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기의 학교생활(중)

일본체험수기 · #23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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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기 · 2005-01-28 05:01:14 · 조회 668
시간지나면서 느낀것은 우림 담임선생님도 꽤나 마음씨
좋은분이였다는것이였어요,
완전한 한국아저씨스타일이였어요, 뭐나 해달라면 입으로는
안된다고 그러면서도 실제로는 다해주는 그런스타일.....
처음엔 뭘해도 일본애들한테는 강제로 해란말 하지않으면서
우리한테만 이래라 저래라하는 선생님, 한국애들한테는
그나마도 같은 한국인이라고 무엇이든 생각해주고 했으니깐,
그러는 선생님에 대해서 처음엔 많이 섭섭했어요.....
물론 처음부터 제가 조선말할줄 안다는 말을 안해서 그냥
중국사람이라고 생각한것도 있었겠지만.....

수업이 시작되여서부터 칭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였어요.
녀자애들을 다 합쳐봤자, 8명밖에 안되는 반에서 처음에는
다 친하게 지내려구 노력두 해봤어요,
근데 일본여자애들은 그렇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았어요,
나이가 어린데다가 공동어두 없구해서 결국에는 그냥 인사만
할정도였죠, 일본남자애들하구는 거의 말을 아이했어요, 근데
이상하게두 밖에서 만나니까, 애들이 인사만은 잘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깐 결국에는 나이비슷한 류학생들끼리만 놀게
되더라구요, 녀자애들보면 나아닌 다른중국류학생(영이, 조선족임),
나보나 나이가 우인 한국류학생 (정이, 후에는 그냥 언니라
불렀음)하구 세명이서 단짝이 되여버린거죠,

밥을 먹어도, 교실 이동해도 항상 세명이서 같이 다녔어요.
수업중에 제일 불만이 많은것도 우리셋이였고, 선생님(특별한
선생님)들한테도 불평이 많은것도 우리셋이였어요, 여름에는
딱 에아콘밑자리에 앉아가지구 항상 춥다고 하면서 에아콘을
못켜게 만든것도 우리셋이였고, 겨울에는 덥다고 한것도 아마
우리셋밖에 없었을꺼예요. 그리고 실습실(위조로 담임선생님
수업이였음)에서는 음식(오까시)을먹는것이 금지되여있지만,
우리에게는 상관없었어요, (어느교실이나 상관없었음)
항상 먹었으니까. 나중에는 선생님도 우리한테 투항했죠뭐.
얘들은 말 해봤자 들을껀 뻔했으니깐...ㅋㅋㅋ

그리고 반에서는 항상 남자애(한국류학생)들을 구박하는(노는)것도
우리는 재미였어요. ㅋㅋㅋ
항상보면 “아저씨 사탕줘, 과자줘”하는것부터 시작해서 맨날
이름은 안부르고 아저씨라고 불렀어요, 선생님이 듣다가 “왜 아직
서방도 아니간 총각부터 아저씨라 부르냐?” 그러다라구요...ㅋㅋㅋ
그러다보니까 나중에는 선생님도 롱담을 많이 하셨어요, 항상

학생: “선생님, 요번엔 시험을 어떻게 봐요?”
선생님: “어떻게 보긴, 그냥 눈으로 보면되지...”

학생: “선생님, 이문제는 어떻게 쓰면돼요?”
선생님: “어떻게 쓰긴, 그냥 손으로 쓰면되지...”

학생: “선생님, 이거 잘안돼요?”
선생님: “그램 노력해봐...”

학생: “선생님, 조금 물어봐도 돼요??”
선생님: “물면 아파서 어쩌니...” 하면서 말이예요.ㅋㅋㅋ

님들 오늘도 존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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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3)

할미꽃 · 2005-01-28 08:42:28
오늘은 내가 일등해볼가?
근데 저는 다 읽고나서 일등하는거예요 ㅎㅎ

학교생활 정말 재밋네요..
선생님도 재밋고..
근데 님도 수업시간에 음식먹고 그랬어요?
저는 언어학교다닐때 선생바로 앞에서
쥬스마시고 빵먹고 심지어 오이까지 씹어먹는 여자애 둘
얼마나 미워했다구요..(ㅎㅎ)
님도 그랬다면 역시 미워했을지도 모르죠 ㅎㅎㅎ

다음집도 기대할게요..
근데 오늘 갑자기 왜 <중>이 되여버렸어요?
장편련재인가 했더니...ㅠㅠㅠ
태생이 · 2005-01-28 09:03:24
니 새벽까지 있었꾸나 ~~~ ㅋㅋ
거부기 · 2005-01-28 09:44:33
할미언니, 일찍하시네요...
학교생활 재미있었으니까, 매일 학교갔엇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안먹었죠,
선생님이 강의하는데 체저로는 례의를 지켜야하니까,
그냥 휴식시간이면 먹었어요, 실습실같은데서는
원래 먹지못하게하는데, 우리는 먹었죠뭐...

글을 정작쓸려고 보니까 어떻게 썻으면 좋을지
몰라가지고, 아마 다음편으로 끝날것같습니다...

태생이는 빠르기두 하다야, 벌써 뽀도우야???

낚시군님이 거부기를 아이잡는다면야, 기둥이
되겠죠, 뭐.ㅋㅋㅋ
할미꽃 · 2005-01-28 10:15:21
글쎄요..
거부기님이 아무렴 수업시간에 음식을 먹겠는가...도 좀 의심했어요 ㅎㅎㅎ
우리 조선족애들은 절대 그러지 않으니깐요..
받은 교육이 잇는지라 ㅎㅎㅎ
한족애들은 정말 너무 낮가죽이 두꺼워서 어떤때는 막 미칠것같애요..
ㅠㅠㅠ

글 좀더 길게 써주지 그래요..
전문학교는 아무도 모르는지라 한번 님의 글을 통해 알고싶었는데요...
이담에도 생각나는데로 조금씩 적어주세요 ㅎㅎㅎ
거부기 · 2005-01-28 11:11:49
할미언니, 저두 글쓰고 싶는데, 원래
글잘못쓰는지라 휴~~~~~~~~~
될수 잇으면 계속 올릴게요...
파란장미 · 2005-01-28 11:31:29
거부가 ... 이 언니가 니하구 한학교 아니기 정말 다행이다 하마트면 거기에 여자 4인무리 생길번햇네 .ㅋㅋㅋ
새벽까지 쓰느라 수고햇다 ...
거부기 · 2005-01-28 11:37:00
그러게말임다, 가뜩이나 여자3명이서 넘 떠들어서
오리 500마리라 놀리워댔는데, 언니까지 오면 휴~~~~
붉은장미 · 2005-01-28 11:50:09
학교에 소문난 여자 애꾼....
난 남자래도 애꾼 소리는 못들었는데....
하긴 댐도 크다...ㅎㅎㅎㅎ
바다옆그녀 · 2005-01-28 11:57:23
거부기 어쩜 나랑 꼭 닮았을까,점잔은가했더니 쏠락거리는구나 .ㅎㅎㅎ

근데 우린 4명이라는거,초중다닐때 울반 반주임이 너무 선새말아이 들어서 울집까지 찾아왔단다,ㅎㅎㅎ근데 그런 학생일수록 선새머리속에는 인상이 더 깊은가바.
진달래꽃 · 2005-01-28 13:30:25
그렇게 떠들썩하게 노는것도 한때뿐이죠...재밌는 추억...즐거운데...
디자이너 · 2005-01-28 15:52:53
거부기글 이제야 읽고있다...
나 오전에 회사갔다왔거든...
니가 그렇게 쌀갤줄 내가 알았지... ㅎㅎㅎ
거부기 · 2005-01-28 22:33:26
붉은장미님, 글쎄 여자란게 자꾸 소문만 내서 진짜 큰일임다.ㅋㅋㅋ
바다언니, 그러길래 이제부터 언리라구 부르겠슴다, 지금 우리학교에서
우리를 모르는 선생님이 없슴다.휴~~~~~~
진달래꽃님, 그렇죠, 그게 영원한 추억이죠...
디자이너, 회사잘갔다왔니??? 그래 니랑 칭구되는게 어찌 아이
쌀개겠니???ㅉㅉㅉ
화려한싱글 · 2005-01-29 00:47:11
난 수업시간에두 오까시는 안먹어두 쥬스는 잘 마시는데...선생님한테 미안한짓인가???(심각히 반성할 문제...)걸구 할미꽃님한테 미움 당하겠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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