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일본체험수기 · #23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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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감자 · 2005-01-29 21:25:08 · 조회 668
사람만나면 흔히 집 어디냐고 물어본다.
일본어로는 어디에 사냐구 물어본다.
그건 아무런 주저도 없이 냉큼 대답한다.
조선족들하고 만나면 집 어디냐고 물어본다.
주저한다.
어느 집???
그런데 연변에 있는 집이 먼저 나간다.
아니,현재 어디에 사냐구..
아!!!

나에겐 집이 두개이다.
하나는 연변에 있는 집.
하나는 일본에 있는 집.

일본에 있는 집은 연변에 있는 집에 환경적으로 도저히 비할바도 못된다.
하지만 그 안에 있으면 마음 편안하다.
내 집이니깐.
작고 어둡고 겨울엔 바람이 살살 들어오는 나보다도 나이 많은 집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 있으면 편안하게 따뜻하게 잘수 있다.
내 집이니깐.
한눈에 뒤둘러볼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밖에서 막혔고  얼었던  마음을 호르르
녹일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집은 나의 피난처다.
나의 모습 그대로 받아주고 그대로 지켜봐준다.
문을 여는 순간 깊고 긴 한숨을 쉬면서
<끝내 내 굴에 돌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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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요정 · 2005-01-30 00:38:57
金窝银窝不如自己家的狗窝
이런말두 있잖아...ㅎㅎ
그래두 자기 안식처가 있어야 맘두 편안한거야..그치?
나물감자 · 2005-01-31 18:11:23
그말 정말 일본에 와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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