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학생활을 돌이켜보면서...8

일본체험수기 · #23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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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2005-01-19 09:06:55 · 조회 667

남편이 일 두개를 시작하자 나에게도 새로운 알바자리가 나타났다...
작은 음식점인데 우리학교학생이 몇이서 알바하고 있다고 한다..
류학생들이 일도 잘 해주고 마지메하다며 오나의 평가가 좋다..
그러면서 이번에 홀 하는 사람 한사람 소개해달라고 오나한테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면접하고 일을 시작하게 되였던것이다..
오나는 중년남자로 거무틱틱하게 생겼는데 마음만은 후해보인다..
미세는 작은 창작요리라는 이름을 걸고
30명좌우 앉을만할 테블이 놓여져잇다.

첫날,출근날...
미세에 갔는데 오나는 안보이고 대신 한 여자애(영이)가 날 안내해줬다..
첨에 인사하면서 알고보니 그 여자애도 우리 학교학생이고 조선족이였다..
같은 조선족이라서 그런지 우리는 인츰 친해졌다..
오늘 오나는 오지 않기에 대신 간단한거 배워주기로 했다고 한다..
앞치마로부터 머리싸매는거 그리고 타임카드 찍는거 ..
그리고 나의 담당은 홀이기에 할일이 많다며 하나하나씩 기억하라고 한다..

그야말로 홀의 일이란 많고도 많았다.
손님들어와서부터시작해서 나갈때까지 몽땅 혼자서 책임져야한다는것이다..
첫 일주일간은 영이가 도와준다고 하지만...
내가 해낼수 있을가고 걱정하니 영이가 나만큼하면 문제없이 해낼수 잇다고 하면서 격려해준다..

그날은 주말이라 손님들도 많았다..
처음 하는 일이라 익숙되지 않는것도 있고 하니 손발이 말을 잘 듣지 않았다..
메뉴도 익숙하지 않고 처음들어보는 명사 게다가 무슨 이름이 그렇게 길은지...
그리고 사와아마시는 여자손님들이 많았다..
그때 처음으로 사와라는 말을 듣고 일본에 이런 술도 잇다는것을 알았다 ㅎㅎ

주문에 도링크에 채나르고 거두고 어느상에 어떤음식이 아직 나가지 않고...
하여간 그날은 한숨 돌릴시간도 없었다..
10시넘어서자 손님도 약간 뜸해지기 시작해서 겨우 제정신이 나는것같았다..
주방장 아저씨가 날 보고 웃으며

<오늘 너무 잘했는데요..>하면서 칭찬해준다..
<아니예요.. 오다를 잘 못 받은적도 잇어서 정말 바쁜데 미안했어요..>
<첫날인데 이만큼 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근데 이런 일 처음인가요?>
<예.. 처음이예요..(설명하기 귀찮아서 처음이라고 거짓말 해버렸지ㅎㅎ)>
<처음이면 너무 잘 한건데요.. 근데 일본온지 몇년된거 아닌가요?>
<예? 아니예요.. 일본온지 한달좀 됬어요..>
<와아..근데 일어를 그렇게 잘해요? 영이보다도 잘 하는것 같은데요..>영이보면서 웃는다..
<근데 정말 나보다도 잘하는것 같다>영이도 끼여든다..
<아니..아니예요.. 그냥 중국에서 좀 배우고 왔어요..>정말 어떻게 말했으면 좋을지 몰라서...
<근데 발음이 너무 좋아요..손님오다를 말할때 너무 똑똑했는데요.. 한번 말하면 인츰 귀에 들어오거든요 ㅎㅎ 영이가 말하면 되물어볼때가 많아서  ..>

근데 나한테는 한가지 약점이 잇었다..
바로 결산이다..
그 미세의 레지는 값을 하나씩 때려넣어야 한다..
그리고 합을 계산하고 손님한테서 받은 액수를 때려넣어 거스름돈액수가 나온다..
근데 내가 숫자에대해 너무 반응이 느린것이다..
아무리 연습해도 도중에서 꼭 틀린다..
근데 그 기계도 바보라서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쳐야한다..
휴ㅠㅠ
그때문에 내가 한번 얼마나 안달아했는지 모른다..

내가 일을 시작한지 사흘만이던가...
우리 학교선생이 친구들하고 같이 왔었다..
모든일이 순리로왔는데 결산에서 내가 걸렸다..
네사람이서 주문이 많았던것이다..
그것을 하나도 틀림없이 치자니 정말 벅찼다..
게다가 선생이라 긴장도 하고 아직 덜 익숙한것도 잇고해서
정말 엉망진창이였다..
몇번이고 다시 치고해서 겨우 총합이 나왔는데 선생한테서 넘겨받은 만60엔(?대략 이런숫자ㅎㅎ)이였던가
글쎄 1자뒤에 공이 몇개지?? 아무리 쳐도 10060이란 숫자가 안나온다..
중국에서는 그냥 백단위로 계산하다보니까 만단위로 해서 공이 몇개인지
도저히 머리에 떠오르지가 않는다..
선생도 갑자기 공이 몇개인지 생각이 잘 안난다며 서로 마주보고 웃을수밖에 ㅎㅎ
결국은 선생이 그냥 만엔까지고 결산하라고 해서 거스름돈을 찾아서 내주었다..
휴ㅠㅠ
이런 숫자맹이라구야..
내가 무슨 레지를 서??
(그때부터 레지에는 신심이 없어졌다..숫자에 너무나 반응이 느리기에...)

나의 두번째알바는 처음 시작이 괜찮았고 미세 사람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기에
그냥 그대로 할가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급이 얼만지 아직 확실하지못했다..
(알바할수 잇게 되였다는 기쁨에 시급도 물어보지 않았다ㅎㅎ 지금 생각하면 바보지 ㅎㅎ)
영이 말로는 그 오나 깍쟁이라서 처음엔 800엔주고 몇달 지나면 올려줄거라고 한다..
원래 하던 일본애도 처음 일년동안 계속 800엔하다가 겨우 석달전에 850엔으로 올려줬다는것이다..
그래도 일이 바쁘다는 핑게로 그만두었다는것이다..
오나의 깍쟁이꼴이 보기싫다며 ...
면상보면 통쾌하고 남자답던데...
알바 없어서 안달아했던 나였으니 시급을 따질 여유가 못 됫다..
더 하다가 보자..생각하고 더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일을 시작한지 나흘되였을가?
남편의 저녁일도 시작되여 한주일 되였다.
하루는 남편이 돌아올때 쪽지를 가져왔다..
미세에 저번에 안내해준 할머니가 써준것이라고 한다..
남편이 일어를 잘 모르니까 종이에 적어서 보낸것이다 ..
정말 맘 고운 분들이지 ㅎㅎ
쪽지 내용이라면 나보고 다른 일 없으면 미세에 와서 같이 도와주지 않겠나는것이다..
이제부터 보오넨까에 신넨까이에 손님도 많아지는데 도와주었으면 한다는것이다..

쪽지를 보고 나는 좀 망설였다..
시급도 850엔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미세는 고급요리(제일 싼 코스가 7000엔ㅎㅎ비싸죠??)라 손님층도 높고 분위기도 좋다..
무엇보다도 그쪽에는 남편이 일하고 잇어서 일이 끝나면 같이 돌아올수가 잇다..

결국에 나는 지금 일을 그만두고 남편하는 미세로 가기로 정했다..
그러니까 두번째알바도 일주일하고 그만두게 된것이다..
오나는 내가 그만두겠다고 말하니 펄쩍 뛴다..
(물론 남편있는 미세에 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이유는 그냥 바빠서 혼자서 못한다고 거짓말했다..그런데 오나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럼 한사람 더 넣어서 둘이서 하게 하겠다고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 말 나오면 난 그만두지 못하는데..ㅎㅎ)
어쩜 그럴수가 잇는가고..
겨우 일주일하고 그만두냐고..
처음에 들어올때는 계속 하겠다고 말해놓고 이제 와서 그만두면 어쩌란말인가고..
그래도 내가 계속 하겠다는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까
무슨 듣기싫은 말 다 늘어놓는다..
나처럼 이렇게 맘대로 한다면 일본이란 사회에서는 용납못된다든가..
상식이 없다든가..
그래도 내가 전혀 움직이지 않으니까 이젠 얼린다..
시급도 850엔주고 여러가지로 조건도 맞추어줄수 잇으니까 한번더 고려해보라고..
정말 병주고 약주고..
내가 무슨 어린애인가 하는지...
휴ㅠㅠ


나는 원래 한번 마음 먹으면 쉽게 변하지 않는지라
오나입에서 아무리 험한 말이 나온대도 끄떡하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너네 학교에 일러서 다시는 유학생받지 않겠다>고 을러멘다..
그럼 그렇게 해봐..(속으로..지금 이 미세는 류학생으로 돌고 잇지 류학생이 없으면 벌써 문 닫았을걸..3분의2가 류학생이니..)

그러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
오나가 그렇게 험한 말까지 하면서 나를 남기려 한것은
그만큼 나의 능력을 알아주고 미도메루한것이였기때문이다..
그래서 오나가 아무리 험한 말을 할지라도 한마디도 반박하지 않았다..
그냥 머리를 숙이고 다 들어주었다..
마지막에 나올때 오나는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나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한테도 오나한테도
짧은시간이였지만 오세와니나리마시다하고 인사하고 나왔다..
주방사람들은 나보고 이담에 시간잇으면 놀러오라고 하면서 바래주었다..

나의 두번째알바는 일주일하고 또 막을 내렸다..
내가 그때 너무한거같기도 하다..
조건좋은데 바라보며 현재미세의 난처함을 생각하지 않았던것이다..
한마디로 많이 자사자리했다..
하지만 오나도 그만큼 나한테 화풀이했으니 그래도 괜찮은셈이다..
일주일 하고 그만두는 나한테 험한 소리란 다 했으니...
만약 내가 하루하고 그만두겠다고 했으면 어떠했을가??

다른 알바사끼에서 들은 말이지만 알바생은 처음 연수기간에
미세에서도 구비줄수 잇고 알바생도 맘대로 그만둘수 잇다고 들었는데...
그러고보면 그 미세는 완전히 로동법을 위반한것으로 되는건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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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4)

거부기 · 2005-01-19 09:57:38
오늘은 일등하구 읽어볼께요...ㅋㅋㅋ
거부기 · 2005-01-19 10:05:10
단번에 다읽어버렸네요...
사람이란 다 그런거 아니였어요.
저두 할미언니처럼 그만둔적이 있었어요,
그것두 마네쟈가 너무 미워서 두달만에
그만둔다고 하니까, 니가 그만두면 남은
외국인을 다 쿠비한다면 위협까지 하던데요.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유치하게 노는지....
할미언니두 그렇게 까지 미안해할것 없어요,
자기를 위해서 살아야지, 어찌 남까지 다 생각하면서
살겠어요...
그럼 오늘도 존하루가 되세요...
파란장미 · 2005-01-19 10:07:42
좋은 경험담 잘 엮어주시고 있네요 ... 이젠 많이 여유도 생기고 그렇죠 ?
암튼 남편이랑 함께 할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 행복하시죠 ?
계속 좋은글 올려주시구요 ... 항상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
小&#29980;&#29980; · 2005-01-19 10:39:05
참 잘했어요,
그 오나 정말 그런 험한 소리 하는 사람이면
이후에도 시끄러운 일이 있으면 안 좋을거예요,
과단성있게 잘했어요,ㅎㅎ(저두 잘 그러니까,ㅎㅎ)
안정되기전에 잘 골라서 안정돼야지,
남편과 같이 있어서 행복했겠어요,ㅎㅎ

이 글 보면서 제 알바할때 생각도 나는군요,ㅎㅎ

어쩄든 무엇보다 일본와서 일이 힘든만큼 언제나
마음 유쾌하게 있는곳을 찾아 안정되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創學 · 2005-01-19 12:47:34
수고많으시구만유
창작료리는 치엔덴엔데 어디에 미세인지유
할미꽃 · 2005-01-19 12:51:35
거부기님
정말 한심한 일본사람들 다 있죠?
알바생이니까 언제 그만둬도 자유인거 아닌가요?
ㅎㅎㅎ
그 사람들이 잘해주고 조건이 좋으면 우린들 그만두겠어요?
ㅎㅎㅎ

파란장미님
지금은 많이 여유가 생겼어요..
님도 남편하고 같이 잇다니 많이 행복하겠죠?
ㅎㅎㅎ

쇼텐텐님
글쎄..
그 오나가 그렇게까지 험할줄 몰랐어요..
인츰 나온게 다행이죠..
아니면 정말 영이 말처럼 800엔밖에 안줄걸요..
그만둔다니까 어떻게 해보느라 850엔이라고 말이 나왔지 ㅎㅎㅎ

촹쇠님
그 미세는 매우 작은 개인미세예요..
후에 말 들었는데 반년도 안되서 망했다네요 ㅎㅎㅎ
Saint · 2005-01-19 13:11:59
いろいろくろうしましたんですね、でもけいえい者の立場で考えなくちゃ、ホ-ル一人を一人前になるまでおしえるのはだいへんです、ようやくおぼえさせたのにやめる話出てきたら頭にくると思います。
할미꽃 · 2005-01-19 13:27:40
怒る気持ちは分かりますよ。だとして、そこまで言わなくても、、、
そのときは日本に来たばかりで、自分が悪いとばかり思って黙ってたけど、もし今のことだったらそうはいかなかったかもしれません。
だって、日本の労働法にちゃんと試用期間中は店でも首することもできるし、バイトするほうで辞めることはできるってはっきり書いてるんだもの。
入って一週間も経ってない人に辞めるからってどうのこうの言うのはあんまりですよ。しかも脅迫までしやがって、、
화려한싱글 · 2005-01-19 13:29:26
할미꽃님이 그만두기 잘 했네요...
아님 반년후에 또 알바찾느라구 애 먹어야겠죠...
이수진 · 2005-01-19 15:16:35
할미꽃님은 알바가 많아서 걱정(?)이네요...ㅋㅋ

알바를 고를 정황이 된다면,

누구나가 쪼끔은 편할수가 잇엇겟는데...
할미꽃 · 2005-01-19 15:44:20
화려한싱글님
실은 남편하는 그 미세에 알바도 몇달밖에 못했어요..
다음집에 올릴게요 ㅎㅎ

이수진님
알바가 많아도 정말 걱정?이예요 ㅎㅎㅎ
알바가 없으면 아예없고
생기면 또 동시에 생기는거 잇죠?
그때마다 정말 골머리 아파나는거예요..
ㅠㅠㅠ
항공 · 2005-01-20 00:03:05
할미꽃님이 수자에 너무나 반응이 느리다....ㅎㅎㅎ

저는 손반응이 좀 느리거든요......

한번은 제가 레지를 했는데 그 상의 손님들이 값이 너무 비싸다고 하는거였죠...

손님이 어떻게 말하든 저는 그때 제가 레지를 제대로 계산한것으로 알고 그 돈을 다 받았어요....

후에 손님들이 돌아간다음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레시도를 다시 한번 검사해보니 470엔짜리 채소를 2인당 주문한것을 수자를 한번 누른다는 것이 그만 손을 늦게 떼서 22개로 결산했더라구요.. ...

제가 너무나 소홀했던것이얘요...
하지만 손님은 이미 떠났기에 저의 실수를 미세의 사장한테 알리는 방법밖에는 없었어요..

그 상의 손님들은 그날 처음 오는 손님이였는데 그 후로는 다시는 오지 않았어요..
다시 오면 더 받은 돈을 되돌려줄수 있는데.....

이후로부터 저는 레지할때에는 더더욱 각별히 조심을 하고 있어요..
저의 느린 손반응때문에.....ㅎㅎ

저의 리플이 너무 길어졌네요...ㅎㅎ
히로시마사나이 · 2005-01-20 06:57:19
어제 쓴 문장 오늘에사야 보게되네요..

일등을루 바야하는데.....잔넨....ㅎㅎ
할미꽃 · 2005-01-20 11:09:03
항공님
ㅎㅎㅎ
근데 그 손님도 정말 그대로 돈내구 갔으니깐...
2를 22로 눌렀으면 차이가 엄청날건데요 ㅎㅎㅎ
미세에 그날 횡재네요 ㅎㅎㅎ
님의 그 자신감이 정말 맘에 들어요 ㅎㅎ

히로시마사나이님
일등하지 않아도 읽어주기만 해도 너무 고마운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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