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가는길...

일본체험수기 · #2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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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리푸 · 2005-02-12 01:05:34 · 조회 667
풀이 죽어 있어요 아무 생각조차 할 힘 없이 ...
오늘도 또 하루 지나 새날은 밝아 오겠지만 내 싸늘한 마음에
정녕 아침해살이 따뜻이 감싸줄가요 ,,,,너무 아파요 너무 힘겨워요
혼자라는 모든것이 나를 초라하고 우울하게 해요
나보다 많이 가진 사람 많았지만 부런운적 없었는데... 나름대로 씩씩했는데...  
어느날 그 어느 순간부터 부러움이 가슴에 차기 시작하네요
나를 찾고 있는 그대 마음도 이렇게 초조하고 아프나요  
그렇다면 그대 아픔  달래러 내가 먼저 다가 가도 되나요 ...

정처없이 걷는 길 희망도 많았어요
오늘도 희망과 정열에 열심히 살고 있어요 하지만
가끔가다 저려오는 이 아픔은  뭘 의미 할가요 ...
너무 오래 나 기다리지 말게 해줘요
기다림이 나를 초조하게 하고 힘겹게  하니까
헌데 우리 지금 얼마만큼  멀리 떨어져 있나요 ?
우리 만날때 까지  얼마나 더 긴 시간  기다려야 하나요 ...
나 이렇게 여린적 없었는데 ,,,하면서 눈물이 또 앞을 가려요
언젠가 우리 꼭 만나겠죠 ,,,?꼭 만나야죠 ...

나 홀로 있는지 좀 오래 됬네요 ,,,
하지만 첫사랑이 남겨준 아픈 자국도 아직 아물지 않았어요
그래서 인지 오는 사람 많이 거부하며 살았죠 ...
지금껏 공부만 잘하고 내가 꿈만 있기만 하면
그 다음것은 다 때 되면 오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국 생활 5년만에 새삼스럽게 아픔이 되살아나네요
왜 갑자기 이럴가 누가 나의 아픔달래 주나
나 혼자 홀로가는 시간 얼마나 더 필요 할가 .. ..
너무 아프고  지겨워서 이젠 혼자가 싫은데
내 마음 이런식으로 표현 할수 밖에 없음에  또 눈물이 나네요 ...


注: 오늘 아침 엄마랑 메신저에서 얘기나누었어요

<영아 금년엔 좋은 소식 있었음 좋겠다 ...>
<엄마 나 좋은 소식 드렸잖아요 ...내년이면 졸업하고 취직도 됬음 그만하면 좋은소식 아니예요?>
<그래 아무렴 우리 딸 기특하지 ...하지만 엄마 그 말이 아니고 ....오늘 아침 아버지가 식사 하시면서
영이는 친구 있다 하더나 ?,넘 고르지만  말고 맞당한 사람 있음 사귀여 봐라 해라 ...라고 하시더라
  니가 아버지 잘 알지만  엄마가 전에 그런 얘기 꺼내면 아버지는  공부하는 애 정서 어지럽히게
쓸대없는 말 만 한다고  나무람  하시던분이잖어 ..,그런데  아버지도 이젠 사위감이 있었음 하시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이번 7월에 올땐 남자친구랑 같이 오라 하시더라 ...>

부모님으로 부터 처음 듣는 얘기라 놀라기도 부끄럽기도 해서 난 한참 동안 아무 말을 못 드렷어요 ...
그리고 뭐라고 할가요?
엄마 여기 공부생활 바빠서...아님,주위엔 일본사람 뿐이여서 만남이 없어요...???
어느 대답도 맘에 않들었어요 어느 대답도 부모님에 드리는 답변감이 못됬어요 ..그러다 웃으며 ...
<엄마 ,나 중국나이로 하면 27이지만 일본에서는 그냥 25살로 되여 있어요 ,그래서 인지 전혀 신경 않쓰이는데요  아버지 엄마 저 땜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괜히 제가 미안해 지잖아요 연분이 올때면 오겠죠,설마엄마  딸 시집 못갈가 근심하시는건 아니겟죠 ...^^>
하고 장난치는 어조로 얼버무려 버렸어요.

하지만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생각이 많이 복잡해져 왔어요 오늘날 까지의 나의 일본생활 ...
실은 보수적인 가정 교육을 받은 나에게도 아프지만 짧은 첫사랑 얘기가 있었어요...
주위에 선배들이 그렇게 말렸건만 내 고집대로 우기면서 만난 소위 첫사랑
하지만 예언 그 대로 그 사람과의 추억 지우고 싶을  만큼 나에게 상처만 남긴 사람이였어요
이젠 그  옛날 스친 인연 얘기에 그치지 않지만 그 사랑을 거치고  난
다음 사랑은 꼭 신중하게 시간을 거치면서 참다운 사랑 해보겠다고 다짐하게 되였어요 .

그런데 생각할수록 부모님께 미안하기만 하네요 ...
착잡하고 흐릿한 내 첫사랑도 미안했고 5년간 부모님 곁을 떠나 효도 한번 맘껏 못해드린것도 미안하고 ...
여직까지  난 내가 공부 잘해서 이루고 픈 꿈만 이루면 효도 인줄 알았어요 ...
그래서 대학원 입학 했을때 취직이 결정 됬을때 그렇듯 가슴 뿌듯이 아버지께 전화 드렸어요 ...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나이 27인 딸애가 일본에서 취직 되였다는 소식보다
나를 사랑하고 아껴줄 사람 찾았다는게 아버지 엄마에겐 더 기쁜 소식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나이에 비겨 천진하고 미숙한 나일가 아님 어리숙한 나일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나도 쉼터 오작교에나  나가 볼가 ,,,까지 생각해 봤어요 ^^*

하지만 내일 또 새로운 하루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만 마음을 비워야 겠죠
이런 복잡한 마음으로는 내일의 내얼굴에 그늘이 지겠죠 ...하면서,,,이마음 정리하려
이렇게 순서없이 복잡한 마음을 엮은 글을 올려 봅니다.
진심으로 바라는 바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찾은 분은 다가온 사랑 소중히 하시면서  더욱
아름답게 꽃 피우시길 바라구요
나 처럼 홀로선 사람 아픔을 달래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 만의 운명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노력해봐요  ...화이팅...이말 좋죠 ?ㅎㅎㅎ^^*!!!

순서없는 미숙한 글을 마지막 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인연이 되면 서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친구 되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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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9)

バカバカしい · 2005-02-12 11:34:31
이미 알고 있는 츄리푸씨였지만,이렇게 고운 맘을 가진 분인지는 몰랐군요,
이젠 운명을 기다리기보다 잡기에도 화이팅합시다,ㅎㅎㅎ
추천한표!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니가좋아 · 2005-02-12 13:42:00
츄리프님 좋은글 잘읽었읍니다,

나도 가끔 츄리프님같은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누구나 첫사랑이라고 한만큼 그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죠,,,,

근데 내일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님도 새로운 출발인만큼 사랑도 하길 바랍니다,

가끔 저도 사랑했던 사람생각하면 가슴한구석이 너무나 아픔니다,

근데 이제 한가지 배웠어요,,,,

그사람이 행복하다면 보내줄줄도 알아야 한다고,,,,내가 이렇게 힘들지라도 .....

그사람이 행복할수 있다면,,,,,,,
츄리푸 · 2005-02-12 17:44:53
리플 달아주신 <ばかばかしい>님과 <니가좋아 >님
좋은 말씀 넘 고마워요 ...무척 힘이 되네요 ...

앞으로 어디선가 뵈도 종종 좋은 얘기 나누면서 좋은 친구 되여 주세요^^
힘겨운 매일을 헤치면서도 굴복하지 않고
우리만의 충실한 삶 엮어보도록 노력해봐요 !!!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한32 · 2005-02-12 23:16:05
츄립푸님이 나이 스몰닐곱이여라...
어럽슴다.
무서붜하지 마쇼..
지금 수근수근하는 소리들이 들리는거 같은데..
내생각에..츄립푸님을
따르자는 남자들이 발걸음소리같은데..

하하. 실레실레.
향기로운 꽃 · 2005-02-12 23:34:05
츄리푸님,어쩌면 저하구 처지가 이렇게똑같죠,모든게ㅎㅎ
하지만 인연은 언젠가는 꼭 찾아올꺼얘요,
다같이 화이팅!!
츄리푸 · 2005-02-12 23:50:54
한 32님 :
건강이 별로 않좋으시다던데 괜찮으세요?이렇게 고마운 리플 까지 달아 주셔서
너무 감격입니다...그런데 내겐 왜 그 발자국 소리들이 않들리죠 ?...한32님이 들린다는게 이상하네 ㅎㅎ^^*암튼 하루 빨리 건강회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

향기로운 꽃님 :
리플 고마워요 ...저랑 아이디도 비슷하네요^^
정말 나이 드니 이런 일로 부모님 근심 끼쳐 드린다는게 넘 가슴 아프네요 ..
그리고 내가 벌써 이런 나인가 좀은 서글프구요 ㅎㅎㅎ
비슷한 우리 사연 서로 그 사연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내일을 향해 갑시다 !!!

여러분 좋은 친구 되여 주세요^^*
となりのトトロ · 2005-02-14 20:37:21
日本にきたから、まず言葉を一生懸命勉強しよう!
아침햇살 · 2005-02-17 18:14:18
좋은 글 잘 읽엇습니다...
츄리푸님두 저랑 동갑이네여,,,,글구 동감이구요...^^*
언젠가 멀지않은 장래면 좋은 인연이 나타나겟죠...
꼭 좋은 사람 만날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화이팅!!!
츄리푸 · 2005-02-28 02:01:48
오랜만에 찾아오니 이렇게 뒤편으로 글이 옮겨졌네요^^*
아침햇살님,となりのト님 좋은 아드바이스 고마워요,,,
좋은 연분 좋은 매일 되기 위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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