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땜에

일본체험수기 · #23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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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 2005-01-14 17:30:14 · 조회 689
일본에 와서 첫2년은 꾹 참고 집갈 엄두를 못냈는데...아예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제대로 안되니까 집가도 면목없다구 생각했었다...근데 재작년에 어쩌다 집에 돌아가보니까, 부모님은 내가 없는 2년새에 많이 늙어계셔있었구, 평생처음 아빠를 끌어안구 어린애처럼 엉엉 울었다. 그래서 아무리 못나두 바쁘더라두 1년에 한번은 집 돌아가서 부모님은 꼭 만나보려구 결심하구 다시 일본에 왔는데....1년이란 시간은 빠르기두 하다... 벌써 1년 석달이 지나구 설맞이하게 된다. 집가려구 생각하니까 그 돈이 좀 아까워졌다, 이제야 집에 채무를 다 물어버리구 좀 저축하기 시작했는데...한번 갔다오면 또 거덜이 나겠구나...비행기표는 괜찮은데 친척들이랑, 친구랑..선물안사다주면 좀 미안하게 생각되여서..그리구 여기서 어지간한걸로 사서는 돈만 팔구 맘에두 들지안들지...아예 가지말자!!!한달전에 내린 결정으로 편하게 지냈는데...갑자기 요지음 죽도록 집가구싶어서...
그래서 약하게 흔들리구 말았다...그래두 부모님 만날수 있다구 생각하니까 마음이 시원하구...
언녕 결정햇던걸...요지음 집 못간다구 그냥 잠 많이 설쳤다, 그잘난 돈 땜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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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8)

와신상담 · 2005-01-14 17:35:46
부모도 중요하지만 자기의 전도는 더욱 중요합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부모에게
자기의 우렷한 모습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여깁니다.

작은 일에 참지못하면 반드시 크게 실패합니다.
心을 鬼로 하고 꾹 참고 광복의 날을 맞이합시다.

(*독서)
동 · 2005-01-14 17:38:44
저두 와신상담님의 의견 찬성이예요,,,,,,,,,,,,,,,,,
캔디 · 2005-01-14 17:57:33
있을때 잘하세요.

저두 1년에 한번 가는데요,

갈적마다 울고 옵니다.

부모늙어가는거 정말 맘이 아픕니다.
장미한송이 · 2005-01-14 18:03:47
감탄!!!!!!!
열심히 잘 보았슴니다...
forever · 2005-01-14 18:05:42
와신상담님, 동님
천만지당한 말씀이지유...명기해서 전도창창하게 할 타산입니다만 ...
그래두 뭐 이젠 다 정했으니까 난 부모님 만나는걸로 부모님께 효도합니다. 부모님눈에 전 이미 다 성장했으니까...우렷한 모습으로 된다는건 한계가 없는만큼 그래두 자식위해서 고생했던 부모님 생전에 될수록 많이 만나야 한다구 생각되는데요. 자기의 전도와 부모는 근본상 비교가 안되잖아요?! .........
forever · 2005-01-14 18:08:25
캔디님,
한마음입니다!!!어떻게 고생해오신 부모님이신데....효도할 시간이 모자랄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장미한송이님,
이번엔 집가서 평생 장미받아보지 못한 어머님께 장미사드리구 올거구요!!!
할미꽃 · 2005-01-14 18:13:45
집에 못 가는 대신 전화라도 자주 해주세요..
그러면 조금이라도 마음상 편할거예요...
부모님들도 기뻐할거구요 ...
종원 · 2005-01-14 18:16:28
나는 일본온지 5년이 되여도 집 한번도 못갔소!부모님들한테 효도도 못하고 제 공부만 앉아 하고있는 내 신세보다 님은 그래도 훌륭하오! 이세상에 나만큼한 불효자가 있는지...흑 흑
DAPI · 2005-01-14 18:17:28
forever님 저도 일본에 와서 이년동안 감히 집에 갈 엄두도 못내구 끙끙거리다가 돌아오는 이월에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여러모로 돈 드는걸 생각하고 조금 주저하기는 했지만 만나지못하면 더 오랜 시간 가슴앓이할것같아서...친구나 친척들한테 선물은 다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부끄럽고 미안하기두 하지만 지금은 이것저것 다 고려할 상황이 안되여서 ㅠㅠ 집에 가겠다는 한마디 말에 기뻐서 어쩔바를 몰라하는 아빠목소리 들으면 벌써부터 울음이 나오네요..크ㅡㅡ
forever · 2005-01-14 18:18:14
글쎄요...그냥 전화해두 보지 못하면 그냥 마음이 불안해요...어디가 불편해두 제가 근심이라구 안알려주니깐요...
동 · 2005-01-14 18:19:44
종원님은,,,,,,,많이 노력하고 있군요,,,,,,,힘내세요,,,,,,성공해서 돌아가세요,,,,,,,,,,,
forever · 2005-01-14 18:24:52
종원님
대단하시네요!!!남자분이 다르긴 한데요..실험땜이세요? 설에두 못쉬고 고생하시니까 꽤나 열심히 노력하는 분이라구 생각합니다..런짜이 쨩후, 썬뿌유지 라구...리해는 합니다만요...박사타구선 꼭 돌아가보세요!!!
다피님
저두 마찬가집니다...집가서 아빠안구 울어봐요!!!기분이 좋던데...어쩌다가 셈이 들어서 아빠 안아보았습나다요. 전...
천리마 · 2005-01-14 19:41:57
종원님에 탄복!
전 그래도 2년반만에 한번 갔다왔는데요, 그후 반년후 또 한번 가구요.
forever님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콩깍지 · 2005-01-14 23:46:17
집 돌아가고 싶은 건 두 말임 잔소리져.
근데 집 감..

1.공부 떨어지고..

2.바이트 못하고
3.집세,,전기,,물,,가스..핸폰,, 인터넷..쪼양 돌고..
4.뱅기표두 비싸구..
5.집식구는 빼더라도..(그럴리가 없지만)
친척들 다 한가지씩 차려야 할거두..
싫은것이 아니라.. 부담 되는 것만 사실이죵..지금 나 수준에선..
6. 친구들두 챙겨줘야지.. 왔다고 방가방가 하는 칭구들한테 빈손으로 못가지..
7. ... 이로이로..

나의 결론: 집에 박혀 공부나 하자..
콩깍지 · 2005-01-14 23:53:40
와신상담니의 남긴 플에 달린 그림처럼..
옥^*^ 인형 · 2005-01-15 09:31:00
정말 돈때문에 모두들 이렇게 고생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절대로 돈의 노예로 되여서는 안되요.

가치있게 사용하도록 합시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丸子 · 2005-01-15 13:19:07
효도는 돈으로 하는것이 아닙니다.
얼굴 잠간 보여드리는것이 가장 큰 효도일수도 있습니다.
아직 학생인 처지에 무슨 선물같은 인사치레에 그렇게 신경쓸 필요가 있어요?
홀로서기 · 2005-01-15 21:41:11
어쩜 일본유학생들의 공통한 고민이라고 해도 과언이아닐듯싶습니다.
저도 낯이얇아서 절대 빈손에 못다니는 성격이였는데
짐 생각해보면 그게 아닌듯싶습니다.
친구들과 편안히 자리나 함께하면서 이해를 구하세요.
능력이상으로까지 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부모님과의 행복한 시각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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