는 음력으로 생일 세려면 60년에 한번 쇠게되겠는지...

언제나 양력으로 셈다 ~
캔디 · 2005-02-15 18:21:06
할미꽃님, 축하해요.

근데 넘 부럽네요.

발렌타인데이가 생일이라니...

저는 연변으로 놓고말하면 로인절이라서...ㅠㅠ
カモメ · 2005-02-15 20:24:42
캔디님은 노인절이면 8월 15맞아요?
거부기 · 2005-02-15 21:39:42
다시한번 생일축하해요, 글구 보니까
오래간만에 글읽는것 같아요.
좋은남편 만나서 행복하시겠어요...
이수진 · 2005-02-16 02:36:23
할미꽃님이 파쟈마 입은 모습^^ 쩝~ 보구시포랑^^* ㅋ ㅑ ㅋ ㅑ ~

/수지니뚜, 할미꽃님처럼~ 남편 잘 만낫으면 좋겟따^&^ ㅋㅋ /
tatata · 2005-02-16 12:37:43
생일 축하함다.행복하네요.
근데 시부모님이 준 인민페  200원은 어떻게 썻슴까?ㅎㅎㅎ
이쁜천사 · 2005-02-16 12:54:09
좋겟다.
ㅎㅎㅎ

나두 금년생일은 잼있게 잘 쉬야겟다
ㅎㅎㅎ
할미꽃 · 2005-02-17 11:36:33
미샤님
정말 좋은 선물이죠?ㅎㅎㅎ
근데...
<띵푸띠 런아!!!!!>는 무슨 뜻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ㅎㅎㅎ

바다옆그녀님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부모님 시중에 바쁘죠?
저는 요즘 알바에 논문답변에 시부모님 시중도 잘 하지 못했어요..
맘같으면 같이 해주고싶은데 시간이 없네요..
휴ㅠㅠ

계속하기님
60년에 한번 크게 60년분 다 쉬죠 ㅎㅎㅎ

캔디님
로인절이래도 명절이니까 좋네요 ㅎㅎㅎ

거부기님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ㅎㅎ
요즘은 너무 바빠서 글 올릴 시간은 더구나 없어요..
죄송해요 ㅎㅎㅎ

이수진님
파쟈마모습은 공개못하죠 ㅎㅎㅎ
수진이님은 더 좋은 남편 찾아 행복하세요 ㅎㅎㅎ

...님
고마워요..
노래 올려줘서요 ㅎㅎㅎ

tatata님
감사해요..
인민페는 그대로 간직하려구요..
저로 말하면 특별한 선물이거든요..
값으로 따질수 없는거예요 ㅎㅎㅎ

이쁜천사야
금년에는 누구랑 같이 쉬렴 ㅎㅎㅎ
약속지키는남자 · 2005-02-17 16:54:22
생일 쉬면 좋나?늙어만 가지,나 생일 쉬면 31인데,흑흑,벌서 40대를 목표로 살아야 하니
不良靑年 · 2005-02-19 20:26:25
할매 오랜만에 글짜를 썼군....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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