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일본(2)

일본체험수기 · #236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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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 2005-02-13 20:36:44 · 조회 668
일본의 여름은 독햇다.
독한 해빛이 쨍쨍 내리쯰는, 습도가 높고 찌물쿠는 8월의 여름날, 드뎌 일본땅을 밟앗다..
세집을 찾아주고, 일본온후 마중을 나와주는..등등의 조건으로 십만엔이라는 수고비를 챙긴 보증인이 마중을 나와잇엇다.

해관검사를 마치고 공항을 나오니 빈이란 이름이 씌여진 패쪽을 들고서잇는 일본인이 잇엇다..
말수가 적엇지만 얼굴표정이 온화햇고 상냥햇다..
일본어를 오기전에 배웟으나 입에 오르지 않아서 아주 서투럿다..
-곤니찌와, 오쯔카레사마데시다..
일본에서 례의를 중히 여긴다는것을 이전부터 자주 들어서 알고잇엇다..
머리를 깊이 숙여 서투른 일어로 얼버무려 대수 인사햇다.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이 한길, 빈은 자신의 눈이 의심스러울 지경이엿다.
웃사람들한테서 듣기만 하던 일본이 지금 자신의 눈으로 느끼고잇다는것이 실감나지 않앗다..
일본은 말그대로 참말로 깨끗햇다..
공기가 맑앗고, 하늘이 맑고 푸르럿다.
송이송이 떠다니는 구름송이들도 더 가볍고 하얘보엿고,
도시가 깨끗하기가 이를데없엇다,
후에 살면서 알게 된 일이지만 일본에서는 하얀옷을 깨끗이 입을수 잇엇고, 하얀신을 며칠씩 신을수 잇엇다..
(중국에서는 하얀신을 하루에도 두세번 닦을때 많앗는데..)
길가에 다니는 행인들이 적엇고,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엿다.
보증인의 도요다가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더니, 한참만에 정해진 숙소까지 다달앗다.

숙소는 백오십여평되는, 방 세개에 베란다 두개, 주방 겸 큰 홀이 달린 일본인만숀이엿다.
이 일본인이 미국에 거주하면서부터 집에다 류학생을 두기시작햇다는거엿다..
드문드문 돌아오지만 방애가 되지 않는다 햇다..
방 두개는 남자애들이 쓰고잇엇고, 남은 방 하나는 해라는 조선족여자애 한명과 인이라는 한족여자애 한명이 쓰고잇엇다..
빈은 그 여자애들과 함께 셋이서 한방을 쓰게 되여잇엇다.
빈이 도착햇을 때 집에는 아무도 없엇다.
오늘 도착한다는것을 아는 애들이 집문을 잠그지 않은채로 다 밖에 나가버렷던거엿다..

보증인은 짐들을 집에 들여다놓구 간단한 말 몇마디 주고받고는 전화번호를 남겨주고 일이 잇으면 전화하라 하구서는 가버렷다.
모를것이 잇으면 저녁에 이 숙사관리인이 돌아올것이니 그애가 돌아오면 물으라는거엿다..
하긴 뭘 좀 물어보려 해두 일본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애나던차에 그만 가게 내버려둿다.
빈은 짐들을 제방에 들여놓구 여기저기 둘러보기 시작햇다.
밖에 나가서 동네를 돌아보다가 배도 고프고, 옷을 씻으려면 가루비누도 사야 햇기에 콤비니에 들어갓다.
들어가서 먼저 물건가격을 보기 시작햇다..
곽밥 하나에 인민페로 삼사십원가량, 라면하나가 인민페로 오륙원..
한숨이 나올라햇다, 말그대로 물가가 비싸긴 비쌋다..
콤비니에서 국제전화를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고 물으니 카드 하나를 내주면서 밖에 잇는 공공전화로 해보라 햇다..
휴~통하지 않는 일본어...

빈의 일본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엿다..

오자마자 잘곳이 잇고 하니 와서 처음에는 잘곳도 없엇다던 다른애들보다는 많이 순리로운같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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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스팟 · 2005-02-13 21:18:43
근데 관건적인 부분은 언제 나오는가여?
남자친구와는...
빈 · 2005-02-13 21:43:53
인츰 나올거니 기대해주세요..


꼬리글 감사해요...
눈이 좋아 · 2005-02-13 22:53:18
그래도 대충이라도 일어를 알아들을수 있으니 다행이였네.

나는 일본올때 히라가나두 제대로 못쓰는 일어 문맹이 였는데.

그래서 할수 없이 자습한 영어루 다 해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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